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만점 두뇌계발 스도쿠 퍼즐 2 : 고급/특급 (스프링북) 재미만점 두뇌계발 스도쿠 퍼즐 2
베이직콘텐츠연구소 지음 / 베이직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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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점, 두뇌계발 스도쿠 퍼즐 2 고급, 특급’은 스도쿠에 익숙한 고급자를 위한 퍼즐 300개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재미만점, 두뇌계발 스도쿠 퍼즐 1 초급, 중급‘의 다음 단계로, 특징과 장점은 1권과 동일하다.

즉, 보기 편한 책 구성, 낙서하면서 풀기 좋게 여백이 있는 페이지 구성, 무려 300개를 담은 충실한 분량, 그리고 6,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한쪽으로 완전히 접어 편하게 들거나 할 수 있는 점도 동일하다.


퍼즐은 레벨 4에서 레벨 6까지 3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레벨 6에 이르면 초급, 중급에서처럼 순서대로 풀어나가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해진다. 빈 칸이 늘은 만큼 경우의 수도 훨씬 많은데다, 만약 실수하면 그 영향이 한참 예전 것에까지 미치기 때문에 수 위치 하나를 확정하는 것도 조심스럽게 해야한다.

주어진 문제만으로는 논리를 통해 풀어낼 수 없기 때문에, 한 경우를 시도해보고 막히면 되돌아가는 방식을 써야하기도 한다. 그래서 문제 하나를 푸는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스도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쉽게 풀어내긴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다 풀어냈을때의 달성감도 높다.


스도쿠는 사방으로 수 중복이 안된다는 특징 때문에 막혀있을 때 숫자 하나를 확정하면 나머지 것들이 연이어 풀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풀어냈을 때 묘한 짜릿함이 있기도 하다. 막히더라도 그 과정을 인내하며 경우의 수를 줄여나갈 수 있어야만 스도쿠 고급 문제도 풀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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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마이 달링, 독거미 여인의 키스
김재희 외 지음 / 도서출판바람꽃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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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마이 달링, 독거미 여인의 키스’는 추리마을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고한읍을 배경으로 한 10개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이다.

추리마을로서의 모습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이니만큼 이 책에 실린 소설들 역시 모두 추리문학의 형태를 하고 있다. 어떤 것은 과거의 일을 파해치는 전개를 보이는가 하면, 예기치 않게 벌어진 사건을 분석하기도 하고, 또 어떤건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미제 사건의 해답을 찾기도 한다. 그러면서 고한읍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그리고 어떤 변화가 있는가 등을 은근슬쩍 광고한다. 나름 지역 광고를 겸한다는 컨셉이 살아있는 셈이다.

소설집으로서는 여러 작가들이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는 것이 꽤 매력적이다. 그러면서도 각 이야기는 서로 전혀 다른 스타일과 문장을 하고 있어서 이것들을 넘겨가며 구경하는 것도 나름의 맛이다.

다만, 소설집 전체를 아우르는 설계도 같은게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래서 소설간에 어떤 연결점 같은 걸 느낄 수는 없다. 기껏해봐야 특정 장소나 지역의 행사 이름 정도가 양쪽에서 언급되는 정도랄까.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하더라도, 기왕 컨셉 소설집이니 그 점을 살려 서로의 흔적을 찾을 수 있게 만들었더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좀 아쉽다.

개별 소설도 ‘추리문학’을 표방하는 것 치고는, 사실을 파헤쳐 나가는 것이나 그러한 과정을 그린게 썩 매력적이지도 않다. 추리 자체도 좀 약해서 추리 소설이라기 보다는 추리같은 게 가미된 소설같은 느낌이다.

고한읍 광고가 목적인 것 치고는 새로운 고한읍의 매력이 크게 드러나진 않는 다는 것도 아쉽다. 물론 몇몇 소설에서는 가능한 면모를 보이기도 하나, 그렇더라도 소설을 읽고나서 고한읍에 가봐야게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었다.

추리 소설로서도 고한읍 홍보물로서도 모두 부족했다는 얘기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추리마을로 만들려는 고한읍이란 곳이 있다는 것 만큼은 확실하게 알게 됐다는 거다. 반타작은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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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째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1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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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킹(Emily R. King)’의 ‘백 번째 여왕(The Hundredth Queen)’은 타라칸드라는 가상의 제국에서 벌어지는 신화적인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소설이다.

동명의 시리즈(The Hundredth Queen Series) 첫번째 책인 이 책은 제국의 왕 라자 타렉의 기념할만한 마지막 백번째 부인과 그를 결정짓는 서열 토너먼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그러면서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제국의 모습과 그곳의 문화적 배경,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타라칸드 제국은 마치 로마 제국에 중동 문화를 덮어 씌운 것 같은 나라다. 그래서 콜로세움과 전투노예 등 중세 서양을 강하게 연상케 하면서도, 또한 동양적인 신비로움도 보여준다. 작가는 이 둘을 꽤 잘 섞어내서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이는 중세 역사와 판타지를 섞은 것도 그러하다. 실제 역사를 참고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잘 짜여진 이야기에 신화적인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했는데, 이것들이 서로 어색하지 않게 맞물려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양념을 쳐주는 듯한 느낌도 든다.

물론, 몇몇 장면에선 아쉬움도 있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의 로맨스는 두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왜 그렇게 된 것인지 납득할만큼 설득력 있는 장면이나 감정선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마치 첫인상의 편견이 그대로 굳어져 버린 연애 초짜의 ‘첫눈에 반한 사랑’ 같은 풋내를 풍긴다. 물론 뒤에 가서는 그것이 더 좋았다는걸 뒷받침 해줄만한 얘기도 나오기는 하나, 그 때는 이미 결정이 끝난 뒤라서 뒷받침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행위를 나쁘게 보면서 비판하기도 했던 그녀였기에, 더욱 ‘이 무슨 내로남불 짓거리’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좀 더 초반 세사람의 관계를 신경써서 그렸더라면 좋았을 것을 아쉽다.

여성이 주인공인 이야기이며 제국의 배경에 가부장제, 남존여비 느낌이 있기도 해서 페미니즘 적인 면도 여럿 보이는데, 그것이 소설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것이 아니라 때때로 작가가 일부러 메시지를 던지려는 듯 들이미는 것 같아 어색하기도 했다.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충분했을 것 같은데, 조금은 욕심을 부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뒤에 감춰진 이야기들도 너무 손쉽게 드러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겨우 그정도로 드러날 비밀이 그렇게까지 철저히 감춰질 수 있는 거였나 싶기도 하다. 비밀이 비밀스러운 맛이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 진행의 어설픔이 그 흥미로운 이야기에 온전히 몰입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이야기나 문장력도 나쁘지 않고,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달리게 만들만큼 흥미로우며 나름의 흡인력도 있었다. 판타지적인 요소도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아서, 재미있게 볼만한 요소이기도 했다. 이것은 물론 한편으론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는데, 그렇기에 더 다음 이야기에선 어떻게 작용할지 기대도 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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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한국사 역사인물 10인의 만남 (양장)
윤은성 지음 / 미디어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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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한국사 역사인물 10인의 만남’은 역사를 이끌어 왔던 인물들의 삶을 ‘만남’이라는 관점에서 들여다본 책이다.

책에는 조선 후기 정약용에서부터 근현대 권정생에 이르기까지 한국사를 관통하는 인물 총 10인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그것은 이 책은 그저 단순히 담아낸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서로 어떻게 관계가 있으며 그들의 관계는 어떤 만남으로 이뤄졌으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등을 중심으로 얘기한다. 이게 전에는 몰랐거나 지나쳤던 면모들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준다.

어떻게 보면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이 스승과 제자, 교우관계로 연결되거나, 같은 가르침을 통해 교류나 영향이 있었다는 점들을 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점은 한 때 유행했던, 아는 사람을 건너 건너다 보면 겨우 몇단계만에 유명한 사람과도 이어진다고 하는 것을 떠올리게 하는데, 이 책은 그걸 역사 인물들로 해본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주요 인물들은 때로 직접적인 연결이 있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 연결이 되기도 한다. 책에는 이런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려있는데, 이 잔가지같은 이야기들은 인물간의 연결성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또한 중심인물의 이야기를 보충하거나 강조해주기도 한다. 그래서 인물별로만 보면 주요한 이야기 몇개만 실려있을 뿐이나, 여러 인물들을 다루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마친 후에는 지도와 함께 주요 인물과 관계된 주요 시설물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책의 컨셉이 ‘만남’인 걸 생각하면 나름 의미있어 보였다. 우리가 그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면 유적지나 박물관 등일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시선으로 본 인물평도 꽤 읽어볼 만하다.

보통 역사는 시간순으로 일어난 사건 위주로 살펴본다. 이 책에선 그걸 조금 바꿔 인물간의 만남과 관계성에 초점을 맞췄는데, 그게 기존 방식으로는 지나치기 쉬웠던 면들도 살펴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역사 인물들이 후대에 남긴 정신적인 유산의 흐름 같은 것 말이다.

역사란 사건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또한 사람의 이야기기도 하다는 걸 생각하면, 이렇게 사람 중심으로 다시 놓고 살펴보는 것은 꽤 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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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예술 지도 - 예술과 역사가 함께하는 청소년 인문 교양
애런 로즌 지음, 루시 달젤 그림, 신소희 옮김 / 북스토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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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로즌(Aaron Rosen)’가 쓰고 ‘루시 달젤(Lucy Dalzell)’이 그린 ‘세계 예술 지도(A Journey Through Art: A Global History)’는 세계 역사를 따라가면서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들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일종의 여행책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무려 30곳의 세계 각지를 둘러보며 그곳의 풍경과 문화를 살펴보기 때문이다. 일견 비슷한 듯 하면서도 각지만의 고유한 문화와 풍경이 담긴 모습들을 보는 것은 그것만으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금 다르게 보면 이 책은 역사책이기도 하다. 시공간을 초월하며 기원전 35000년경에서부터 근, 현대를 넘어 2020년 미래의 모습까지를 내다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각지의 당시 풍경과 건축물, 그리고 예술품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펼쳐내는데,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예술 교양서이기도 하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세계 각지에서 만들어진 여러가지 예술품들을 살펴보고 그것의 화려한 자태는 물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특장점은 무엇인지 등을 소개하기도 한다. 각자의 문화를 반영한 예술품들은 정말 독특하고 매력적인데, 여러 나라의 예술품들을 죽 돌아보기 때문에 이들이 가진 각자의 매력이 더 도드라지보인다.

책에는 이렇게 여러가지 것들이 섞여있기 때문에 각자를 떼어놓고 보면 아쉬운 점도 있다. 간략하게 소개하는 수준에서 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가지가 그리 어색하지 않게 잘 섞여있고, 또 다양한 것들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있다.

마치 시간여행하듯 각지를 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고, 너무 깊게 내려가지는 않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 있는 것도 좋다. 예술이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의외로 주변의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또 아는가. 지금은 흔하게 쓰고 버려지는 기물들이, 미래에는 독특한 문화를 반영한 예술품으로 평가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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