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만점 두뇌계발 스도쿠 퍼즐 1 : 초급/중급 (스프링북) - 추리력.사고력.논리력.집중력 향상 숫자 퍼즐 게임 재미만점 두뇌계발 스도쿠 퍼즐 1
베이직콘텐츠연구소 지음 / 베이직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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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점, 두뇌계발 스도쿠 퍼즐 1 초급, 중급’은 가볍게 풀어볼 수 있는 스도쿠 퍼즐 300개를 담은 책이다.

“스도쿠 퍼즐 책”. 그 외에는 딱히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이 책은 기본에 충실하다.

보기 편한 책 구성, 낙서하면서 풀기 좋게 여백이 있는 페이지 구성, 무려 300개를 담은 충실한 분량, 거기에 가격까지 6,500원으로 저렴하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거기에 특별히 눈에 띄는 점으로 스프링 제본이 있다. 스프링 제본을 택한 덕분에 양 쪽으로 좍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쪽으로도 손쉽게 접어서 한손에 들고 보기도 좋다. 이를 위해서 속지를 감싼 커버도 자연스럽게 완전히 접을 수 있도록 미리 주름을 잡아놨는데, 이런 세세한 점들도 마음에 든다.

이 책 ‘초급, 중급’에는, 스도쿠를 처음 접해보는 초보들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손쉬운 것부터, 조금은 신경써야 하는 것 까지를 담고 있다. 이것을 레벨 1에서 레벨 3까지로 나뉘어 표기했는데, 레벨 순서대로 수록해두어서 책을 앞에서부터 넘겨가며 순서대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런 점도 퍼즐 책으로서는 꽤 반가운 배려다.

퍼즐의 난이도도 적당하게 잘 나눴다. 레벨 1의 경우 확실하게 채울 수 있는 것이 금세 눈에 띄고, 그런 것들을 하나씩 채워나가다 보면 어느새 퍼즐을 다 완료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에비해 레벨 3은 빈 공간도 많고, 그래서 경우의 수도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염두해 두고 다른 칸들과 비교해가며 풀어야 오류없이 답을 완성할 수 있다.

하다보면 그 자체로 재미도 있고, 풀어낸 것에 대한 달성감도 있다. 스도쿠는 간단하면서도 극한까지 어려울 수 있고, 그래서 꼼꼼히 확인하고 따져봐야 하는 묘한 퍼즐이다. 그래서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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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정리한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 자바 + 파이썬
조민호 지음 / 정보문화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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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림으로 정리한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는 그림과 함께 수록한 알고리즘 책이다.

책에는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한 개괄이 담겨있다. 자료구조의 기본인 배열, 연결 리스트, 스택, 큐, 트리 등과 알고리즘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정렬과 검색 알고리즘을 살펴보고,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유명한 알고리즘들을 소개한다.

책의 특징이라면 제목처럼 그림을 사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편집도 꽤 잘한 편이다. 그래서 알고리즘이라고 하면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걸 너무 딱딱하지 않게 볼 수 있도록 꽤 잘 구성했다. 많이 사용하는 언어 중 하나인 Java와 Python을 이용한 구현 예를 보인 것도 좋다.

그러나 제목처럼 ‘그림으로 정리했다’고 하기는 좀 애매하다. 여타의 알고리즘 책이 보여줬던 삽화 사용에서 크게 벗어나 보이진 않기 때문이다. 알고리즘 책이라면 가능한 그림을 활용한다. 그게 설명을 훨씬 쉽게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림을 쓰지 않는 책이 거의 없을 정도다. 그래서 이 책은 만화 정도로 훨씬 더 그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줄 알았는데, 원리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그림의 비율이 높진 않았다. 초보자를 위한 다른 알고리즘 책과 비교해도 그렇다.

내용, 분량 때문인지, 설명이 부족한게 꽤 있었다. 예를 들어, KMP 알고리즘 소개가 그렇다. 간단하게 원리와 코드를 소개했는데, 이 알고리즘은 기본 원리만큼이나 구현 방법도 중요하다. 즉, 겹치는 부분이 있음을 판단하기 위한 로직도 중요한데, 그에 대해서는 별 다른 설명없이 바로 코드로 넘어가버리기 때문에 대체 왜 이런 코드를 만든 만든 것인지, 이 코드는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인지를 그저 유추할 수밖에 없다. 알고리즘 책으로서는 분명 아쉬운 점이다.

문제는 180여 쪽밖에 되지 않는 분량에 너무 여러가지 것들을 담으려고 했다는 거다. 그래서 알고리즘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기 보다는, 알고리즘의 기본과 여러 알고리즘들을 살펴보는데 그치고 만 느낌이 든다. 기왕 그럴거였으면 차라리 훨씬 더 만화처럼 가벼운 책으로 만드는게 낫지 않았을까.

내용과 구성면에서 좀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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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당나귀 현대지성 클래식 22
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 지음, 장 드 보쉐르 그림, 송병선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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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Lucius Apuleius)’의 ‘황금 당나귀(The Golden Ass)’는 고대 로마 작가가 쓴 인류 역사상 최초의 장편 소설이자, 오늘날까지 원본이 완전하게 보전된 유일한 라틴어 소설이며, 세계 최초의 액자 소설이다.

루키우스라는 주인공이 일인칭 화자로서 이끌어가는 이 소설은, 가장 비천한 동물이라는 당나귀가 되면서 겪은 본인의 모험과, 그 과정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직접 겪은 이야기 뿐 아니라 들은 이야기도 실었기 때문에 소설은 액자식 구성을 하고 있는데, 이게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전체 줄거리는 해치지 않는 장치가 되준다. 또한 현실적인 이야기 뿐 아니라 신화적인 이야기를 넘나들어도 어색하지 않도록 해주기도 한다.

‘현실적’이라고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 소설은 ‘환상 문학’에 가깝다. 마녀와 마법이 있어 주인공이 다른 생물로 변화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신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신은 단순히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는 것 뿐 아니라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며, 실제로 등장하기까지 한다. 그래서 이 소설은 신화의 연장선상에 있기도 하다.

소설의 문체도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보다 사실적인 표현과 대사를 추구하는 현대의 것과는 달리 이 소설은 일부러라 할 정도로 오래된 문어체로 되어있다. 이게 꽤나 연극적인 느낌을 준다.

이런 여러가지 특징들이 현대의 소설과는 사뭇 다른데, 그렇다고 어느 하나가 뒤떨어진다거나 한게 아니라 각자가 다른 매력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름 유별나다 할 수 있는 이런 특징들은 그러나 그리 거부감을 일으키지는 않았고, 신화적인 이야기들도 나름 매력이 있었다.

그리스 신화를 주로 접했기에 로마식 신 이름이 나오는게 조금 어색하기도 했는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 부록으로 매칭되는 신 이름을 수록해논 것도 괜찮았다.

이야기의 끝은 마무리라하기엔 아쉽기도 하고, 다분히 종교적이어서 조금 호불호도 갈릴 듯 하지만, 최초의 소설이라 할만큼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재미있다는게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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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무기가 되는 독서 - 파괴적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엇을 읽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공병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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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되는 독서’는 다양한 자기계발 분야의 책을 소개하는 일종의 독서 가이드다.

가이드라는 말은 소개하는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또 어떤 점이 좋은지 등을 충실히 소개한다는 얘기다. 때론 무엇이 좋았는지 등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그런 감상보다는 내용 소개에 더 집중했다. 일단 읽어보고 좋고 나쁨을 따지는게 아니라, 읽어봤던 것 중에서 좋은 책을 꼽아서 소개 한다는 점도 흔히 말하는 ‘책 리뷰’와는 다르다.

책 소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좋았던 점이나 배울 점은 무엇인지 등을 얘기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내용 소개에는 주요 내용과 포인트를 담기는 했지만, 책 전체를 요약한 것은 아니어서 자세한 내용을 알려면 직접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는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배움과 즐거움을 해치지 않도록 일부러 정도를 지킨게 아닌가 싶다.

책 1권 소개는 약 3~4쪽 정도로 짧으며, 혁신, 미래, 리더십, 일과 삶이라는 4가지 주제로 총 44개의 책 소개를 담았다. 각각은 서로 별개이므로 특정 주제나 혹은 관심가는 책을 먼저 보거나 해도 상관없다.

열렬한 독서가라는 저자가 읽어본 책 중에서 꼽은 것들이라 그런지 확실히 보면서 도움 될만한 책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다른 분야도 흥미롭긴 했지만, 특히 내게는 ‘일과 삶’ 부분에서 얻을 게 많았다. 개중에는 저자의 포인트 정리만으로도 충분하겠다 싶은 것도 있었고, 몇몇은 전체 내용을 직접 읽어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

바쁘고 할 것도 많아서 그런지 책을 읽는 사람이 줄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날마다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껏 한 독서가 실패할 확률도 높다. 그렇기에 그것들 중에서 좋은 것들만 골라 소개해 주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꽤 가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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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소녀 Wow 그래픽노블
데이비드 위즈너 그림, 도나 조 나폴리 글,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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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조 나폴리(Donna Jo Napoli)’가 쓰고 ‘데이비드 위즈너(David Wiesner)’가 그린 ‘인어 소녀(Fish Girl)’는 수족관에 사는 인어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어느 해안가에 서 있는 붉은 건물 ‘오션 원더스’는 바다왕국을 테마로 한 수족관이다. ‘인어 소녀’가 있다고 광고하고 바다의 신 넵튠이 쇼를 펼치는 이 수족관엔 사실 비밀이 숨어있는데, 그건 바로 실제로 인어 소녀가 있다는 것이다.

인어 소녀는 수족관에 온 손님들에게 은근 슬쩍 모습을 드러내고, 또한 물고기와 해초 사이에 숨어서 잘못본 게 아닌가 헷갈리게 만들면서 은근한 재미와 신비감을 더해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어 소녀가 진짜 있는지 없는지 궁금해하고, 인어 소녀를 찾아보기 위해서 수족관에 온다.

이야기는 그런 인어 소녀가 한 소녀와 마주치게 되면서 크게 흘러간다. 두 소녀는 서로 만나면서 점점 우정을 키우고, 인어 소녀는 자신이 있는 수족관과 넵튠에 대해서 의문을 품게된다. 그러면서 평온해 보였던 수족관에도 점점 변화가 찾아온다.

그렇다고 딱히 극적인 변화나 사건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수족관 생활과 소녀와의 만남, 그리고 그러면서 생기는 생각의 변화 등을 꼼꼼히 그림으로써 신화 속에서나 나오는 환상적인 존재인 인어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특출나게 착한 사람이나, 유별나게 악독한 악당이 나오지도 않고, 인어 하면 으레 떠올리기 마련인 애절한 로맨스도 없으며, 강조할법도 했던 몇몇 장면에서마저 감정을 절제해서 그렸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래서 조금은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잔잔하고 사실적인 이야기는 그 나름대로 꽤 괜찮았다. 그리고 그게 ‘어쩌면 진짜로 있을 법 하지도 않나’하는 생각도 갖게한다.

이 정도면 환상 문학으로서는 꽤 수준급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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