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간 지식iN - 2004 네이버 지식iN "BEST OF THE BEST"
네이버 지식iN팀 엮음 / 김영사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한때 '디비딕'이 지식정보 최강의 사이트로 군림하던 적이 있었다. 지금의 네이버Ni와 흡사한 구조의 사이트였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단순한 지식거래사이트로 전락하더니 지금은 예전의 명성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사이트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지식검색' 하면 네이버를 떠올린다.

이 책은 예전에 디비딕에서 출간됐던 '너 그거 아니?'라는 책과 비슷하다. 내용도 비슷하고 구성도 비슷하다. 좀 더 나은 점이라면 질문과 답이 간결하고 보기 쉽게 편집되어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의 해당 사이트와 연계된 편집도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전철 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짤막하면서도 재미있는 지식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음식, 건강, 문법같은 실생활에 유용한 지식들은 물론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던 지식들, 실생활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누구나 한번쯤 궁금하게 생각해봤을만한 지식들이 다양하게 있다.

개인적으로는 네이버 지식검색을 통해 맛있는 커피 만드는 법을 알 수 있었고 개벽이 사진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최근 네이버의 지식검색이 정답의 부정확함과 답변의 불성실함, 기존 내용과의 중복 등을 보이며 질이 점차 저하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좋은 지식들을 많이 소개하며 유익한 사이트로 남았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영학 - 수험
법경연구회 엮음 / 갑진출판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전년도에 각종 고시, 시험 등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사람들이 모아서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매년 새로 개정된다고 한다.

책을 훑어보니 그밖에는 별다른 자랑거리가 없는 것 같다. 읽어본 독자로서의 느낌도 마찬가지다.

각종 그래프와 보기 좋은 편집, 다양한 색상으로 수험생들의 눈길을 끄는 책도 아니고 따라서 공부하기도 좀 번거롭다. 10년전에 출간됐어도 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케케묵은 내용에, 최신지식이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다.

방대한 경영학을 깔끔하게 분류해놓은 것도 아니다. 그저 회계, 인사...하는 식으로 대충 나눠놓고 내용과 문제를 채워넣었다. 문제의 분량은 많지만 오래 된 구닥다리 문제이거나 단답형, 기초적인 개념문제들 뿐이기 때문에 심도깊은 이해를 요구하는 요즘의 전공수험공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수험서적이라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려는듯 쓸데없이 한자로 표기되어 있는 부분도 많다. 또한 '마아케팅', '컨셉트'같은 표현은 '마케팅', '개념'같은 방식으로 수정했어야 하지 않을까?

어쨌든 2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구입하기에는 돈이 아까운 책이다. 방대하고 다양한, 최신 지식이 계속 쏟아지는 '경영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교재는 정녕 없는 것인가? 누군가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드 맥스 3 - [할인행사]
조지 밀러 감독, 멜 깁슨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매드 맥스'시리즈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1편이 가장 좋다. 2편이 그 다음이고 3편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동의할 수 없는 평가다. '매드 맥스'시리즈의 백미는 3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매드 맥스' 시리즈의 재미라고 하면 후반부의 추격전이다. 말 그대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대추격전이 '매드 맥스'의 가장 큰 볼거리이자 핵심이다. 이야기를 시작하고, 여러 인물들을 만나고 다투고 가까워지는 영화 속의 모든 줄거리가 마지막의 추격전을 위한 준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1편과 2편의 추격전은 세월이 가면서 그 묘미가 조금씩 퇴색되는데 비해 3편의 추격전은 아직도 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마지막의 대추격전을 끝내고 쓰러져있는 멜 깁슨에게 티나 터너가 '이제 우리 모두 떠돌이였다'는 식으로 한마디 하고 멀어져가는 장면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무엇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쫓고 쫓기고 했던 것일까?

개인적인 취향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DVD로 보니까 더욱 새롭고, 감동을 넘어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치도록 재미있는 일본어 - 기본문형편
김지룡 지음 / 이다미디어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김지룡씨의 전작이 매우 유용했다는 생각에 주저없이 선택한 책이다. 근데 제목 '미치도록 재미있는 일본어'는 전작인 '구닥다리 일본어는 가라'와 제목이 바뀐 것 같다. 일본드라마를 모방한 성우들의 녹음과 구성이 이 책의 내용보다 더 미치도록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한글만으로도 발음을 잘 설명해놓긴 했찌만 테입이 없다는 점에서 약간 불만이다. 저자는 그만큼 쉽고 기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테입이 없다고 하는데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초보자들에게는 좀 무리인 것 같다.(물론 이 교재는 히라가나라도 좀 익히다 만 독자들을 위한 교재라고 한다.)

다른 교재들에 비해 가장 돗보이는 장점은 형식적이지 않은 꼼꼼함이다. 이 책은 어설프게 실생활에서 자주 안쓰이는 표현들을 늘어놓거나 하지 않는다. 다른 교재들은 그런 표현들을 쉽게 풀어놓으며 실생활에 가장 가까운 교재라고 떠든다.

일본어는 영어, 프랑스어와는 달리 빨리 발음한다고 유창한 것이 아니라 한자 한자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좋다는 충고라던지 '비이르'(beer)를 '비르'(building)로 발음하면 우습게 된다는 이야기 등이 꽤 유용했다고 생각한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장구치는금붕어 2004-04-26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함 읽어봐야겠네요. ^^

박예진 2004-06-07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본어를 아주아주 좋아해요. 일본어를 정말 배우고 싶구요.
그런데 학생들은 일단 영어를 술술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영어를 열심히 하는 건 아니지만;;)
일본어는 영어를 쏼라쏼라 한 다음,,,뒷전이죠.
하지만 영어 완~전정복 (사요나라 님이 영어 완전정복에 쓴 제 리뷰에 코멘트 달아 주셨었죠? 그 때 미처 말씀을 못 드렸었지만 감사했어요~~) 을 한 다음에 꼬~옥!!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고 말 거예요!! >ㅁ< 응원해 주세요~~제 일본어 사랑은 가정에서도 소문이 자자하죠. ^ㅡ^ 히히~~!!!

sayonara 2004-06-08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한번 읽어보세요. 김지룡씨의 '구닥다리 일본어는 가라'와 이 책은 일본어 공부를 재미있게 하기에 정말 좋더라구요.

글샘 2004-09-28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이 책이 재미있긴 하지만, 초급용은 아니던데요... 일본어를 매일 접하는 상황에서라면 초보자라도 이런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겠지만, 우리처럼 공부할 때만 일본어를 쓰게 되는 사람들로서는 쉽지 않은 책이지요. 좋은 책이란데는 동감입니다.

sayonara 2004-09-29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재미있고 유용한 교재입니다. 제가 언급한대로 테입이 없는 점이 초보자에게는 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_^
 
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많은 독자들이 감동한 베스트셀러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저 덤덤하게 읽어내려갔을 뿐이다. 이미 다른 만화책과 짤막한 우화들에서 수없이 되풀이되었던 사랑과 시간, 우정과 나눔 등에 관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교훈적인 이야기를 하도 많이 읽다보니까 더이상의 감동을 짜내기 힘들 정도로 무덤덤해진 성격 탓일까?

좀 더 심하게 평가하자면 오래전 읽었던 '광수생각'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야기가 좀 더 길어지고 그림이 좀 더 이쁘장해졌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최근들어 읽기 쉬운 내용에 적당히 교훈적이고 적당히 감동적인 주제를 섞어넣은 작품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데이 북'이나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같은 작품들도 마찬가지 경우라고 생각한다.

별다른 내용의 보충이나 작가의 멘트없이 인터넷판을 무성의하게 책으로 옮겨놓은 것도 불만스럽다. 이 책을 사려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차라리 인터넷으로 본 다음에 마음에 드는 부분만 프린트해서 보관하는 게 어떠한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