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체험 극과 극 - 펀글리시 베스트 시리즈 2
Ryan 강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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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펀글리시 시리즈 2권인 '말투 체험 극과 극'은 두께는 얇지만 나름대로 이것저것 풍부한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한 책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영어학습서로는 많이 부족하고 흥미위주로 읽기에는 재미가 부족한 책이다.

재미있는 잉글리시(english) 즉, 펀글리시(funglish)에 대한 저자진의 노력은 이해한다.
하지만 깊은 고민과 생각없이 너무 단순하게 책을 만든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영어표현을 정중함~예의없음에 따라서 네단계로 나누었는데 왜 정중한 말투의 삽화에는 양복입은 캐릭터가 막가는 말투의 삽화에는 레게파마에, 힙합패션을 입은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것일까. 별다른 생각없이 그저 상투적으로 집어넣은 삽화가 아닐까. 매 챕터에 있는 저자진의 재미있는 포즈 사진 또한 내용과는 겉도는 것 같다.

나름대로 유용한 점은 있다. 'my friend'가 아닌 'one of my friends'같은 미국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생활영어의 뉘앙스와 분위기를 잘 표현한 점이다. 어쨌든 전문영어교재로는 조금 아쉽다. 영어공부를 하다가 심심풀이로 읽기에는 좋을지 모르겠으나 영어공부로 지친 머리를 영어책을 읽으며 푸는 것도 좀 이상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점은 수록된 표현의 테입이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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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몸의 혁명 스트레칭 30분 넥서스 30분 1
밥 앤더슨 지음, 이미영 옮김, 진 앤더슨 그림 / 넥서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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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름다운 몸의 혁명 스트레칭 30분'은 격렬한 운동을 하기에는 부담스럽고 또 그럴만한 시간이 나지않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수많은 독자들이 운동을 해보려고 각종 기구나 책을 구입하지만 대부분은 제대로 사용하거나 읽지도 않은채 구석에 처박아 두곤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마음가짐도 조금씩 흩어지고, 기구는 생각만큼 유용하지도 않고, 책의 내용은 그리 재미있지도, 따라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몸의 혁명 스트레칭 30분'의 매력이라고 하면 무엇보다도 책을 보면서 따라하기 쉽다는 것이다. 거창하고 복잡한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볍게 팔,다리를 뻗으면서 하는 스트레칭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나치게 장황한 내용을 담으려고 하지 않고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게 필요한 부분만을 언급한다.(아쉬운 점이라면 조금씩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그림삽화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조금 어설픈듯 하면서도 간단한 그림들이 괜히 폼잡고 있는 사진보다 훨씬 알아보기가 쉽다. 스트레칭이 요가같은 복잡한 동작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운동에 관한 책을 여러권 구입했었는데 책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온전하게 따라해본 책은 '아름다운 몸의 혁명 스트레칭 30분'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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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짱 2004-04-11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스트셀러이빈다..
 
헬로우 블랙잭 4 - 베이비 ER (하) 편
슈호 사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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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블랙잭은 웬만한 만화팬이라면 다 아는 데자키 오사무의 만화 주인공이다. 닥터K나 닥터 덴마같은 천재의사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카리스마와 아우라를 지닌 멋진 주인공이다. 그토록 대단한 인기와 반향의 주인공이었던 블랙잭을 타이틀로 내세운 만화 '헬로우 블랙잭'은 '블랙잭'과는 달리 지독하게 현실적인 만화이다.

한심하다 못해 어이가 없을 정도로 기형화된 일본 의료계의 현실이라던가 의사와 환자와의 이상한 관계, 병원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날카롭게 파해쳐져 있는 작품이다. 그렇다고 '헬로우 블랙잭'이 사화고발만을 강조하는 만화는 아니다. 그러한 현실의 부조리 속에서 자신만의 꿈과 이상을 위해서 노력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눈 앞의 현실에 부딪혀서 좌절하기도 하고 조그만 성과를 얻어내기도 한다.

아직은 연재초기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이렇다 할 결론이 나질 않고 있다. 부디 바라건데 에이지가 통쾌한 승리를 거둔다는 사기성 엔딩만은 피해주었으면 한다. 그러한 결말이야 말로 현실의 아픔을 덮어두는 비겁함이기 때문이다.

'오체불만족'같은 책에서는 결코 알 수 없었던 일본 장애우들의 현실, 그들도 결코 우리나라의 장애우들보다 낫지만은 않다는 안타까움, 우리의 생명을 다루고 있는 의사들에 대한 신뢰감 상실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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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의 기초
이재경 지음 / 나무와숲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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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의 기초>는 기자를 지망하거나 신문기사를 좀 더 깊이있게 읽어보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사의 정의와 기자의 정의, 기본적인 기사쓰기와 여러가지 유형에 따른 기사쓰기등 꼭 필요하면서도 기본적인 내용을 간결하고 꼼꼼하게 설명해놓은 책이다. 잘 씌여진 기사들과 역사적인 명기자들의 말을 빌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필요한 용어와 표현의 정리를 빠뜨리지 않으면서도 너무 이론쪽으로 치우치지않은 점 또한 훌륭한 부분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전문적인 수준을 피하려고 하다보니까 심도깊은 내용이 조금 부족한데, 이는 책장을 덮은 뒤에 막상 기사를 쓰려고 할 때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원래 글쓰기라는 것이 이론적인 토대 위에서 많은 글을 써보는 것으로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볼 때 그러한 점이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언론실무에 관한 빼어난 교재라고 생각하지만 마지막의 부록은 사족임이 명백하다. '신문윤리강령 및 실천요강'같은 내용은 인터넷으로 쉽게 찾아볼수 있는 부분인데 굳이 부록으로 넣어서 페이지수를 늘려야 했는지, 그런 점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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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 미래를 읽는 힘
고바야시 가오루 지음, 남상진 옮김 / 청림출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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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성급하고 덤벙대는 성격의 독자들은 구입과정에서 나와 같은 실수를 할 수 있는 책이다.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미래의 결단>같은 드러커의 다른 책들과 비슷한 제목 <미래를 읽는 힘> 그리고 앞표지에 커다랗게 찍혀있는 드러커의 사진. 꼼꼼이 살펴보지 않는 한 대부분의 독자들이 <미래를 읽는 힘>을 드러커의 최신작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고바야시 가오루라는 드러커의 제자(또는 숭배자)가 드러커에 관해서 쓴 책이다. 드러커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발견한 점들이라던가 에피소드,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 키워드등을 설명한 책이다. 하지만 이미 드러커의 여러 저서들에서 반복된 내용들인데다가 개인적으로 언급하는 드러커에 관한 면모들도 인간적이라기 보다는 우상화하는 경향까지 보일 정도로 찬양일색이다.

국내에 출간된 드러커의 저서들은 유난히 짜집기와 비슷한 내용의 반복이 심한데,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작가의 이름으로 출간된 책에서까지 복습해야 하는 것은 실망이라고 생각한다.(예를 들어,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남미이민자출신의 호텔여급이 자신만의 독특한 시트접는 법을 고안해냄으로서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는 일화는 지겨울 정도로 많이 들었는데 이 책에서 또 한번 반복된다.)

또한 드러커 자신의 글솜씨가 워낙 탁월하고 간결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반복되는 내용을 읽느니 차라리 드러커의 저서들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고바야시 가오루의 글솜씨도 멋지지만 맹목적인 찬양이 없다는 점에서는 드러커 자신의 글들이 더욱 읽기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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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09-06-05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과격한 표현들이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들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상당히 어색하고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드래커의 원저작을 읽을 것을 권합니다.
개벽이를 아시는 것 보니.. 나이가 아닌 연세가 쬐금 되신 것 같네요...

sayonara 2009-06-06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 그 한마디였지요. 차라리 드러커의 책을 읽으시라는...
개벽이를 아주 잘 알고 있지요. 제가 키우고 제가 찍었던 사진이라... 개벽이와 같이 찍은 사진이나 담벼락의 구멍사진을 보여주기 전에는 친구들도 안믿더라구요. -_-+

그리고 나이는 군대에서 98월드컵을 봤으니까, 아직 '연세'까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