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 신간평가단 두번째 좋은 리뷰 선정작을 발표합니다!

좋은 리뷰로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유아/어린이/가정/실용> 분야


'엄마유치원'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64376113/6177016


표지에 그려진 초록색의 말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고 밑으로 제목 글 서체와 또 이들 뒤로 회색배경과 면지에 빼곡히 채워진 이 책의 문장글이 좀 새로웠어요.

글자도 그림같단 느낌? 그리고 먼 고구려시대 이 두 주인공이 우리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달까요? 이야기 글 말고도 이 책에선 고구려 벽화를 옮겨놓은 듯한 그림들이 인상적인데요..

인물들의 의복이나 행동, 혼례식 장면과 사냥하는 모습에서 우리가 봐온 고구려 벽화 속 장면들이 바로 떠올려 집니다.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화려하면서 용맹한 혹은 전쟁을 치루는 고구려 사회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그림만 보고도 내용을 짐작해 볼 만하게 이야기 내용에 따라 그림은 화사한 색과 어두운 색감으로 표현되고 전쟁이나 온달장군의 죽음, 장례 장면은 상징적으로 묘사되었어요.

가장 우리것다운 옛 벽화그림과 한지 콜라주로 새로 새겨져 여느 옛이야기책과 다른 세련된 멋이 느껴집니다. 


'순오기'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14960143/6183519


역사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거나, 여태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5학년 윤*이는 방과후학교가 끝나고 남아서 좌르르 읽고나서 하는 말이

"너~무 많은 문화재가 들어 있어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단숨에 다 보니까 그렇지. 이런 책은 한꺼번에 다 보지 말고 시대별로 나눠서 천천히 봐야 좋아."

"나눠서 보면 앞에 거 까먹어서 다시 봐야 해요. 그래도 세종대왕님 덕분에 한글로 읽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윤*이 말처럼 고학년 아이들은 이 책을 잡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좌르르 읽었다. 역사의 흐름을 따라 가니까 중간에 끊을 수 없어 기어이 다 읽고야 책을 덮게 되는 것 같다. 집에 빌려가고 싶어하는 아이에게는 기꺼이 빌려주었더니, 역사공부를 하게 돼서 좋았다고 감사의 문자를 보낸 어머니도 있었다. 큼지막한 판형이라 보기도 좋고, 박물관이나 유적답사를 통해 보았던 문화재가 나오면 '나, 이거 알아, 이거 봤어!' 하면서 볼 수 있어 더 좋을 듯...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fabrso'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28911177/6179759


책장을 덮고 나니 한동안 내 삶에서 부족했던게 눈에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절대적이진 않더라도 상대적으로라도 균형을 맞춰간다면 내 삶이 조금은 더 풍족해지겠다고 생각했다. 더 웃고 친절한 사람,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사람, 내가 스스로 정한 삶의 룰을 견지하는 사람을 가슴속에 담아둬야 겠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분야에서 계속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음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도 계속 쌓아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20대때 생각했던 꿈들을 잃어버리지 않고 키워나가야 겠다고 다짐했다.

 

여러 모로 내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내 삶이 어떻게 평가될 것인가가 아닌, 나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자문. 그리고,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것까지...



'Yearn'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Yearn/6177392


국민의 다양성을 통합을 통해서 국가의 강점으로 만든 이스라엘을 모습을 분명 우리가 본받야 할 점입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국제결혼을 통한 다문화 가정 또한 정치적인 이슈가 될 만큼 중요시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좀 더 적극적인 교류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책 한 권을 통해서 그러한 일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스라엘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이스라엘과 업무를 담당하게 될 이들이 읽어야 할 입문서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책 속에는 저자가 경험한 이스라엘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반적인 모습을 생생한 현재 진행형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설> 분야 


'여의'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novelpia/6181278


요시다 슈이치의 ‘원숭이와 게의 전쟁’이 내겐 난감한 소설이다. 일단 출판사 소개를 읽고 내가 추천한 책이기도 해서 더욱 그랬다. 출판사에서는 ‘정의가 무시당하는 이 뒤틀린 세상을 향한 보통 사람들의 통쾌한 복수극이 시작된다’는 문장으로 소설을 소개했다. 교활한 원숭이를 게들이 골탕먹이는 설화에서 따왔다는 제목도 충분히 그러한 소설의 내용을 뒷받침해주는 제목이었다. 그러나 복수극에 제대로 완성되려면, 복수의 내용과 주체, 대상이 확실해야 하는 법이다. 그 전제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통쾌한 복수는 할 수가 없는 셈이다. 이 소설에서 말하는 ‘원숭이’와 ‘게’의 위치부터가 모호하다. 남을 괴롭히는 자가 원숭이인가? 아니면 사회적 강자가 원숭이인가? 사회적 약자가 게인가? 그렇다면 남을 괴롭히는 사회적 약자나, 선량한 강자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먼저 원숭이와 게를 대변하는 사람의 설정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게 이 소설의 치명적 약점이다.



'단팥빵'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03299116/6170275


작가는 소설의 형식을 빌려 독자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소설에 등장하는 고민들은 과거의 사연임에도 현재의 독자를 겨냥하여 신중하게 선택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과 사랑, 현실과 이상의 기로에 선 사람들 그리고 가족간의 갈등이나 취업과 가난으로 인한 고민들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특히나 인생의 방향 마저 잡지 못하는 사람들은 고민을 털어놓을 여유 조차 없다. 작가는 상담을 하는 사람이나 해주는 사람이나 고민을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은 것처럼 독자들도 그러기를 바라는 것 같다. 이 세상에 고민 없는 사람은 없듯이 나미야 할아버지도 당연히 고민이 있다. 할아버지의 고민은 누가 들어 줄까? 그것은 과거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답장을 못받은 사람도 없다. 세 청년까지도 물론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적'의 혜택을 받게 된다. 





<에세이> 분야


'푸리울'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timeslip/6181219


과연 한 사람의 인생이란 소설 속의 기승전결 보다 훨씬 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펼쳐진다는 생각이 들었다기성품이 맞지 않자 그렇다면 내가 직접 만들어보리라고 시작된 나무 깎이 인생이 전혀 다른 삶으로 인도해준 계기라니엉뚱하지만 이런 우연이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를 읽으면서도 그 면면 기발한 상상력으로 넘쳐나 보였다.

중년의 인자한 미소가 번지는 익숙함의 이야기가 아니라오히려 십대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발랄한 기개가 돋보이는 것이 이 작품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꼼쥐'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60404134/6143662


저자의 어머니는 하루가 다르게 기력을 잃어가고 이를 지켜보는 저자도 슬픔과 불안 속에서 살지만 읽을 책을 고르고, 읽었던 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또 다시 문득 떠오른 책을 권하면서 말기암 환자라는 생각도, 그 곁을 지키는 안타까운 보호자라는 생각도 모두 잊는다.  언젠가 어머니가 죽고 많은 시간이 흐를지라도 어머니의 손때가 묻은 낡은 책장을 넘기면 그 시절의 어머니 음성이 자장가처럼 들려오지 않겠는가.  그때 읽었던 책은 죽음을 예고하는 죽은 활자의 집합체가 아니요, 대를 이어 영원히 이어지며 추억과 함께 살아 있을 벗이요, 가족인 것이다.  관계 속에서의 책, 추억 속에서의 책은 단순한 사물로서의 의미 이상인 것이다.


나는 저자의 '마지막 북클럽'이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소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의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저자는 여전히 어머니의 음성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물을 것이다.  "당신이 읽었던 책은 누군가의 가슴 속에서 안녕한가요?  그리고 내가 읽었던 책은 당신의 삶 속에서 잘 있나요?"라고.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매리'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21469178/6180066


<사이언스 이즈 컬처>가 독자와 대중에게 제시한 키워드는 분명해 보인다. 일상의 아주 먼 자리에 있는 여러 이야기와 고민들이(예술) 당장의 흰 밥과 좋은 집을 구하는 일과는(과학) 거리가 멀어보이지만, 이 둘이야 말로, 흰 밥과 빵에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해 할 수 있는 지와 같은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우리가 모두 견지해야 할 두 가지라는 점을 말이다. 그리고 그것에 관한 끝없이 막연한 고민들은 우리에게 더 나아질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것을. 그런 모든 일들을 다양한 분야 곳곳에서 지속하고 있다는 훌륭한 가능성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그러니 우리는 이 과정을 바라보는 일이 즐겁다. 이런 주제의식을 책의 한 구절에서 찾아보며 리뷰를 마무리 하도록 한다.

 

 

어떤 젊은 시인이 "저에게 시인의 소질이 있습니까?" 라고 묻자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가 했다는 유명한 대답이 있죠.

 "문제 자체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문이 잠긴 방, 전혀 모르는 외국어로 쓰인 책 같은 문제를 말이죠."

 예술이란 대부분 이처럼 문제 자체에 관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알라딘 계정에 등록된 이메일로 알라딘 상품권 1만원권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정에 수고해주신 파트장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음 달에도 모두들,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코머핀 2013-03-02 20:5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학진사랑 2013-03-02 20:59   좋아요 0 | URL
모두 축하드립니다. ^^

매리 2013-03-02 21:38   좋아요 0 | URL
앗 뜻밖의 소식이^^ 감사합니다.

수퍼남매맘 2013-03-02 22:51   좋아요 0 | URL
모두들 축하합니다.

엄마유치원 2013-03-03 16:53   좋아요 0 | URL
정말 감사합니다.^-----^
글 보고 깜짝 놀랐어요. 3월!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Yearn 2013-03-04 14:22   좋아요 0 | URL
좋은 리뷰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림모노로그 2013-03-04 20:43   좋아요 0 | URL
모두 축하드립니다 ~

거침없는사내 2013-03-05 22:30   좋아요 0 | URL
모두 축하드립니다.^^

비로그인 2013-03-10 18:00   좋아요 0 | URL
축하드립니다...

이카 2013-03-10 23:14   좋아요 0 | URL
모두 축하축하해요~!

Mikuru 2013-03-20 08:53   좋아요 0 | URL
축하드립니다 ㅎㅎ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2월 27일

- 리뷰 마감 날짜 : 3월 24일까지  

- 받으시는 분들 : 인문/사회/과학 /예술 분야 신간평가단



kgh53244. 셜키, 드림모노로그, 더불어숲, 일개미, 매리, 흔적, 파워리뷰어, 불꽃나무, 네오

세모네모, 드보르작, nunc, saint236, 알렉스, qwerta, 청춘의반신상, 꽃도둑, 어린왕자, cyrus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넣어주세요.

이번 달부터 이미지를 넣지 않고 그냥 텍스트로만 넣기로 했습니다. (모바일 상품페이지에서 가독성이 떨어져서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인문 분야의 파트장 'nunc'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키치님 메일 주소는 초기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아래 비밀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댓글(0) 먼댓글(2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업그레이드 자본주의
    from The Suburbs 2013-03-02 21:35 
    “평범한 시민들은 2백여 년이 넘도록 서구 정치 무대의 중요 행위자였다. 18세기에 그들의 전위부대는 세계 전역에 울린 총성과 더불어, 그리고 국민 총동원령에 민첩히 응함으로써, 정치적 삶의 공간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수천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유권자, 시민군, 납세자, 배심원 그리고 시민행정가 -비록 오늘날에는 정실인사 patronage employees라는 이름으로 폄하되긴 하지만- 로 충성스럽게 봉사했다. 시민들은 서구가 세계의
  2. 한국의 리버럴 정당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from 평화로운 치즈빵 2013-03-10 17:34 
    한국 민주당이 미국 민주당을 지향하고 있는 것일까? 지향한다면 얼마나? 한국 민주당에는 DJ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었고, 호남 지역 기반 없이 박정희를 위시한 지역 차별적 개발 드라이브 없이는 형성되기 어려웠을테니 한국 민주당의 주요소는 몹시 한국 특수적이라고 생각해왔다. 이름은 똑같지만 정당 이름이야 어느 나라든 정해진 메뉴에서 돌려쓰게 되어 있으니.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는 특히 요즈음 한국 민주당과 미국 민주당이 놀랍게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닮은꼴
  3. 정치판의 데자뷰
    from 불켜진 방 2013-03-11 10:32 
    이 책의 키워드는 둘 입니다. 제목에 나와 있는 그대로 다운사이징(Downsizing)과 데모크라시(Democracy)입니다. Downsizing은 주로 두 영역에서 많이 쓰입니다. 경영에선 기업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대해진 조직을 소규모의 팀 형태로 개편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경영혁명을 말합니다. 인원감축이나 구조조정의 어두운 일면도 있습니다. 한편 정보기술의 영역에서 보면 컴퓨터 어플리케이션의 전부 혹은 일부를 더 작은 컴퓨터
  4. 몰락의 데모크라시
    from 드보르작 님의 서재 2013-03-18 21:32 
    몰락의 데모크라시 민주주의는 정말 좋은 제도일까. 위계 없이 모두가 평등한 체제 말이다. 평등의 민주주의에는 이제 대중도 집단도 연대도 없다. 개인만이 있을 뿐이다. 저자는 이를 대중민주주의에서 개인민주주의로의 이행으로 본다. 시민의 권리와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이라 믿었던 민주주의체제에서 시민들은 정치에 참여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 미국에서는 교육 수준이 높아져도 정치 참여가 늘지 않는다고 한다. 투표율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민주화된 정부는 민
  5.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from 따뜻한 책방 2013-03-19 17:20 
    9.11 테러 공격 이후 부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자원입대와 헌혈 대신 더 많이 소비할 것을 호소했다. 수천만 미국인들은 조기를 내걸고 조국을 위해 뭔가 하길 바랐지만, 몇 달 후 있었던 2002년 연두교서에서 부시 대통령은 지역 봉사 활동에 매진하라고 제안했다. 1960년대 미국은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혼돈의 시대였다. 2차 대전 후 평화를 찾았지만 내부적으로 자유와 평등이 부재했고 빈민의 숫자는 늘어갔다. 당시 대통령이던 케네디의 선택은 ‘뉴 프
  6. 공적 대중이 없는 정치라는 우려할 사태를 분석한 책..'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from 부드러운 흔적님의 서재 2013-03-21 21:17 
    시민이란 유럽 고전고대(古典古代)의 도시국가와 중세의 도시에서 상당한 특권을 누리던 자, 근대 국가에서 주권에 참여하는 자 등을 의미한다. 시민은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는 말 이상의 의미를 지닌 존재이다. 시민의 위상에 관한 중요 시사점을 제공해 준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에 의하면 근대적 구성 및 헌정을 탄생시킨 민주적 봉기의 핵심 이념은 평등 = 자유라는 혁명적 등식이다. 중요한 것은 이 등식이 인간 = 시민이라는 또 다른 혁명적 등식을 낳았다는 점이다.
  7. 무엇이 미국 민주주의의 몰락을 가져 왔는가?
    from 글을 쓰는 조그만 공간 2013-03-23 00:39 
    민주주의 :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 또는 그러한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 대한민국 헌법 제 1조에는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조항이 있다. 그만큼 민주주의라는 것은 한 국가의 이념이며, 국가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테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역시 민주주의 국가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 민주주의의 이념이 점
  8. 우리의 민주주의는 안녕한가?
    from nunc 2013-03-24 10:47 
    이 책은 제목과 부제에서 명확히 드러나듯이, 지난 200여 년 동안 지속되어 왔던 미국 민주주의가 점차 쇠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시민들이 공적 영역에서 함께 살아갔던 정치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422) 저자의 용어를 따르자면, 대중민주주의가 점차 개인민주주의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는가? 두 저자는 400여 페
  9. 대중민주주의에서 개인민주주의로
    from 보통의 존재 2013-03-24 15:34 
    최근 <학교 2013>이라는 드라마가 세간의 화제였다. 오늘날의 학교를 사실적으로 그렸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한 학급을 이루고 있는 각각의 구성원이 서로 다른 문제를 안고 있어 학교라는 시스템에 대해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크게 의미를 부여한 것 같지는 않지만 그중에서 나는 주인공이 맡은 반장의 역할에 대해 잠깐 생각해본 적이 있다. 고남순에게 부여된 회장이라는 직책은 그가 원한 것도 아니고 다른 이가 지지한 것도 아니다. 그는 어쩌
  10. 누가 시민을 필요로 하는가?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from 에코공작소 셜키 2013-03-24 23:56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는 정치권의 외곽으로 밀려나는 대중민주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자의로 인한 의사표현 비참여가 아닌 타의로 인한 주변화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곧 '대중민주주의'에서 '개인민주주의'로 변질되고 있다고 말한다. 정부는 시민을 '고객'으로 혹은 주권자에서 '자원 봉사자'로 여기고 있으며 본래의 민주주의는 점점 더 개인적인 것이 되어 가고 있다. 책 표지에는 'DOWN SIZING DEMOCRACY'라는 문구가 성조기 위해 적
  11. 정부 혁신, 민주주의의 빛과 어둠
    from 男兒須讀五車書 2013-03-25 00:17 
    1990년대 미국에 불기 시작한 '정부재창조' 바람 미국 연방정부의 구조는 1980년대부터 일기 시작한 환경의 변화로 과거와는 다른 관점에서 주된 초점으로 정부 운용의 변화를 시도했다. 1980년대 중반에 이르면서 신보수주의의 물결로 인해, 미국 연방정부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정부 기능의 민영화, 정부지출 삭감, 지방정부 간 관계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클린턴-고어 행정부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났다.
  12. 22세기에는 민주주의에 살고 있을까
    from 매리의 책갈피 보관함 2013-03-25 10:58 
    예측 불가능한 일반 대중이 아니라, 검증을 거친, 진짜, 정치적으로 신뢰할 만한 시민들을 (정치적 동원의) 대상으로 삼는다. 풀뿌리 수준에서 경쟁은 우편물 발송 명단, 전화번호부, 팩스, 인터넷을 통한 전투로 바뀌었다. - 161p 정치 동원이라는 말은 재미있다. 평범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언뜻 보면 민주주의에서 굉장히 필요해 보이는 듯한 행위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정당과 정치 엘리트들이 정부를 자신의 의사에 맞게 끌어가기 위해서 평
  13.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일침을 꽂아주는 책《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from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2013-03-25 13:06 
    이 책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Downsizing Democracy)를 본 순간 도망자 민주주의’(fugitive democracy) 가 연상 되어졌다. 최근 읽은 《정치가 떠난 자리》에서 월린이 제시한 도망자 민주주의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의민주주의에서는 원래 민주주의가 의도했던 시민의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의 함의이며 민주주의의 본질인 참여 자체가 대의민주주의 속에서 도망자가 되었다는 의미다. 같은 맥락이지만 ,
  14. 최대한 적게 동원하라.
    from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2013-03-26 08:45 
    요즘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미국 대학이 무엇일까?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하버드와 MIT를 이야기하겠지만 팟캐스트를 조금이라도 들어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약간 다른 대학의 이름이 나온다. 솔직하게 나도 이 대학이름은 팟캐스트를 통해서 들었다. 그 대학의 이름은 "존스홉킨스 대학"이다. 김용민씨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성대묘사를 하면서 이름을 읊어대던 그 대학, 그리고 팟캐스트가 정치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초청 강연을 했던 바로 그 대학이다. 그 대학
  15. 민주주의에서 개인민주주의로..
    from 불꽃나무님의 서재 2013-03-28 02:54 
    민주주의는 모든 시민들이 정치의 주체가 되어서 직간접적으로 국가를 다스리고 정책을 결정하여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행위를 하는 제도이다. 여기가 가장 중요한 용어는 시민이라는 말이다.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내며 소수의 통치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민주주의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었던 그리스는 시민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며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현대로 오면서 국가가 커지면서 시민들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그러
  16. 오늘의 민주주의에 대한 '그레이스 아나토미'
    from qwerta님의 서재 2013-03-28 03:03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시기적절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사회의 변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던 차였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은, 격하게 표현하면, 사회가 내 생각처럼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찬반을 일으키는 다양한 현안을 지켜보며 으레 '뭐 저렇게 반대하니까 그렇게 안되겠지.'했던 것들이 거의 정반대의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을 목도
  17. 사라진 시민, 대중 민주주의에서 개인 민주주의로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from 잡학서재 2013-03-28 06:47 
    사라진 시민, 대중 민주주의에서 개인 민주주의로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메튜 A. 크레슨, 벤저민 긴스버그 지음, 후마니타스, 2013. 1. 인터넷 방송의 시민기자로 시위 현장을 생방송했던 진중권은 자신을 네티즌의 ‘아바타’라고 표현했다. 네티즌을 대신한 누군가가 위험천만한 시위 현장을 누빈다. 그러다가 경찰의 진압에 다치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그를 위한 모금 운동이 이루어진다. 마치 게임을 하다가 자신의 아바타가 쓰러지면, 캐쉬를 지급하는 것과
  18. 세계화 시대의 슬픈 자화상
    from 꽃도둑 뭐하게?.... 2013-03-29 23:15 
    왜 미국 민주주의는 나빠졌는가두 명의 저자는 이 문제를 폭넓게 다루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자업자득인 셈이다. 세계화를 주도했던 미국은 평범한 미국인들을 시민에서 고객이라는 존재로 바꾸어 버리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기업형 정부가 되는 것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건강하게 출발했던 민주주의는 병든 지 오래되었고 이제는 기침 소리도 제대로 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세계화는 모든 나라에 더 높은 생활수준의 달성과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꿈
  19. 퇴화되어 가는 대중, 정복되어 가는 민주주의
    from 쓰다, 여기 2013-04-01 13:13 
    사람들의 지적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문명은 발달하고 있음에도 왜 사람들은 점점 더 바보가 되어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지. 잘못된 것에 대해 잘못되었다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가치판단을 제대로 못하며,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가는 게 편하고 옳다고 믿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니 이것은 참 절망적이라고 해야할지 황당하다고 해야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어리석은 대표를 앞세워, 그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줄 거라고 믿는 안이한 태도. 한 명이 세상 모
  20. 오늘날의 민주주의에 관한 탁월한 분석
    from 일개미 2013-04-10 09:38 
    가끔은 책을 읽으며 경외감 같은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저자의 내공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고 이 책이 딱 그런 경우였다. 백과사전 식으로 지식을 나열하는 일과는 달리 통찰력이라는 바늘을 가지고 그 구슬들을 꿰어내는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게다가 그 통찰이 이시대의 문제를 적절하게 설명하고 나아가 해결책까지 제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사회 문제의 해결 방안은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볼 수 있다. 하나는 개개인에게 초점을 맞추



















[문명의 배꼽, 그리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2월 27일

- 리뷰 마감 날짜 : 3월 24일까지  

- 받으시는 분들 : 인문/사회/과학 /예술 분야 신간평가단



kgh53244. 셜키, 드림모노로그, 더불어숲, 일개미, 매리, 흔적, 파워리뷰어, 불꽃나무, 네오

세모네모, 드보르작, nunc, saint236, 알렉스, qwerta, 청춘의반신상, 꽃도둑, 어린왕자, cyrus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넣어주세요.

이번 달부터 이미지를 넣지 않고 그냥 텍스트로만 넣기로 했습니다. (모바일 상품페이지에서 가독성이 떨어져서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인문 분야의 파트장 'nunc'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키치님 메일 주소는 초기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아래 비밀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댓글(0) 먼댓글(2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안개 속 풍경의 사물들
    from The Suburbs 2013-03-02 21:37 
    혼돈의 시기 1969년, 그리스 출생 영화감독 코스타 가브리스는 동일한 지역 태생인 그리스 개혁가 램브라키스의 암살을 다룬 바실리 바실리코스의 원작소설을 각색하여 독재정치 하에서의 모종의 음모를 다룬 정치스릴러 를 만들었다. 내용은 이렇다. “오랫동안 정치적 망명을 떠났던 과학자 제트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1963년 5월, 그는 핵실험을 반대하는 연설을 하던 도중 원인 모를 습격을 받아 중태에 빠지게 된다. 정부에서는 그 사건의 진실을 묻어두기 위해
  2. 카잔차키스라는 창을 통해 바라본 박경철의 그리스 문명 탐사기..'문명의 배꼽, 그리스'
    from 부드러운 흔적님의 서재 2013-03-03 12:24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책을 한권도 읽지 못한 채 박경철 원장의 책을 읽는 것은 문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며‘문명의 배꼽, 그리스’를 손에 들었다.‘문명의 배꼽, 그리스’가 단지 그리스의 아름다움과 신비, 곡절의 사실(史實)과 신화를 이야기한 책이 아니라 카잔차키스의 전 작품을 참고로 해 작가와 대화하듯 풀어낸 그리스 문명 탐방기이기에 나의 그런 생각은 자연스럽다. 저자는 의과대학 시절 우연히‘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박히다’를 읽고 빨려들 듯 그의 모든
  3. 니코스 카잔차키스와 그리스를 동행하다
    from 보통의 존재 2013-03-11 00:48 
    여행이 이로운 이유야 손가락을 다 접어도 모자랄 판이지만 그중에서도 으뜸은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경험이 아닐까 한다. 누구나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속담을 피부로 느끼게 된 여행 하나쯤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수고롭게 짐을 싸서 긴 여행길에 오르지 않아도 지구 저편을 코앞에서 보는 것처럼 가닿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아는 것은 차이가 있는 법. 직접 가보지 않고는 알 도리가 없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
  4. 그리스로부터 배우는 문명의 조건.
    from nunc 2013-03-11 13:31 
    서양철학을 전공한 이들에게는 ‘그리스’라는 이름이 주는 어떤 아우라가 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수많은 철학자들의 나라이자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마르지 않는 지적 샘물과도 같은 곳이 바로 그리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정은 문학을 전공하거나 문학에 관심 가진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일 텐데, 그리스는 또한 온갖 상상력의 원천인 신화의 나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철학과 문학의 발원지, 즉 현대 인문학의 기원으로써 ‘그리스’라는 이름
  5. 오늘, 우리가 그리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
    from 드보르작 님의 서재 2013-03-12 01:05 
    오늘, 우리가 그리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 그리스는 여러 나라들로부터 지배를 받았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마케도니아의 그리스 지배 기간(BC 388년 ~ BC 2세기), 로마제국·동로마제국의 그리스 지배(BC 2세기 ~ AD 1453년), 오스만제국의 그리스 지배(1453년~1830년) 이후에 그리스에는 입헌군주제가 부활했지만(1949년~1967년) 곧 파파도풀로스의 군사정권(1967년 4월 ~ 1973년 11월)과 이오아니데스의 군사정권(1973년
  6. 인문탐험이라는 대장정의 서막 《문명의 배꼽, 그리스》
    from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2013-03-14 16:32 
    최근에 ‘르네상스 미술’을 읽으면서 르네상스가 가지고 있던 본연의 의미가 그리스 로마 문화로의 회귀라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을 느꼈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알고 있던 인문학이 그리스 문학을 뜻한다는 것도 처음 안 사실이다. 인문학은 그리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 그리스가 품고 있는 문화유산들은 인문의 보고(寶庫)이다. 인문의 보고로서 그리스를 만나는 긴 여정이 바로 이 책이다. ‘시골의사’ 박경철이 지도 하나 달랑 들고 찾아간 곳
  7. 문명의 배꼽, 그리스
    from 따뜻한 책방 2013-03-14 21:48 
    왜 하필 그리스였을까. 200여 곳의 폴리스가 허구한 날 전쟁을 벌이다가, 서로 빼앗을 것이 떨어지면 바다로 나아가 해적질이나 일삼던 땅에 새로운 문명이 태어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문명의 조건이 비옥한 대지와 넘치는 인구와 풍요 같은 것이라면 그리스는 정확히 그 반대다. 여름 내내 비 한 방울 구경하기 어렵고, 허기와 갈증으로 갈라지는 땅, 전체 강수의 90퍼센트가 불과 한두 달 사이에 쏟아지는 저주받은 땅, 작열하는 태양 그리고 해류와 폭풍이 수시로
  8. 박경철의 <문명의 배꼽 그리스>
    from 에코공작소 셜키 2013-03-18 11:29 
    박경철, 이름 석자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바로 '시골의사'가 아닐까. 그처럼 책 중간중간 사진에서 보이는 그의 이미지는 수수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어울리는 허름하면서도 굳건한 모습은 딱 그리스의 모습을 그 스스로가 잘 담아내고 있는 듯 했다. 그리스는 최근에 재정문제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던 터라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저자가 그리스의 어떤 이미지를 보여줄 지 되게 궁금했었다. 이 시점에
  9. 시골의사 박경철의 그리스 여행기
    from 글을 쓰는 조그만 공간 2013-03-24 00:39 
    <문명의 배꼽, 그리스>는 그리스 여행기이다. 의과대학을 다니던 한 청년은 단골 책방의 서가를 둘러보다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박히다>라는 책에 시선이 꽂히고, 단숨에 그 책을 읽어내려간다.이름도 낯선 니코스 카잔차키스, 이 그리스 작가의 책은 한 청년의 콩닥거리게 만들었다. 그 이후 20년이라는 시간은 훌쩍 지났고, 지천명의 나이가 되기 전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나라 그리스를 속속 들여다보기 위해 그곳으로 떠난다. 이 책은 이십대
  10. 세속과 홍진의 때가 쌓여 있는 문명의 배꼽
    from 男兒須讀五車書 2013-03-24 21:37 
    ‘신화’의 히마티온을 벗은 그리스의 속살 보기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외국영화를 보게 되면 남녀 모두 하얀 천을 온몸에 두르는 형태로 옷을 입는 것을 볼 수 있다. 복장의 이름은 히마티온(himation). 고대 그리스 남녀 모두 착용한 전통 의상 중의 하나이다. 고대 로마인들의 복장과 비슷해서 똑같이 히마티온을 입을 거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방식과 형태에서 히마티온과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명칭도 다르다. 고대 로마인의 전통 의상은
  11. 문명의 배꼽에서 다시 한 번 깨닫는 여행
    from 쓰다, 여기 2013-03-25 00:27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한없이 자유로운 조르바를 보며, 부럽기도 얄궂기도 했다. 보통의 사람들에게 굳어진 상식보다는 본능과 생각대로 살아가는 그리스인 조르바. 이 책을 읽으면서 박경철 씨가 어떤 자유를 원했던 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의 내용은 무척 진중하며, 꼼꼼하다. 사실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가 듣게 되는 수많은 정보에 기가 질릴 지경이다. 역사, 신화, 여행지의 상황까지. 설렁설렁 여행을 따라가고 싶다는 기분으로 읽었다간, 지
  12. 문명의 태동을 따라 나선 길
    from 불켜진 방 2013-03-25 01:28 
    '시골의사' 박경철. 그가 이십대 청년 시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저작을 읽으며 서양 문명의 배꼽인 그리스 기행을 꿈꿔왔다고 합니다. 가슴에 묻어두었던 꿈을 펼치기 위해 지천명을 앞두고 그리스를 비롯해 세계 곳곳의 문명을 순례하는 노마드의 삶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의 발과 눈, 마음을 따라 그리스 여행에 동참합니다.저자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저작들을 구할 수 있는 만큼 구해서 읽고 또 읽었鳴� 합니다. 저자는 니코스가 그리스에
  13. 문명의 배꼽은 사랑에 빠지면서 방문하게 된다
    from 매리의 책갈피 보관함 2013-03-25 11:08 
    *** 항상 이런 책을 읽으면 질투가 난다. 심지어 화도 나고. 다 읽고 싶지 않다는 못된 심보도 생긴다. 부러워서 그렇다. 어렸을 적 자신의 세계관을 뒤 흔들었던 미지의 세계를 성인이 되어 자신의 두 발로 직접 탐방해보는 기분은 꿈꿔본 사람에게는 동경이요, 경험해보지 못한 이에게는 영원한 환상이리라. 저자는 그런 대단한 일을 해낸 것이다. 그것도 사회적으로 덕망 높은 자기 분야의 업을 달성하고도, 남는 시간에 - 무려 그리스까지 가서. 책까지 냈다.
  14. 그리스 , 그리스
    from 꽃도둑 뭐하게?.... 2013-03-25 21:43 
    이 책의 정체는 뭘까? 여행기라고는 하기엔 그리스에 대한 신화들로 넘쳐나고,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헌사라고 하기엔 너무 빈약하고, 아무튼 개인적 취향이겠지만 이런 류의 책은 달갑지도 않거니와 반갑지도 않다. 문명의 배꼽이라는 말도 거슬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서구의 정신과 문명를 잉태하였던 모체였다는 것을 부정한다는 소리가 아니다. 뻔한 제목에 뻔한 스토리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맥이 빠졌다고나 할까? 지극히 주관적 성향과 까칠한 마음으로 이 책을 대한 건 어
  15. 교훈적인, 너무나 교훈적인 그리스 여행
    from qwerta님의 서재 2013-03-26 02:28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문득 생각난 책이 있었다. 신영복 선생님이 쓰신 <더불어 숲>이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기 바로 전, 운전면허학원을 다니며 읽었던 책이었다. 전 세계를 돌며 그 곳에서 보고 느낀 바를 적어내려간 그 책은 나에게 내 자신의 배경지식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으로 기억된다. 그런
  16. 박경철! 카잔스키를 품고 카잔스키 안에 갇히다.
    from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2013-03-26 23:21 
    시골의사 박경철! 그리고 그리스 문명! 두 가지가 나로 하여금 이 책을 읽기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박경철에 대한 이미지야 좋고 나쁠 것이 없다. 내가 유달리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그의 책을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이라는 책을 이북으로 사서 짬짬이 읽고 있을 따름이다. 나에게 박경철은 작가 박경철이 아니라 안철수의 동료 박경철일 뿐이다. 작가 박경철이라 함은 그저 자기 계발서를 썼다고 생각하는 정도? 그렇지만
  17. 손에 잡히는 그리스 역사와 철학, 삶의 이야기
    from 불꽃나무님의 서재 2013-03-28 01:35 
    그리스, 현대 서구문명을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모태이다. 현대 서구문명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그리스 문명과 히브리 문명의 두축으로 엮어져 있다. 그리스 문명은 서구문명을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거대한 담론이다. 그런데 그리스 문명이라 함은 오랜 세월동안 '그리스적'이라는 형용적 의미를 형성하기 위해서 정치, 철학, 문학, 예술, 여행등의 모든 인간의 활동이 총망라되어 만들어진 거대한 틀과도 같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아울러서 '그리스 문명'
  18. 실현 가능한 ‘좋은 삶, 선한 삶’의 산실 "문명의 배꼽, 그리스"
    from 잡학서재 2013-03-28 09:43 
    『문명의 배꼽, 그리스』박경철 지음, 리더스북, 2013. 1. 카잔차키스에 의해 탄생한 『그리스 인 조르바』는 안소니 퀸 주연의 영화로 재탄생했고, 이윤기 선생님의 탁월한 문학적 성취로 번역을 통해서 우리에게 소개되었다. 에게 해에 발을 담그는 것은 그리스인 조르바를 만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온전히 주체적으로 자신의 세계를 구성하고, 그 세계의 주인으로 자유롭게 살다간 남자, 니체의 위버멘쉬와 영원회귀가 구체적으로 현현하였다. 이성 보다는
  19. 아름다운 그리스의 돌무더기
    from 평화로운 치즈빵 2013-04-07 13:35 
    박경철씨가 베스트셀러 저자인줄도 알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줄도 알고 있지만 나는 사실 이전에 박경철씨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야 그럴것이 내 손에는 주식이 한 주도 없으니까... 그러나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주식에 관심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리고 나보다 박경철씨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 같아 선서를 할때 박경철씨의 저서를 노출하면 반응이 좀 오지 않을까 바라기도 했다. (음... 중요한건 아니지만 난 얼마전부터 서점에서 일하고 있다.)새 회
  20. 어떠한 여행도 책으로 읽는 여행기보다 낫다
    from 일개미 2013-04-07 19:37 
    책 쓰기는 참 어렵지만 어찌보면 참 쉬운 일이기도 하다. 책이 담아내는 정보나 관점의 질이 어떻느냐 보다는 누가 썼는냐가 중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런 책을 무명의 작가가 썼더라면 얼마나 팔렸을 것인가. 나는 여행기라는 장르 자체에 회의적이다. 여행지에서의 경험을 과연 독자와 공감하는 것이 가능할까. 저자가 여행지에서 느꼈던 고조된 감정은 오히려 나에겐 거부감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았다. 여행지가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다. 오감





















[소설의 기술]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아직 발송 전 (발송 후 연락드릴게요) 

- 리뷰 마감 날짜 : 3월 24일까지  

- 받으시는 분들 : 에세이 분야 신간평가단


소나무집, 미실이, 불량주부, 앙꼬, 이든, 시공간여행자, 라일락, 지구력강한사랑, 리니Rinny, 오후즈음

쭈우니다, 봉오리, 푸리울, 양손잡이, 또다른세상, 꼼쥐, 글샘, 얼룩, 크리스틴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넣어주세요.

이번 달부터 이미지를 넣지 않고 그냥 텍스트로만 넣기로 했습니다. (모바일 상품페이지에서 가독성이 떨어져서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에세이 분야의 파트장 '라일락'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키치님 메일 주소는 초기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아래 비밀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댓글(0) 먼댓글(17)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밀란 쿤데라의 작품을 한 권의 책에서 만나다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3-03-14 10:51 
    '밀란 쿤데라'는 체코슬로바카아의 작가이다.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기도 했고,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 수업을 받기도 했다. 소련의 침공과 '프라하의 봄' 무렵에 숙청을 당하면서 모든 공직에서 물려 나야 했고, 그의 저서들은 금서가 되었고, 그에게는 글쓰기와 가르치는 행동까지도 금지되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농담>과 <우스운 사랑> 2권만을 체코에서 발표할 수 있었다. 그후에 프랑스로 망명하여 소설가로 성공을 하기도
  2. 밀란 쿤데라 이해하기
    from 꼼쥐님의 서재 2013-03-22 13:53 
    혹시 이 글을 읽게 될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미리 밝혀둬야 할 게 있다. 어처구니 없게도 나는 이 책의 저자이면서 동시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썼던 밀란 쿤데라를 좋아한다. 나는 그의 작품이라면 무조건적으로 반긴다. 그 정도로 좋아한다면 어떻게 서평을 쓸 수 있느냐고? 아니다. 쓸 수 있다. 믿을 수 없겠지만 믿어도 좋다. 그러나 단 한가지, 내 서평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는 없다. 누구나 그렇지 않은가. 자신이 좋아
  3. 밀란쿤테라의 팬들을 위한 밀란쿤테라의 작품세계
    from 시공간여행자 2013-03-23 18:54 
    아주 옛날(?) 집필된 밀란 쿤테라의 에세이 <소설의 기술>이 예쁘게 개정되어 나왔다. 책에 저자소개도 깔끔하게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정착했다는 두줄뿐이다.이 두줄만으로도 충분할만치 대단한 밀란 쿤테라이기 때문일 것이다.그는 작곡을 공부하기도 했고 시나리오와 영화감독을 준비하기도 했고 그의 저서들이 금서가 되고 그에게 글쓰기가 금지되기도 했다. 프랑스로 망명하여 소설가로 성공을 하기도하고 교수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소설 중
  4. 소설의 위대함을 알다.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3-03-24 11:22 
    책을 절반 정도 읽다가 깊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이 책은 아직 나에게 오기엔 이르다는 생각, 즉 이 책은 나에게 잘못 왔구나 싶었다. 너무나 유명한 밀란 쿤데라이지만 나의 비약한 도서 목록에는 그의 책이 많이 자리 잡지 않고 있기에 너무나 철학적이고 방대한 그의 작품을 논한 이 책은 어려운 숙제를 놓고 다 풀어야 하는 학생의 입장으로 책상에 앉아 며칠을 끙끙거리며 읽었다. 참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정독을 하고 다시 밑줄 친 부분을 또 읽으며 책을 곱씹
  5. 모험하는 상상력
    from 나만의 블랙홀 2013-03-24 18:06 
    밀란쿤데라가 이야기하는 소설의 여러 양태에는 작품 고유마다의 개성이 재생의 힘을 얻어 하나의 전형이 되고 기술이 되어 펼쳐진다. 시대와, 역사, 문화가 흐르는 모든 틈바구니 속을 속속들이 헤아린 깊은 통찰과 이해의 긴 침묵의 서사들이 흐르는 것이다. 전에 없던 새로움을 발견해내는 것, 넓고 깊은 관점에서 범인류학적인 소설들을 이해하려고 애쓴다. 좋은 면을 발견하고 또 그것들에서 극복하는 글쓰기를 해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간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6. 소설에 대한 깊은 통찰 - 밀란 쿤데라
    from 하늘을 날다 ! 2013-03-24 20:20 
    내가 살아온 길 그리고 지금 살아가고 생각하는 수많은 것들을 모두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물론 아주 짧게 단편 형식으로 써 내려간다면 마치 일기를 보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가끔 나 자신이 궁금해질 때 나에 대한 인생 이야기나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어떤 특정한 것에 대한 것을 글로 표현할 때 책 한 권으로 탄생할 수 있을까. 아니면 책 한 권이 완성될 만큼의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반성을 하게 된다. 때론 간단
  7. 밀란 쿤데라, 소설에 대해 말하다.
    from 천천히 피는 꽃 2013-03-24 20:30 
    나는 가끔 '소설을 왜 읽는 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 단순히 재미를 떠나 별로 재미없는 소설까지도 끝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읽는 까닭은 무엇일까 고민해보면, 소설 속의 만들어진 인물을 통해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며 타인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그로 인해 위로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소설 속에 '나'는 실제하는 '나'와는 완벽하게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거울 속에 비친 '나'를 통해 내 얼굴의 생김새를 하나씩 뜯어보듯이 소설 속의 인물을 통해 '나'
  8. 의미있는 첫 만남이라 생각하고 싶다.
    from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2013-03-24 20:43 
    밀란 쿤데라는 친숙한 작가다. 이런 작가 어디 한두명이겠나? 읽어보지도 않은 세익스피어 4대 비극이 너무 친숙해 읽은 거 마냥 착각하게 하는 그런 경우처럼 말이다. 그래도 나름 책 좋아한다고 하지만 그의 책은 내 책장에 한 권도 없고, 읽어 본 적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게 많이 힘들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 말하는데 도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고, 다른 작가의 작품에 관해 논하는데 (어려운 소설-헤르만 브로흐의 ‘몽유병자들’, 제임스 조이스의 ‘율
  9. 좋은 소설가는 소설로 말한다.
    from 불량주부의 비밀서재 2013-03-25 00:37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처음에는 내가 무진장 유식해진 것 같은 생각을 했다. 아, 내가 이렇게 어려운 책을 읽고 있다니, 대단한데! 그 다음에는 머리를 쥐어뜯었다. 아,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거야. 하나도 못알아듣겠네! 그 다음에는 생각했다. 아, 역시 소설가의 길은 (아주 옛날에) 포기하질 잘했어. 나는 죽었다 깨나도 이런 글은 쓰지 못할거야. 그 다음에는 생각했다. 역시 옛말치고 틀린 게 하나도 없어. 왜 옛부터 사람들이 말하지 않던가. 좋은 글
  10. 밀란 쿤데라 파헤치기 <소설의 기술 - 밀란 쿤데라>
    from BOOK Talk with Rinny 2013-03-25 07:04 
    밀란 쿤데라 파헤치기 <소설의 기술 - 밀란 쿤데라> 소설의 기술이라는 제목과 작가인 밀란 쿤데라를 매치해보았을 때 떠올랐던 것은 이 책이 그가 소설을 어떻게 구성해나가는지, 즉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 하지만 이 에세이는 어떻게 쓰는가보다도 어떻게 읽어야하는가에 초점을 깊숙이 맞추고 있는 듯 보인다. 아마도 이런 착각에 있어서는 제목의 '기술'이란 단어에 내가 얽매여 상상의 나래를 펼친
  11. 소설은 하나의 긴 물음이다 - 소설의 기술 (밀란 쿤델라)
    from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2013-03-26 06:57 
    031. 소설의 존재 의의에 대한 글을 볼 때면 매번 가라타니 고진이 떠오른다. '문학은 이미 죽었다'는 그의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동시에 쭉정이 책이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 그것 또한 마음이 아프다. 마음과 영혼을 흔들 정도의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문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진즉에 잃었다는 것에 어느 정도 수긍할 수밖에 없다. 한때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회고발적 소설은 단지 내용이 충격적이어서이지, 가라타니
  12. 소설 쓰기는 참 어렵구나
    from 소나무집에서 2013-03-26 12:08 
    소설을 쓰는 작가가 아니라 읽는 독자로서 살아가는 걸 참 감사하게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이 책은 밀란 쿤데라의 에세이와 대담, 연설문을 모아놓았다.그래도 오래 전이기는 하지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농담> 등 작품 두어 권은 읽었기에밀란 쿤데라를 이해하기에 이보다 좋은 책은 없을 줄 알았다.그런데 그의 소설을 읽은 지 너무 오래 되어 작품 내용도 거의 생각이 나지 않았고, 독서의 부족함만 느겼다. 세르반테스의 <돈키
  13. 소설, 그 아득한 숲길을 걷다 <소설의 기술>
    from 책, 너머를 향하다 2013-03-27 00:53 
    아주 잠깐 '소설가'를 꿈꾸며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소설은 모든 것에 대해 '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인간에서부터 세계, 역사에 이르기까지 소설은 가장 예민하고, 집요하고, 치밀한 장르가 아닐까. 그런 점에서 나는 소설가로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이론의 세계는 나의 세계가 아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한 실무자의 고백일 뿐이다. 소설가 각자의 작품에는 소설의 역사에 대한 어떤 함축적인 통찰이,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담겨
  14. 소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다 <소설의 기술>
    from - 2013-03-29 22:23 
    학교 과제물 때문에 게오르크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을 읽고 있는데 내용 면에서도 너무 어렵고 소설의 이론적인 부분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전공도 아니라서 난감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밀란 쿤데라 전집 중에서 <소설의 기술>이란 책을 알게 되었고 참고할만한 내용이 있을 것 같아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문학 장르는 긴 장편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소설에서는 단편, 그리고 수필을 좋아한다. 그래서 작품 선택에서 있어서
  15. 어렵지만 천천히 다시 읽고 싶은 책
    from Golden Slumber 2013-03-30 23:59 
    내가 밀란 쿤데라에 대해 아는 것은 그의 이름과 그가 작가라는 것, 그리고 그의 작품 제목 두어개가 전부다. 그 중에 읽은 건 아마 농담? 민음사에서 나온 세계전집을 다 읽으려는 어려운(...) 계획을 세워놓았을 때, 얇다는 이유로 선택해서 읽었을 터였고 몇 년이 흐른 지금은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그래도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는 왠지 모를 기대감이 있었다. 나에게는 작품 하나 제대로 읽은 게 없어도 이름만 들으면 설레는 작가들이 있는데 밀란 쿤데
  16. 밀란 쿤데라, 소설의 기술
    from 글샘의 샘터 2013-03-31 20:49 
    밀란 쿤데라 전집의 11번째 책. 밀란 쿤데라의 소설들 역시 상당 부분 현실과 넘나드는 이야기들이 많아서,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소설 읽기 이상의 힘을 기울여야 겨우 읽어낼 수 있을 정도의 독자에 불과한 나는,유럽의 다양한 소설 세계,특히 번역의 문제까지를 다룬 밀란 쿤데라의 이 책을 설렁설렁 읽어 넘기기엔 무리였다. 더군다나... 알라딘 서평단에서 '에세이' 분야의 서평자로서 읽어야 하는 책 치고는...상당한 수준의 에세이를 만난 셈이다.보통 여느 문맥
  17. 소설이 태어나는 자리
    from 느리게 채우다 2013-04-01 02:00 
    처음으로 에세이, 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막연했던 뜻이 명확해지고 이 책이 왜 에세이 분야에 속해 있을까를 다시 생각해야 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문학이론 분야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았던 책. 『소설의 기술』밀란 쿤데라 책을 소설이 아닌 이론집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어쩜 그의 소설을 한 편도 읽지 않았는지. 나의 게으른 독서 이력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이야기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2월 28일

- 리뷰 마감 날짜 : 3월 24일까지  

- 받으시는 분들 : 에세이 분야 신간평가단


소나무집, 미실이, 불량주부, 앙꼬, 이든, 시공간여행자, 라일락, 지구력강한사랑, 리니Rinny, 오후즈음

쭈우니다, 봉오리, 푸리울, 양손잡이, 또다른세상, 꼼쥐, 글샘, 얼룩, 크리스틴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넣어주세요.

이번 달부터 이미지를 넣지 않고 그냥 텍스트로만 넣기로 했습니다. (모바일 상품페이지에서 가독성이 떨어져서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에세이 분야의 파트장 '라일락'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키치님 메일 주소는 초기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아래 비밀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댓글(2) 먼댓글(17)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삼등은 괜찮지만 삼류는 곤란해...
    from 글샘의 샘터 2013-03-10 23:15 
    정호승의 이야기책. 삶의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모으자면 끝도 없겠지만,이 안에는 풍부한 이야기들이 조용히 모여 있다. 우선, 책을 읽는 일에 많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480페이지나 되어 두꺼움?이렇게 보일 수 있는 단점이 있다.그리고 책값 13,000원은, 좀 비쌈? 이렇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책을 잘 안 읽는 한국 사람들에게,정호승이라는 유명세와, 쉽고 편하게 읽을 거리로는 이 책도 적당하겠다.적당히 감동받을 이야기들도 많이
  2.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 - 정호승
    from 하늘을 날다 ! 2013-03-12 14:25 
    어제까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과연 자신의 인생에서 반성해 본 적이 있는가. 말처럼 쉽지 않은 자기반성은 대부분은 그 순간 혹은 그날에 잠깐 하다가 금세 잊어버리곤 하는 것 같다. 좋게 생각한다면 무거운 짐을 애써 짊어지지 않는 것이긴 하지만 멀리 내다봤을 때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길에 대한 반성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더욱 성숙하게 해주는 일이 아닐까 한다. 나 역시 아주 가끔 지난날을 되돌아보거나 다이어리에 적혀 있는 것을 보곤 ‘그러지 말아야
  3.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내 마음에 지혜와 위로를~~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3-03-12 16:41 
    어떤 계층의 사람들이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는 작가가 '정호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어른이 읽는 동화인 <의자>, <항아리> 등은 짧은 이야기들이 여러 편 담긴 동화(우화)이기에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을 책들이다.지금까지 읽었던 정호승의 글들은 이렇게 짧은 이야기들이 여러 편 담긴 책이기나, 아니면 여러 작가들이 어떤 주제를 가지고 공동 저자로 쓴 글들만을 읽어 보았다.그런데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4. 삶의 계절은 언제나 봄이다
    from 꼼쥐님의 서재 2013-03-17 12:18 
    오래전 정호승 시인의 또 다른 작품인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를 읽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읽다 말았다. 나는 이런 종류의 책 - 전해 내려오는 명언이나 명구에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한 권의 책으로 엮은-에 약간의 거부반응이 있다. 어찌 보면 가장 편하고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 말이다. 여기에는 책에 대한 나의 편견이 한몫 하고 있다. 책이란 모름지기 기억에 오래 남아야 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
  5. 마음에 긋는 밑줄 - 위로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드세요.
    from 천천히 피는 꽃 2013-03-20 23:30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있으면 자를 대고 줄을 긋는다. 공감하는 부분에도 긋고 마음에 새겨야할 거름같은 글귀에도 긋고 인상깊은 장면에도 긋는다. 이렇게 줄을 그어가며 읽다가 나중에 다시 한번 밑줄 친 부분만 읽어본다. 그렇게 하면 마음 속에 잔잔한 물결이 일면서 데자뷰처럼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정호승 시인의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또한 밑줄을 그어가며 글을 읽었다. 그리고 4분의 1정도 읽다가
  6. 용기 얻고 갑니다.
    from 불량주부의 비밀서재 2013-03-22 21:18 
    이 책의 처음은 "가끔 우주의 크기를 생각해 보세요."라는 글로 시작한다. 정호승 시인의 책상 앞에는 토성에서 찍은 지구 사진이 붙어있는데, 사실을 말하자면, 지구를 찍은 사진이 아니라 토성을 찍은 사진인데 일곱 개 토성의 고리 너머 머나먼 곳에 지구가 조그만하게 찍혀 있다고 한다. 마치 볼펜똥을 콕 찍어놓은 것 같은 크기로. 시인은 그후로 마음이 고통스럽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면 그 사진을 오랫동안 곰곰히 쳐다본다고 한다. 그러면 어느새 내가 가지고
  7. 절망의 손을 잡아주세요.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3-03-23 11:32 
    사람들은 많은 순간에 상처받고 살아가고 있다. 위로가 되어주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노래를 듣거나 혹은 맛있는 것을 먹거나 추억의 사진의 한 장이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혹은 선배가 건네주는 말에 위로가 되고 용기가 생길 때가 있을 것이다. 문득 나에게는 어떤 말들이 용기가, 위로가 되었었던가 생각해 본다. 아직도 버리지 못한 꿈이 하나 있는데, 그걸 생각하면 나의 나이가 떠오른다. 이 나이에 내가 그걸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당연히 접어 버렸던 그
  8.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from 시공간여행자 2013-03-23 18:16 
    새해 달력을 넘기면 일요일 외에도 붉은 숫자로 인쇄된 국경일들이 눈에 띕니다.국경일이 아니더라도 날짜 밑에 각종 기념일 명칭을 인쇄해놓았습니다. 우리 사회가 기념하지 않으면안되는 날들을 미리 고지해놓은 것입니다. 이런 기념일은 국가나 사회의 삶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개인의 삶에도 존재합니다. ... _ 실패를 기념하라 중밑줄을 긋고 메모를 하는 것이 달력만은 아니다. 정호승샘의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를 위의 달력에 비유하자면 설, 추석을
  9. 오늘, 또 하나의 용기를 얻습니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from BOOK Talk with Rinny 2013-03-23 21:26 
    오늘, 또 하나의 용기를 얻습니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오늘, 또 하나의 용기를 얻습니다. 정호승 시인의 시는 사랑의 따뜻함을 그려놓은 것도 많지만 힘을 주고, 많은 일을 극복해나갈 힘을 주는 것들도 있습니다. 대학이라는 새로운 곳을 접하고 슬럼프가 왔을 때 <절벽에 대한 몇가지 충고>라는 시를 만났었는데 그 짧은 시 안에서 문장 하나하나 되새기면서 오랫동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오늘 만
  10. 느슨한 시간의 이야기
    from 나만의 블랙홀 2013-03-24 18:03 
    고요한 생각의 끝에는 한바탕 밀물이 밀고 들어온 소용돌이의 잔해 중에서도, 유독 마른 모래만이 남아 작게 반짝인다. 이야기를 잃은 이야기, 격정하고는 거리가 먼 잔잔하고 어딘지 쓸쓸함만이 남은 ‘연민’의 풍경이 썰물을 대신한다. 우리 삶은 바로 이러한 일처럼 가까스로 밀고 또 밀려나가는 순환의 풍경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모든 게 다 사라지고 만듯하면서도 연민이란 감정이 크고 작게 뚫린 구멍을 스스로 메우는 자장력으로 서서히 움직인다. 이 호젓한
  11. 용기 충전완료~ 다시 시작이다!!!
    from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2013-03-24 19:40 
    정호승 시인을 알게 된 건 대학교 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란 시를 통해서였다. 다이어리 맨 앞에 시 전문을 적어놓고, 틈날 때마다 읽은 기억이 난다. 그리고 실로 오랜만에 시인의 글을 읽었다. 요즘 내 상황이 상황인지라 불면증에 밤에 잠을 잘 못 잤다. 혼자 베갯잎 적시며 울기도 했지만 가라앉은 기분은 좋아질 줄 몰랐고, 몸도 여기저기 자꾸 이상했다. 동생은 생각을 그렇게 하면 안 아프던 사람도 더 아파진다고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건 나만 느낄 수
  12. 반짝, 하고 '힐링'되었던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from 책, 너머를 향하다 2013-03-25 00:31 
    흔하디 흔한 '힐링책' ? 며칠 전, 15년동안의 출판 흐름을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정리한 강의를 들었다. 15년 전과 지금은 분명 다른 시대였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시대를 관통하는 언어는 '힐링'이었다. 스님에게서, 성공한 멘토에게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위로를 받고 싶어했고, 힐링을 원했다. 이 책 또한 그런 흐름을 타고 잘 기획된 상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간결한 언어로 마음에 남은 시를 쓰는 정호승, 살면서 어디선가 보았을 문장들, 그리고 깔끔한 편집이
  13. 믿음을 향해 떠나라! -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from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2013-03-25 03:26 
    030. 올해 초부터 안 좋은 일이 겹겹이 생겼다. 멘붕도 이렇게 극심한 멘붕이 없다. 남을 챙기기는 커녕 나 하나 지키기도 벅차다. 회사, 취미, 진로, 애정, 다이어트, 친구, 선배, 후배. 당최 아무것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럴 때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까. 마리아나 해구보다 깊은 곳에서 허우적대며 언제 압력이 날 잡수나 기다리고만 있다. 이런 때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이하 한마디)를 만난 건, 행운인지 불운
  14. 아이들의 인생을 어떻게 안내해야 할지 답을 얻은 기분
    from 소나무집에서 2013-03-26 10:15 
    가만히 앉아 생각해 보았다. 지금까지 내 인생을 살아오면서 기억나는 것들이 무엇인가... 분명 즐거웠던 일이 더 많았을 텐데도 힘들었던 순간들이 더 먼저 떠오른다. 그건 힘든 순간을 이겨내기 위해 애썼던 기억이 더 오래 남아 나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큰 근심 걱정 없이 살았던 나도 한동안, 근래 들어 이삼 년쯤은 힘들게 살았다.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딪히는 일들, 남편과의 관계, 건강상의 문제, 삼사 년에 한번씩 남편 전근지를
  15. 내 인생의 멘토 같은 책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from - 2013-03-29 23:25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로 알게 된 정호승 시인. 7년 만에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로 출간 되었다는 소식에 너무 반가웠다. 에세이라고는 하지만 수필 장르의 느낌도 들고 글 하나 하나가 마음에 콕 와 닿았기에 언제 다시 나오나 기다렸다. 솔직히 에세이 장르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더욱이 시시콜콜 뻔한 이야기를 나열한다는 느낌들이 강해서 자기계발서로 묶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정호승 시인의 산문집은 시
  16. 가끔 우주의 크기를 생각해보세요
    from Golden Slumber 2013-03-30 23:23 
    설상가상, 엎친데 덮친 격. 지금 내 상황이 딱 이렇지 않나 싶다.
  17. 가시 많은 삶을 끌어안다
    from 느리게 채우다 2013-04-01 02:03 
    두 아이의 엄마, 라고 적는다. 평범한 그 이름이 지금의 내겐 전부다. 다른 일은 없다. 그저 어린 두 아이를 챙겨 먹이고 무탈하도록 돌봐주는 일에 내 시간의 대부분을 쓴다. 그러다 내 시간이 내 시간이 아닌 듯해 슬프고 아플 때가 많다.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밤12시를 넘어야 하지만 아이들을 재우다 함께 잠드는 날은 그것조차 건너뛰어야 한다. 3월 한 달 가까이 정형외과를 다니며 물리치료를 받았다. 마음이 고단한 것이 몸으로 번지고 있는 것일
 
 
글샘 2013-03-03 02:18   좋아요 0 | URL
고쳐주세요~ 키치님이 아니라구요~ ㅋ

알라딘신간평가단 2013-03-08 16:4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글샘님 고맙습니다. 고치러 왔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