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문장으로 사로잡는 Best 중국어회화
전호 지음 / 국제어학연구소(좋은글)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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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00문장으로 사로잡는 Best 중국어회화'는 일본어, 영어와 함께 출간한 시리즈물이다.
간결한 편집에 부담없는 난이도... 학습자가 혼자서 중국에 공부를 하기에 적당한 내용이지만, 중국어라는 언어의 특성상 초급자는 피해야 할 책이다.

녹음테입이 수록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따라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인데다가 본문에는 어설픈 우리말 발음표기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중국어의 기초를 공부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 책을 보고 발음을 망치기 십상일 것이다.

페이지에 가면 저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막상 방문해보면 달랑 하나의 질문과 답변이 올라와 있을 뿐이고 그 질문의 번호가 19번이라서 오히려 출판사와 저자에 대한 불신만 커질 뿐이었다.

광고문에는 '매 챕터마다 기억하고 확인하는 피드백 학습법'이라고 표현하는데 기존의 외국어교과서 또는 회화교재들에서 볼 수 있는 형식인 '반복학습'을 거창하게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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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 영어회화
Nr-21 English Society 지음 / 화인북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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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에 어설프게 출간되던 포켓식 여행회화책을 본 적이 있다. 별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여행갈 때 갖고 가면 유용할 것처럼 생겨먹긴 한 책이다. 화인북스에서 출간한 'I Can 영어회화'도 그러한 부류의 회화교재라고 생각한다. 이런 책으로 어떻게 '영어회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짤막한 영어대화문과 우리말 해석, 중요문장의 해설로 구성되어 있는 'I Can 영어회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테입이 없다는 점이다. 간단한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테입이 필요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 때문에 이 책은 테입이 꼭 필요하다. 그만큼 기초적인 내용을 공부하려는 초보자를 위한 회화교재이기 때문이다.

본문에 나오는 멋진 표현을 익힌 독자가 실제상황에서 멋지게 한번 써먹으려고 해도 실제로 미국인의 대화속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Fill her up'이라는 표현을 [필 허 업]이라는 식의 발음으로 익힌 학습자는 결코 [삐러업]하는 식의 미국식 발음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교재일수록 본문의 내용을 깨끗하고 명료하게 담아놓은 테입이 꼭 필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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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체험 극과 극 - 펀글리시 베스트 시리즈 2
Ryan 강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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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펀글리시 시리즈 2권인 '말투 체험 극과 극'은 두께는 얇지만 나름대로 이것저것 풍부한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한 책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영어학습서로는 많이 부족하고 흥미위주로 읽기에는 재미가 부족한 책이다.

재미있는 잉글리시(english) 즉, 펀글리시(funglish)에 대한 저자진의 노력은 이해한다.
하지만 깊은 고민과 생각없이 너무 단순하게 책을 만든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영어표현을 정중함~예의없음에 따라서 네단계로 나누었는데 왜 정중한 말투의 삽화에는 양복입은 캐릭터가 막가는 말투의 삽화에는 레게파마에, 힙합패션을 입은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것일까. 별다른 생각없이 그저 상투적으로 집어넣은 삽화가 아닐까. 매 챕터에 있는 저자진의 재미있는 포즈 사진 또한 내용과는 겉도는 것 같다.

나름대로 유용한 점은 있다. 'my friend'가 아닌 'one of my friends'같은 미국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생활영어의 뉘앙스와 분위기를 잘 표현한 점이다. 어쨌든 전문영어교재로는 조금 아쉽다. 영어공부를 하다가 심심풀이로 읽기에는 좋을지 모르겠으나 영어공부로 지친 머리를 영어책을 읽으며 푸는 것도 좀 이상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점은 수록된 표현의 테입이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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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몸의 혁명 스트레칭 30분 넥서스 30분 1
밥 앤더슨 지음, 이미영 옮김, 진 앤더슨 그림 / 넥서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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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몸의 혁명 스트레칭 30분'은 격렬한 운동을 하기에는 부담스럽고 또 그럴만한 시간이 나지않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수많은 독자들이 운동을 해보려고 각종 기구나 책을 구입하지만 대부분은 제대로 사용하거나 읽지도 않은채 구석에 처박아 두곤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마음가짐도 조금씩 흩어지고, 기구는 생각만큼 유용하지도 않고, 책의 내용은 그리 재미있지도, 따라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몸의 혁명 스트레칭 30분'의 매력이라고 하면 무엇보다도 책을 보면서 따라하기 쉽다는 것이다. 거창하고 복잡한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볍게 팔,다리를 뻗으면서 하는 스트레칭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나치게 장황한 내용을 담으려고 하지 않고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게 필요한 부분만을 언급한다.(아쉬운 점이라면 조금씩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그림삽화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조금 어설픈듯 하면서도 간단한 그림들이 괜히 폼잡고 있는 사진보다 훨씬 알아보기가 쉽다. 스트레칭이 요가같은 복잡한 동작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운동에 관한 책을 여러권 구입했었는데 책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온전하게 따라해본 책은 '아름다운 몸의 혁명 스트레칭 30분'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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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짱 2004-04-11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스트셀러이빈다..
 
헬로우 블랙잭 4 - 베이비 ER (하) 편
슈호 사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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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블랙잭은 웬만한 만화팬이라면 다 아는 데자키 오사무의 만화 주인공이다. 닥터K나 닥터 덴마같은 천재의사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카리스마와 아우라를 지닌 멋진 주인공이다. 그토록 대단한 인기와 반향의 주인공이었던 블랙잭을 타이틀로 내세운 만화 '헬로우 블랙잭'은 '블랙잭'과는 달리 지독하게 현실적인 만화이다.

한심하다 못해 어이가 없을 정도로 기형화된 일본 의료계의 현실이라던가 의사와 환자와의 이상한 관계, 병원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날카롭게 파해쳐져 있는 작품이다. 그렇다고 '헬로우 블랙잭'이 사화고발만을 강조하는 만화는 아니다. 그러한 현실의 부조리 속에서 자신만의 꿈과 이상을 위해서 노력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눈 앞의 현실에 부딪혀서 좌절하기도 하고 조그만 성과를 얻어내기도 한다.

아직은 연재초기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이렇다 할 결론이 나질 않고 있다. 부디 바라건데 에이지가 통쾌한 승리를 거둔다는 사기성 엔딩만은 피해주었으면 한다. 그러한 결말이야 말로 현실의 아픔을 덮어두는 비겁함이기 때문이다.

'오체불만족'같은 책에서는 결코 알 수 없었던 일본 장애우들의 현실, 그들도 결코 우리나라의 장애우들보다 낫지만은 않다는 안타까움, 우리의 생명을 다루고 있는 의사들에 대한 신뢰감 상실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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