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게임 스크립트로 코딩 입문하기 - 게임도 공부가 된다! 게임을 만들며 즐겁게 배우는 코딩의 기초
히스 해스킨스 지음, 노페어(Nofair) 옮김 / 제이펍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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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해스킨스’의 ‘로블록스 게임 스크립트로 코딩 입문하기(The Advanced Roblox Coding Book: An Unofficial Guide, Updated Edition)’는 로블록스 코딩 입문에 적합한 책이다.



로블록스는 오픈월드 게임이자, 샌드박스 게임으로 세계를 자유롭게 꾸미고 그를 통해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종의 게임 플랫폼이기도 하다.

게임 개발사들이 사용하는 게임 엔진 같은 것들에 비하면, 이미 준비되어있는 것들을 이용해서만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그 한계가 꽤나 넓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만들 수 있기도 하다.

그럴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루아 스크립트의 지원이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일종인 루아는 자료형을 적절히 추측한다든가 하는 등 편의성이 높아서 본격적인 프로그래밍 학습을 하지 않은 사람도 금세 익히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은 그 두가지, 즉 로블록스 엔진을 활용한 세계 만들기와 루아 스크립트를 이용해 이벤트나 동작을 넣는 것의 기본을 소개한다.

프로그래밍을 시작할 때 흔히들 하는 것처럼 간단한 문장을 출력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발판이나 아이템 등은 어떻게 만들면 되는지, 그를 활용해서 밟고 뛰어다닐 수 있는 스테이지를 구성하는 방법, 그리고 그것들에 동작을 정의해서 체력을 깍거나 더하거나 또는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도록 함으로써 조작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방법을 잘 소개한다.

물론 정말로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려면 보다 신경쓸 것이 많기는 하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알기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로블록스 게임 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처음 시작하는데 참고할 책으로 적당하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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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명화, 붉은 치마폭에 붉은 매화 향을 담다 (표지 2종 중 ‘빨강’ 버전)
서은경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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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명화, 붉은 치마폭에 붉은 매화 향을 담다’는 조선 명화를 소재로 한 만화로, ‘마음으로 느끼는 조선의 명화’의 개정 증보판이다.

조선 시대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 책은, 그 이야기를 한국화풍으로 그려낸 만화로 보여줌으로써 책 전체에서 한국화의 향취를 강하게 풍기도록 했다. 이게 단순히 한국화를 소재로 한 것이 아니라 한국화의 맛과 멋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라는 걸 더 잘 느끼게 한다. 해당 작품의 일부를 확대하거나 그런 스타일의 그림을 집어 넣는 등 작품을 만화에도 반영한 것 역시 마음에 든다.

만화를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두 종류로 나뉜다.

그 중 하나는 현대를 살아가는 창작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이건 일종의 에세이나 일상물에 가깝게 느껴진다. 다만, 그들의 그러한 삶의 편린 중에는 한국화 속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맞닿아 있는 것이 있어서 그를 통해 은근히 한국화를 선보이고 한국화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식이다. 그러면서 화나 그림의 대상이 등장해 캐릭터들과 직접 만나는 등 다소 판타지적인 전개가 펼쳐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일상과 한국화의 정취를 연결하거나 해당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나 정서같은 것을 전달하기도 해서 잠깐의 신기한 모험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다른 하나는, 한국화를 그린 화가들의 일화를 담은 것으로 그림에 얽힌 역사적인 일들이라든가 인물들의 이야기는 해당 작품에 대한 이해를 더해준다.

서로 조금 다르지만 작품의 매력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는 둘 다 괜찮다. 다만, 창작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어차피 연속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개별 역사 에피소드들을 그린 만화쪽인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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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그림자 가게 1 - 그림자 외 출입 금지 달빛 그림자 가게 1
김우수.정은경 지음, 박현주 그림 / 길벗스쿨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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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그림자 가게 1: 그림자 외 출입금지’는 그림자를 소재로한 판타지 동화다.



이야기는 다분히 신화를 연상케하는 과거 이야기로 시작한다. 여기서 이 동화의 주요 소재인 그림자에 대한 배경을 조금 알 수 있으며, 그들이 우리네 세상으로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릴 것이라는 것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종종 만들어지는 기묘한 가게 컨셉을 그대로 갖고있다. 주인공은 우연히 가게에 대해 알게될 뿐 아니라 깊은 관계를 맺게되고, 서로 부합하는 이유 때문에 가게에 출입을 하게되며, 가게를 찾는 손님들과의 에피소드를 하나씩 풀어내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기본으로, 주인공의 사연이 조금씩 풀어낸다.

소설 속 그림자는 애초에 판타지적인 소재이기 때문에 그걸로 어떤 현상을 일으킬지에 대한 제약이 없다. 그런 특징을 이용해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은 꽤 괜찮은 편이다. 또 어떤 그림자가 나올지, 그 그림자는 무슨 능력을 갖고있을지 흥미롭기도 하다.

다만, 전체 이야기를 묶어주는 주인공의 사연이 너무 무겁고 좀 긴급을 요하기도 하는 것이라서, 그걸 제쳐두고 다른 사람의 사연에 기웃거리는 것 같아 좀 부정적이다. 개별 에피소드들은 딱히 주인공의 사연이나 그 해결방법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인공을 그림자 가게에 동참시키기 위해 다소 무리한 설정을 한것처럼도 느껴진다. 조금만 더 양쪽에 연결성을 주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기본적인 아이디어가 흥미롭고, 그림자들과 펜리르를 연상케하는 암랑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도 꽤 기대된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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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구조 원리 교과서 - 라이더의 심장을 울리는 모터바이크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이치카와 가쓰히코 지음, 조정호 감수, 김정환 옮김 / 보누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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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카와 가쓰히코(市川 克彦)’의 ‘모터사이클 구조 원리 교과서: 라이더의 심장을 울리는 모터바이크 메커니즘 해설(カラー図解でわかるバイクのしくみ: ライダーなら知っておきたいメカニズムの基本から最新技術まで)’는 실로 제목 그대로의 책이다.

매력적인 탈것이라고 하면, 역시 바이크 즉 모터사이클을 꼽을 수밖에 없다. 왜 그런지는 뭐라 설명을 못하겠다.

어쩌면 인간이 아직까지 탈것이라고 하면 말 같은 동물을 떠올리고, 모터사이클은 그걸 기계화한 현대식 말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좀 작위적인 이유를 갖다 붙일 수도 있다.

또는, 직접적으로 바람을 맞는 체험적인 탈것이라는 차별성을 내세울 수도 있으며, 일종의 스포츠처럼 의외로 온몸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라서 소위 타는 맛이 있는 놈이라 그렇다고 할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어떤 이유를 뱉어보든 막상 어느 것도 모터사이클의 매력을 온전히 설명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결국 모터사이클을 논리적인 무언가가 아닌, 감성적인 이유로 타는 것이라고 하는 건 아닐까.

그런 모터사이클에대해 엔진부터 작동, 구조까지 하나씩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제목처럼 교과서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런 책이다.

학교를 다녔던 시기에 따라 용어같은 건 좀 다를 수 있으나, 기술(지금은 바꼈을지도 모르겠다) 수업시간에 배웠던 흡입-압축-폭발-배기 같은 것도 나오고 해서 은근히 예전 수업시간을 생각나게도 하는 한편, 여러 종류를 소개하며 모터사이클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짐작해 볼 수도 있게하고, 겉으로 드러난 엔진 외형이라든가 전방에서부터 휘어져 뒤로 뻗어나가는 머플러의 구조같은 게 어째서 왜 그렇게 만들어놓은 것인지를 하나씩 이야기하며 모터사이클의 구조와 원리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모터사이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좋아하게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잘 알 수 있게 하는 괜찮은 교양서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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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스타보이가 되었다 올리 청소년 1
마시케이트 코널리.댄 해링 지음, 김영욱 옮김 / 올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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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해링(Dan Haring)’과 ‘마시케이트 코널리(MarcyKate Connolly)’의 ‘그렇게 스타보이가 되었다(The Star Shepherd)’는 별을 쫒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소설이다.

댄 해링의 동명의 초단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이 소설은, 증기와 시계태엽으로 돌아가는 기계가 있는 스팀펑크적인 문명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괴물과 그들에게서 사람들을 보호해주는 마법이 섞여있는 흥미로운 세계관을 갖고있다. 전체적으로는 별의 존재때문에 판타지 같으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SF같기도 하고, 한편으로 동화같기도 한 매력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그걸 주인공 소년과 그 아버지로 시작해서, 그들이 있는 근처 마을과 더 바깥의 마을, 그리고 스타셰퍼드 위원회 등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가면서 서서히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그럼으로써 설명조로 설정을 직접적으로 나열하며 지루하게만드는 대신 조금씩 진행되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을 잘 한 편이다.

물론 이야기 전개 자체는, 동화같다고 한 것에서 이미 좀 짐작했을 수도 있겠지만, 소위 클리셰적이라고 할만하다. 아직 온전한 스타셰퍼드라고 하기는 어려운 소년이, 그와 관련한 개인적인 무언가도 있어서 이 일에 대해 애증같은 것도 갖고있는데다, 심지어 잘못된 편견으로 인한 부당한 대우를 받기까지하니 자연히 들 수밖에 없는 스타셰퍼드에 대한 회의감 같은거라든가, 그럼에도 그걸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 그리고 거기에 자신이 진심을 돌아보는 것 같은 것들이 섞여서 만들어지는 일종의 성장스토리는 뻔하다면 뻔한 것이다.

그러나, 그런식으로만 따지면 대부분의 청소년 성장물은 모두 결국 그게 그거라는 식으로 격하당해야 할 것이다. 이야기란 그런 것만으로 이뤄지는 것도, 또한 평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거다.

어쩌면 작은 상상이었을 원작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비록 전형적이지만 고전적인 이야기들을 덧붙여서 흥미로운 세계와 누구나 쉽게 공감할만할 이야기로 만든 것은 꽤나 칭찬할만하다.

설정도 어떻게보면 좀 동화처럼 명확하게 딱 정의를 내리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이 세계를 더욱 SF처럼 보거나 반대로 훨씬 판타지적인 무언가로 달리 보게 만들기도 한다. 일종의 2차 창작물이 이 소설이, 그 다음 창작을 부추긴다는 게 어떤 좀에서는 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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