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우주 - 우주과학의 역사가 세상의 모습을 바꿨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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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과학’ 시리즈 네번째 책인 ‘세상을 바꾼 우주’는 끈질긴 자료 수집과 복잡한 수식 계산이 함께하는 천문학을 역사와 함께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천문학은 정말이지 어렵고 복잡한 분야다. 관측이 어렵고, 그걸 이용하는데도 복잡한 수학적 증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리가 보는 우주의 모습은 어디까지나 협소한 것이다. 지구에 비치는 우주의 일부만을 볼 수 있는데다, 그마저도 평면적으로밖에 관찰할 수 없고, 심지어 오차없이 관측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 눈으로 보고 측정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기에 신앙이 끼어있었기 때문에, 자연히 초기 학자들은 종교나 신화적인 관점으로 우주를 바라보았다. 실제 우주를 밝혀내기보다는 상상을 통해 의미적으로 해석한 거다.

하지만, 그게 우주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제대로 설명해주지는 못했기 때문에 우주에 대한 이론에 의심을 갖게 되고, 좀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우주의 모습을 새롭게 그려보게 된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나온 더 나은 관찰법, 오차가 적은 관측 결과는 그런 새로운 이론에 뒷받침이 되어준다.

그렇게 조금씩 종교적인 개념에서 우리가 현재 알고있는 실제적인 모습으로 우주의 모형과 정의가 바뀌어 가는 것을 보는 것은 꽤나 재미있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고, 또 어떤 과정으로 그 생각들이 바뀌어져 왔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한 개념이나 수식 등을 나열하는 대신 개념적인 것 위주로 설명한 것도 꽤 적절했다. 그런 내용들 위주로 그림과 함께 담았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는 천문학 이론들을 비교적 쉽게 살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각각의 이야기가 끝난 후에 덧붙인 ‘또 다른 이야기’도 좋았다. 본문에선 다루지 않았지만 관련 내용들을 실어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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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로직아트 : 중급 (스프링) 로직아트
컨셉티즈 퍼즐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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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로직아트 (중급)(Pic-A-Pix Color Puzzle)’은 전 세계 1위 로직퍼즐 제작사 컨셉티즈에서 만든 컬러 로직 아트 100개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 ‘로직 아트’라 하는 것은 우리가 흔히 ‘네모네모로직’이라고 부르는 그림 완성 퍼즐을 말하는 것이다. 네모네모로직은 일본에서 개발된 퍼즐로 ‘오에카키 로직(お絵かきロジック)’, ‘노노그램(Nonogram)’이라고도 하며, 격자친 테이블이 어떤 방식으로 채워져 있는지 표시된 숫자를 보고, 어떤 부분이 칠해질 수 있는지 또 어디는 결코 칠해지지 않는지 등을 파악해가며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이다.

‘컬러 로직 아트’는 거기에서 살짝 변형된 것으로, 각 숫자 사이에 빈 공간이 있는 일반 로직 아트와 달리 색이 다르면 빈 공간이 없을 수도 있는게 컬러 로직 아트만의 특징이다. 이건 사소한 차이지만 로직 아트와는 또 다른 난도를 제공하며, 그게 새로운 재미를 준다.

펜 하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로직아트에 비해 여러 색을 사용하는 컬러 로직아트는 조금은 컬러링을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완성했을 때 화려한 픽셀아트를 을 수 있다는 것도 컬러 로직 아트의 장점이다. 재미와 두뇌개발 뿐 아니라 멋진 그림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다.

이 책 ‘컬러 로직아트 (중급)’에는 동 시리즈인 ‘컬러 로직아트 (초급)’에 이어 중급 난도의 퍼즐 45개와 고급 난도의 퍼즐 55개가 수록되어있다.

중급은 최대 30x30칸의 큰 그림까지 나오지만, 로직아트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별 무리없이 풀어낼 수 있는 수준이다. 반면 고급은 최대 40x40 칸의 큰 칸에 색도 6가지나 사용하기 때문에 중급에 비하면 훨씬 난도가 높다. 꼽꼽하게 확인해가며 완성하지 않으면 자칫 틀어질 수도 있을 듯하다. 대신 그만큼 새밀한 그림이 만들어지므로, 완성했을 때 보람과 쾌감은 배가 될 것이다.

단순히 퍼즐만 담겨있는 책이지만, 그 퍼즐을 즐기기 좋게 책 구성도 꽤 잘했다. 앞부분에 기본 규칙이나 풀이 예시도 충실하게 담았고, 스프링북으로 만들어 완전히 접을 수 있게 만든 것도 칭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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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파시즘 - 민주주의적 폭력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버트럼 그로스 지음, 김승진 옮김 / 현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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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럼 그로스(Bertrum Gross)’의 ‘친절한 파시즘(Friendly Fascism: The New Face of Power in America)’는 민주주의라고 일컬어지는 사회 이면에 존재하는 불편한 사실들을 들춰내는 책이다.

이 책은 민주주의에 대한 책이면서도 파시즘, 그것도 ‘친절한’ 파시즘을 얘기한다는 것에서 보자마자 꽤 관심을 끌었다. 복지, 트럼프, 강경책 등 현대의 정세와도 맞닿은 부분이 있어 보여 더 그랬다. ‘민주주의적 폭력은 어떻게 나타나는가’라니, 부제도 참 적절하지 않은가. 민주주의의 한계랄까, 단점들이 드러난 현대이기에 이 책은 더 가치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이 무려 40여년 전인 1980년에 나왔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먼저 놀라운 것은 저자가 그만큼 잘 민주주의 사회를 분석하고 실제로 닥칠 수 있는 미래를 예견했다는 거다. 이 책은 미국 사회를 분석하고 있는데, 트럼프 시대가 되면서 저자의 이야기가 어느정도 실현이 되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선구안을 가졌다는 것이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저자의 분석 내용이 꽤나 상세하고 그럴듯하기에 더 그렇다. 민주주의라는 그럴듯한 이상에 가려져있는 이면의 이야기들도 꽤 잘 파헤쳤다.

다른 놀라운 것은 40여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책에서 말하는 얘기가 지금도 별 다른게 없다는 거다. 심지어 몇몇은 마치 근래에 쓴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민주주의가 그만큼 별 진전이 없었다는 것일까.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한다. 그런 것들은 모여서 디스토피아 소설이 되기도 하고, 그것들을 화재에 올리면서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토론하기도 하고 하지만, 정작 가까이에 있는 사회정치에는 별로 무관심 했던 건 아닐지 모르겠다.

아니면 어쩌면, 애초에 민주주의란 것도 공산주의처럼 생각은 좋으나 실현하기는 어려운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걸 실현해야할 인간에게는 어떻게든 자기에게 좋은 식으로 악용하려는 고얀 심뽀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에서 나타나는 파시즘적인 경향은 어쩌면 경고의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저자가 몸담고 있는 미국 사회를 보고 분석한 것이나, 꽤 여러가지 것들이 한국사회의 면면들을 떠올리게도 한다. 민주주의 사회로서는 후발주자이며, 그래서 미국을 쫒기도 하였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다. 그래서 더 저자의 얘기가 절절하게 다가오는 걸지도 모르겠다.

민주주의는 그 자체로는 참 멋진 말이다. 하지만 세부로 들어가면 어디까지나 50%보다 1명만 많은 사람이 원하면 나머지는 무시해도 된다는 배제식 다수결이며, 그 결정사항의 선정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이미 부와 권력을 손에 쥐고있는 기득권자들이라 소수의 이익만을 위한 식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겉포장 만은 참 그럴듯하게 잘 한다. 그 기득권에 선전과 홍보를 담당하는 언론도 한 축으로 속해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 민주주의의 병폐는 바뀌기 힘든 것일지도 모르겠다. 모든 시민들에 이에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다면 말이다.

파시즘은 의외로 멀리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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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숲속의 놀라운 동물들 - 플랩을 열며 만나는
줄리아 도널드슨 지음, 샤론 킹 차이 그림 / 사파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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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도널드슨(Julia Donaldson)’이 쓰고 ‘샤론 킹 차이(Sharon King-Chai)’가 그린 ‘신비한 숲속의 동물들(Animalphabet)’은 다양한 숲속 친구들을 그린 플랩북이다.

플랩북이란 일부를 접거나 해서, 펼치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장치가 있는 것으로, 좀 더 활동적이고 흥미를 끄는 그림책이다. 이 책에도 때론 날개 같은 게 붙어있는가 하면, 구멍을 통해 다음 장이 비쳐 다른 의미로 보이게 하는 등 몇가지 재미있는 장치들이 들어있다.

그렇다고 그런 신기함과 재미에만 집중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따져보면 플랩 자체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고. 그보다는 원색적인 채색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동물들을 잘 표현한 것이나, 숲속 동물들의 특징을 비교하는 것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다음 동물을 연상해보는 재미라던게 하는게 플랩보다 더 큰 이 책의 장점으로 보인다.

각 동물들을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서대로 나열한 것도 좋다. 그 자체로 다음 동물에 대한 힌트도 주면서, 그를 통해 알파벳에도 익숙해지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Animal과 Alphabet을 합쳐서 만든 원서의 제목 Animalphabet도 정말 적절하다. 여러 면에서 꽤 구성을 잘 한 책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그 장점이 많이 죽었다. 제목이 철자순으로 동물을 맞춘다는 힌트를 주고, 그래서 그 힌트로 동물을 연상하는게 자연스럽게 연결되는데, 그걸 살리지 못하다보니 그로인한 강점도 무실해져버렸기 때문이다. 한국어와는 다른 영어 알파벳으로 영어 동물 이름을 연상해야 한다는 것도 좀 요원하다. 그렇다면 차라리 영어 플랩북으로 만들어 원작의 특징들을 살렸다면 어땠을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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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이기적 웹디자인기능사 필기 미니족보 - 무료 동영상 강의 & CBT 온라인 모의고사 & 모의고사 시험지 2회분 2019 이기적 웹디자인기능사
윤미선.영진정보연구소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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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이기적 웹디자인기능사 필기 미니족보’는 웹디자인 기능사를 위한 필기 요점과 기출문제를 담은 책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책을 2권으로 나눌 수 있게 구성한 것이다. 그대로도 들고다닐 수 있도록 한권으로 본딩해 붙여놓긴 했지만, 내부에도 따로 표지를 두었기 때문에 원한다면 두권으로 분리해서 사용하는 쪽만을 가지고 다닐 수도 있는데, 사소한 것이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잘라가지고 다니기도 하는 걸 생각하면 꽤 센스있어 보인다.

두권 중 ‘1권 핵심이론’에는 웹디자인 기능사 필기를 위한 이론이 정리되어있다. 3과목을 총 25가지로 항목으로 나누고, 각 항목을 모두 펼쳤을 때 한번에 볼 수 있도록 담았는데 그게 꽤 보기 편했다. 한장으로 내용을 다 담을 수 있을까 싶을 수도 있겠지만, 한장을 4단으로 나누어 쓰기도 했고, 핵심 내용을 잘 정리했기 때문에 이 정도면 꽤 잘 요약한게 아닌가 싶다. 마지막 단에는 익힌 걸 간단하게 확인해볼 수 있는 문제도 담았는데, 이런 구성도 꽤 좋았다.

2권은 배운것을 실전 형식으로 풀어볼 수 있는 기출문제와 정답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신 기출문제를 총 10회 수록했기 때문에 문제에 익숙해지기 좋다. 거기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 195개를 따로 선정하여 실었는데, 보면 마치 학원 등에서 물려 내려오는 족보같은 느낌이 든다. 실제로도 나올 확률이 높은 것이니 시험 준비에 도움도 될 듯하다.

QR코드를 이용해 동영상 강좌와 CBT 온라인 모의고사에 접근할 수 있게 한 것도 좋았다. 특히 온라인 모의고사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진짜 시험을 치듯 헤볼 수 있어 꽤 도움이 된다. 컴퓨터 뿐 아니라 휴대폰으로도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미니 족보’란 이름처럼 이 책은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데 좋아 보인다. 특히 문제 풀이는 실전 경험을 해볼 수 있게 해줘 시헙 합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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