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 고지도는 사람들이 세계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보여주는 값진 유산이다. 지도는 조망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을 담아내려는 상상력과 함께 그려지고 읽힌다. 다만 지도의 상상력은 다른 예술 분야와 달리 정보와 공유를 전제로 한다. 타인과 공유되지 않고 타인이 인정할 수 없는 정보로 제작된 지도는 지도 본연의 기능을 잃기 때문이다.


예술이 주관적인 감상과 느낌으로 감동을 얻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보를 얻고자 할 때는 타인과의 공유를 통한 보편적인 사회적 약속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들도 있다. '다름'이라는 개성을 추구하는 예술이 틀에 찍어낸 듯 똑같다면 그 빛을 뽐낼 수 없는 것과는 반대로, 지도처럼 정보를 목적으로 갖는 것은 공유를 통한  본연의 기능을 잃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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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하면 입시와 고가의 경매작품들이 떠오른다. 순수하게 예술로만 즐기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물론 예술에 대한 사랑도 있겠지만 재테크의 수단으로 미술작품을 모으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고가이니만큼 그 층이 두터울 수는 없겠지만.
재벌에 편중된 수집과 낙찰이 경매에 대한 일반인의 시선이 삐딱한 이유다.

268. 한 아트 컨설턴트는 "한국의 컬렉터는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격을 맞추거나 비즈니스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용도, 혹은 투자 목적으로 주변의 입소문을 따라 사는 경향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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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적인 칭찬과 한 번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는 교육법은 자존감을 키우는게 아니라 자만과 안하무인의 성향을 부추긴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채워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잘못된 양육관은 사회에서 맞을 실패에 대한 내성을 가질 수 없게 한다.
'회복탄력성'은 실패를 통해서 길러진다고 본문에서 말하고 있다. 회복탄력성은 감정의 유연성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회복탄력성이 높다면 자존감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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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스'.이 남자는 남녀사이의 문제에 있어서는 눈치도 없고 대화법도 모르는 고지식한 남자다.
그가 조금만 눈치가 빠르고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남자였다면 켄턴 양과의 관계는 달라질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엄마나 다름없는 이모의 죽음에 낙심하는 그녀를 내심 걱정하면서도 제대로 된 위로의 말을 건네기는 커녕 신입 하녀들의 관리로 면박주는 소리나 하다니!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켄턴 양을 다시 만나게 되면 이젠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과거의 실수들에 후회를 하고 있는 지금, 설마 실수를 더 보태지는 않겠지?

274. 하지만 이런저런 순간에 다르게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하고 앉아 있어 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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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 더 넓은 곳을 보기 위해 한 층의 계단을 더 오르는 마음으로 도전해 한계를 넘어선다는 것, 누각 한 층의 계단을 더 오른 마음으로 도전해 한계를 넘어서는 일일 텐데 그는 과감히 도전한 것이다. 마지막 한 계단을 더 오르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한 방울의 물이 잔을 넘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언제가 마지막 한 방울이 될 지, 마지막 한 계단이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노력의 결과나 행복, 불행도 '마지막'이라는 임계점이 존재하리라 믿는다.
"지금까지 불행했다면, 지금이 가장 불행한 순간이라면 이제 불행이 끝날 때가 되었다"는 말이 큰 위로가 된다.

 

*출판사의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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