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 "살아 있는 이 가운데는 친구가 없어요?"
"아가씨가 밀뱅크에 갇혀 있다면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찾아올까요?"
(중략)자신의 불행을 비웃기만 하는 사람들보다는 자신에게 선입관이 없는 영혼들을 더 좋아한단다.

셀리나 도스에게는 오는 편지도, 보내는 편지도 없었다. 마거릿은 그런 도스에게 연민을 느끼며 자신과 같다고 느낀다.
감옥 안에서 혼자인 도스, 상류층 집안의 아가씨이지만 고립감을 느끼는 마거릿. 두 여자는 신분을 넘어 선 우정을 나누게 될까? 도스는 마거릿에게 자신이 감옥에 갇힌 사연을 들려준다. 마음을 여는 것일까? 그리고 드러난 피터 퀵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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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분명 말로 했어도 글로 쓰고 나면 새로운 것들이그 사이로 끼어들어 전혀 다른 느낌의 문장들이 이어진다. 글 사이에 뭔가가 고인다. 내뱉자마자 공중으로 휘발되어버리는 말과는 대조적이다.

독서만큼이나 글쓰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이다. 읽기가 input이라면 쓰기는 output. 나가지 못하고 들어오기만 한다면 고여서 썩기 마련이라던 스승님의 말 씀이 생각난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던 서평이었다. 순수창작이 안되니 감상만을 적는 것으로 목표로 했던 쓰기가 일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다르게 변화시켜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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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우리는 한 가지 죄만 짓고 들어온 장기수를 좋아한답니다. 독살자, 사람에게 황산을 뿌려 댄 자, 유아 살인자이면서 법의 자비로웃 판결 덕분에 교수형을 면한 죄수들을요. (중략) 우리 여교도관들을 가장 괴롭히는 건 일반 잡범, 즉 도둑과 창녀와 사기꾼들이지요. 그리고 그자들은 악마랍니다!]

죄의 경중이나 피해자의 아픔은 제쳐두고 관리의 편리성만을 얘기하는 교도소장. 이런 관리자와 이런 분위기에서 참회와 반성, 교화가 이뤄질 수 있을까? 21년간 교도관으로 지내며 감옥에서 생활해 온 핵스비에게 수감자들과 똑같은 옷을 입힌다면 그녀의 존재가치가 수감자들과 다른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 죄가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이 곳의 방문자 프라이어 양이 만나게 될 죄수는 소장 핵스비의 말처럼 그녀를 조종하며 우위를 점하려 들까?

자기 주장이 강한 듯이 방문자 프라이어에게 할말 다하는 수감자 도스. 그러나 프라이어는 그런 모습에서 무례 대신 허세와 절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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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4. 부모님의 옛 친구들이 오면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말하라고 다그치는 바람에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둘 때까지 허세를 곁들여 이야기를 늘어놓아야 했다. ] 

          

명절이나 집안 대소사에 어쩌다 만나게 되는 친척 어른들이 미리 짠 듯이 해대는 똑같은 잔소리와 닮았다.
취업, 결혼, 임신계획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개인적인 일에 걱정이라는 그럴듯한 구실로 지나치게 간섭하려 든다. 꼰대는 동서양 어디에나 있나보다.
유유자적 원하는 음악을 하며 원하는 삶을 살고있는 주인공에게 그의 인생 밖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잔소리는 주인공이 바쁜척 허세를 떨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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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 '저는 앞을볼 수 없어요. 도와주세요'
'날이 아주 좋아요. 전 볼 수가 없지만요.' >

           

언어가 세상을 바꾼다는 강렬한 메세지를 담은 동영상 사례를 들어 언어가 가진 힘을 얘기하고 있다.
"change the words, change the world"
언어가 바꾸는 것이 세상처럼 거창한 것만은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 그것을 바꾸는 것만큼 위대한 일이 또 있을까? 그런 언어들이 모여 만들어진 책이야 더 말해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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