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
카르스텐 두세 지음, 전은경 옮김 / 세계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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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스텐 두세(Karsten Dusse)’의 ‘명상 살인 2(Das Kind in mir will achtsam morden)’는 독특한 살인마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2번째 책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비요른’은 꽤나 독특한 캐릭터다. 명상과 살인이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가지를 조합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일반적이지 않음’은 그의 생각과 행동을 따라가는 것 자체에 상당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저자는 새로운 인물이 펼치는 신선한 이야기 정도에서 그친 게 아니라 감정을 이입하고 그의 입장에 서게 할 정도로 그를 매력적으로 그리기도 했다. 거기엔 그가 딱히 특출난 능력을 가진자가 아닌, 어찌보면 평범하다고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서 그렇기도 하다. 마치 그가 유별나게 화를 잘 내는 것처럼 얘기하기도 하지만 내가 그의 입장이었어서도 분명히 화가 났겠다 싶은 상황들이 이어지는 것은 그의 분노에도 쉽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1인칭 시점으로 어떻게 그렇게 흘러갔는지를 꽤 잘 묘사해서 더 그렇다.

인간적으로는 꽤나 일반적인 것과 달리 그가 휘말리고 벌이는 일들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크게 어긋나 있어서 그것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또 그 과정에서 무슨 활약을 할지도 은근히 두근거리며 보게된다.

2권에서 주요하게 등장하는 ‘내면아이’라는 개념도 흥미로웠다. 혹시 진짜 있는 개념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리학적인 완성도가 대단해서 빠져들게 만든다.

독특한 살인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도 좀 그랬지만, 주인공이 내면아이를 분명하게 인지하면서 벌어지는 묘사 등이 ‘다크 패신저’를 연상하기도 해서 자연히 이 소설은 ‘덱스터’를 떠올리게도 하는데, 기대감이랄까 그런 걸 충족시켜주는 면에서는 이 소설 시리즈가 더 나은면도 보인다.

볼 때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다음권도 절로 기대되는 소설이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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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스 패밀리 1 밥스 패밀리 1
이연지 지음, 이정화 그림 / 겜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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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도 괜찮고, 충분히 재미있게 볼만한 추리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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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스 패밀리 1 밥스 패밀리 1
이연지 지음, 이정화 그림 / 겜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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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스 패밀리 1’은 밥들을 주인공으로 한 코믹 추리 동화다.



일단 글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소설이라고 하긴 하겠다만, 분명하게 그렇다고 말하기는 좀 미묘하다. 그림의 비중도 글 못지않게 높은데다, 단순히 삽화의 역할만 하는데서 벗어나 아예 만화처럼 이야기를 보여주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맡고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소설이라기도 좀 그렇고 만화라기에도 미묘한, 둘이 서로 섞여있는 형식은 생각보다 두 방식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게다가 의외로 글만 읽거나 그림만 보는 것보다 중간중간 집중력을 환기시켜주는 효과도 있어서 책을 좀 더 지루하지않게 볼 수 있게도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야기 중간에 적당하게 끼어있는 퍼즐도 마찬가지다.

등장인물들도 꽤나 개성있게 잘 만들었다. 1권에서는 주인공인 밥스 패밀리 뿐 아니라 다양한 밥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그들의 특징들도 꽤 재미있게 이용해서 보는 맛이 있었다.

미스터리도 나쁘지 않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믹한 이야기를 지향하기 때문에 추리가 엄청 꼼꼼하다거나 한 건 아니어서 따지고 든다면 이상한 점이나 의문이 드는 점들도 있기는 하나, 그렇다고 말도 안되는 것을 억지스럽게 밀어붙이는 것은 아니라서 그런데로 볼 만하다.

중간의 퍼즐도 적당하다. 난이도도 가볍게 즐길만큼 쉽게 만들었으며, 이야기에서 퍼즐로 또 다시 퍼즐에서 이야기로 잇는 것도 어색하지 않게 잘했다.

부록처럼 ‘쿠키 만화’를 구성한 것도 괜찮다. 대부분이 크게 눈여겨보지 않았을만한 곳에 비밀처럼 숨겨놓은 것을 뒷 얘기로 풀어놓는 것이 나름 재미있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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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대탐험 다른 그림 찾기 177문제 도전왕 1
서동사 편집부 엮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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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대탐험 다른 그림 찾기 177문제’는 공룡을 테마로 한 다른 그림 찾기 문제 177개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공룡을 테마로 했다는 거다. 당연히 모든 문제에는 빠짐없이 공룡이 등장하며, 그를통해 다양한 공룡들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양한 공룡의 등장은 그것만으로 충분한 즐길거리인데, 이 책은 거기에 하나를 더 더했다. 어째서 공룡들이 인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는가를 나름 흥미로운 설정으로 풀어내려고 한 거다.

이 책은 그러한 설정을 통해 현세에 공룡을 등장시키고 그들이 현세의 인간이나 동물들과 엮이면서 일어나는 상황을 담음으로써 여타의 공룡 도감들과는 차별성을 띈다.

이것은 이 책에 담은 이야기가 현실성은 많이 낮은, 마치 포켓몬처럼 판타지에 가까운 것이 되게 하긴 한다만 그렇기 때문에 어찌보면 접점이 없을 공룡을 더 친근하게 느끼게도 해준다.

그런 설정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보여주고 그에 따른 장면들을 다른그림찾기 문제로 제시하기 때문에 책은 이야기와 문제의 경계가 얕고 그게 더 둘 다를 재미있게 즐기게 한다. 이야기와 문제, 문제와 이야기가 서로 긴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은 책의 컨셉과 구성을 꽤 잘 잡힌 것으로 느끼게 한다.

비록 일관되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나, 처음에 공룡이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마지막에는 그를 해소함으로써 나름 완결성을 갖춘 것도 좋다. 아니었다면 퍼즐책에 괜히 쓸데없는 이야기를 끼워넣은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책의 주요 컨텐츠가 다른그림찾기이기 때문에 다른 소위 도감류 책에 비하면 공룡들에 대한 정보가 적기는 한데, 그 와중에도 이야기 파트를 통해 공룡들의 특징을 소개한다던가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공룡들을 정리한다던가 함으로써 단지 공룡스러운 테마를 내세우기만 한 게 아니라 실제 공룡들의 이름과 모습을 어느정도 알 수 있도록 한 것도 좋다. 간략한 설명에 더해 크기 비교를 넣은 것도 주로 그림을 통해 보여지는 공룡들의 모습을 보다 잘 알 수 있게 해 적당하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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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상점 - 당신의 상처를 치유해드립니다
변윤하 지음 / &(앤드)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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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당신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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