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실무에 힘을 주는 스케치업 2021 & V-Ray (SketchUp Pro)
남현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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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실무에 힘을 주는 스케치업 2021 & V-Ray’는 스케치업의 기본부터 본격적인 디자인까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한때 캐드 프로그램은 웬만한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때가 있었다. 그만큼 사용법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케치업은 그것을 보다 직관적이고 단순한 UI로 개선하고 많은 부분을 자동으로 처리해줌으로써 비교적 간단하게 3D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은 그런 스케치업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각 기능들을 살짝씩 사용해보는 수준으로만 기능을 익히는 게 아니라 실제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보여준다.

그로부터 생긴 장점은 당연히 전체를 모두 경험해볼 수 있다는 거다. 처음 사용해보는 사람은 세부 기능들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바로 그것들을 전체 그림을 그리는데 사용하지는 못한다. 언제 어떤 기능을 쓰면 좋을지 선뜻 떠올리기 쉽지 않아서다. 그래서 전체적인 과정을 한번이라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 책은 그것을 잘 보여줌으로써 큰 흐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건축물, 만화 배경, 인테리어 등 스케치업을 많이 사용하는 분야를 예로든 것도 좋다.

단점은 아무래도 실무를 중심으로 해서 그런지 설명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는 거다. 수치 입력 부분이 대표적이다. 이미 완성된 설계도가 있어서 그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듯 거침이 없는데 왜 그런 값을 넣는 것인지는 따로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에, 일단 똑같이 따라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알아서 하는 것은 아니다보니 제대로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덜하다.

이것만 보면 이미 스케치업과 3D 디자인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다. 그런가하면 스케치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한 내용도 있어서 대상 설정이 좀 모호하게 된게 아닌가 싶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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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슈퍼 에디션 : 파이어스타의 임무 (양장)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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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에린 헌터(Erin Hunter)’의 ‘전사들 슈퍼 에디션: 파이어스타의 임무(Warriors Super Edition: Firestar’s Quest)’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전사들 시리즈의 스핀오프 소설이다.

전사들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소설 시리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으니 이야기가 오래 이어지면서 다소 반복되는 내용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 그 하나고 등장인물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캐릭터 묘사에 부족함도 느낀다는 거다. 전사들 시리즈는 단일 고양이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부족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시리즈가 바뀔때 미묘한 시간대가 생기게 만들기도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그렇게 연이어서 큰 사건이 벌어진다는 것은 이상하기도 하고, 다음 시리즈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설 시간 역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별판인 ‘슈퍼 에디션’ 시리즈는 그런 아쉬움들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종족 고양이가 아니라 한 고양이에게 초점을 맞춘 것도 그렇고, 메인 시리즈 중간에 있었던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도 그렇다.

슈퍼 에디션 첫번째 책인 ‘파이어스타의 임무’에서는 전사들의 시작이라 첫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파이어스타’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시점은 1부와 2부 사이인데, 이야기가 쓰인 시점이 그보다 후여서인만큼 그동안에 생략되었던 일들도 다수 그리고있어 스핀오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미 메인 시리즈를 통해 별족들이 딱히 순수하지는 않으며 종족 고양이들의 규칙 역시 어딘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보여왔었는데, 이 책의 이야기 역시 그것들과 궤를 같이하면서 종족 고양이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덕분에 기존 시리즈와는 크게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장편으로 펼칠 수 있게 되기도 했지만,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별족은 물론 종족 고양이의 위상까지도 흔들리는 것은 자칫 전사들이라는 세계관에 의문을 품게도 해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이러다가 ‘전사들’이 아니라 그냥 ‘고양이들’이 되어 버리는 거 아냐;

그래도 여전히 볼만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야기도 전사들 시리즈의 매력을 잘 보여주기에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시리즈의 스핀오프인만큼 단독으로 본다면 솔직히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겠지만, 반대로 전사들을 읽어왔던 팬들에게 확실히 하나의 선물처럼 느껴질 만하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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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별곡 - 정선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설화 채록집
손진익 엮음, 한용욱 그림 / 북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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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별곡’은 강원도 정선의 이야기들을 채집해 엮은 책이다.

정선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엮은 책이다보니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대부분이 동화같은 모양새를 하고있다. 그래서 다분히 판타지적인 내용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개중에는 시대상 그렇게까지 오래되지는 않아보이는데도 거의 신화처럼 만들어진 게 좀 신기해 보이기도 하다. 이건 그만큼 당시 사람들의 신심이 강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도 다분히 현실적인 내용들을 품고있어 완전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건국 신화등이 그렇듯) 약간의 신화적적인 각색이 이루어진 실제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산세를 받았다거나, 물난리를 소재로 했다는 것 등만 봐도 그렇다.

옛 이야기가 대게 그렇듯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도 어느정도는 종교적인 가르침이나 경고성 메시지를 품고 있는 것이 많다. 아예 불교 이야기를 담은 것은 종교적인 내용 뿐 아니라 국각적인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때로는 종교적으로만 보면 선뜻 이해가 가지않는 행동 등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것들은 당시에 종교와 정치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있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불교적인 내용보다는 토속신앙이 담긴듯한 이야기에 더 흥미가 갔는데, 그 중에는 이야기의 앞뒤가 좀 이상한 것도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아무래도 전해내려오는 것을 채집한 것이라 일부 누락된 것이나 변형된 것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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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장 스테인드 글라스 컬러링
독개비 편집부 지음 / 독개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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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드 글라스의 매력이 잘 살아있는 컬러링 북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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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장 스테인드 글라스 컬러링
독개비 편집부 지음 / 독개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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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장 스테인드 글라스 컬러링’은 스테인드 글라스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게 만든 컬러링 북이다.



스테인드 글라스는 정말 매력적인 예술이다. 거기에는 몇가지 당연한 이유가 있는데, 빛을 받아 밝게 빛나도록 창에 쓰인 것이라는 게 그 첫번째다. 두번째로는 다양한 색을 충분히 사용한 것으로 이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절로 화려해 보이게 만든다. 마지막 세번째로 꼽고 싶은 것은 기하학적인 조형미다. 스테인드 글라스는 거대한 창을 채우는 예술작품을 통짜로 만들기 어렵기에 고안된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대로 그림이 중간중간 잘려있는 단점이 되어버릴 수도 있었는데, 그림을 색과 영역으로 분할함으로 그 자체가 잘 짜여진 아름다움을 갖게 만들었다.

이 스테인드 글라스의 매력점은 빛을 받아 빛난다는 것만 제외하면 모두 컬러링에 잘 맞는 특징이기도 하다. 모자이크처럼 작은 영역으로 나누어졌다는 점은 초보자도 색칠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며, 특유의 패턴들은 그만의 멋을 잘 드러낸다.

책에 수록된 그림들도 대체로 그런 매력점들이 잘 살아있다. 수록 그림중에는 색별로 영역이 분명하게 나눠진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것도 있기는 하다만, 모두 그림 자체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그림을 단순화하고 영역을 나누는 등 컬러링에 맞는 그림으로 잘 만든 편이다.

일반적인 그림을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만든 것도 괜찮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기하학적인 문양들로 그림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반복되는 색과 모양들은 현대인들이 흔히 스테인드 글라스라고 하면 떠올리는 패턴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지 않나 싶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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