till death 



어제 들은 말 중에 인상적인 거 두 가지만_ 당신은 내 이미지만 쏙 뽑아 먹으려고 하지. 내가 얼마나 개고생하는지 그건 모른 척 하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버럭 했다. 당신이 얼마나 개고생하는지는 알아. 하지만 그건 이미 내 선택 이전이니까 어쩔 수 없고 당신의 그 이미지들이 내 이상형이랑 딱 맞아떨어져서 나도 모르게 당신에게 가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 거잖아. 사랑은 환상이잖아. 말하니 암튼 지지 않는 거 봐라. 라고 그가 말했다. 나도 모르게 씩씩거리며 치즈케이크를 흡입하고 있노라니 그가 말했다. 환상을 철저하게 깨부수도록 하자. 다른 시간대에 놓여져 가물가물 눈이 감길 거 같다, 졸립다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환상을 깨부수기 위해서 내가 기다리는 거잖아, 너를. 말하니 세상에서 내가 제일 듣기 좋아하는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걸 가만히 눈을 감고 들었다. 


수연씨는 한량인 게 티가 나요. 어떻게 티가 나요? 눈이 길잖아요. 눈이 긴 여자들은 보통 한량이더라구요. 그렇게 태평하게 잘 살고. 그래서 누워서 눈을 감고 곰곰 생각했다. 눈이 긴 여자들은 한량이다. 한량은 눈이 길다. 그러니까 놀고 먹게 생겼다. 우리 아빠 피인가. 코끼리 눈 닮은 우리 아빠 눈. 언제나 평안하기만을 바라는. 나도 우리 아빠처럼 병들어서 일찍 죽으면 어떻게 하지? 하다가 엉엉 울었더니 그가 또 말했다. 죽을 때까지 간병해드리리. 울다 말고 또 버럭 했다. 같이 죽겠다는 소리는 또 죽었다 깨도 안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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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5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는 눈이 동그래요. 매우 ^^ (노동자)

수이 2024-01-15 21:26   좋아요 0 | URL
동그란 눈이 지적입니다!

- 2024-01-15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눈이 긴 여자를 좋아해요.

수이 2024-01-15 21:26   좋아요 0 | URL
1등 아니라 2등이어도 행복합니다!

단발머리 2024-01-16 14: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등입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어제도 오늘도 3등ㅋㅋㅋㅋ 눈이 긴 3등ㅋㅋㅋ

수이 2024-01-16 15:20   좋아요 1 | URL
내 마음 속 1등_

단발머리 2024-01-16 15:21   좋아요 1 | URL
❤️🧡💛💚🩵💙💜🩷💓💕
 














  마리 루티 글을 읽으면서 영어공부를 좀 하고 싶어서 마리 루티가 쓴 라캉 찾다가 우연히 작년 여름에 마리 루티가 예순의 나이에 암으로 오래 고생을 하다가 영면하였다는 걸 알게 됐다. 겨우 나보다 몇 살 많은 언니고 한창 쓸 시기니까 학교에서 교수직을 은퇴할 무렵이면 더 활발하게 글을 쓰게 되지 않을까 싶어 은근 기대하고 있었다. 라캉 관련서로 40만원 정도 지출을 하고나니 정신을 차려야지 싶어 마리 루티 언니가 쓴 라캉 관련서를 끝으로 이제 갖고 있는 거 위주로 읽되 한 권씩 천천히_라고 했다가 마리 루티의 죽음을 알고난 후 문득_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겨우 읽고 쓰고 사랑하고_ 이게 전부일 텐데 그래도 무관한가 물어보니 그래서 더 좋아_라는 대답을 듣고난 후 읽고 쓰고 사랑하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면 그렇게 태어나 그렇게 살아가도 괜찮다면 그렇게 살아볼래 대답하고난 후 파도처럼 밀려드는 것들. 그러니 나도 언젠가는 필멸한다는. 내 시간도 언니 시간처럼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영면하소서, 기껏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당신을 읽고 당신을 메모하고 생각하며 다시 당신을 읽는 게 전부이지만 그리 해드리리, 라고 나 혼자 마음 속으로 말했다. 당신의 문장이 나를 살리기도 했으니 당신을 읽음으로써 당신을 다시 살게 하고 싶다는 마음.




“오랫동안 순응적으로 잘 살아오다가 갑자기 그렇게 사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마리 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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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3 19: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맙소사... 뭐라고요? 언니 ㅜㅜ .... 아... 안돼 ㅜㅜㅜㅜㅜ 말도안돼.... 어떡해요 ㅜㅜㅜ 너무 가슴 아파요....루티 책이 작년의 제 원픽이었는 데... 제게 루티는 정희진 선생님 다음으로 좋아하는 대중을 위해 글을 써주는 멋진 여성 학자 였는데...ㅠㅠㅠㅜㅜ 너무 아깝다...

수이 2024-01-13 20:31   좋아요 3 | URL
마리 루티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얻었죠. 가치 있는 삶_을 제외하고는 건성으로 읽었던 것도 같은데 가치 있는 삶이 탑이었음, 저도, 그의 책 중에서. 참 좋은 책인데 홍보가 덜 되어 사람들이 많이 읽지 않아 가슴 아팠는데 이렇게 언니가 저 세상에 가신 걸 알고 나니 또 그의 문장들이 얼마나 귀한지 새삼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읽어야지 합니다.

- 2024-01-13 19: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검색해보니.. 암이었군요... 너무 열심히 살았나부다... 글에서도 열심히 사는 사람인 게 많이 느껴졌는데.. 아, 눈물나요. 루티 글 읽으면서 정말 위로 많이 받았는 데... 내 삶도 가치있는 삶이라고 여기고 싶어졌는 데.... 감사해요. 루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곳에서는 평안하시기를. 두려움 없이 사랑하시기를.

수이 2024-01-13 20:32   좋아요 2 | URL
열심히 살아도 게으르게 살아도 병은 걸립니다. 이건 뭐 제 생각이지만. 더 많은 글을 읽을 수 있으리라, 더 깊은 사유를 광대하게 펼치는 걸 보게 되리라 했는데 이렇게 가셨네요. 그리고 쟝아, 두려움 없이 사랑하는 건 여기서도 가능해. 그 말을 다시 하고 싶어지네요. 언니 마음으로 뜬금포로;; 그럼 굿밤!

- 2024-01-14 00:21   좋아요 1 | URL
그러고보면 루티 하버드에서 사랑학 강의 한 선생님이신데 ㅋㅋㅋㅋ 내가 뭐라고 두려움 없이 사랑을…ㅋㅋㅋ

수이 2024-01-15 07:50   좋아요 0 | URL
에헴 그러니까 여기에서 쟝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건 말이죠_ 하버드에서 사랑학 강의하신 마리 루티 언니 이야기를 하면서_ 두려움 없이 사랑하시기를_ 이건 즉 본인에게 하고픈 말이 아닌가. 전 또 그렇게 오버해서 생각했더랬죠.

단발머리 2024-01-13 22: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왜 오래 사실거라고. 앞으로도 마리 루티님의 책을, 신간을 계속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까. 전 한글로 번역된 책(4권) 다 읽었는데 <남근선망과 내 안의 나쁜 감정들>이 제일 좋았어요. 두 번 읽고도 또 읽고 싶은 책인데........ 슬프네요ㅠㅠㅠ

우리도 그런 존재라는, 필멸의 존재라는 수연님 말이 마음에 콕 박혀요. 잊지 말아요, 우리.... 영원하지 않은 우리네 삶을...

수이 2024-01-15 07:54   좋아요 1 | URL
남근선망은 제가 가물가물한 걸 보니 안 읽은 거 같습니다. 단발님 페이퍼 읽으면서 마리 루티는 그 바나나 이미지와 함께 제게 탁 달라붙었다가 가치 있는 삶_을 읽고난 후 대단하다, 이 언니, 바나나 그 이상이야_ 했던 거 같아요. 이미지상으로.

83년 우정을 쌓았다는 할머니들 이야기를 봤죠. 그들이 89세라는데 그러니까 아가때부터 만나 우정을 쌓았다는 건데 내는 남편보다 내 친구가 더 좋다 아이가_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단발님이랑 83년 우정 쌓고 싶다 중얼거렸는데 아이고 그럼 우리가 몇 살까지 살아야 하는겨?! 나는 신은 잘 모르겠지만요, 단발님이 제 옆에 계실 때 그런 생각 자주 하죠. 신이 내게 보내신 선물. (우리 애인이 들으면 훈님이 나보다 좋은겨?! 버럭 하시겠다 ㅋㅋ)
 

아이에게서 엄마는 반실용적인 인간이야_라는 말을 객관성 100% 더해 들었다. 기분이 개 같아지지는 않았다. 네 말이 옳아, 이게 나인걸_ 말하니 반실용적인 엄마를 뒀으니 내 실용적인 능력이 1000% 향상되겠지. 아이가 말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대꾸했다. 쎄싸(C’est ça 바로 그거지)! 친구가 언니 지젝 짱이야_해서 그렇다면 저도! 하고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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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3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인에게 줄 선물이 자신의 사랑을 상징하려면 쓸모가 없어야, 그 잉여성으로 인해 불필요해야 한다. 사용가치의 중지 속에서만 그것은 내 사랑을 상징할 수 있다. -> 같은 책 페이지 24

사랑은~~~~~~~ 사용가치의 중지~~~ 란다.

수이 2024-01-13 14:50   좋아요 0 | URL
그러기엔 소중한 내 님이신데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1-13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불필요하다는 거죠. 장식품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요와 효용, 가성비만 중요한 이런 시대에... 사랑이라니.............
사랑이래요, 사랑.............. (짱구짱)

이북이요~~~~ 글씨가 너무 작고 행간이 너무 좁아요. 이렇게 읽으면 눈이 더 아파요. 참고 바랍니다!!

수이 2024-01-13 14:52   좋아요 0 | URL
오 역시! 그래서 행간 넓히고 글자 엄청 크게 했습니다. 읽기 아주 좋아요.

잘생겨서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얼굴 보네 얼굴 봐
 

1월 라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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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4 15: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깡과 푸코 ❤️💕 조조은 조합이다 🤤

수이 2024-01-05 08:01   좋아요 0 | URL
칸트도 읽어야 하니? 너 공항이지? ㅋㅋ

단발머리 2024-01-04 1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월 라캉
3월 라캉
4월 🩷💕

수이 2024-01-05 08:0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2024년이 되고 민이가 마흔여덟 되는 기분은 어때? 라고 물어봐서 잠깐 곰곰 머리를 굴린다. 별 거 없다. 마흔셋 이후로는 나이에 더 이상 연연해하지 않기로 했다. 마흔셋 이후로는 나이 세는 게 좀 무의미하게 느껴지더라. 그러니 엄마는 마흔여덟이 되어도 뭐 별반 다를 바 없을듯 싶다. 더 어리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만 여기에서 더 어려지면 너에게 언니_라고 불러야 할 수도 있으니 이 에미 체면이 있으니 정신 연령은 그냥 17세로 유지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제가 곧 마흔여덟 아닙니까. 근데 정말 진심으로 17세 그때 그 망탈리떼 그대로입니다. 여기에서 하루도 더 나이 먹고 이런 게 안 생김. 17세에 제일 사랑하던 두 여성이 있는데 니체의 연인으로 유명한 루 살로메와 뒤라스 언니. 난 그때 언니들처럼 살고 싶다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때 열일곱에 마음 먹었던 그런 것들과 그때 읽었던 그런 것들이 혼합되어서 형성된 망탈리떼가 30년이 흘러도 그대로인 게 아닐까 싶다. 철없이 살면 철없이 사는 즐거움이 있다. 주변인들이 좀 피곤해지긴 하지만. 내가 열일곱인지라 내 딸아이는 나를 우리 언니_ 정도로 여기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또 이런 식의 모녀 관계도 존재할 수 있지 않겠는가 싶다. 둘이서 미친듯 이런저런 이야기할 때 두세 시간 훌쩍 지나가면 기분 엄청 좋다. 


2023년은 내가 살고싶은대로 살겠다_고 정한 마음을 하나의 현실로 이룬 날들이었다. 의도치 않게 10키로 이상을 감량했고 스물셋 이래로 55 사이즈를 되찾았고 건강을 되찾았다. 1월 초 몸무게가 딱 64키로였다. 아 이러다가 65 넘겠구만 했고 가뿐하게 어느 날 과음과 과식을 하고난 후 65를 찍고 슬슬 다이어트를 하도록 하자 했다. 코로나 걸리기 전까지 열심히 운동을 했고 딱 58키로를 찍고 코로나에 걸려 다시 60을 찍고 아 이 몸으로 그냥 죽을 때까지 살도록 하자 싶어서 두 달 동안 운동도 쉬고 걷기도 쉬고 다시 침체 모드로 갔다가 날이 좋아지면서 다시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고나니 조금씩 살이 빠졌고 먹는 건 여전히 많이 먹었다. 생각할거리가 많아서 한여름 미친듯 걷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내 사유 시간은 늘어났고 그러는 동안 발걸음은 빨라졌고 그렇게 매일 3시간 넘게 서울 거리를 돌아다녔고 53을 찍고나니 병든 거 아니냐?는 소리를 여기저기에서 들었다. 지네에게 물려서 나흘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 처음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병원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보냈다. 민이 낳고난 후에도 딱 하루 병원에 있었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알았다. 나는 병원에서 죽기는 글렀구나 성격이 지랄맞아서. 이러다가 복장 터져 죽겠다. 답답해서. 당시 일기장에도 그렇게 써넣었다. 바디 프로필을 찍어 볼까, 나도_ 그런 생각을 했다가 관뒀다. 나는 역시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_는 걸 이번에 다시 알았기에. 그냥 스트레칭만 하고 걷고 막춤을 추는 걸 좋아하는구나 알았다. 마음은 열일곱이지만 육체는 그러하지 않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움직여야 한다. 스트레칭 하루라도 건너뛰는 날에는 온몸이 아파 죽으려고 한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나는 필멸한다. 


친구가 얼마 전에 쓴 글 있다. 그 글의 제목은 '나의 낙하를 받아줄 이'다. 2023년에 말 그대로 나는 투기를 했다. 돈 걸린 투기 아님. 난 그런 돈도 없고 돈 관련해서 헤아리는 일 자체를 하지 못한다. 능력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내 관심 영역 밖이다. 얼마 전에 엄마와도 이야기한 부분이지만_ 엄마는 왜 자꾸 돈 돈 돈 거려? 말하니 너는 왜 그렇게 돈에 무관심해? 그래서 둘 다 엄청 웃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살면 안 된다. 다르게 살아갈 수 있으려나 회의적인 마음이 들긴 하지만. 다시 투기로_ 존재 자체를 던졌고 이렇게 내 존재를 통째로 던져버린다면 실존주의 방식에서 뜻하는 어떤 투기로도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했다.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건 나 역시 잘 알고 있다. 던졌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으깨진 몸으로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여겼다. 그렇게 해서 나는 온몸과 온마음을 던졌고 이전의 삶과는 다른 생의 방식을 맞이했다. 다른 페이지를 펼치도록 하자. 내 생의 챕터들이 몇 장으로 이루어질지는 노년이 되어 가봐야 알 일이지만 2023년은 내 생의 한 챕터가 끝났고 새로운 챕터를 펼칠 수 있는 나날들이었다. 두려움이 아주 없다고는 말 못한다. 그렇지만 친구의 글이 뜻하는대로 어떤 의미에서 '나의 낙하를 받아줄 이'는 궁극에 유일하니까. 다른 식으로는 2023년 마지막 날이 되어보니 내 곁에 여전히 있는 이들, 그리고 내 곁으로 새롭게 와준 이들 역시 나의 낙하를 받아준 이들이다.  주절주절 쓸데없는 소리를 해도 와서 소리없이 읽어주시는 이들_ 당신들 역시 나의 낙하를 받아준 이들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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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닷 2024-01-01 0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이 2024-01-02 06:58   좋아요 1 | URL
루피닷님도 새해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많이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4-01-02 16: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글 여러 번 읽었습니다.

수이님 앞에 펼쳐진 2024년은 다른 페이지, 다른 챕터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제 생각에는 아예 다른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예 다른 책, 새 책을 펼치신 수이님에게 제 사랑과 응원을 전해 드립니다.
나의 낙하를 받아줄 이는 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하는 저이지만, 바로 내 곁에 있는 이들이 내 낙하를 받아주리라는 수이님의 문장 역시 옳다고 여겨져요. 제게도 그랬구요.
밑에서 받아주지 않고.... 같이 낙하하다가 손 잡아 같이 날아가는 한 마리 귀여운 비둘기가 되어 줄게요. 날아라 비둘기!

수이 2024-01-05 08:00   좋아요 0 | URL
같이 낙하하다가 날자_ 이것도 멋지다 자기야!!!!!!!!!!!!!!!!!!!!!!

- 2024-01-03 1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길고긴 대하소설의 2번째 권! 나의 페란테, 수이님의 더욱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기다리며. 복 받읍시다.

수이 2024-01-05 08:00   좋아요 0 | URL
여행 잘 다녀오소서!!!! 가서 맛난 거 많이 먹고 사진 겁나 많이 찍어갖고 와!

psyche 2024-01-05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이님 오랜만에 서재 들렸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이 2024-01-05 16:14   좋아요 0 | URL
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