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북 어린이 스도쿠 2 - 고급.고수 스프링북 어린이 스도쿠 2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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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북 어린이 스도쿠 2’는 고급과 고수 문제를 담은 어린이를 위한 스도쿠 퍼즐집이다.

스프링북 어린이 스도쿠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맞춰 만든 스도쿠 시리즈로, 일반적인 9x9 외에도 4x4, 6x6 크기도 있어 아직 스도쿠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었다던가, 책 크기를 조금 작게 하고 한 쪽에 한 퍼즐만을 크게 담는 등 아이들이 쓸 것을 염두에둔 편집이 눈에 띈다. 파스텔톤의 색상으로 칸 구별을 해논것도 퍼즐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책 형식이 아니라 스프링 제본으로 만든 것도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 완전히 접을 수 있기 때문에 한손에 잡을 수도 있고, 당장 푸는 문제만을 펼쳐 집중할 수도 있다.

시리즈 2편인 이 책에는 고급과 고수 2개 난이도 문제가 수록되어있는데, 고급은 6x6, 고수는 9x9 크기다. 6x6은 한 구역안에 채울 숫자가 6개로 적으며 구역도 6개밖에 안되기 때문에 확실히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대신 빈공간을 많이 배치해서 여러번 생각해야 하나씩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해 지나치게 쉬워지는 것을 막았다.

9x9 크기인 고수 문제는 우리가 흔히 보는 스도쿠와 동일하다. 사실상 보통의 스도쿠라고 보면 될 듯하다. 아이들이 풀기엔 조금 어려울 것 같기도 하지만, 스도쿠 자체가 수학처럼 논리를 맞춰가다보면 풀 수 있는 퍼즐이라 도전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

좀 더 상급 문제들을 담았기에 스도쿠에 익숙해진 아이들 뿐 아니라 스도쿠를 시작하는 어른들이 하기에도 괜찮을 듯하다.

책에는 난이도별 60문제 총 120문제 외에도 책 뒤쪽에 보너스 문제 4개가 더 있는데, 보너스는 기존 스도쿠에 룰이 하나씩 더 추가된 형태라 한번 더 생각해야하게 만든다. 그게 난이도를 올리기도 하지만, 또한 힌트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난이도가 크게 다르지는 않은 듯 싶기도 하다. 새로운 요소가 나름 재미있는데, 이런 특별한 스도쿠만 따로 모아봐도 재미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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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남긴 증오
앤지 토머스 지음, 공민희 옮김 / 걷는나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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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토머스(Angie Thomas)’의 ‘당신이 남긴 증오(The Hate U Give)’는 여전히 뿌리깊은 흑인 혐오와 인종차별, 그리고 변화를 위한 행동에 대해 얘기하는 소설이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흑인문제는 여전히 문제다. 그건 때론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뿌리내린 고정관념으로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때론 그것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폭력적이고 나타나기도 한다. 그것도 공권력이라는 걸 통해서 말이다.

경찰이 흑인들을 유독 다르게 대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은 백인에게라면 하지 않을 과한 탐색과 요구를 하고, 심지어 어떤 저항이나 반항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구타하거나 발포를 하기도 한다. 이 소설은 그렇게 죽은 많은 흑인들의 이야기를 대변한다.

이런 얘기를 하면 혹자는 확률문제를 거론할지도 모르겠다. 총을 꺼내는 줄 알았다거나 하는 착오로 생긴 문제이니 복불복이라는 거다. 심지어 흑인이 갱에 소속되거나 마약을 파는 등의 문제자가 많으니 더 방어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얘기도 할법하다. 단지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다가 그렇게 됐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게 비무장인 어린아이가 손쉽게 죽어나가는 것을 설명해주진 못한다. 또 설사 그가 그런 사람이라고해도 거리에서 갑자기 사살될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것도 아니다.

소설은 그런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한 흑인 가족과 그들이 살고있는 가난한 동네, 그리고 그들이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통해 꽤 잘 설명하고 보여준다.

얼핏 사건과는 큰 상관없어 보이는 흑인 가족의 일상을 그린 것 역시 그들도 그런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인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의미가 있었으며, 가족 드라마의 면모도 갖춰 꽤 볼만했다.

애초에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것이다보니 때론 작위적이어 보이는 면들도 있기는 하나, 주제를 드러내기 위한 장치 정도라 지나치게 억지스럽다 할 정도는 아니었다.

사건이 일어나고 목격 증언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얽히면서 복잡해지는 이야기도 나름 나쁘지 않게 잘 마무리했다.

번역은 좀 아쉽다. 전체적으로 이해못할 문장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나, 뉘앙스 같은게 죽은 느낌이 있어서다. 예를 들어, ‘유감이다’고 할만한 곳에서 ‘미안하다’고 하는가 하면, 깜둥이처럼 비하하는 말을 했을법한 부분에서도 전부 뭉뚱그려 ‘흑인’이라고 하기도 했다. 그래서 오가는 말이 좀 맞지 않고 어색한 경우도 더러 있었다.

터그 라이프(Thug Life)처럼 미국 흑인 사이에서만 유행하는 문화 용어에 주석을 달지 않은 것도 아쉽다. 지역 등에 대해서는 주석을 달아놨던데, 이건 왜 빠뜨렸는지 모르겠다. 그냥 넘어가도 될만한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책을 보다 인터넷 검색을 해야하는 건 좀 아니지 않은가. 터그 라이프를 조금 다르게 해석한 ‘The Hate U Give Little Infants Fuck Everybody’도 원문 병기없이 번역만 해놓아서 이게 대체 터그 라이프랑 어떻게 연관이 있는건지도 알 수 없게 해놓았다.

이것들은 모두 조금만 신경썼으면 훨씬 나았졌을 것들이라 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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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로켓 Gravity Knowledge, GK 시리즈 1
엘랑 심창섭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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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로켓’은 로켓에 관한 과학 상식과 역사 등을 모으고 정리한 책이다.

쥘 베른(Jules Verne)에서 일론 머스크(Elon Reeve Musk)까지 담았다고 하는 이 책은 가히 로켓의 모든것을 담았다고 할만하다. 우주를 상상하고 꿈꾸던 시대에서부터 로켓을 통해 실제로 우주로 나가고 근지구우주를 이용하는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그걸 가능케한 로켓의 원리 등을 비교적 알기 쉽게 잘 설명했다. 그래서 책을 보고나면 로켓이란 정확히 어떤것을 말하는 것이며, 왜 그런 모양과 방식으로 만들어진 건지를 이해할 수 있다.

로켓이란게 워낙에 여러 과학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보니 때론 어려운 이론이나 수식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학문적으로 파고들기보다는 개괄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적인 것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이 분야에 큰 지식이 없더라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그걸 그저 나열하지않고 로켓 개발 역사와 함께 버무린 것도 좋았는데, 일련의 이야기 흐름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지식서보다 더 흥미를 갖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몇몇 기술적이지 않은 부분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해준다. 예를들면, 로켓의 다음 단계처럼 보였던 우주왕복선이 왜 지금은 모두 퇴역하고 다시 로켓으로 돌아가게 됐는가 하는 점 같은 것 말이다. 이제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또한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를 상상해보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허황된 상상력을 불어넣지는 않는다. 오히려 과학책이다보니 우주 탐사는 (대게의 SF 소설들과는 달리) 큰 소득 없이 끝날 것이라는 걸 더 실감케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주 탐사를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까지밖에 갈 수 없다고? 그렇다면 거기까지라도 가겠다고 하는게 인간이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으면 뭐 어떤가. 그걸 확인한 것 만으로도 가본 것은 의미있다. 그리고, 혹시 또 모르는 일 아닌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그곳에 가면 얻을 게 있을지도.

지금으로선 화성은 어림도 없고 새로운 우주 정거장이나 달 기지 건설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또 무엇을 얻게될지 새삼 기대된다. 그걸 가능케할 로켓의 발전도 말이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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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게이츠와 개좀비 1 - 개좀비 밴드의 탄생 톰 게이츠와 개좀비 1
리즈 피숀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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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피숀(Liz Pichon)’의 ‘톰 게이츠와 개좀비 1: 개좀비 밴드의 탄생(The Brilliant World of Tom Gates)’은 유쾌한 말썽꾸러기의 이야기를 담은 톰 게이츠 시리즈(Tom Gates Series)의 1탄이다.

학교에 가서 하는거라곤 장난질밖에 없는 것 같은 초등학교 5학년 톰 게이츠. 심지어 숙제도 하지 않는 그가 꼬박꼬박 하는게 있다면 그림을 그리고 하루종일 겪었던 일들을 글로 남기는 거다.

그런 그의 그림과 글들을 모은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일기같은 면이 있다. 그래서 뭔가 거창한 일이 벌어지거나 일관된 기승전결이 있는 것은 아니나 그 자체로 흥미를 끈다.

그가 학교에서 또 집에서 하는 일들은 온통 말썽뿐이다. 하나뿐인 누나와는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지, 맘에 안드는 반 친구를 골탕먹이는가 하면, 선생님에게도 예외 없으며 거짓말도 밥먹듯이 한다.

하지만, 도통 싫어하거나 미워할 수만은 없다. 그의 장난과 말썽이 심각한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니며 때론 묘한 재치를 느끼게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론 미소지으며 ‘나는 어땠었더라’하는 생각도 해가며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건 이야기도 그렇지만, 그림이나 다양한 글자로 재미있게 꾸며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소설이면서도 조금은 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게 했다.

미워할 수 없는 말썽꾸러기를 주인공으로 한 익살스런 이야기라는 것이나 소소한 이야기들을 이어간다는 점 등은 꽤 ‘톰 소여의 모험’을 떠올리게도 했는데, 주인공의 이름도 똑같이 ‘톰’인걸 보면 작가도 어느정도는 생각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장난질에서 오는 재미도 엇비슷한데, 다만 사회 풍자적인 면이 있었던 ‘톰 소여의 모험’에 비해 톰 게이츠 시리즈는 좀 더 가볍고 유쾌한 편이다.

이런 점들이 14권이나 나올 정도로 아이들에게 인기도 있고, 상도 여럿 받게 만든게 아닐까 싶다.

1권에서는 아직 개좀비 밴드가 이름만 만들어졌는데, 2권에선 과연 어떤 모험과 활약을 할지, 또 친구들이나 선생님과의 투닥거림엔 어떤 변화가 생길지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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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 랜드마크 : 트래블 스티커 컬러링 랜드마크 시리즈
일과놀이콘텐츠연구소 지음 / 북센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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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 5: 랜드마크 트래블’은 스터키 컬러링북 시리즈 5번째 책으로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7개를 담은 책이다.

컬러링은 이미 취미와 더불어 집중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도 보인바 있다. 하지만, 미술의 영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컬러링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많은데, 그래서 나온게 이미 색이 칠해진 것을 제공해 좀 더 쉽게 컬러링을 맛보게 하는거다.

스티커 컬러링도 그런 변조된 컬러링의 하나라 볼 수 있다. 폴리곤 아트(Polygon Art)를 통해 단순화된 그림과 이미 색이 칠해진 스티커를 제공하고 단지 그걸 떼어다 붙이기만 하면 되게해 컬러링의 난이도를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완성했을때의 만족감이나 완성작의 품질은 어느 정도 보장을 해준다. 여러모로 컨셉이 좋은 시리즈인 셈이다.

스티커는 나름 큰 것에서 조밀하게 작은 것까지 있어서 붙이는게 쉽지만은 않은데, 떼서 붙이는 그 작업 자체만으로도 무언가를 만든다는 재미를 충분히 주며, 점점 모습을 갖춰가는 것을 보면서 보람도 느끼게 한다.

책으로 구성했지만 바탕지와 스티커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므로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절취선을 둔 것도 좋다. 이는 또한 일종의 미술 작품인 스티커 아트를 완성 후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그대로 두거나 떼어내거나 할 수 있게 절취선을 둔 것은 꽤 좋은 선택이 아닌가 싶다.

스티커 부분이 작품 전체를 차지하지 않고 사진과 반씩 어울러져있는 것은 호불호가 갈릴법 해 보인다. 스티커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나타내기도 하고, 해당 지역의 실제 모습이라는 것도 보여주기는 하나 스티커와 달리 디테일이 살아있는 사진 부분이 좀 튀어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레고 사이에 완제품이 껴있는 모습이랄까.

스티커의 모양이 바탕지의 도형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것도 아쉽다. 조금씩 모양이 달라서 바탕지의 흰 부분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이게 어두운 부분일 경우 흰색이 더 두드러져보여 전체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특별한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 만들어가는 과정의 재미나 거기서 얻는 달성감 등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앞으로도 랜드마크 뿐 아니라 반 고흐처럼 매력적인 시리즈가 계속 나오면 좋겠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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