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Boyz II Men - Collide (CD)
Boyz II Men / BMG Rights Managemen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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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왕년의 보이즈 투 맨은 없다.
이 음반 또한 미국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참 조용한 반응이다.

 


 

(황제 그룹의 면모는 이미 저 멀리 전설 속으로...)

 

맴버들의 탈퇴로 음역의 폭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게다가 90년대 학창 시절, 녹음한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던 그 시절의 파괴적인 감미로움도 더이상 없다.
하지만 나른한 저녁 한 병의 맥주를 마시면서 책을 읽거나 웹서핑을 하면서 부담없이 듣기 좋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창 밖을 보며 듣는 재즈처럼 편안하다.

 

반복되는 멜로디가 왠지 귀에 익숙한'Losing Sleep'는 에미넴의 노래를 듣는 것 같기도 하고, 국내 가요를 듣는 것 같기도 한 느낌이다.

 

타이틀곡 'Collide'는 제목과 달리 오랜 친구가 옆에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는듯한 느낌의 곡이다. 갑자기 딱 끊어지는 엔딩이 오히려 더 여운이 남는다.

 

후련한 목소리가 일품인 'Diamond eyes', 흥겨운듯 정신없는 'Believe us'도 나름대로 들을만 하지만 딱히 듣는 이의 혼을 빼놓는 마력은 느껴지지 않는다.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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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Jon Hamm - Mad Men: Season 2 (매드 맨 2)(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arious Artists / Lions Gate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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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변함없이 끊이지 않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
스털링 쿠퍼사를 믿고 있는 고객을 배신해야 하고, 무례한 스타와 광고주를 화해시켜야 한다.

배반과 질투, 음모와 협잡이 난무하는 치열한 광고판은 지금의 직장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

 

다만 복고적인 낭만이 보는 즐거움을 더할 뿐이다.

조수석의 사랑하는 여인을 다정하게 감싸 안을 수 있는 60년대 세단, 당시의 신기술인 복사기와 TV, 너무 비싼 일회용 기저귀의 등장같은 소소한 소품들은 물론 마릴린 먼로의 죽음을 슬퍼하는 여직원들,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히자 순식간에 경직되는 분위기와 당황하는 사람들 그리고 전 미국을 핵전쟁의 공포에 떨게 했던 쿠바 미사일 위기와 일반 시민들의 어수선한 상황 등이 옛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개의 종류를 두고 논쟁하는 것은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소소한 에피소드다. 21세기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하면 개의 종류와 사진이 바로 뜨는 시대다.

 

그런데 시즌 막판에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 간다.
캘리포니아로 출장을 갔던 탕아, 돈은 갑자기 연락을 끊고 방탕한 생활 속에서 방황하거나 옛사람을 만나 치유의 시간을 보낸다. 한 시즌이 너무 짧기 때문에 이 모든 상황이 상당히 급작스럽고 갑자기 산으로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물론 돈은 금방 화려하게 귀환하고 영국 회사의 합병 제안을 러시아의 침공에 빗댄 시즌 피날레는 여전히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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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테이큰 3 : 슬립케이스 초회 한정판 - 극장판 & 감독판 수록
올리비에 메가톤 감독, 리암 니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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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너무 많은 아류작들이 쏟아져 나왔고, '테이큰3'가 나오는 즈음에도 '이퀄라이저', '존 윅'같은 비슷비슷한 직품들이 소개될 정도였다.
싸움 잘 하는 아저씨가 등장하는 영화가 하나의 장르가 될 정도로 흔해빠져서 예전에 몇번이나 봤던 영화를 다시 보는 것 같다.
화려한 액션도 식상하고, 폭발적인 자동차 추격전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들지 못한다.

 

'테이큰' 시리즈 뿐만 아니라 '논스톱'이나 '더 그레이'같은 작품들에서 비슷한 배역으로 이미지를 소비한 리암 니슨도 아쉽다.
(예전에 토미 리 존슨이 그랬던 것처럼) 추격자 역할에 재미들린 것 같은 포레스트 휘태커는 재능을 낭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아카데미 연기상에 빛나는 관록을 고작 늘 뒷다리 짚는 수사관 연기에 낭비한다. 정작 별로 한 것도 없으면서 나중에 가서 '다 알고 있었다.'라고 말해봤자 하나도 안 멋있다. 전혀 연기파 배우일 필요가 없는 주인공 해설자 역할이었기에 오히려 맥거핀이 아닌가 싶었을 정도다.

 

(카리스마 넘치는 두 배우의 밋밋한 조우)

 

굳이 딸을 화장실로 불러내기 위해 요거트를 과다복용 시킨다거나, 굳이 러시아 특수부대 시절의 자료화면을 보여주면서까지 영화 내내 엄청난 강적임을 강조하던 두목은 2편의 할아버지만큼이나 연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24'의 킴 바우어를 일찌감치 능가해버린 민폐 따님)

 

어쨌든 감독의 이름만큼 '메가톤'스러운 액션은 아니었지만, 시종일관 지지부진했던 2편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인 3편이었다. 차들이 더 많이 더 화끈하게 뒤집어지고, 리암 닐슨이 더 많이 총을 쏜다. 특히 마지막의 포르쉐 질주 장면은 잠깐이었지만 마이클 베이의 추격전을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4편은 나오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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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신의 손 - 한정판 (2disc)
강형철 감독, 신세경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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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전편에 비하면 여러모로 부족한 면이 보인다. 전편의 비장한 분위기와 물 흐르는듯한 이야기의 흐름에 비하면, 2편은 너무 아기자기하고 마치 소꿉장난처럼 사건들이 펼쳐진다.
주연 배우들의 무게감이나 카리스마도 전편에 비할바가 아니다. 주인공 탑이나 신세경의 입을 통해서 튀어 나오는 순정만화같은 대사들은 손발이 오그라든다. 안그래도 두 남녀 주인공의 대사 전달력이 부족하고, 몸에 맞지 않는듯한 비속어를 내뱉는데, 형편없는 대사 수준에 더 겉도는 느낌이다.(옆에 있던 이하늬가 좀 잘 가르쳐주지...)

 

 

 

(전편의 조승우에 비하면 많이, 좀 많이 부족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계속되는 반전에 반전, 배신과 배신은 관객의 심장을 조이기에 충분하다.

특히 어둠의 다크, 죽음의 데쓰, 포스의 힘을 온 몸으로 내뿜는 악당 장도식의 존재감은 전편의 아귀 못지 않다. 오히려 이번 편에서는 최종 보스격인 아귀를 능가하는 기운을 뿜어낸다.
시덥잖은 노름판 격언이나 내뱉으며 전편에서 나불거렸던 대사들이나 재활용하는 아귀보다는 영화의 초반부터 실질적으로 작품을 지배하는 무시무시한 연기를 선보인다.

 

(거의...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악당)

그런데 영화가 길어도 너무 길다. 고작 2시간 30분 정도지만 끝날 때가 됐겠지~하면 또 다른 작전이 시작된다. 이제 마무리되겠지 하면 또 일이 터지고, 이제 클라이막스겠거니 하면 또 이야기가 진행된다.
2시간 30분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2시간 30분처럼 느껴지긴 처음이다.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도 체감시간은 그대로인 셈이다.

 

그리고 자동차 추격전의 시트콤같은 분위기나 총을 든 악당의 허무 개그에 가까운 말장난들이 많이 아쉽다.

 

한 편의 오락 영화로는 손색없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압도적인 전편의 존재감이 보는 내내 걸림돌이 되어버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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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팔로잉 : 시즌1 (3disc)
조슈아 버틀러 외 감독, 케빈 베이컨 외 출연, 케빈 윌리엄슨 / 워너브라더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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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이 나온다고 해서 '홈랜드'처럼 대단한 박진감과 스릴, 액션이 넘치는 걸작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연쇄 살인범과 컬트라고 불리는 그의 추종자들을 쫒는 FBI 수사관의 이야기는 지나치게 모범적으로 진행된다.
끈질긴 수사와 추적끝에 잡히는 것은 추종자들 뿐이요, 적당한 타이밍에 적당한 조연들이 희생된다.
시종일관 문제를 만드는 것도 지나가는 등장인물들이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그 인물을 제거하는 식이다.
악당의 탈옥은 적당한 시기에 일어나고,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을 피해서 도망친 곳은 오랜 친구의 외딴 집이고 그 친구는 악당의 총알에 쓰러진다.
거듭되는 주변 인물들의 배신과 점점 더 거창해지는 컬트의 인물들은 나중에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런지 걱정이 될 정도다.
비슷한 시기에 방영하는 미드 '한니발'에 비하면 악당의 카리스마도 좀 부족하다. 별로 하는 것도 없이 말빨로 감당하려고 하는데 인상좋은 제임스 퓨어보이 스타일의 카리스마는 좀 안어울리는 것 같다.('로마'에서의 안토니우스 역할이 딱이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드라마라면 익숙할만한 패턴과 식상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손에 땀이 나지 않게 된다.
막판에 펼쳐지는 대난장판과 구출극은 에피소드가 진행될 수록 점점 힘이 빠지는 이야기에 충격을 불어넣는 방식같지만 좀 뜬금없고 식상하다.

 

그래도 막판까지 범죄 집단을 조여가는 긴장감은 적당히 유지되고, 케빈 베이컨의 지치고 초췌한 수사관 연기는 변함없이 훌륭하다.
하지만 역시 '홈랜드'나 '24'같은 드라마를 이미 봤다면 '더 팔로윙'은 너무 모범적이고 무난한 수사 드라마일 것이다.
시즌이 막판에 이르기까지 액션도 감동도, 제대로 한 번 폭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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