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박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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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숨, 이름없는 사람들의 작가인 박영작가의 4년만의 신작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책들 속에서 만나게 된 인물들처럼

이번에도 뭔가 사연이 있는 인물들을 만나게 될지

어떤 이야기로 뒤통수를 쳐줄지 기대되는 책이기도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작가님의 책이라 그런지 더 궁금증이 생겼던 것 같기도 했다.

 

" 이들은 왜 죽여야만 했을까요? 알고 싶다면 오늘 자정, 그곳으로, "

15년 전, 선양 고등학교에는 도진, 민재, 서현,. 이한, 윤석 이렇게 다섯명이 친구들이 있었다.

지역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아버지이지만 도진에게는 두렵기만 한 존재,

친구인 민재가 에덴 종합병원에서 새벽마다 비명소리가 들리니 확인해보자고 하고

도진은 친구들과 함께 폐쇄병동의 문을 열게 된다.

 

지역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에덴 종합병원 원장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경찰인 연우는 후배인 상혁과 그곳으로 파견가게 된다.

왠지 뭔가를 숨기는 듯한 사람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상황,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걸까? 왜 병원장은 살해당했는가? 사람들은 왜 모르는 척 하는 걸까?

 

도진은 변호사가 되었고 익명으로 의뢰를 받게 되는데 그곳이 선양이라는 것,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게 하고 이야기를 계속 읽게 만든다.

책을 읽으면서 도진이나 도진의 아버지, 친구들, 그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금 이런 이야기들이 결말을 향해 가는 과정을 읽으면서 추리하게 되고

궁금증을 조금씩 풀어가는 과정을 상상할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상황을 예측하고 범인이 누구인지 상상하고,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따라가면서

사람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를 다시한번 알게 되고

보는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조금씩 밝혀지는 이야기속의 모습들까지

반전이 있는 이야기, 궁금증이 생기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는 순간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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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마녀의 태블릿 블랙홀 청소년 문고 26
차무진 지음 / 블랙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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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제목에 도서관이라는 단어가 있으면 당연하게 눈이 간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도 아이들이 읽는 청소년 소설이지만 도서관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예쁜 표지와 제목 덕분에, 그리고 이책을 읽을만한 나이의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이책을 읽어보고 싶었고 아이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었다.

 

유미가 다니는 고등학교에는 학도 마녀라는 별명을 가진 도서관 사서가 있다.

아이들과 가깝게 지내지도 않고 까칠한 성격을 가져서 가까이 가지 않으려 하는데

마녀가 가진 태블릿 PC에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긴다.

마녀에게 이 태블릿PC의 사용법을 배우게 되고 7일이라는 대여기간을 받게 되는데...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유미는 이 태블릿PC를 이용해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걸까?

 

누군가에게 쉽게 말할수 없는 일이나 상처를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속에만 담아두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힘든데 누군가에게 말을 할수 없다면?

이럴때 필요한것이 바로 마녀의 테블릿PC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준 책,

나에게도 이런 물건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속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이런 고민을 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모습도 볼수 있고 하나의 물건이지만

그것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을 줄수 있는지에 대해 알수도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내 아이에게도 이런 힘든일이 있을 때

기댈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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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은 참지 않아 탐 청소년 문학 34
설재인 지음 / 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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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이 참지 않는다는 제목에 궁금증이 생겨 눈길이 갔던 책이다.

그러다 어른들은 믿을수 없다는 문장에 또 눈길이 가게 되었고

도대체 아이들은 왜 어른들은 믿을 수 없다고 하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가 이 상황을 해결하고 끝을 보겠다고 하니

어떤 이야기를 만날지 기대되기도 했던 것 같다.

 

인스타 셀럽이기도 하고 학교의 스타이기도 한 유진은 악플러에게 시달린다.

그런데 악플러를 찾고보니 나의 쌍둥이이고 이사실을 유진을 비롯한 어른들에게 말한다.

하지만 학교도 선생님도 엄마까지도 다들 그냥 넘기려고 한다.

그것을 두고 볼수 없는 소녀들이 일을 해결하고자 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과연 어른들조차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하는데 아이들이 해낼수 있을까?

 

청소년 소설을 챙겨 읽기 시작하면서 책속에서 내가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아가고 있다.

아이들의 생각이나 마음이 알고 싶고 공감하고 싶어서 읽어보기 시작한 장르의 책이었는데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고 아이들의 생각을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그런 시간을 가지면서 나의 생각에도 조금씩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

 

책속의 주인공도 유진이 악플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악플러를 알아내지만

그것이 나의 쌍둥이라면 다른 생각을 할수도 있을텐데 용기를 내서 그것을 밝힌다.

그렇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그런 반응이 아님에

실망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 감정들을 볼수 있기도 하고

악플러에 시달리는 유진이의 감정이나 결심등을 보면서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도 볼수 있고

아이들의 마음이나 생각이 독특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해서 좋았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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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슬 수집사, 묘연
루하서 지음 / 델피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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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을 모두 포기하려는 순간 찾아온다는 밤이슬 수집가,

내가 흘린 후회의 눈물이 새로운 생명이 된다는 다소 황당할수 있는 이야기의 책을 만났다.

표지부터가 눈길을 끌고 대충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알았기에 궁금해서 읽고 싶었다.

왠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죽음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을것만 같아서,

따스함을 느낄수 있을것 같아서 읽어보기로 했다.

 

" 삶이든 죽음이든 그것을 대하는 우리는 모두 다 간절하다. "

이름은 묘연, 미다스 저택의 우두머리 집사이자 밤이슬을 모으는 밤이슬 수집가,

그리고 낮에는 고양이로 지내다 밤이 되면 묘령의 여인으로 변해 잠이슬을 수집한다.

주인공인 이안은 아버지의 행방불명과 어머니의 죽음을 겪게 되고

빚과 우울증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을 시도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노신사를 만나게 되고

3개월의 집사직을 제안 받는데 이안의 일은 묘연을 보필하는것....

신입집사가 된 이안은 잘 할수 있을까? 묘연은 왜 밤이슬을 모으는 수집가가 되었을까?

 

죽음, 자살이라는 단어의 어두운 면이 아닌 그것을 통해서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찾을수 있는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누군가에게는 힘든 일일수도 있기에

묘연과 이안은 죽음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 속의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든것 같다.

 

꼭 죽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라 어쩔수 없다는 절망감때문에 마지막으로 선택하게 되는,

하지만 그것은 답이 아님을 죽고 나면 모르기에

책을 읽으면서 후회를 하거나 미련이 남은 이야기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되기도 했다.

처음엔 재미있을거라는 가벼운 마음과 궁금증으로 읽고 싶었던 책이

읽으면서 묵직한 감동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내 시간을 되돌아 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는 것도 좋았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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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유전학
임야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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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의 제목을 보고는 뭔가 으스스한 느낌과 함께

유전학을 연구한 이야기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책이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 아들아, 나는 생체 실험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

 

19~20세 유럽의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환경의 영향을 받은 특징이 후천적으로 유전이 되니

엄청난 추위에도 강력한 군대를 만들수 있다는 제안으로 황제에게 승인을 받게 되고

혹독한 추위의 변방인 투루한스크의 동쪽에 250명의 남자아이,

서쪽에 250명의 여자아이를 전국에서 모아 여러가지를 실험해보게 되고

그렇게 과학자의 실험체로 20년이라는 시간을 산속 마을에서 살았던 아이들 중

그곳을 탈출해서 살아남은 한사람.... 과연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

 

이책의 저자는 의사라는 이력을 가진것도 대단하지만 책이 잘 읽힌다.

처음에는 걱정을 했지만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되고

책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에 궁금증이 생긴다.

20년이라는 시간동안 인체 실험을 하다니 정말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역사속에는 이런 사람들이 많았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했지만

그 실험체로 살아남은 한명을 통한 이야기가 점점 더 궁금하기만 했던 것 같다.

 

특히 책속에 담긴 이야기가 과학적이고 역사적인 사실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유전이라는 것과 진화에 대한 누구나 궁금해 할수 있는 이야기를 주제로 담고 있어서

눈길이 간 표지와 제목뿐 아니라 이야기에 빠져 책을 금방 읽을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지금까지 몰랐던 분야의 이야기, 선입견을 가질수도 있는 이야기,

하지만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고 싶어지는 그런 매력적이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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