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동물 이야기 - 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독서 습관을 기르는 쿨 스토리 1
송태준 지음, 신지혜 그림 / 유아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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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동물 이야기’는 여러 동물들의 신기한 생태를 재미있게 담은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포맷이 아닌가 싶다. 같은 내용이라도 그냥 일반적으로 담아냈다면 별로였을 수도 있는데, 그걸 마치 일종의 퀴즈를 하거나 비밀을 파헤치는 것처럼 구성함으로써 흥미롭고 볼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분량 조절도 잘 했다. 욕심부리지 않고 컨셉에 맞는 내용을 핵심만 뽑아내어 아이들이 보기에도 부담없을 정도로 간추렸으며, 그렇다고 하나 하나가 너무 적지도 않게 분량 조절도 잘 했다. 덕분에 유익한 내용을 계속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포맷 못지않게 내용 선정도 잘 했다. 컨셉이 컨셉이다보니 너무 널리 알려져있거나 뻔한 내용들만을 담게되면 자칫 식상한 책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데, 꽤 많은 것을 담았기에 개중엔 이미 알고있는 것도 있을 수 있으나, 다양한 동물들에게서 볼 수 있는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들을 다루어서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편이다. 본문에는 다루지 않지만 같이 살펴볼만한 사실들을 ‘99%가 모르는 동물 지식’이라는 코너로 첨언해둔 것도 신기하고 유익했다.

생물에 관한 책이지만 생각보다 물리학적인 내용도 꽤 들어있는데, 동물의 생태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어렵지 않은 정도에서 알려줘서 좋았다. 개중에는 아예 동물들에게서 볼 수 있는 신기한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는데, 도구를 통해서 하는 인간과는 조금 다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동물들이 과학을 활용하는 방식은 더 신기하게 느껴진다.

이런 여러가지들이 모두 흥미로운 이야기라는 컨셉에도 잘 어울리기에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느껴지는 것도 책 구성면에서 긍정적이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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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 - 코끼리를 구해 줘!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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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슈테브너(Tanya Stewner)’의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 코끼리를 구해 줘!(Liliane Susewind #1 Mit Elefanten spricht man nicht!)’는 신기한 능력을 지닌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릴리’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다. 식물을 꽃피우거나 동물과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나 이건 소위 수퍼 히어로들처럼 멋지지만은 않은데,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능력 자체는 분명하고 확실하긴 하나, 마치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발휘되기 때문에 오히려 생각지도 못했던 소동을 일으켜 예기치 않은 일로 번지게 될 때도 많다.

릴리의 능력은 서양 문화에서 좀 더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는데, 그들에겐 ‘마녀’라는 고전적인 프레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능력에 대해 들킬 때마다 도망치듯 떠나 벌써 4번째 전학을 오게 된 것이다. 이런 배경은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튀지않고 평범하게 무리에 속해있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모순된 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심리는 때론 소극적이고 무심한 태도로 나타나기도 한다. 할말이 있지만 꾹 참는 것이나, 자신을 드러내 보이기를 꺼려하는 것 등이 그렇다. 소설에서는 따돌림을 통해 그걸 단적으로 보여주며, 모순된 두 마음 사이에서의 갈등이나 그럼에도 올바른 말과 행동을 해야한다는 ‘시민의 용기’, 그리고 따돌림에 대처하는 모습 등을 통해 주요인물들의 성장을 그려냈다.

식물을 꽃피우고 동물과 서로 말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능력도 나름 흥미롭게 잘 그렸다. 만능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해서 나쁘게 생각되는 것이라도 쓰기 나름이라는 것을 보이기도 한다.

아쉬운 점은 릴리의 능력이 왜 그렇게 부정적인 것인가가 잘 와닿지 않는다는 건데, 이는 심지어 능력을 알게된 사람들이 너무도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이기에 더욱 그렇다. 주요 갈등들 역시 너무 쉽게 해소된다. 고민과 해결 사이에 전혀 저항이랄만한 것 없어 갈등이었나 싶을만큼 부드럽게 풀려버린다. 이것들이 릴리가 왜 4번씩이나 전학을 해야했는지, 또 릴리를 포함한 주요인물들이 어째서 그렇게 고민하고 속으로 억눌렀던 것인지를 좀 이해할 수 없게 만든다. 애초에 실패하는 그림(경험)이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야기하고자 했던 부분은 잘 보여준 듯하며, 시리즈를 여는 1권으로서 배경과 인물 소개도 잘 했고, 그것이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하게 만들기에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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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게 하는 힘 - 타인의 생각을 조종하는 생각의 기술
후루무다 지음, 노경아 옮김 / 비씽크(BeThin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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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흥미로운 주제를 쉽게 풀어낸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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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게 하는 힘 - 타인의 생각을 조종하는 생각의 기술
후루무다 지음, 노경아 옮김 / 비씽크(BeThin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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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무다(ふろむだ)’의 ‘착각하게 하는 힘(人生は、運よりも実力よりも「勘違いさせる力」で決まっている)’은 인간의 착각과 성공에 대해서 얘기하는 책이다.



인간은 생각보다 착각을 많이한다. 심지어 그건 인간의 맹점이나 심리에대해 많이 연구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러 이러한 경우엔 착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왜 계속 착각을 하는걸까. 또 이러한 착각요소는 직장생활과 성공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책은 이런 점들을 꽤 잘 담고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또는 회사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착각들도 잘 소개하며, 그것이 어떻게 인지의 왜곡을 만들어내는지도 잘 보여주는 편이다.

물론, 심리라는 비물리적인 분야를 다루는 것이다보니 A와 B는 알겠는데 그게 왜 C로 이어지느냐는 의문이 남기도 한다. 그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던가 하지는 않아서 그렇다. 일부 실례를 언급하기도 하나 충분히 인정할만큼 그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쉬운 이해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 주장이 더욱 그럴듯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실제보다 과장되게 보여주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후광효과에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서 그것을 자료 표기에 이용하는 모습이 좀 신뢰감을 떨어지게도 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그럴듯해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도 대체로 수긍할만 하고, 무엇보다 흥미로워서 꽤 볼만했다. 심리라는 나름 어려운 전문분야를 성공이라는 특정 주제로 얘기하는 것인데도 그림을 많이 넣고 질의응답 형식을 사용하는 등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좋았다.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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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와 물거품 안전가옥 쇼-트 8
김청귤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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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편협하고 치우쳐진, 성별간 대립각을 만드는 듯한 인물과 이야기는 공감하기 어렵다. 갑작스레 해피엔딩 스런 마무리도 다소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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