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
아카가와 지로 지음, 오근영 옮김 / 살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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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니시코지 도시카즈라는 이름 아래 니시모토,고지,도시야,가즈오 네 명이 뭉쳤다.

“니시‘에 해당하는 니시모토는 초고 완성 담당을 하고 ”코지“에 해당하는 고지는 스토리 담당을 하고 ”도시“에 해당하는 도시야는 자료 담당을 하고 ”카즈“에 해당하는 가즈오는 문체 담당을 한다.이 네 명은 마누라 죽이기 테마를 정하고 각자 시나리오를 쓴다.니시모토는, 조카에게 빌려준 돈 때문에 자살하는 마누라 이야기를 쓰다가 보험금을 타려고 남편을 죽이려 드는 마누라 이야기를 쓰고 기자출신인 고지는 마누라 죽인 어느 남자를 취재하는 시나리오를 쓰고 시인출신인 가즈오는 시를 쓰는 남편의 방에 들어와 청소를 하는 마누라에게 방해를 받자 살인욕을 느끼는 남편의 이야기를 쓴다.그리고 신혼 중인 고지는 매일 밤 귀찮게 스킨쉽을 하는 마누라를 보고서 마누라에게 강간의 치욕을 느끼게 한 후 자살로 유도하는 남편이야기를 쓴다.그런데 글 속이 아닌 현실에서 니시모토의 마누라가 조카에게 돈을 빌려주고 고지는 마누라가 자신에게 스킨쉽을 하지 않고 가게야마는 취재 내용의 시나리오대로 아내와 딸의 비행기 추락 소식을 접하게 된다.네 명이 각각 쓴 시나리오대로 현실이 되어가나 했는데 니시모토의 마누라는 돈을 되돌려받았고 고지의 마누라는 임신으로 인해 남편에게 스킨쉽을 하지 않았고 가게야마의 마누라와 딸은 비행기 추락에서 무사히 살아남았다.결국 네 명은 마누라 죽이기 테마로 한 옴니버스 소설을 쓰려다가 실패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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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소년들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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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희를 사랑한 세 남자는 현우주,박대웅,지상민

압구정고등학교 시절 현우주,원석,윤우,박대웅은 "압구정소년들"이라는 밴드를 결성해서 세화여고 삼총사인 서연희,소원,미진을 초대해서 밴드연습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친하게 지내다가 졸업식 전날에 타임캡슬에 각자 세 가지(지금 자신한테 가장 소중한 물건 중 하나,미래의 자신에게 쓰는 편지,자신의 가장 큰 비밀을 적은 쪽지 하나)를 넣어 학교 운동장에 묻는다.압구정소년들 네 명과 세화여고 세 명은 각자 사회에 진출해서 현우주는 잡지사 에티터,원석은 마케팅회사원,윤우는 회계사,박대웅은 변호사였다가 연예기획사 대표가 되고 서연희는 인기가수이자 영화배우,미진은 가정주부,한 살 나이 어린 소원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된다.박대웅과 서연희는 결혼해서 연예계의 핫 이슈가 된다.

지상민의 아버지는 무역업을 하는 사업 수완이 좋은 사업가지만 술만 먹으면 폭력을 휘둘러서 지상민은 폭력을 막기 위해 무술을 배운 후 열일곱 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를 때려눕혀서 아버지의 술버릇을 고쳤지만 어머니는 우울증을 이겨내기 못하고 지하철에서 투신자살한다.지상민의 아버지는 6개월 후에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새 여자와 동거한다.지상민의 새 어머니의 딸이 서연희이다.서연희는 항상 오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지상민을 오빠라 부르고 오빠처럼 자신을 보호해달라고 한다.열여덟 살이 된 연희는 길거리캐스팅으로 잡지 모델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으로 인해 기획사 사무실 대표를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고 술을 먹였는데 그 기획사 대표는 서연희를 모델로 데려가서 성관계하고 10만원을 침대 옆 테이블에 놓고 떠나서 서연희는 연예계를 다시 발을 놓지 않을 거라고 결심하고 기획사 대표와 성관계한 치부를 지상민에게 털어놓음으로써 서연희과 지상민은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그러나 지상민의 아버지가 부도를 내고 행방불명이 되고 살던 아파트도 채권자들의 손에 넘어가자 지상민은 생계를 위해 수산시장에서 얼음을 나르며 돈을 벌고 지연희도 생계를 위해 연예계로 들어간다.지연희는 연예기획사를 찾아가서 연습생 생활 후에 신인가수로 데뷔해서 스타가 된다.스타가 된 후에 지연희가 고등학교때 연예기획사 대표와 모델에 간 사진으로 1억원을 요구하는 사람을 지상민이 칼로 찔러 죽이고 1억원을 서연희를 갖다 준다.사람을 죽인 칼과 "사람을 죽였다"라는 메모지를 타입캡슬에 두고 다른 내용물은 배돌린다.

박대웅은 지상민의 살인사건을 접하고 대포차로 운전하다가 사고사한 사람과 지상민을 맞바꾸어서 지상민의 죽음을 위장하고 지상민을 성형수술시켜서 딴 사람으로 만ㄷ다.박대웅은 서연희를 사랑하고 결혼하기 위해서 서연희가 사랑하는 지상민에게 딴 사람으로 새 삶을 살게 해 준 것이다.그러나 서연희는 박대웅과 결혼한 후에도 마음 속으로는 지상민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는 것을 안 박대웅은 지연희의 자살 사건을 만든다.딴 사람의 시체와 지연희를 맞바꾸었고 서연희 시체의 목격자,부검의사,어머니를 매수해서 서연희의 시체가 맞음을 기성사실화한다.지연희의 자살 사건을 만든 목적은 박대웅과 서연희의 이혼 이후 서연희와 지상민의 결혼이 핫이슈되면 지상민은 기자들의 먹이감이 되는 것을 먹기 위해서 지연희의 자살 사건을 만든 것이다.

현우주는 짝사랑했던 서연희의 죽음에 의문을 풀고 과거를 더듬어 조사하다가 이상민이 딴 사람으로 성형수술한 것과 박대웅의 변호사 시절의 치부를 알게 되고 박대웅으로부터 박대웅 자신의 계획에 따라 서연희의 자살을 유도했다고 말한다.그러나 현우주는 공항에서 살아있는 서연희와 지상민을 만나서 박대웅에 대한 오해를 풀고 지상민으로부터 타임캡슐을 넘겨받는다.그 타임캡슐 속에서 소원의 비밀쪽지를 읽는다.소원의 비밀쪽지에는 "우주 오빠를 좋아해요"라고 쓰여 있었다.

인상적인 구절
130쪽 11줄:같은 추억을 공유한다는 건 참 달콤한 일이다.
131쪽 5줄:콤플렉스의 시작은 놀랄 정도로 단순하고 일상적이고 사소하죠
182쪽 1~2줄:새로운 시작도 결국 피로와 권태로 오염되게 마련이라는 세상의 이치
211쪽 1~2줄:어떤 이들에겐 사치스러운 고민으로 보여도 당사자에겐 목숨을 끊을만큼 절실한 결핍일 수도 있는 거
211쪽 6~7줄:행복이라는 건 사건과 환경이 아니라 마음에 달린 거
277쪽 18~19줄:적당한 욕망은 우리를 살아 있게 만든다.그러나 욕망이 넘치면 눈과 귀가 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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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김없이 남김없이
김태용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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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휴전은 전쟁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몰랐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문득 뉴스에 나오는 천안함 사건이 떠올린다.
천안함 사건이란 바다 속에서 외부 충격으로 천안함이 두 쪽으로 갈라져서 폭발함으로써 천안함에 승선 중인 해군들이 무참히 죽은 사건이다.해군은 올 초에 북한이 인간어뢰공격을 할 거라는 통보를 받았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뉴스를 보았다.인간어뢰란 북한군이 승선하고 폭탄을 잠수함에 설치한 후 공격대상에 자폭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인간자폭무기이다.그리고 이 사건도 문득 떠올린다.황장엽 장군을 살해할 목적으로 가지고 신분을 황장엽 장군의 친적으로 가장하여 황장엽 장군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6년 동안 북한에서 훈련을 받고 남파한 간첩 2명이 체포되었다는 뉴스.또 이런 뉴스도 있었다. 해군 헬기가 훈련 중에 추락 또는 불시착한 사건. 이런 상황을 보고로 듣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다."군이 오랜 기간의 휴전 동안에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맞는 말씀. 지금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다.휴전 중이다. 6.25사건이 일어난 년도를 모르는 세대가 있을 정도다.1950년이다.
우리는 휴전 중이라는 것을 망각한 채 가상현실,아이폰,3D,아이패드에 너무 빠진 것 아닐까....    다시 한 번 꼼씹어 본다. "휴전은 전쟁의 또 다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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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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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칭찬의 힘이 의사소통이 안 되는 고래를 춤추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난다. 말이 안 통하면 바디 랭귀지를 이용하면 되나..고래를 칭찬하기 위해 다른 방법 즉 먹이를 주거나 긍정적인 반응을 해 주는 것 등등.이 책에는 고래 반응과 뒤통수치기 반응이라는 말이 나온다. 고래 반응은 상대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는 것이고 뒤퉁수치기 반응이란 상대가 잘못된 것을 콕콕 찍어서 반응을 주는 것이다.어떤 것을 잘 할 수 있을지.. 물론 뒤퉁수치기 반응을 하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다. 상대의 잘못된 점,나쁜 점은 상대에게 무신경한 상태에서도 금방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어떻게 하면 뒤퉁수치기 반응이 아닌 고래 반응을 상대에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알려 주고 있다.이 책은 "칭찬은 아기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2탄이라고 생각하면 좋다."칭찬은 아기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아이를 긍정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알려 주는 반면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가장이 집안 사람들을 어떻게 잘 다룰 수 있을까와 한 기업의 관리가 부하들을 어떻게 잘 다룰 수 있을까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아기에게 고래 반응을 보내고 싶은 분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읽으면 좋고 가장 또는 직장상사들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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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보내온 희망편지
정원준 지음 / 울림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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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때 앞 표지의 자연광경이 참 시원하고 멋있었다.
책장을 넘길수록 한폭한폭의 자연이 찾아가고 싶을 충동을 일으킬만큼 인상적이었다.

이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막대기가 지금껏 살아왔던 시간들보다 더 고독한 순간들을 보낸 후 지팡이가 되는 고통을 견딘 후에 주인의 손에 쓰임받는 지팡이가 되어서 가장 큰 행복을 느꼈다는 고백의 내용
 
나는 이 막대기의 고백과 사람들의 헛된 소망을 비교해본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아지려고만 한다.다시 말해 위월감을 느끼고 싶어한다.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돈의 힘으로 다른 사람을 매수해서 더 높은 지위와 더 높은 감투를 얻는다. 또 사람들은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본모습과 다른 겉모습을 아름답게 꾸며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아지려고 한다.
또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고만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먼저 자기의 관심을 표현하려고 하지 않고 받으려고 돈으로 겉모습을 치장하고 돈이 없으면 돈이 있는 척을 한다.
그런데 이 막대기는 사람들의 높아지려는 욕망과 관심끌기를 벗어내고
지팡이가 되기 위한 고통을 견딘 후에 비로소 큰 행복을 느낀다는 고백이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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