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의 부친도 집사였구나.
두 아들 중 큰 아들은 전쟁터에서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맞았지만 그의 '직업적 품위'는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던 군 장성을 접대하는 일에 있어서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버지의 이런 일화를 알게 된 스티븐스가 느꼈을 감정은 아버지에 대한 측은지심이나 고통에 대한 공감보다는 '집사'로서의 직업적 품위를 높이 사는 듯 보인다.
집사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높은 듯...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복장터질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링턴 홀의 집사 스티븐스의 목소리가 들릴 것 같은 나래이션 같은 도입부다.
저택의 주인이 미국인인 패러데이 씨로 바뀌며 스물 여덟명에 달했던 고용인들이 4영으로 줄었다. 아마도 이런 과정에서 집사인 스티븐스의 사명감이나 직업적 자존감이 위축되진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패러데이 씨의 농담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당황하는 모습이나 사소한 부분에 너무 많은 생각들을 하는 걸 보면 약간 고리타분한 성격을 가진 듯도 하다.
패러데이 씨의 권유로 일주일간의 여행을 떠나려는 그는 오래전 결혼으로 퇴직한 켄턴 양을 만나러 가는 일정을 계획하며 입고 갈 옷에 신경쓴다. 혹시 좋아했었던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충성과 보호라는 주종관계의 계약이었던 봉건제도는 상대적으로 왕권이 강할 수 없었다. 교회 행정망에 국가 운영을 의지할 수 밖에 없었고 로마 교황의 권위는 점차 강력해져갔다.
교회의 힘이 커질수록 인간 중심의 헬레니즘 문화는 잊혀졌고, 사후세계를 위해 현세의 삶은 금욕과 청빈으로 인내하는 암흑 시대를 보내게 되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교도인 이슬람과의 십자군 전쟁이 벌어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순수한 열정은 정치적,경제적 이권 추구로 변질되었다. 십자군 전쟁이 끝나고 휴머니즘이 시작되면서 르네상스의 시대가 도래하며 종교개혁의 원동력이 되었다.

"원인없는 결과없다"말이 역사만큼 잘 어울리는 것이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의 연속은 역사로 남았다.

 

*출판사의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 1 강 <마이너리티 리포트 조선>의 내용이 흥미롭다. 조선시대의 아웃사이더들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다.
여자로 태어나 남자와는 차별받는 삶을 산 여자들, 그러나 그 안에서도 평등한 인생을 추구했던 여인들.
양반이 아닌 노비나 중인의 신분으로 자신의 재능을 펼치던 사람들.
과연 그때의 얘기들이기만 할까?
조선은 장애인 복지정책이 선진적이기까지 했다. 정책보다 이들을 바라보고 대하는 태도가 오히려 지금보다 더 나았던 듯하다.

43. 조선시대에는 장애 유무보다 능력을 더욱 중시했다. 그래서 장애가 있어도 능력이 뛰어나면 오늘날의 장관에 해당하는 판서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정승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장애인 특수학교가 들어설거란 얘기에 혐오시설 운운하는 집단 이기주의와 대조된다.

 *출판사의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44. 우리의 근원자는 우리를 이 세상에 나오게 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필요한 존재였을 뿐, 우리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느냐 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었다.

세상에~!! 이 아이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존재의 가치, 삶의 이유와 목적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사람들은 존재 가치와 삶의 이유를 알기 위해 한평생을 바치고도 모른채로 생을 마감하기도 하는데 말이다. 루스의 근원자를 보았다는 선임자의 얘기에 근원자를 보러 나선 일행들. 어찌 궁금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