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쎌 웨폰 4 - [할인행사]
리처드 도너 감독, 멜 깁슨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리쎌웨폰4'는 릭스와 머터프 콤비의 티격태격하는 재미도 여전하고 전편보다 더욱 강력해진 액션도 재미있다.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이연걸이 비록 악당이지만 처음으로 헐리우드에 진출한 영화다.

'리쎌웨폰' 시리즈의 놀라운 점은 1편부터 4편까지 진행되면서도 감독과 스텝들, 주연배우들은 물론이고, 조연들까지 단 한명도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런 '가족주의'가 영화 자체의 줄거리에서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에 있어서도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릭스와 머터프, 머터프의 아내와 이제는 훌쩍 커버린 자녀들, 경찰서의 반장과 늘 릭스에게 당하기만 하는 정신과 여의사(이 여의사가 상당히 불쌍하다. 1편에서는 제법 진지한 역으로 출연하더니 4편에서는 완전히 릭스의 '밥'이 되어 당하기만 한다.) 게다가 더욱 늘어난 등장인물들. (만약 5편이 나온다면 이많은 인물들을 어떻게 감당할런지...)

물론 너무 영화적이고 작위적인 부분이 많이 있다. 같이 빌딩을 향해 돌진하는데도 주인공이 탄 차만 멀쩡하고 악당들의 차는 박살나는 장면이라던지, 너무 어설프게 표현된 동양인에 대한 편견 등 말이다.

하지만 이런 액션영화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그저 생각없이 웃고 즐기기에는 최고의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쎌 웨폰 3 - 할인행사
리처드 도너 감독, 멜 깁슨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1,2편보다 더욱 재밌는 작품이다. 4편도 만만찮게 신나고 웃기지만 '리쎌웨폰' 시리즈의 백미는 3편이라고 생각한다.

3편의 가장 큰 특징은 1,2편의 우울한 분위기를 완전히 떨쳐버렸다는 점이다. 화면부터 칙칙하고 어두운 전편들이 비해 훨씬 밝고 화사하다. 분위기도 시종일관 경쾌한데 좀 아쉬운 점은 스토리가 그저 그렇다는 것이다. 경찰서의 총기를 빼돌려서 밀매하는 전직형사라는 악당설정도 전편들이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고, 그 악당이 콧수염난 할아버지라는 점도 그리 박진감 넘치는 설정은 아니다.

하지만 중간중간의 에피소드와 등장인물들의 유머는 전편들을 훨씬 능가한다. 2편에 출연했던 리오 게츠(조 페시)가 이번에도 출연하고, 마틴 릭스 못지않은 내사반의 열혈여형사 로나 콜도 멋진 액션을 선보인다.

릭스가 집에 놀러와 인사로 가족들에게 키스하고 머터프의 볼에도 키스하는 장면이라든지, 담배를 피우는 대신 개먹이를 먹는 것, 로나 형사와 서로 자신의 총상이 더 크다고 자랑하는 장면 등 재미있는 유머가 쉴새없이 펼쳐진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오프닝의 빌딩 폭파씬이다.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폭탄을 제거하면서 서로 티격태격하는 장면은 '리쎌웨폰'에서만 볼 수 있는 개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임 캅 - 할인행사
피터 하이암스 감독, 장 끌로드 반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피터 하이암스 감독은 이런 규모의 이런 정도 작품을 연출할 때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것 같다. 대작이었던 '엔드 오브 데이즈'의 맥빠지고 힘없는 연출을 볼 때 말이다. 오히려 적은 자본으로 2류 배우들과 함께 만든  '머스킷티어'나 '레릭'같은 작품에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었던 것 같다.

이 작품은 시간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각종 시간여행 범죄가 일어나고 그런 사건들을 처리하는 타임캅에 관한 내용이다. 내부의 음모와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 모습 등이 얼키고 설켜서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선사한다.

이 작품에서도 장 끌로드 반담의 그의 특기가 되어 버린 다리 찢는 묘기를 선보인다.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소매치기를 한 청년의 얼굴에 발을 들이대고 "신발 밑창의 마크를 얼굴에 새기고 싶냐?"고 묻는다.

과거와 미래의 같은 물질이 같은 공간을 공유할 때(?) 보여주는 촌스러운 CG가 거슬리지만, 현재로 돌아온 장소와 시간이 하필이면 뒤에서 트럭이 덮치는 도로 위라서 황급히 엎드리는 장면같은 것들이 잔재미를 선사한다.

SF작품이면서도 별다른 CG가 사용되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반담식 액션을 구경할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블 반담
쉘던 레티치 감독, 장 끌로드 반담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1970년 1월
평점 :
품절


장 끌로드 반담이 한창 날리던 시절에 찍었던 최고의 작품이다. '맥시멈 리스크'에서도 쌍둥이라는 설정은 나오지만 이 작품 '더블 반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액션영화치고는 줄거리도 아기자기한 것이 제법 재미있고, 쌍둥이라는 설정 또한 좀 유치한 합성기술을 이용했지만 그럴듯하게 표현되었다.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헤어진 쌍둥이가 한명(채드)은 미국에서 자라고 또 한명(알렉스)은 홍콩에서 건달로 자라서 만난 뒤 부모님의 복수와 금전적 보상을 함께 이룬다는 것이다.

두 악당 그리피스와 장의 보디가드인 근육질의 남자와 여자배우도 나름대로 멋지게 그려져 있다. 알렉스와 체드의 부모님의 보디가드였다가 채드를 미국으로 데려가 키운 프랭크도 꽤 멋있었다. 술집에서 어떤 여자가 프랭크를 보고 “숀 코네리 닮았다”고 말하는 장면이 재미있다.

비슷한 소재였던 성룡의 ‘쌍룡회’가 지나치게 쌍둥이 간의 정신적 유대를 강조하고 과장된 줄거리였던 것에 비하면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피드 1 (1disc) - 할인행사
얀 드봉 감독, 데니스 호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세계 최고의 카매라맨으로 불리던, 액션영화의 촬영감독 얀 드봉 감독은 이 작품으로 최고의 데뷔를 했다. 물론 이 작품과 ‘트위스터’ 이후로 ‘더 헌팅’, ‘툼 레이더2’가 차례로 실패해서 안타깝지만 말이다.

이 작품이 처음 소개될 때는 ‘버스판 다이하드’라고 하면서 ‘다이하드’의 아류로 소개되곤 했다. 하지만 화려한 액션과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 등 제목 그대로 스피드만큼은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걸작이었다. 도대체 왜 주인공 혼자서 모든 사건에 나서고 해결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갈 정도로 허술한 줄거리지만, 정신없이 계속되는 액션덕분에 각본의 엉성함은 신경쓸 겨를이 없을 정도다.

이 작품을 위해 단련한듯한 구릿빛 근육질의 키아누 리브스도 주인공 역에 잘 어울렸다.(원래 조니 뎁에게 출연제의가 갔었다는데, 그 점은 무척 아쉽다. 조니 뎁이었더라면 단순한 액션물에서도 고뇌와 갈등을 잘 표현했을텐데 말이다.)

어쨌든 ‘다이하드’나 ‘언더시즈’같은 작품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더 신나는 액션걸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