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딸 잉글리시톡 1
임한결 지음, Scott Wear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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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딸 잉글리시톡’는 저스툰에서 연재중인 영어 강습 웹툰을 모아 단행본으로 낸 책이다.


책은 기본적으로 저자 고딸과 그의 남편인 꿀먹보가 ‘톡’을 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먼저 고딸이 네덜란드 사람인 꿀먹보에게 특정 상황에 대한 영어 표현을 물어보면, 꿀먹보는 순순히 가르쳐주지 않고 주요 단어를 가린 퀴즈를 내는데, 모르겠다고 해도 힌트를 주며 끝까지 맞추길 유도한다. 이걸 보면서 독자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생각해보고 맞춰볼 수 있다.

톡의 형태를 띈대다 주제도 일상에서 쉽게 겪는 그런 그런 상황이라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영어 학습책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알려주는 표현들은 확실히 머리에 들어온다. 톡이기 때문일까. 또는 사진 힌트? 아니면 금세 활용할만한 표현이라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처음 봤을때는 조금 장난같이도 느껴졌는데, 의외로 머리에 잘 들어와서 조금 놀랐다. 보기만 해도 어려운 ‘영어같은 문장’이 아니라 진짜 일상에서 쓸만한 쉬운 문장을 써서 더 그렇다.


편집도 꽤 괜찮다. 연재분 1화를 좌우 한쪽에 잘 나눠 담은 것이나, 단순히 연재순대로 싣지 않고 주제별로 모은것도 좋았다. 연재할 때는 없었던 Tip이나 퀴즈도 맘에 든다.

한 화 분량이 군더더기없이 짧아서 금세 읽을 수 있는것도 장점이다. 고딸 잉글리시톡은 현재도 연재중인데,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보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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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강하게 키우기 - 여자아이 전문 태권도 관장이 알려주는 여자아이를 위한 맞춤형 운동법
이은지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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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자아이 강하게 키우기’는 여아 전문 태권도 관장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여자아이를 키울 때 염두해두어야 할 것들을 담은 책이다.

왜 여아 전용일까. 심지어 태권도를. 예체능 쪽이라면 발레같은 것도 있는데 말이다.

그 이유는 여자아이도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굳이 태권도이어야만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또한 태권도가 아니어야 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몸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격투기이며 또한 ‘무도’의 하나인 태권도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육체적인 단련 뿐 아니라 정신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는거다. 그래서 그걸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여자아이용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그걸 여자아이 전문 태권도장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런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을 적은 것으로, 운동(여기서는 태권도)의 장점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또 그게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잘 소개했다. 그러면서 부모에게 전하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 보고 있다보면 당장이라도 운동을 시키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아쉬운점은 이미 다른 방식으로 해왔던 아이들을 새로운 방법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얘기하지 않는다는 거다. 예를 들어, 책에서는 실패 사례로 너무 일찍부터 여러 운동을 경험한 아이들 얘기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 보다 어렸을 때는 부모가 직접 몸으로 놀아주라는 얘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그렇게 했던 아이들을 어떻게하면 다시 운동을 즐기고 그 장점을 누릴 수 있는지는 얘기하지 않고 넘어간다.

‘맞춤형 운동법’이라는 책 소개와는 달리 구체적인 운동 방법도 없다. 그래서 이론적인 내용이나 전체적인 방향은 알겠으나, 실천 방법은 그렇게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도 ‘태권숲이 좋구나’ 정도니까.

이는 이 책이 헬스책처럼 구체적인 운동법을 담은게 아니라 저자가 행하는 운동 교육의 개괄을 담은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고 바로 따라할 수 있는 트레이닝 교본을 생각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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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생물 - 생물의 역사가 생명의 미래를 바꾼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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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과학’ 시리즈 세번째 책인 ‘세상을 바꾼 생물’은 어렵게 느껴지는 생물학을 역사와 함께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생물학은 왜 어려울까. 그건 생물학에서 다루는 생물이라는 것 그 자체가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생물은 너무 미세한 작은 요소와 원리들이 서로 긴밀하게 얽혀 이뤄져있다. 그래서 복잡하고 밝혀내기도 어렵다. 그렇기에 옛 사람들은 철학적인 사고를 통해 생물에 관해 추측했고, 그것들은 나름 그럴듯 했기에 오랫동안 진실로 믿기도 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잘못된 거였다는게 밝혀졌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당시 사람들은 왜 그런 잘못된 추측을 했을까. 그리고, 누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이론을 떠올리고 또 밝혀냈을까. 책에서는 그것들을 역사와 이론을 섞어 차분히 풀어냈다.

먼저 당시의 이론과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조리있게 얘기한다. 그래서 보면 생각보다 많은 점에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 후, 그런데도 거기에 왜 의문을 갖게 됐는지, 그리고 그게 틀렸다는걸 어떻게 증명했는지도 잘 설명한다.

여러 이론이나 실험 등은 사진과 삽화 등을 곁들여 쉬운 문장으로 설명했으며, 지식의 수준도 적절히 잘 조절했다. 그래서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도 무난하고 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도 든다. 생물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나 하고 말이다. 그래서 자연히 더 깊은 이야기도 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주제가 7개 밖에 안되는게 조금 아쉽기도 하다. 생물학에 관심이 있다면 그 매력을 느낄만한 입문서로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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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풍선껌이?! - 역사를 알고 과학으로 보는, 저학년 통합지식책 알고 보니 통합 지식 시리즈 5
이형진 글.그림 / 조선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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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풍선껌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풍선껌의 특징과 역사, 거기에 담긴 과학 등을 알아보는 어린이용 학습 책이다.

‘알고 보니 풍선껌이?!’는 ‘알고 보니 통합지식’, 줄여서 ‘알통 시리즈’의 5번째 책이다. 지구를 정복하러 왔다가 번번히 놀라기만 하는 외계인들이 이번엔 풍선껌을 발견하고는 그게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은 이 놀라운 물건을 ‘지구 무기’라고 생각해 이를 분석해 지구를 정복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풍선껌이 어떤 특징을 지녔고, 그 특징들은 다른 어떤 물건들과 비슷한지도 잘 알려준다.

그리고 껌 때문에 엉망이 된 고양이 치코를 도와주기 위해 껌에 관해 알아보면서, 처음엔 어떻게 시작했으며 어떻게 발전해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담은 역사와 그런 껌의 특징이나 관련된 과학 지식들도 함께 설명한다.

그래서 자칫하면 불필요하게 복잡하고, 어색할 수 있었다. 외계인의 지구 정복, 지구 생명체들간의 관계, 거기에 풍선껌의 역사와 특징까지 여러가지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자연스럽게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그것들을 나름 잘 연결했다.

책에 담긴 역사 이야기나 여러 지식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게 잘 풀어냈다. 물론 일부 설명이 부족한 것이나 너무 과장됐다 싶은 측면도 있기는 했는데,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볼만한 책으로 나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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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 - 5년차 부부의 난임 극복툰
우야지 지음 / 랄라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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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는 5년차 부부가 난임을 극복하고 아이를 가진 일화를 담은 만화다.

아이는 참 이상하다. 딱히 바라지 않았던 사람들(아직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덜컥 생기는가 하면,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좀처럼 생기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더 간절해지게 되는 것 같다.

작가도 그렇다. 누구 눈에는 누구만 보인다던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더니, 주변엔 아이 가진 사람들 가득하기만 하다. 그래서 난임치료를 시작한다.

난임치료는 부모의 강한 멘탈을 필요로 한다. 애초에 아이가 잘 생기지 않아서 치료를 시작한 것 부터가 조심스런 마음을 갖게 하는데, 치료를 한다고 그렇게 잘 생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점점 시도 횟수와 기간이 늘어날수록 안타까워 하고 슬퍼하다가 자기에게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 자책하면서 우울해에 빠지기도 한다.

책은 그런 과정에서 겪는 여러가지 일들과 생각들을 꽤 잘 묘사했다. 아기자기한 그림에 일상툰의 모양새를 하고 대부분을 가볍게 그리고 있기는 하지만, 내용만 보면 상당히 진지하고 무거운거다. 그래서 오히려 이렇게 가벼운 형태를 띈게 좋았던 것 같다. 덕분에 절망적인 심정이나 슬픔, 괴로움에 끌려 내려가지 않고 때론 안쓰러워하고 때론 미소지으면서 지켜볼 수 있었다. 물론 이건 4년여의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한 아이의 부모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난임치료 성공기라고도 볼 수 있는 이 책은, 그래서 난임치료에 대해 궁금해하는 부부에게 작은 가이드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책 뒷부분에 붙여놓은 팁도 그렇고, 잘 몰라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간접적인 경험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일상툰으로도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으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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