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자다가 죽을뻔 했다. 신기하게도 죽을뻔 하고 살아나니 무엇을 하고싶은지 그리고 무엇을 버려야할지 알았다. 다시 삶_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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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숙제 다 끝내려면 새벽 다섯 시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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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0-02-20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렁 주무세요

수연 2020-02-21 01:00   좋아요 1 | URL
네 언니_ 이제 자요. 내일 해야겠어요.
 






인생이란 꼭 이해해야할 필요는 없는 것

인생이란 꼭 이해해야할 필요는 없는 것,

그냥 내버려두면 축제가 될 터이니,

길을 걸어가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날려오는

꽃잎들의 선물을 받아들이듯이

하루하루가 네게 그렇게 되도록 하라.

꽃잎들을 모아 간직해두는 일 따위에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제 머리카락 속으로 기꺼이 날아들어온

꽃잎들을 아이는 살며시 떼어내고,

사랑스런 젊은 시절을 향해

더욱 새로운 꽃잎을 달라 두 손을 내민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 김재혁 역

Du musst das Leben nicht verstehen

Du musst das Leben nicht verstehen,

dann wird es werden wie ein Fest.

Und lass dir jeden Tag geschehen

so wie ein Kind im Weitergehen von jedem Wehen

sich viele Blüten schenken lässt.

Sie aufzusammeln und zu sparen,

das kommt dem Kind nicht in den Sinn.

Es löst sie leise aus den Haaren,

drin sie so gern gefangen waren,

und hält den lieben jungen Jahren

nach neuen seine Hände hin.

- Rainer Maria Rilke, 8.1.1898, B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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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0-02-20 1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릴케의 시 너무 좋아요.
공감하고요.

수연 2020-02-20 22:02   좋아요 0 | URL
릴케 읽은 게 열여섯인가 그랬는데 그때 뭘 알겠노라고 릴케를 읽었나 모르겠어요. 저도 독일어 공부하다가 선생님께서 보내주셨는데 새삼 저릿거릴 정도로 좋아서 올려봤어요.
 




독일어로 뭔가 찾아보고자 구글링하다가 독일어로 독서모임 하는 게 꿈인 한쿡인을 발견했다. 신기해서 이웃 추가. 

세상은 드넓고 오스카 와일드도 어려워한 독일어로 독서모임을 한다는 한국인들이 있구나 하고 놀라서 물개 박수. 

동물원에서 마주한 붉은여우가 계속 바들바들 떨어하던 모습이 눈을 감아도 계속 떠오른다. 




영화로 언제 만들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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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2-19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시야는 얼마나 좁은지요. 저는 황야의 이리, 존재도 몰랐는데 이미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니 ..하, 이 드넓은 세상이여..

수연 2020-02-19 22:24   좋아요 0 | URL
앗 다락방님, 황야의 이리_ 영화로 만들어진 것까지는 모르겠어요;;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는 루 살로메 주인공으로 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드넓은 세상에서 읽을 책도 많고 볼 영화도 많고 함께 만날 이들도 많은 거 같아요. ^^

다락방 2020-02-20 10:33   좋아요 0 | URL
제가 루 살로메를 몰라서 이런 일이 생겼네요. 지금 검색해보니 작가이자 정신분석학자로 나오네요. 알라딘에 검색해봐야겠어요. 읽어볼만한 책이 있을지.

수연 2020-02-20 22:03   좋아요 0 | URL
전 어릴 때 우연히 전기 읽고 알아서 한동안 좋아했어요. 그가 말한 것들은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 삶의 방식이 한없이 자유로워보여서 좋아했어요. 다락방님이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해요.

2020-02-19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19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는데 슬럼프가 와서 허우적대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아인슈타인이 말한 문장이라며 알려주셨다. 인연이 있고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과 만나서 커피 한잔 하기로 했다. 내가 전생에 무슨 복을 받아서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는건지 당췌 모르겠어요 하니 웃으셨다. 아인슈타인은 모든 사람은 천재라고 했다는데 나만 빼고 그런듯. 호호. 색다른 경험을 했다. 세상에 태어나서 그런 해방감을 맛본 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듯 싶어 일기로 남기고 싶은데 어떻게 적어야 할지 아직 모르겠어서. 논술 수업 나때문에 빠져서 딸아이 울었다. 정신머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엄마 수술 때문에 정신이 없고 이래저래 정신이 없다. 해방감. 이 말 좋다. 엄마 수술 하지 않고 운이 좋아서 빠른 시일 안에 낫게 되면 오늘 맛본 해방감을 엄마에게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아빠 딸이고 엄마 딸이라는 사실을 세상을 아주 더럽게 사랑한다는 걸 오늘 한강을 마주하면서 깨달았다. 하루의 마무리는 남산의 부장들. 애인이랑 같이 커피 마시면서 보았다. 아침에 맛본 해방감과 기묘하게 닿아있어서 몰입하면서 보았다. 독일어도 영어도 어렵지만 해방감을 맛볼 수 있는 순간들을 축적하면서 살아간다면 좋겠다. 당당하게_ 인간이 신이 되고 좀벌레가 되는 순간의 경계는 아주 투명해서 거의 보이지가 않을 정도다. 그 역시 오늘 경험을 토대로 남산의 부장들 시청과 더불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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