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홈트 포켓 미로 - 휴대하기 좋은 미니 사이즈 미로 게임 100 브레인 홈트 (Brain Home Training)
클래러티 미디어 지음 / 폴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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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러티 미디어(Clarity Media)‘의 ‘브레인 홈트 포켓 미로(Travel Mazes: 100 mixed mazes in a handy travel size book)’는 100가지 다양한 미로 퍼즐을 포켓 사이즈로 묶어낸 책이다.

이 책은 아주 단순하게 구성되어있다. 먼저 간략하게 미로의 종류와 책에 실린 특별한 미로들의 탈출법을 소개한 다음, 그 뒤로 100여개의 미로와 그 풀이가 그저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책은 그걸로 끝,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미로 풀이라는 당초의 목적에만 충실한 셈이다.

책에는 총 8가지 스타일의 미로가 등장한다. 거기엔 익숙해 보이는 것에서 부터, 벽의 모양이 달라 낯섬을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단방향으로 층을 오르내리는 ‘멀티 레벨 미로’나 특정 스팟끼리 이어져있는 ‘텔레포트 미로’, 미로 사이를 넘어갈 수 있게 연결된 브릿지가 있는 ‘브릿지 미로’처럼 특수한 미로들도 있다. 게다가 이것들이 적달히 번갈아가며 나오도록 만들어서 같은 종류의 미로를 풀면서 생길 수 있는 지루함이 덜하도록 만들었다.

미로의 수준도 적당하다. 너무 쉬워서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계속하지 못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조금 집중해서 하다보면 풀리는 수준으로 만들어 미로를 풀어내는 즐거움은 있으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미로의 난이도는 책의 크기와도 관련이 있는데, 여행이나 일상 중에 가지고 다니며 시간이 날 때 틈틈이 할 수 있는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머니에도 손쉽게 들어갈만큼 작은 것은 아니나1, 작고 가벼워 파우치나 손에 들고 다니기에도 좋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브릿지 미로’의 경우 브릿지가 제대로 구별되지 않는다는 거다. 그래서 이게 그냥 미로 벽의 하나인지, 브릿지인지 선뜻 눈에 들어오지가 않는다. 조금만 색이나 모양을 다르게 했더라면 좀 더 쉽게 구별할 수 있었을텐데, 너무 단순하게 만든 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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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줌을 누면 담푸스 그림책 24
미야니시 다쓰야 지음,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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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니시 타츠야(宮西 達也)’의 ‘내가 오줌을 누면(まねしんぼう)’는 자꾸만 오빠를 따라만 하는 흉내쟁이 동생을 귀엽게 그린 그림책이다.

동생은 뭐든 따라하는 흉내쟁이다. 정말 뛰지는 못하면서도 “점픔!”하면서 뛰면 뛰는 흉내를 내고, 밥이 잔뜩 남아있어도 “한 그릇 더!”하고 외치면 자기도 더 달라 그러고, 아직 오줌을 스스로 가리지 못해 기저귀를 차고 있으면서도 “쉬.” 하면서 화장실에서 오줌을 누면 “쉬야.” 하면서 따라 싸버린다.

그 뿐만이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아빠랑 엄마랑 동생이야.”라고 하면 이것도 따라하는데, 자기에게 맞게 조금 바꿔야 하련만 그만 그대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빠랑 엄마랑 동생이야.”라고 그대로 따라하고 만다.

이렇게 뭐든 따라다니며 따라하려고 하는 동생은 어렸을 때엔 자칫 짜증나고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나만의 말, 행동, 이야기가 없어지고 심지어 그걸 동생이 뺏어간다고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뿐이랴. 늘 동생과 같이 해야한다는 것에서 괜한 불만을 토해낼 수도 있다. 현제란 워낙에 사소한 걸로도 잘 부닥치고 싸우지 않던가.

하지만 이 책 속 오빠는 ‘흉내쟁이’라고 조금 놀리듯 얘기할 뿐, 흉내내다 실수도 하곤 하는 동생을 조금도 나쁘게 얘기하지 않는다. 그건 동생의 그런 행동이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그런 동생을 보면서 따뜻히 미소짓고, 동생이 가고 싶다고 하면 손을 잡고 같이 데려가 주기도 한다. 아. 오빠란, 형제란 이런 것이 아닐까.

귀여운 동생과 그를 바라보는 오빠를 정말 따뜻하게 잘 그려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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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 않고 중고차 잘 사는 법 - 대한민국 중고차 딜러 넘버원 차파는 누나
오영아 지음 / 성림비즈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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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 않고 중고차 잘 사는 법’은 중고차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크게 세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그 중 하나는 저자가 대표로 있는 중고차 업체 ‘차파는누나’의 소개이고, 다른 하나는 ‘차파는누나’로 일하면서 딜러로서 겪었던 중고차 거래의 경험이다. 거기에는 중고차하면 의례 떠올리는 사기성 매물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딜러로서 직접 경험했던, 소비자를 속이기 위해 작업하던 모습들을 보면 중고차라는게 모르고 사면 얼마나 호구가 되는 것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만든다.

이런 면모들 때문이 이 책은 딜러로서의 경험을 담은 에시이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저자가 운영하는 중고차 업체의 정직함 등을 내세운 광고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 부분은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것들로만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일부일 뿐, 중고차를 고를 때 알아둬야 할 것이나,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부분과 문제가 될 수 있는 점 등 실제로 유용한 이야기들도 충실히 담겨있다. 단순히 차량 확인 방법만 담은게 아니라 신차와 중고차, 휘발유와 경유 중에서 고르는 기준이라던가 주고차의 시세는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것도 좋다.

본인 업체의 정직함을 내세워서인지, 딜러들이 흔히 하는 잘못된 갈취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주는데, 실제로 나 역시 중고차를 거래했을 때 그랬던 경험이 있었기에 뼈져리게 다가왔는데, 중고차 시장이라는게 얼마나 사기가 판치기 쉬운 곳인지를 알 수 있어 새삼 씁쓸하기도 했다. 딜러로서는 손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런 정보를 공개해 구입자가 손해를 줄일 수 있게 한건 꽤 긍정적이다.

그 밖에도 관리가 중요한 중고차의 특성을 고려해 간단한 차량 관리법을 수록한 것이라던가, 차를 중고로 팔 때 알아두면 좋은 점들을 실은 것도 좋았다.

한국은 작은 나라라고들 그런다만, 그래도 움직이려면 차를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가족단위로 움직이거나 편의를 생각하면 더 그렇다. 그러니 앞으로도 전혀 차를 이용할 생각이 없는 게 아니라면, 한번쯤 봐두면 좋을 것 같다. 차를 사고 팔 때 참고할 내용이 많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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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말고 퇴사가 하고 싶다 - 직장인 일과 삶의 균형 잡기
윤정은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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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말고 퇴사가 하고 싶다’는, ‘출근만 하면 다 될 줄 알았어’의 개정판으로, 직장생활에 지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생각거리와 조언을 담은 책이다.

제목만 보면 왠지 이 책은 직장 상사나 동료로부터 눈치밥을 얻어먹게 만들 것만 같다. 만약, 야근이 잦은 회사라면 더 그럴 것이다. 퇴근도 눈치일 판에 심지어 퇴사 소리를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힘들게 일하는 수년차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퇴사를 꿈꾸어 봤을 것이다. 직장생활이라는 게 의외로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고, 그렇다고 해고나 폐업 등의 걱정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곳도 아니기 때문이다.

퇴사를 생각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꿈꿔왔던 일을 해보고 싶다는 것에서 부터, 일에 치이다보니 지쳤다거나, 개중에는 상사와 맞지 않은 걸 이유로 꼽는 사람도 있다. 얼핏 보면 제각각이지만 이것들은 모두 ‘다른 일이(또는 회사가) 더 낫지 않을까’ 싶어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마음이 계속되며 커지다보면 어느 순간 충동적으로 사표부터 내기도 하는데, 저자는 그게 얼마나 최악의 선택인지를 먼저 여러면을 들며 설명한다.

퇴사를 한다고 해서 과연 더 나은 일을 하거나 더 좋은 회사에 갈 수 있을까. 비슷한 회사라면 역시 비슷한 조건을 갖추었을 확률도 높고, 이직한 회사가 현재보다 더 안좋은 조건일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어쩌면 미처 깨닫지 못했을 뿐, 현재 회사에서도 충분히 마음을 다잡고 일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 업무가 안맞다면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니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먼저 숙고해보고, 나갔을 때와 머물렀을 때의 손익도 잘 따져본 후,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운 후에야 비로소 퇴사를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그렇다. 얼핏 독촉하는 듯 자극적으로 보이는 이 책은, 사실은 전혀 ‘자, 그러니 이제 그만 때려쳐’ 하는 내용이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한번 더 생각해 보는게 어때?’ 하고 붙잡는 것에 가깝다.

그렇다고 어떻게든 회사에 막뚝박고 버티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이든 공부든 유학이든 또는 귀농이든, 그것이 일에 대한 지침을 해소하고 좀 더 행복한 삶을 가져다 줄 것 같다면 용기를 내서 실행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그것도 부단한 공부와 노력이 필요함은 알아둬야 한다. 좀 더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게 단순한 도망이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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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럭 어딕션 - 마약, 당신도 예외가 아니다
남경애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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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럭 어딕션’은 마약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담은 책이다.

마약이란 기본적으로는 마취작용을 가진 약을 말한다. 그래서 마약(痲藥)이다. 그 성질상 통증을 완화하고 진정 작용을 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의학적인 용도가 아닌 쾌락적인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성분들의 대다수가 강력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는 거다. 심지어 약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마저도 점차 둔해진다. 효과를 보려면 갈수록 많은 양을 더 자주 써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마약에 빠지면 재산은 물론 몸도 마음도 피폐해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 중독성이 구매를 부르기 때문에 마약 거래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새로운 종류의 마약이 생겨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마약에 대한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는건 그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마약에 대한 경계심이 한국사람은 유독 없다. 한국에는 마약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착각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고, 원한다면 외국에서도 간단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러니 마약의 위험성을 확실히 알고 그에 대한 경계심을 키워, 스스로 조심하고 마약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런 내용을 책에 꽤 잘 담았다. 보면 마치 약물안전 예방교육을 활자로 정리해 담은 듯 한데, 실제로 마약퇴치운동본부 재활강의도 하고 있는 약사로서 했던 공부와 경험을 잘 살린 듯하다. 깊은 내용까지는 다루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부족한 면도 있다 싶기도 하지만, 덕분에 관련 지식이 없어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것도 괜찮다.

다만 ‘마약 면역력’이라는 표현은 좀 거부감이 있었는데, 면역력이란 이미 몸안에 들어온 독소에 대한 저항력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어만 보면 마치 ‘마약을 먹어도 괜찮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냥 경계심이라고 해도 되는데 굳이 왜 면역력이라고 했는지 좀 의아했다.

‘마약’을 마치 ‘엄청 맛있고 좋은 것’을 나타내는 말처럼 쓰는 것에 우려를 표한 것에는 꽤 공감이 갔다. 실제로 나 역시 여러번 그런 표현들을 접하면서 마약에 대한 거부감은 줄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바 있기 때문이다. 어른도 이런데, 심지어 어린아이들이라면 어떻겠는가. 올바른 언어 습관이 예방교육을 위한 첫 걸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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