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더 벨벳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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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낸시의 삶은 어떻게 되려는 거지?
복수심에 불타는 낸은 본인의 인생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쪽으로 향하게 한다.
베스트 부인의 하숙집에서 쫒겨나고 밀른 부인의 집에서 머물며 마음 한 켠은 안정되기도 하지만 낸의 안 깊숙히 눌려있는 본능은 사라지지 않았다. 플로렌스를 보며 어느 누구도 <톰!>이라고 하지 않으리라는 기대를 품어본다.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고 헤어지지만 마차를 타고 온 여자의 제안!
여자는 페르시아의 노인이야기를 들려주며 낸에게 선택을 종용한다. 70년간의 평범하고 편안한 삶과 5백일간의 쾌락 중 쾌락을 선택한 낸.

323. 그러나 5백 일이 지난 다음 거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어볼 생각 따위는 전혀 하지 못했다.

아....낸의 인생은 어디까지 추락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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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관계 - 나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심리의 첫걸음 퇴근길 인문학 수업
백상경제연구원 외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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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 중 가장 어려운 관계는 가족이라는 말에 동감한다.
끊어낼 수 없는 관계는 참고 참는 억눌린 감정을 동반할 수 밖에 없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이라는 이분법적인 질문에 어느 한 쪽을 선택하면 다른 한 쪽은 포기하는 것 같은 질문도 맘에 들지 않는다. 학부모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나? 저자와 내가 같은 의견이라니 반갑다. 공부를 시키는 부모는 나쁜 부모라는 일부 부모지도서의 불편함을 시원하게 꼬집어주었다.
문제 아이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는 말이 다시 실감나는 챕터다. 어려서 치유되지 못한 트라우마는 어른이 되어 부모가 되어서 대물림되는 트라우마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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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베인 씨의 헛간으로 가려는 클라라는 해가 지기 전 헛간에서 쉬는 태양에게 조시의 건강을 부탁해보려한다. 그 와중에도 비밀스럽게 해야 효과가 있을거라 믿는 순수함~^^ 그 마음이 곱다.
순수함, 의도, 동기 등이 에프엑스와는 상관없는 듯 생각되지만 조시를 위하는 일이 의무가 된 클라라는 온통 조시 생각 뿐이다.
태양광이 에너지원이 되는 자신들처럼 조시에게도 건강을 줄 수 있으리라 믿는 클라라는 집 밖으로 나서는 일이 변수가 가득한 위험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행동한다. 그리고 조시를 좋아하는 릭이 클라라를 돕는다.

반복해서 나오는 "향상". 이게 도대체 뭐길래 다른 아이들이 릭을 대하는 태도가 이상한거지? 나와 다른 타인을 대하는 태도는 과학이 극도로 발전한 세상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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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년 반만에 잠시 가족에게 돌아간 낸은 물에 섞이지 못하는 기름같다. 가족들을 위해 준비해온 선물도 값비싸긴 하지만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이 없고, 늘 해오던 굴껍질 까는 일도 이젠 서툴어 걸리적거리는 존재가 되었을 뿐이었다. 앨리스 언니는 키티가 다 망쳐놓았다며 냉랭하기만 하다.
일정보다 하루 빨리 키티곁으로 둘아온 낸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충격과 경악 그 자체!
믿었던 사랑의 배신은 그 사랑의 상대가 동성이든 이성이든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낸스로 돌아갈 수 없는 낸은 어떡해야 할까? 천직이라 느낀 무대에 남아야 할까? 키티없이?

소중했던 것들을 다 포기하고 선택했던 사랑. 키티도 사랑할 때는 진심이었을까? '톰'이라 불리우는 것에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을 느끼는 키티가 한 선택도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낸이 느낄 고통과 상실감은 어찌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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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에 큰 걸림돌이 되는 식욕. 식욕에도 가짜가 있다는 사실은 웃프지만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두통을 유발해서 먹는 행위를 유도할 정도로 우리의 뇌는 영악하기까지 하다. 이런 뇌를 속이기 위해 간헐적 단식, 치팅 데이를 주어 몸을 속이는 뇌를 다시 속이며 다이어트 방법도 진화한다.
배가 부른데도 정서적 허기를 느끼면 음식으로 그 허기를 채우려 한다는 경험을 해보지 않은 현대인들이 있을까? 과식과 다이어트의 반복되는 루틴을 끊기는 참 어렵다. 그 사이에 심리적, 정서적 안정이 다이어트 성공에 중요한 인자라는 것은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볼 일이다. 다이어트에 있어서도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일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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