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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3월 28일 

- 리뷰 마감 날짜 : 4월 21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신간평가단



kgh53244. 셜키, 드림모노로그, 더불어숲, 일개미, 매리, 흔적, 파워리뷰어, 불꽃나무, 네오

세모네모, 드보르작, nunc, saint236, 알렉스, qwerta, 청춘의반신상, 꽃도둑, 어린왕자, cy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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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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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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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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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힐링캠프안에 건축학원론
    from The Suburbs 2013-03-29 19:41 
    “글쓰기에서 무엇보다도 중용한 것은 명확성이다. 만약 애써 쓴 책이 저자의 생각을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다면, 차라리 쓰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개념을 명확하게 전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어느 분야의 전문개념과 사상을 다른 분야의 학생과 전문가에게 설명하는 것은 특히 더 어렵다. 전문적인 내용은 그 분야의 고유한 전문 용어를 사용해 설명할 때가 많다. 그런데 그 내용을 비전문가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써서 설명한다는 것은 결코
  2. 철학, 건축을 해체하다
    from 드보르작 님의 서재 2013-04-07 13:10 
    철학, 건축을 해체하다 건축가 피터 아이젠만의 건축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 작품은 여러분이 집을 점유하는 방법에 대한 전통적 개념을 거부한다. 나는 침대를 놓지 못하도록 침실 가운데에 기둥을 세워두었다. 건축에서 기능의 죽음, 저자의 죽음이란 개념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러한 배경에는 철학적 사유가 기반하고 있다. 1968년에 롤랑 바르트는 <저자의 죽음&g
  3. 어떤 철학사
    from nunc 2013-04-10 03:30 
    <건축을 위한 철학>이라는 제목을 처음 듣고 내가 상상한 것은 이런 것이었다. 만일 ‘음악을 위한 철학’ 혹은 ‘미술을 위한 철학’과 같은 책이 있다면, 과연 어떤 내용을 담게 될까. 아마도 음악이나 미술 작품들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여러 개념들을 소개하고 이 개념의 기원이나 배경, 혹은 적용 방식 등등을 엄밀히 검토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성찰을 도모하는 책이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건축을 위한 철학’ 역시 건축물이나 건
  4. 서양 철학과 건축의 파란만장한 만남..'건축을 위한 철학'
    from 부드러운 흔적님의 서재 2013-04-10 22:23 
    건축과 철학은 밀접한 관련성을 지녔다. 일상적 의미에서 양자의 관련성은 철학적 견해를 체계적으로 세우는 것과 집을 설계하는 것이 유사한 것에서 드러난다. 그리스어 architekton에서 유래해 건축가의 의미를 지닌 architect란 단어에 사물의 원리 및 원인을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 들어 있는 것은 건축과 철학의 학문적 친연성을 짐작하게 한다. 기술을 뜻하는 techne에 보편적 원인을 알고 사물을 생산한다는 뜻과 예술과 기술이 구별되기 이전의 넓은
  5. 건축이 철학과 만날 때
    from 불켜진 방 2013-04-20 09:39 
    우선 이 책이 주는 제목에 시선이 갑니다. '건축'과 '철학'이 어떻게 만나나 궁금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이 책의 지은이는 두 전문 그룹을 동시에 품에 안고 싶어하는군요. 건축학과 철학이라는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염두에 둡니다. 사실 두 분야는 피상적으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건축이 건축이라는 범주에서 폭을 넓혀 건축예술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예술사, 작가, 작품론, 조형론, 형태론, 공간론, 요소론 등의 미학 및 철학적 접근을 시도해야만 합
  6. 철학이라는 뼈대위에 건축의 이론을 세우는 과정 《건축을 위한 철학》
    from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2013-04-20 15:15 
    이 책의 원제는 'Philosophy for Architects'이다. 책을 다 읽고약간의 당황스러움이 드는 책이다. 제목 《건축을 위한 철학》과 원제사이에 놓인 간극 때문이다. 원제 그대로를 직역하면 건축을 위한 철학이 되지만, 책 내용과 연결지어 보면 ‘Architects'를 굳이 건축이라고 해석을 할 필요가 없다. Architect는 건축이라는 뜻도 있지만, 설계의 뜻도 있다. 설계는 사전적 의미로 ’건축ㆍ토목ㆍ기계 제작 따위에서, 그 목적에
  7. 인간을 위한 철학
    from 보통의 존재 2013-04-20 17:40 
    콘라트 피들러는 '시각 예술 작품의 판단에 관하여'(1876)라는 책에서 우리가 시각 예술 작품을 판단하는 미학적 감수성을 '취향'이라고 정의했다. 문학이든 그림이든 건축이든 이 취향이라는 것은 시각 예술뿐 아니라 그 어떤 예술을 대할 때도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기 마련인데, 이것은 대개 비예술적 속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역사적 관점, 철학적 관점, 윤리적 관점 등에 입각해서 작품의 호불호를 나누는 것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사실 내 입장에서 별로 탐탁
  8. 철학과 건축은 서로를 세워주는 멋진 구조물이다..
    from 불꽃나무님의 서재 2013-04-21 23:47 
    이 책 <건축을 위한 철학>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한번 훑어보았는데 인문적 내용이 상당히 좋았다. 나는 철학과 건축에 관심이 있는데 이 책은 두 개의 분야를 연결시키기를 시도하는 책이였다. 제목에서 볼수 있듯이 건축을 위한 건축이 아니라, 즉 공간을 채우는 거주와 예술로서의 건축이 아니라 건축의 형이상학적 기초를 철학으로 놓기 위한 인문적 책이다. 요즘 집짓기에 관심이 생기고 거주와 공간의 예술로서 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 실제적인 측
  9. 건축의 개념적 미 지어올리기
    from 에코공작소 셜키 2013-04-22 04:31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 책은 그다지 건축과 연관성이 없어보인다. 철학에 대해 무지한 공학도의 입장에서도 그렇게 보인다. 다만 핀트를 조금 수정해서 이렇게 바라보면 어떨까. 건축이 아니라, 생각하고 사고를 '지어올리는' 과정에 대한 철학론과 역사에 대해 다룬 책.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김광현 교수는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이데거의 '짓기, 거주하기, 사고하기' 사람은 '짓지 않으면' 거주를 사고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집을 '짓는 것'이 인간 존
  10. 철학자의 건축
    from 평화로운 치즈빵 2013-04-22 14:31 
    회사에서 도둑처럼 쓰고 있다. 이 책을 읽은 이야기를 해야지 마음 먹은 뒤 두 권의 다른 책이 함께 떠올랐다. 하나는 (한정된 영역에서나마)핫이슈인 한윤형씨의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다른 하나는 이경훈씨의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같은 경우는 역시 건축학자가 쓴 책인데 <건축을 위한 철학>과는 방향이 많이 다르다. 거칠게 말하면 <서울은..>의 경우 보도 위에 주차한 자동차, 방음벽,
  11. ‘이것은 건축에 관한 책이 아니다. 철학에 관한 입문서다.’
    from 잡학서재 2013-04-23 09:38 
    ‘이것은 건축에 관한 책이 아니다. 철학에 관한 입문서다.’『세상에 단 하나뿐인 건축을 위한 철학』 브랑콩 미트로비치 지음, 이충호 옮김 이 책을 읽기 전 나의 접근법은 다음과 같았다. “철학이 건축과 만났다. 이 책은 사적 공간으로써 거주 수단을 넘어 서서 공공재로 일상을 담아내는 사회적 공간이 되고 있는 건축을 철학적으로 사유한다. 건축은 인문학의 기초 위해 세워져서 문화적, 역사적, 환경적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공공 건축에
  12. 건축으로 엮어가는 친절한 철학개론서
    from qwerta님의 서재 2013-04-23 13:04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편견을 가지고 이 책의 제목을 이해했던 것 같다. <건축을 위한 철학>은 건축물을 철학적으로 분석한 책일 것이라는 생각. 마치 '철학적 시읽기', '철학적 영화읽기'와 같은 '철학적 건축읽기'라는 내용을 예상했던 것이다. 뭐 그건 원제가 '건축'이 아니라 '건축가'를 위한 철학임을 알았어도 마찬가지였다. 이 책을
  13. 철학을 위한 건축이기도 한, 이야기
    from 매리의 책갈피 보관함 2013-04-23 15:14 
    현전의 형이상학을 부정하는 것에는 인간의 행동과 관련지어 건축과 건축가의 작품을 해석하는 것을 거부하는 태도가 포함된다. 이것은 건축의 기능적 고려는 거부하는 것과 이어진다. 이러한 해체주의적 건축은 익숙하지 않은 것을 추구하면서 맥락에 순응하기 보다 맥락을 추방해 버린다(215p 서양사의 개관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은 신고전주의에서 바로크 양식으로 미술사의 세계꽌이 이동하는 과정이었다. 비례미와 형식미를 중시하고, 그것의 정적인 묘사
  14. 건축도 철학이 있어야 한다
    from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2013-04-23 20:09 
    건축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하여 사람들이 흔히 하는 대답은 "건물을 짓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에도 철학이 있다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집을 짓는데 무슨 철학이 있단 말인가? 건물만 잘 지으면 되지라는 말과 함께 괴짜 취급받기가 쉽상이다. 기껏해야 건축에서 필요한 철학이라봐야 건물을 지을 위치를 선택하는 풍수지리 정도라고나 할까? 건물은 적절한 위치에 적절한 쓰임에 맞도록 지으면 된다. 여기에 한 가지 덧
  15. 건축 속에 숨어 있는 철학을 찾다
    from 男兒須讀五車書 2013-04-29 03:23 
    망치를 파괴의 도구가 아니라 창조의 도구로 활용한 사람이 있다. 바로 철학자 니체다. 니체를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한다. 기존의 철학을 부수고 그 위에 새로운 철학의 집을 지었던 철학자였기 때문이다. 니체를 망치 철학자라고 하는 이유는 근대를 마감하면서 플라톤 이후 2500년간 서구인들이 신봉해왔던 전통적 가치관을 가차 없이 깨부수었기 때문이다. 그는 낡은 가치관을 전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도구로서 망치를 활용한 철학자다. 미래를 창조하
  16. 정신과 열망의 표현, 건축물
    from 꽃도둑 뭐하게?.... 2013-04-30 23:47 
    건축을 위한 철학이라니... 읽기전 작가의 변이 궁금했다. 이 책은 철학사의 흐름을 시대별로 이해하는 것이 건축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철학을 먼저 공부하고 건축물을 바라본다면 건축물들이 단순한 건물이 아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시대마다 요구되었던 정신과 건축현상들이 압축되어 있다고 할 수있다. 자기 시대를 정확히 이해하고 건축을 통해 이상을 표현했던 일은 여전히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건축물 하나에
  17. 건축을 위한 철학
    from 일개미 2013-05-08 00:23 
    1988년, 뉴욕의 MoMa(Museum of Modern Art)에서는 해체주의자 건축 (Deconstructivist Architecture)라는 제목으로 프랑크 게리, 다니엘 리베스킨트, 렘콜하스, 피터아이젠만, 자하하디드, 쿱 힘멜브라우 그리고 버나드 츄미가 참여한 전시회가 열렸다. (해체주의에 대한 이미지 및 정보는 위키피디아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Deconstructivism ) 1980년대는 합리와 이성만
  18. 건축을 위한 철학, 철학을 통한 건축.
    from 글을 쓰는 조그만 공간 2013-05-13 19:39 
    건축을 위한 철학? 철학은 관심이 많으나, 건축에는 워낙 문외한이라 이 책이 어렵게 다가오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었다. 말하기 민망하지만 내가 아는 건축은 건축학 개론의 낭만이 전부였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터. 모두 알다시피 건축학 개론의 건축이 무슨 비중이 있겠느냐. 그저 로맨스 영화인 것을. 이 책의 목적은 독자들 - 건축가 건축 실무자, 학생 - 에게 설계 작업에서 맞닥뜨리는 더 광범위한 철학적 문제들을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 책에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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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불량주부, 앙꼬, 시공간여행자, 라일락, 지구력강한사랑, 리니Rinny, 오후즈음

쭈우니다, 봉오리, 푸리울, 양손잡이, 또다른세상, 꼼쥐, 글샘, 얼룩, 크리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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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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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학생 정도 이상 독자를 위한 꽤 괜찮은 도서 목록
    from 글샘의 샘터 2013-04-08 01:48 
    자신의 독서 경험을 책으로 묶은 책들은 아주 많이 나온다.그 중에서, 제법 괜찮은 독서 경험을 뒤따라 가기에 적합한 책으로흡족한 것들을 구하기 쉽지 않은데,'시 읽기 좋은 날'의 작가로 만났던 김경민의 이 책은뛰어난 고등학생 독자 내지 대학생 독자 정도라면 뒤쫓아 읽을 만한 도서 목록으로,또 그 책에 대한 안내자 역할로 충분한 책이지 싶다. 이 책의 지은이는 특별한 사상적 편향이라거나,책을 읽는 데 어떤 지향점 같은 것을 갖지 않고,그저 읽는 것이 좋아
  2. 내가 서평을 쓰는 이유
    from 꼼쥐님의 서재 2013-04-12 13:19 
    비단 우리의 잘못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이를 테면 불가항력적인 어떤 것들 말이다. 삶을 거슬러 올라가면 탄생부터가 불가항력적인 것이었다고 항변하겠지만 신의 뜻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은 예외로 치자. 다만 우리의 의지나 노력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것, 가령 사랑이나 연애처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멋대로 흐르는 대상과 자주 부딪히다 보면 세상에는 정말 운명이라는 게 존재하는구나 하는 자조섞인 한탄을 아니할 수 없다.
  3. 책이 주는 즐거움 - 젊은 날의 책 읽기 (김경민)
    from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2013-04-13 22:53 
    035. 책에 관한 책은, 내게 애증의 존재와 같다. 아는 책이 나오면 익숙한 내용과 다른 해석의 묘미를 준다. 모르는 책이 나오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맹점이 있다면 전자는 '아니, 이런 해석을?'이란 생각이 드는 동시에 해석이 그 텍스트에만 정체되기 마련이다. 후자는 안 읽은 책이어도 왠지 다 읽었다는 느낌이 든다. 독서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텍스트를 자의적으로 해석해야 하는데 다른 이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전형적인 답을
  4. <젊은 날의 책 읽기> 한 권의 책 속에서 여러 권의 책을 만나다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3-04-15 11:47 
    삶 속에서 만나게 되는 책들, 오래 전에 읽었던 책 속의 문장들이 아직도 또렷이 기억나는 책들이 있다. 그런 책들은 어느 곳에선가 만나더라도 그때의 감동이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그래서 다시 집어 들고 읽게 되는 책들이 있다. 나에게 그런 책들의 목록을 작성해 보라고 하면 몇 권의 책을 올려 놓을 수 있을까?<젊은 날의 책 읽기>는 저자가 평소에 아끼던 책들, 가슴 속에 담아 놓았던 책들에 대한 서평을 모아 놓은 책이다. 그 책을 읽을 당시의
  5. 솔직하고 진심어린, 가벼운 책 길잡이 [젊은 날의 책읽기 - 김경민]
    from BOOK Talk with Rinny 2013-04-15 21:15 
    솔직하고 진심어린, 가벼운 책 길잡이 <젊은 날의 책읽기 - 김경민> 요즘 들어 '책 목록이 가득 들어있는 책'들을 여러 권 읽게 된다. 이런 책들은 좋은 책 목록과 더불어 그 사람의 책에 대한 생각마저 엿볼 수 있으니 유익하기도 하고 얻을 것이 많다. 대충 그러한 책들에는 어려운 고전들의 목록들이 페이지마다 한 켠에 자리하고 있고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을 인용하여 삶의 대한 자세와 같은 것들을 일깨워준다. 처음에,
  6. 젊은날 꼭 만나야할 책리스트
    from 시공간여행자 2013-04-20 17:51 
    누구에게나 감명깊게 읽은 책 한권씩은 있을것이다.이 책은 젊은 시절, 누군가의 인생의 시계를 바꿔놓았을 만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극을 주거나..마음을 짓눌렀거나.. 자신을 위로 해주기도 했을 36권의 책들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들려주며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화려한 스펙이나 성공이 아닌 진정 젊은이들이 성공을 위해 진정 가져야 할 것은 무엇이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젊은 날 한
  7. 나에게 책이란 무엇일까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3-04-20 22:52 
    몇 해 전에 이제 막 스무 살이 되는 동생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며 책을 좀 골라달라는 쪽지를 받았었다. 블로그에 책 관련 리뷰도 많이 올려놓지 않았을 때인지라 별표 많은 것으로 골라 읽으라고 할 수도 없고, 모든 이들에게 친절한 사람은 아니지만 쪽지까지 보낸 사람에게 불친절하고 싶지 않아 시간을 보내며 추천해줄 책이 뭐가 있을까 한참을 고민했었다. 이럴 때가 참 애매하다. 나의 취향이 타인의 취향과 같을 수는 없기 때문에 무작정 이것이 좋으니 읽어보라고
  8. 잘 읽히는 내용, 괜찮은 도서리스트.
    from 불량주부의 비밀서재 2013-04-23 23:56 
    책에 대한 책의 미덕은 무엇일까. 일반적인 서평은 책에 대해 잘 소개하는 글이라고 볼 수 있다. 책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잘 찝어내고 자칫 지나치기 쉬운 책 속의 결을 소개함으로서 책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 한 권의 '책'을 통해 또 다른 '책들'의 세계로 인도하는 히치하이커. 그게 '책에 대한 책의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형태의 책에 관한 책도 있다. 책을 통해 나를 말하는 책이다. 책에 대해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전
  9.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서평집이다
    from 소나무집에서 2013-04-24 16:00 
    나는 서평집 읽는 걸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동안 읽어 본 몇 권의 서평집은 내가 읽기에 무척 어려웠다. 그리고 지루했다. 다른 사람이 쓴 서평을 통해 '나도 이 책 한번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이 든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책을 생각하기 싫어지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어렵게 쓴 서평집을 때할 때마다 서평이란 게 이렇게 쓰는 거였나 싶어 서평 쓰는 게 슬슬 두려워지고 멀어지기 시작한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이 서평집을 받아들었을 때 마음속으
  10. 감동과 지혜의 젊은 날 - 김경민
    from 하늘을 날다 ! 2013-04-24 17:49 
    글을 통해서 무언가를 알게 되고 배우게 된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꼭 필요한 것임은 분명한 것 같다. 글을 통해서 느끼며 소통한다는 것이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글이라는 큰 것을 가지고 그 글속에 어떤 주제로 어떤 이야기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우리는 책을 통해서 배우고 읽으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도 있을 것이고 작가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런 것처럼 글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
  11. '나'와 마주 앉는 일
    from 느리게 채우다 2013-04-26 01:15 
    지금도 생각한다.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대학교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조금은 삐뚤어져 볼걸. 교과서 밖의 것에 마음을 줘 볼걸. 철저히 혼자여 볼걸. 그 때는 그것만이 오직 내가 해야 할 일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성적이 떨어질까 봐, 대학에 가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했다. 그렇게 시간을 쓰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했다. 부모님께 좋은 자식이 되고 싶었고 그래서 매일 독서실에 갔다. 문제집을 풀었다. 정리 노트를 채웠다. 그러면서 나는 글을 쓰
  12. 책의 봄날
    from 나만의 블랙홀 2013-04-26 15:24 
    시간을 진성하게 즐길 줄 안다는 것은 곧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그 당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할 때 가장 좋은가? 이 질문에 용수철이라도 달아놓은 것 마냥 마음에서 곧장 나만의 활용법이라도 튀어 나와 준다면 참 다행인 일이지만. ‘그러니까, 음, 가만있어 보자...’ 간투사 정도로 유예하면서 사뭇 느긋한 골몰을 쓰게 된다면 어떨까. 이쪽이라면 앞으로 제대로 살 궁리를 진지하게 다짐하는 쪽이 면이 설 방도일 것이다. 물론 시간을 후회 없
  13. 봄날과 어울리는 책읽기~
    from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2013-04-26 19:57 
    이 책에 소개된 서른여섯권의 책 중 내가 읽은 책은 딱 열 권.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스무 살이 넘어서야 읽고, 십대 때 읽지 못함을 안타까워했던 ‘호밀밭의 파수꾼’이 첫 번째라 너무 좋았다. 아직도 콜필드를 생각하면 그 당시 대학을 졸업하고, 첫 사회생활에 적응이 힘들어 불안하고, 우울해하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다른 누구도 아닌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던 그의 마음이 내 마음 같아 얼마나 위로가 되었던지.. 그래서 이 책을 선물도 많이 했었다.
  14. 나를 나답게 만드는 36권의 책 읽기 <젊은 날의 책 읽기>
    from - 2013-04-29 08:44 
    매일 새로운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좋은 책을 찾기란 쉽지 않고 그렇다고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다 괜찮은 것도 아닌지라 고르는 게 참 어렵다. 특히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하자니 너무 편식 하는 느낌도 들어서 간혹 추천 책을 엮어 쓴 책에 관심을 가질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인지 최근에 출간 된 <젋은 날의 책 읽기>에 관심을 가지며 보았다. 아직 20대 대학생의 신분으로 써 딱 맞았고 4학년인지라 취업과 시험 준비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부족
  15. "지금이 한가하게 책이나 읽고 있을 때냐"고 묻는 당신께 <젊은날의 책읽기>
    from 책, 너머를 향하다 2013-05-04 01:36 
    '책에 대한 책'이 점점 많아지는 시대에 '책에 대한 책'은 어떤 미덕을 지녀야 보다 많은 독자들과 만날 수 있을까. 비전문가의 생각에 이런 장르의 책이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미덕은 '기획'일 것이다. 나열하는 책 목록에 어떤 스토리를 입혀 세상에 내놓을까... 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잘 만든 책이다. '젊은'과 '책읽기'라는 익숙한 단어를 꽤 맛깔스럽게 담아놓았다. 이 책에 담긴 36권의 책은 저자가 '행복한 독자
  16. 가슴에 담고 싶은 책, 혹시 있나요?
    from 천천히 피는 꽃 2013-05-06 17:10 
    신간평가단을 하면서 책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한 적이 있었다. 평가할 수 있는 주제나 되면 모를까, 그것이 어떤 책이든 독자가 스스로 판단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러나 여행을 가기 전 블로그를 보고 여행담과 사진을 보며 마음에 드는 여행지를 선택하듯이 서평이야 말로 거창하게 책에 대해 평가한다기 보다는 내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감상평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어떻게 서평을 써야 될지 보여주는 책인 것 같
 
 
라일락 2013-04-23 22:45   좋아요 0 | URL
에세이 신간평가단은 <완벽한 날들>과 <젊은 날의 책읽기>에 대한 서평을 26일까지 올려 주세요.

<완벽한 날들>은 4월 3일에, <젊은 날의 책읽기>는 4월 5일에 받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리뷰 마감 날짜가 발송일로부터 3주이므로 4월 26일까지는 올려주셔야 될 것같습니다.

아무런 공지가 없어서 혼동하실 것 같아서 날짜를 알려 드립니다. 꼭 기한내에 서평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완벽한 날들]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아직 발송 전입니다. 발송 후 문자드릴게요.  

- 리뷰 마감 날짜 : 발송일로부터 3주 

- 받으시는 분들 : 에세이 분야 신간평가단


소나무집, 불량주부, 앙꼬, 시공간여행자, 라일락, 지구력강한사랑, 리니Rinny, 오후즈음

쭈우니다, 봉오리, 푸리울, 양손잡이, 또다른세상, 꼼쥐, 글샘, 얼룩, 크리스틴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넣어주세요.

이번 달부터 이미지를 넣지 않고 그냥 텍스트로만 넣기로 했습니다. (모바일 상품페이지에서 가독성이 떨어져서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에세이 분야의 파트장 '라일락' 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라일락님 메일 주소는 초기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아래 비밀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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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리 올리버... 나만 좋아했으면, 싶은 사람...
    from 글샘의 샘터 2013-04-02 21:18 
    나만 좋아했으면, 싶은 사람...당신 앞에도 이 기쁨이 놓여 있다 사람들이 내게 “어떤 시인을 좋아하세요?”라고 물으면 나는 짐짓 그런 건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듯이, “쉼보르스카나 네루다, 혹은 파울 첼란”이라고 대답하곤 했다. 거기까지 듣고도 “그리고요?”라고 또 묻는 사람이 있으면 마지못해 “메리 올리버도 좋아해요…”라고 털어놓았다. 나만 좋아했으면, 싶은 사람이어서. 이럴 땐 누군가를 혼자 소유하고 싶은 이 마음이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내가 마음에
  2. <완벽한 날들> 메리 올리버의 산문과 시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3-04-06 10:31 
    겨울동안에 움츠리고 있던 자연이 경이로운 꽃의 향연을 펼치는 계절이 돌아왔다. 꽃비 나리는 봄날에 읽으면 좋을 것같은 책이 <완벽한 날들>이다.이 책의 저자인 '메리 올리버'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시인인데, 우리에게는 좀 낯선 시인이다. 김연수의 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ㅣ 문학동네 ㅣ 2007>에 그녀의 시 <기러기>가 인용되면서 국내 독자들이 관심을 갖기는 했지만, 시인의 글이 정식으로 번역되고 한 권
  3. 내 앞에도 이런 기쁨이 놓일수 있을까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3-04-19 22:15 
    모처럼 봄꽃놀이를 가보겠다며 남쪽 지방으로 내려가는 일행들을 따라 짐을 싸고 출발했다. 그동안 봄은 나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옛날 교회 오빠 같은 존재였다고 할 수 있다. 이상하게 나는 봄이면 늘 바빴다. 공모전을 준비할 때는 공모전이 봄쯤 있었기 때문에 꽃구경을 갈 수 없었다. 밤이고 낮이고 머리에 쥐가 날 때까지 책상에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나의 현실을 즉시하고 공모전을 단념하고 멀어졌던 현실의 간극을 메꾸기위해 남
  4. 자연, 사소한 전환이 모여 아름다움을 방출하는 [완벽한 날들 - 메리 올리버]
    from BOOK Talk with Rinny 2013-04-20 16:48 
    자연, 사소한 전환이 모여 아름다움을 방출하는 <완벽한 날들 - 메리 올리버> 자연에 살고 싶은 꿈을 꾼다. 아니 어쩌면 자연에 이미 가깝게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엄마의 헌신으로(전에는 지나친 몰두로만 보였지만) 우리의 집, 아파트 1층의 정원이란 공간은 화초로 가득차 축복을 받은 채 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자연에 대한 애정을 언제쯤 느낄 수 있을까? 자연의 아름다운 것들을 느끼고 그것들을 낙원이라 말할 수 있
  5. 메리올리버의 음악같은 산문, 완벽한 날들
    from 시공간여행자 2013-04-20 17:29 
    <완벽한 날들>은 퓰리처 수상 시인 메리올리버가 세상에 바치는 찬사들을 모은 산문집이다. 파랗고 청명한 칼라에 흑백의 깔끔한 꽃사진. 그리고 착한 두께감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더 실어주었다.책 표지에는 메리올리버가 발견한 찬란하고 텅빈 아름다움에 대애 이야기하는 책이락 써있다. 이것만 보고는 어떤내용일지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읽고나니 저자가 50여년을 살고있는 프로빈스타운과 저자 자신의 이야기, 동반자였던 멀론쿡에 대한 이야기를 아
  6.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from 꼼쥐님의 서재 2013-04-23 15:00 
    나의 아침은 언제나 '조용함'으로 시작된다.호들갑스럽지 않고, 조금은 경건하다 싶게, 아주 가끔은 나직한 비밀을 품은 채 집을 나선다. 혹여라도 작게 들리는 나의 발소리가 옆집 사람들의 달콤한 아침잠에 방해나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움, 까치발을 하고 사붓사붓 걷는데도 마음은 여전히 긴장의 끈에 옭죄인다. 때로는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사람들의 우울한 얼굴과 마주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침은 아직은 잠이 덜 깬 부시시한 하늘과 아침을 준비하는 새들
  7. 자연과 공존하며 살며, 사랑하며 - 메리 올리버
    from 하늘을 날다 ! 2013-04-24 17:25 
    세상에 많고 많은 것 중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누구나 그렇다. 어려울 때 정작 눈에 들어오지 않던 것들이 그 어려움을 모면하거나 헤쳐나가기 위해 평소에 보이지 않던 무언가가 눈에 들어올 때가 있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렵거나 힘들었던 과정이 있었을 테니까.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모르고 그 자연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고 앞으로도 자연
  8. 잔잔함과 격렬함
    from 나만의 블랙홀 2013-04-26 15:16 
    꽃들이 이제 막 피고 만개한, 가히 꽃사태라고도 부를만한 이 봄날에 <완벽한 날들>을 읽게 된 것은 뭐랄까, 적정한 때에 맞는 수액의 기운처럼 아득하다. 알맞은 햇볕과, 온도와 습도, 물과 바람이 가장 좋은 채로 나무에 주는 일같이 머리에는 생기가 돌고 입술에 꽃을 머금은 향긋함이 있다. 그러나 고백하자면 메리 올리버의 글을 읽는 동안 싱그러움이 내내 느껴져서 봄이 연상된 것과는 조금 다른 기분들을 일단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작가의 글
  9. 완벽한 날도 드물었지만 완벽하지 않은 날도 없었던 것 같다..
    from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2013-04-26 18:13 
    아마도 그 때였던 것 같다. 도서관에서 김연수의 책을 빼들었던 순간. 한국 작가에 관심 없던 내가 한국소설코너에서 수십 분을 서성이며 보고, 또 보다 꺼내든 책.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제목이 좋았고, 표지도 맘에 들었다. 하지만 책 내용을 이해할 수 없어 몇 장 읽다 반납. 그땐 몰랐지 내가 김연수 작가의 독자가 될 줄은.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삶이라더니 책과의 만남도 나름의 운명이 있음을 또 한 번 느낀다. 맘에 들었던 책제목은 누군가의
  10.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완벽한 날들 (메리 올리버)
    from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2013-04-26 23:36 
    039. 완벽한 날들 (메리 올리버)우리에게 완벽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아무 걱정 없이 평온한 상태이다. 작년 여름, 계곡으로 피서를 가서 극강의 평온을 누리고 왔다. 도시는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해맬 때, 휴대전화 전파도 잡히지 않는 산골짜기는 시원한 바람이 조용히 흘렀다.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해지는 유럽의 어느 도시처럼, 마당 한가운데 큰 나무 아래 그늘진 평상에 누워 있으면 그때만큼은 나는 여름
  11. 찬란하게 눈부시고 미칠듯이 아름답다
    from 불량주부의 비밀서재 2013-04-27 00:41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을 쥐어짰다. 너무 아름다워서. 아름답고 아름다워서. "우주가 무수히 많은 곳에서 무수히 많은 방식으로 아름다운 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그러면서도 우주는 활기차고 사무적이다. 우주가 우리를 위해서나 우리의 발전을 위해서 그 섬세한 풍경들을 보이고 괴력을 과시하고 인식을 하는 건 분명 아니다. 그럼에도 그 억양들은 우리에게 최고의 활력소가 된다. 우리가 그것들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말이다. 우주에는 빛나는 암시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12. 조용한 숲속이나 바닷가에 앉아서 읽고 싶은 책
    from 소나무집에서 2013-04-27 07:28 
    봄 같지 않은 봄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평소 우리 동네는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이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 맑은 날씨 사이 사이 비가 자주 내리더니 어제는 30여 분 동안 엄지손톱 만한 우박이 쏟아졌다. 이렇게 변덕스러운 날씨 덕분에 난 3년 만에 감기에 걸려서 골골대고 있다. 아파트 응달 진 화단에서 피려던 백합은 2주째 봉우리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서 봄을 손꼽아 기다렸건만 봄 같지 않은 날씨에 참았던 불만이 터져
  13. 쉼표를 밟는 시간, 완벽한 날들
    from 느리게 채우다 2013-04-29 01:11 
    메리 올리버의 시 <기러기>를 찾아 읽었다. 천천히 옮겨 적었다. 새벽 2시의 고요함 사이에서 그것은 어떤 의식처럼 행해졌다. 마음이 알 수 없이 든든했다. 잠이 들고 싶지 않았다. 착해지지 않아도 돼무릎으로 기어 다니지 않아도 돼사막 건너 백마일, 후회 따윈 없어몸속에 사는 부드러운 동물들사랑하는 것을 그냥 사랑하게 내버려두면 돼절망을 말해보렴, 너의 그럼 나의 절망을 말할 테니그러면 세계는 굴러가는 거야그러면 태양과 비와 맑은 자갈
  14. 시인으로써 매력을 충분히 느낀 <완벽한 날들>
    from - 2013-04-29 09:03 
    ‘퓰리쳐상 수상 시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미국인 시인 ‘메리 올리버(Mary Oliver)’의 책 <완벽한 날들>은 여러 매체에 소개 되면서 알게 되었다. 사실 무슨 상을 수상 했다는 이력이 책을 판매하는데 있어서 나름 큰 요소도 되고 작가 자체에게도 이력으로 되어 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상술에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어서 책을 고르는 큰 기준은 못 된다. 더욱이 그런 작품들을 보고 나서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경우도 많아
  15. 그녀가 물었다. "정말 아름답지 않아요?" <완벽한 날들>
    from 책, 너머를 향하다 2013-05-01 16:55 
    "나만 좋아했으면, 싶은 사람..." 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소설가 김연수는.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그토록 좋아하는 작가의 글은 어떤 글일까.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메리 올리버. 단숨에 읽게 되리라 생각했던 얇은 책은 생각보다 오래 걸려 읽게 되었다. 일단 메리 올리버의 문장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단어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가 너무 반짝거려 쉬엄쉬엄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치 책상
  16.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시선이다.
    from 천천히 피는 꽃 2013-05-06 16:48 
    모든 이에게 그저 똑같이 보여지는 세상이 어떤 이에게는 그저 평범한 일상에서 지루하고 비루한 것들로 가득 차있지만 다른 이에게는 세상이 찬사에 그치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품게 하는 것일까? 메리 올리버의 <완벽한 날들>은 그 이유에 대해 내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보는 사람의 눈'이라는 것을...... 세상에 추한 것, 아름다운 것, 비루한 것, 귀한 것들을 구분짓고 경계를 나누는 것이 바로 사람이 보는 눈이다.
 
 
라일락 2013-04-23 22:44   좋아요 0 | URL
에세이 신간평가단은 <완벽한 날들>과 <젊은 날의 책읽기>에 대한 서평을 26일까지 올려 주세요.

<완벽한 날들>은 4월 3일에, <젊은 날의 책읽기>는 4월 5일에 받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리뷰 마감 날짜가 발송일로부터 3주이므로 4월 26일까지는 올려주셔야 될 것같습니다.

아무런 공지가 없어서 혼동하실 것같아서 날짜를 알려 드립니다. 꼭 기한내에 서평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눈의 아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3월 28일 

- 리뷰 마감 날짜 : 4월 21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빨간바나나, 단팥빵, 서향, 순심이, gorinus, 몽상가1호, 학진사랑, 여의, 레드미르

Shining, littlefinger, 그리움마다, 헤르메스, 이카, Jouissance, LUNA, 알마!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넣어주세요.

이번 달부터 이미지를 넣지 않고 그냥 텍스트로만 넣기로 했습니다. (모바일 상품페이지에서 가독성이 떨어져서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소설 분야의 파트장 '헤르메스'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헤르메스님 메일 주소는 초기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아래 비밀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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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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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는 ‘눈’의 시절에서 얼마나 멀리 왔을까.
    from 빨간바나나의 서정시대 2013-04-09 11:17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보는 것은 자기 마음의 내면뿐이다. 좋은 것도, 좋지 않은 것도, 아름다운 것도, 추한 것도.- 「돌베개」, 123쪽 4월은 분명 눈의 계절이 아니다. 그럼에도 강원도 어디쯤에선 폭설이 내렸다. 그들에게 눈은 달갑지 않은 손님일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집 제목은 『눈의 아이』다. ‘눈’과 ‘아이’ 하면 공통으로 ‘순수’라는 단어가 떠오르지만 ‘눈의 아이’ 하니 쓸쓸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사는
  2. 어린 시절, 어떤 아이였나요.
    from 학진사랑의 블로그랍니다. 2013-04-10 18:54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 사춘기의 성장통을 겪었던 그 시절을 '네버랜드'라고 표현한 온다 리쿠의 책 [네버랜드]에 이어 어린 시절의 추억에 '미스터리'를 입힌 미야베 미유키의 [눈의 아이]를 읽었다. 전혀 다른 느낌의 작품들임에도 두 작품의 매력에서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미 과거가 되어 버렸지만 한번쯤 추억에 잠길만 한 그 시절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어떤 인형을 좋아했었지? 잠잘 때 인
  3. 현대판 유령 이야기
    from 이카님의 서재 2013-04-14 20:41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 책의 이야기들 속에는 조금씩 초현실적인 면이 섞여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현대판 유령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사람들의 어린시절의 추억을 보여주는 인형탈이라거나(지요코), 어린 시절 소꿉친구의 유령이 나타나는 이야기(눈의 아이), 살해당한 여인의 유령소동(돌베개), 죽은 소년이 자신처럼 약하고 힘 없는 이들의 원한을 갚아준다는 이야기(성흔)가 이 책에 실려있다. 그런데 어째서인가. 초현실적인
  4. 다섯가지 얼굴, 다섯 개의 손
    from Talk to : 2013-04-17 11:27 
    미야베 미유키를 줄곧 특별한 작가로 여기고 있다. 객관적인 위상에 대해서도, 주관적인 마음의 위치에서도. 객관적 위상에 대해서야 구태여 늘어놓는 쪽이 입이 아플테니 접어두고, 주관적인 위치 또한 다소 과할만큼 여러 번 말했으니 지나가도록 하자. 이렇게 그녀를 특별한, 각별한 작가로 여기지만 실은 요즘엔 쭉 멀리 하고 있었다. 하긴 이전 만남이 작년 가을 『흑백』과 『안주』였으니 그렇게까지 먼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르겠다만, 그녀의 신간이 출간된다 한들 반
  5. 맑고 좋은 기운을 가득 담아 삶을 살아내야 할 것이다
    from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쓴다 2013-04-18 01:40 
    '어떤 사건'들로 그득한, 미미여사의 소설집 '눈의 아이'를 만났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다섯 편의 단편들을 순식간에 다 읽어 버렸다. 인간의 진득한 욕망들이, 구석구석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황들이, 일어나지 말았으면 좋았을 일들이 폭죽처럼 터져 나왔다. 첫번째 단편, '눈의 아이' 서른 살이 된, 어느 날 함께 하게 된 동창 모임. 늘 함께 하던 네 명이 모였다. 늘 함께였던 한 명은 그 자리에 없었다. 열두 살에 살해된 유키코. 그녀만 빼고 그들은
  6. 눈에 보이는 게 다 진실은 아니다
    from 隨處作主 立處皆眞 2013-04-19 10:15 
    '미미 여사' 라는 애칭으로도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미야베 미유키의 <눈의 아이> 를 대면했습니다. <화차> 나 <모방범> 등을 통해서 이미 국내에도 많은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이지만 그 동안 이런 저런 핑계 아닌 핑계로 그녀의 작품을 읽어보질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개인적인 선입관(여성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서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편협함이라 해야겠죠) 을 어느 정도 불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7. 평범한 인생속에 숨겨진 진실들 - 미야베 미유키의 눈의 아이
    from 방문해주시는 분들 올해 부자되실겨! 2013-04-19 17:37 
    얼마전에 수십년만에 예전 초등학교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근처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언 30년 가까이 학교 주변을 얼씬 거린 적이 없는 듯 싶더군요.. 아주 우연히 걷게 된 길을 혹시나 해서 예전 등교하던 마음으로 길을 따라 올라가봤습니다.. 학교는 주택가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으로 큰 도로가 생기면서 통로에서 지워진 곳이었죠.. 지금도 마찬가지더군요.. 겨우 왕복 차 정도 지나다닐 정도의 좁은 소방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걷다보니
  8. 초현실적 현실, 미야베 미유키 월드
    from 이야기는 이야기 2013-04-20 13:22 
    눈의 아이 / 미야베 미유키 / 북스피어 (2013)처음 읽었습니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그러니 사실 저는 이 유명한 추리 소설가에 대해 말 할 자격이 별로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몇 년 동안 (몇 년 정도가 아닌가요? 그마저도 얼마나 된건지 잘 모르겠네요...)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 그 무수한 작품들 중 단 한 편도 읽지 않은, 흔히 말하는 '미야베 월드'의 문외한에 불과하니까요. 일본 추리소설을 그리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쩌
  9. 누구의 마음 속에나 지요코가 있다.
    from Bookmark @aladin 2013-04-21 15:45 
    무언가를 소중히 여겼던 추억.무언가를 좋아했던 추억.사람은 그런 기억들에 의해 지켜지며 살아간다. 그런 기억이 없는 사람들은 서글프리만큼 간단하게 검은 손을 등에 짊어지게 된다. (74쪽, '지요코' 중)...<눈의 아이>에 실린 다섯 편의 단편을 다 읽고 내 머리 속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건, 결국 이 이야기들은 검은 손을 등에 짊어진 사람과 짊어지지 않은 사람에 대한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눈의 아이'나 '성흔'의 서술자가 검은
  10. 미미 여사가 선보이는 소박하면서도 잔잔한 재미와 감동에 절로 감탄이 터져 나오는 소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3-04-21 18:20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우리나라 일본 추리소설 애독자들에게는 “히가시노 게이고”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일본 추리소설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추리소설 매니아를 자청하고 있다 보니 나도 이 작가의 작품들을 여러 권 만나봤는데, 그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방범>을 시작으로 <화차>, <이름 없는 독>, <용은 잠들다>, <이유>, <낙원> 등을 들 수 있겠다. 그중 “미
  11. 현대의 이야기가 잃어버린 것은 - 미야베 미유키<눈의 아이>
    from   2013-04-21 23:44 
    미야베 미유키의 책을 딱 한 권(화차) 읽어놓고 이런말을 하긴 뭣하지만 그녀의 장점이 잘 드러나지 않는 소설이다. 스토리의 밀도가 떨어지고 산만하게 느껴진다. 다섯 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단편집인데 어떤 것은 분량이 그리 짧지 않음에도 독자를 심리적으로 조이는 힘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이상한 찜찜함이 있다. 그것은 『눈의 아이』라는 서정적인 제목이나 『지요코』의 동화같은 소재, 『돌베개』에서 보여주는 가능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섬뜩
  12. 일상 속 이야기로 잔잔한 파장을 느끼게 해 주는 작품 - 눈의 아이
    from 감정의 기억 2013-04-22 02:24 
    미야베 미유키. 이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나는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다. 언론에서 그만큼 떠들고, 주변에서 이 작가의 작품을 한 권씩 들고 있는 것을 종종 봐왔지만, 나는 청개구리 심보인지 너무 대중적으로 흐르는 작품이라 생각해서인지 호기심이 생기면서도 일부러 외면해 왔다. 그러던 중에 화차라는 작품이 영화화되어 상영되었고, 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 되면서 이 작가에 대한 편견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3월 신간추천페이퍼를 작성하게 되었고, <
  13. 'THE ONLY ONE'에서 'ONE OF THEM' 으로...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3-04-26 03:49 
    시작은 고독이다. 특별히 감상에 사로잡힌 건 아니다. 그리움을 느낀 것도 아니다. 만나고 싶은 얼굴을 떠올린 것도 아니다. 아무런 이벤트도 일어나지 않을 주말을 맞이하고,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건 오랫동안 질리도록 반복했다. 아무 데나 좋아, 모임만 있다면 어디라도 좋아.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다. ('눈의 아이' p. 9) '눈의 아이'의 화자, 마에다 유카리는 너무도 외롭다. 그녀가 얼마나 외로운지는 미야베 미유키가 다음과 같은 탁월한 묘
  14. 범죄를 둘러싼, 또다른 이야기들
    from 혼란은 내 묘비명 2013-04-27 19:55 
    나는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모방범’에서 시작했다. 그 책은 여전히 내게 최초이며 최고의 작품이다. ‘이유’, ‘낙원’, ‘화차’ 등의 장편과 단편소설집을 몇 권 읽었는데, ‘모방범’만은 못하다는 기분이었다. 작가로서는 자기 소설들에 모두 애증이 있겠지만, 독자로서는 그저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생산하기를 바랄 뿐이다. 이름 하나만으로 책을 고르는 작가가 될 뻔했으나, 다작과 들쑥날쑥한 완성도가 전작주의를 가로막았다. 오랜만의 현대물이라고 해서 기대했
  15. 마모되어 가는 <돌베개의 에토스>
    from 사면서가 2013-04-30 13:20 
    소설집에 실린 다섯 편의 단편 소설들은 어딘가 닮았다. 다섯 편의 소설들 중 상대적으로 수준이 좀 떨어지는 「지요코」를 제외한다면 모두 동일한 윤리 의식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요코」 자체도 근본적인 윤리 의식의 기저는 같다. 그것이 이 소설들의 닮은꼴을 형성한다. 소설의 텍스트를 활용하자면 이 윤리 의식이란 <돌베개의 에토스>라고 지칭할 수 있을 것이다. 산 속에서 생활하는 부부가 친절을 가장하여 나그네에게 잠자리를 제공한다. 침구인
  16. 미야베 마유키의 눈의 아이
    from Librería Luna 2013-05-01 00:27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미야베 미야키라는 일본의 여성 작가의 작품인 <눈의 아이>이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본 결과, 그녀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여왕으로, 이미 수많은 작품들이 국내에 출간되어 있었다. <눈의 아이>는 최근에 번역된 그녀의 작품으로 간만에 나온 현대물이라고 한다. 책의 표지에 그려진 빨간 장화와 빨간 타탄체크 머플러, 그리고 대지에 소복이 쌓인 하얀 눈밭은 아주 선명한 색채대비를 이루고 있다




















[밀수꾼들]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3월 28일 

- 리뷰 마감 날짜 : 4월 21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빨간바나나, 단팥빵, 서향, 순심이, gorinus, 몽상가1호, 학진사랑, 여의, 레드미르

Shining, littlefinger, 그리움마다, 헤르메스, 이카, Jouissance, LUNA, 알마!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넣어주세요.

이번 달부터 이미지를 넣지 않고 그냥 텍스트로만 넣기로 했습니다. (모바일 상품페이지에서 가독성이 떨어져서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소설 분야의 파트장 '헤르메스'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헤르메스님 메일 주소는 초기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아래 비밀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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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너진 삶을 재생하고 싶은 열망
    from 빨간바나나의 서정시대 2013-04-13 12:10 
    ‘내일은…(선장은 생각했다) 좋은 날이 올 거야.’(381쪽) 불행한 현재를 견딜 수 있는 것은 내일에 대한 희망 때문이다. 내일에 대한 희망은 인생이란 거친 바다를 헤쳐나가는 힘이 된다. 우린 그 힘으로 비루하고 남루한 현재를 견딘다. 에스파냐의 대표작가이자 기자인 발따사르 뽀르셀의 『밀수꾼들』은 변화무쌍한 지중해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을 파헤친 작품이다. 발따사르 뽀르셀은 다양한 장르에서 많은 작품을 출간한 작가지만 국내에선 이번
  2. 그들에게도 희망이 필요했다.
    from 학진사랑의 블로그랍니다. 2013-04-16 18:46 
    행복이란 무엇일까. 발따사르 뽀르셀의 '밀수꾼들'을 읽으면서 꽤 거창한 질문을 떠올린다. 우리들은 아마 죽는 날까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지도 못할지도 모른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행복이다,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것, 꿈을 이루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다 등등 사람들 개인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를 것이다. 여기 밀수품을 싣고 지브롤터 해협에서 마요르까 섬으로 향하는 보따폭 호 안에도 이 거래가 성공해야 할 간절함을
  3. 리뷰가 아닌 리뷰
    from Talk to : 2013-04-18 01:16 
    1.리뷰 쓰기의 어려움, 에 대해 새삼 토로하고 싶지는 않다. 지난 페이퍼에 썼듯, 그래, 한 번이라도 쉬운 글이 있었나. 모든 글은 나름 어렵고 나름 힘들다. 리뷰 쓰지 않는 책, 에 대해선 말할 수 있을까. 어쩌면. 별 다섯의 글은 숨기게 된다, 새침하게. 별 넷 반 또는 별 넷은 말하게 된다. 가장 소중하다고 느끼는 건 숨겨두는 성격 탓에, 또는 가장 소중한 건 말할 수가 없기에. 무의식적으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별 하나나 두개도 말하지
  4. 지중해의 물결에 휩싸여....
    from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쓴다 2013-04-18 02:15 
    소설 속에는 언제나 어떤 상황이 펼쳐진다. 가끔은 공간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안다. 잘 묘사된 공간,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람들의 행동과 대화와 감정들. 그것들은 충분히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 독자가 마치 그 속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만 있다면. 나는 등장인물이 많은 소설을 꽤나 힘들어 하는 독자다. 거기다 다른 나라 언어로 된 익숙하지 않은 긴 이름들도 여전히 낯설다. 책장을 다 덮고도 다 외울 수 없는 이름들.
  5. 밀수속에 숨겨진 새로운 희망
    from 隨處作主 立處皆眞 2013-04-19 10:23 
    개인적으로 <밀수꾼들> 은 에두아르도 멘도사이후 처음 접하는 스페인 소설입니다. 스페인 소설을 접한 독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작품 전반을 감싸고 있는 정열적인 뉘양스 같은 살아 움직이는 필체를 느낄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밀수꾼들> 역시 이러한 범주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내러티브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네요. 스페인 내전을 겪고 황폐해진 분위기속에서 유일한 탈출구(배와 바다 그리고 밀수)일 수 밖에 없
  6. 지중해를 모험하는 밀수꾼들
    from 이야기는 이야기 2013-04-20 14:36 
    밀수꾼들 / 발따사르 뽀르셀 / 책보세해양문학, 이라는 분류가 따로 가능하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이 <밀수꾼들>이라는 소설을 통해. 그럼에도 소설을 다 읽고나서도 해양문학의 정의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솔직히 알 수 없었습니다. <밀수꾼들>은 제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해양문학'과는 제법 거리가 있었거든요. 바다와 그 바다로 나아간 배, 그리고 그 배 안에 타고 있는 인간군상들을 통해 작가는 인간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너무
  7. 낯선 언어와 지명, 시대적 배경에 대한 몰이해로 나에게는 낯설기만 했던 소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3-04-21 20:37 
    스페인은 나에게 있어 낯선 나라다.스페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세계사 수업시간에 배운 역사적 상식들 몇 몇과 1982년 스페인 월드컵,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그리고 세계 3대 축구 리그 중 하나라는 “프리메가리가(Primera Liga)”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는 정도이다. 스페인 문학도 그다지 익숙하지 않는데 고전(古典)으로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정도만 알고 있고, 현대 소설은 추리소설 및 대중 소설 작가인 “카를로스 루
  8. 그는 결국 배를 탔다. 배와 바다와 다른 세계에 몰입하기를 바랐다.
    from Bookmark @aladin 2013-04-21 22:07 
    배를 탄다는 행위에 대해 생각한다. 움직이지 않고 단단히 내 발 아래 존재해 주는 뭍. 뭍 위에 발바닥을 디디고 산다는 것이 고정되고 안정된 것에 대한 지향이나 희망을 의미한다면, 내가 밟고 살던 땅을 떠나는 것은 불안을 온몸으로 끌어안겠다는 것일 테다. 내 몸이 끊임없이 휘청거리도록 허락하고 배멀미에 시달려야 하는 일상에 내던져지는 배 위의 삶.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래서 많은 것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선택할 수 없는 길이다.그건
  9. 그리고, 다시, 바다로, 갔다. - 발따사르 뽀르셀<밀수꾼들>
    from   2013-04-21 23:50 
    디자인과 제목으로 일단 먹고 들어간다.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원제( Los argonautas-아르고 호의 선원들)는 서구 문학에서는 종종 인용되곤 하지만 한국의 독자에게는 아무래도 먼 얘기니 말이다. 하지만 『밀수꾼들』이라는 제목은 일단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백미는 표지그림이다. 맨 위에 적힌 '3세계문학 거장의 휴머니즘 걸작'이라는 문구를 손으로 슬쩍 가리고 보자. 까마득한 밤하늘에 표지의 대부분을 내주고 제목을 하단 구석에 박아둔 과감한
  10. 바다를 항해하는 그들, 그들을 숨쉬게 하는 희망, 이 모든 이야기
    from 감정의 기억 2013-04-22 03:37 
    “내일은...... 좋은 날이 될 거야” 가슴이 녹아내렸다. 지진이 난 것처럼 가슴 속이 울렸고, 괜시리 목이 메어왔다. 왜냐고 묻는다면, 글쎄... 정확하게 대답을 할 수가 없다. 음......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희망이 눈물겹도록 간절했기 때문일까? 요즘 들어 희망이라는 것을 잊고, 현실과 자꾸만 타협하고자 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워서? 발따사르 뽀르셀의 작품 <밀수꾼들>을 접하기 전, 슬럼프가 찾아왔다. 모든 것이 심드렁했던 시기에
  11. 낯설지만 익숙한 이야기
    from 이카님의 서재 2013-04-22 14:50 
    처음에 이 책을 읽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낯선 지명과 이름에 몇 번이나 책의 앞뒤를 왔다갔다해야 했고, 종이에 이름과 간단한 인물소개(?)를 쓸까 생각하기도 했었다. 초반 30장 정도는 한 세 번쯤 읽은 것 같다. 읽고 한동안 손을 놓고 또 다시 읽고 읽고... 얼마 전에 남자친구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혹시 전쟁이 나서 우리가 만나지도 못한 채로 살아야 한다면,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남으라고. 나 역시 절대 죽지 않고 악착같이, 무슨 짓을 해
  12. 인수분해와 프랑코 정권 그리고 메두사 호의 뗏목...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3-04-26 00:03 
    '밀수꾼들' 을 쓴 발따사르 뽀르셀 은 스페인 작가로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다. 이미 16편의 장편소설을 쓴 그에게 이 '밀수꾼들'은 그의 두 번째 장편 소설로 사실은 1968년에 세상으로 나왔다. 책 뒷 표지에 실린 소개글을 빌려 내용을 간략하게 말해 보자면, '한 무리의 밀수꾼 사내들이 '보따폭호'라는 배에 밀수품을 가득 싣고' 지중해를 건너가는 이야기다. 그 일련의 여정을 담은 것으로 이야기 자체는 좀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13. 패배자들의 간절한 항해
    from 혼란은 내 묘비명 2013-04-26 15:39 
    바다는 이중적인 장소다. 태초의 엄청난 에너지를 간직한 바다는 태모신의 면모를 보이지만, 동시에 현기증나는 죽음의 공포와 닿아 있다. 거대한 파도 앞에서 인간은 속수무책이다. 그 어떤 과학도 바다의 섭리를 완전히 해독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바다는 인간을 진일보하게 해주었다. 인간은 거친 바다와의 싸움을 통해 세계를 넓혔다. 진보가 꼭 발전적인 것이 아니듯, 바다를 향한 인간의 욕망이 선한 것만도 아니다. 인간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기 위해 항해를 했다
  14. 바다는 육지가 그립고 현실은 과거를 되돌리기를 바란다 - 발따사르 뽀르셀의 밀수꾼들
    from 방문해주시는 분들 올해 부자되실겨! 2013-04-26 16:30 
    스페인하면 떠오르는게 제법 있네요.. 일단은 축구가 생각나구요..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죠.. 까딸루냐라는 지역에 대한 이야기도 떠오릅니다.. 피카소와 달리도 생각나구요.. 가우디도 있네요.. 그리고 정열적인 투우사도 떠오릅니다.. 스페인이라는 나라는 생각보다 작은 나라이지만 이 나라가 보여주는 문화적 영향력은 지금도 대단한 듯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옛날 옛날 한옛날 테레비 주말의 명화에서 보았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작품속의 잉그리드
  15. 이국적인, 너무나 이국적인
    from 사면서가 2013-05-01 18:24 
    일전에 멕시코 작가인 후안 룰뽀의 『뻬드로 빠라모』라는 소설을 읽은 기억이 난다. 나는 분량이 그리 많지도 않은 그 소설을 기어이 다 읽어 내고야 말겠다, 라는 각오을 읽는 도중 어느 무렵인가부터 가지게 된 것으로 기억한다. 에스파냐 작가라는 발따사르 뽀르셀의 『밀수꾼들』을 읽으면서 후안 룰뽀의 소설을 떠올린 건 우연이 아니다. 이 소설 역시 기어이 읽어 내고야 말겠다, 라는 각오 없이 읽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발따사르 뽀르셀의 소설이 잘 읽히지 않는
  16. 밀수꾼들
    from gorinus님의 서재 2013-05-21 05:00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데에는 흔히 두 가지의 관점이 존재하는데, 기능론이라고 불리는 하나는 현상의 원인을 그 현상을 일으킨 개인 혹은 소집단에게 한정시켜 보고, 갈등론이라고 불리는 관점은 아무리 작은 이슈라도 전체적인 사회 구조 속에서 해석한다. 자연스럽게 현상을 해결하는 데에도 기능론과 갈등론은 입장을 달리 하는데, 기능론적인 시각에서 해결이라는 것은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을 조치하는 것이지만(사회는 유기적으로 작동한다고 판단한다), 갈등론에서는 '
  17. 발따사르 뽀르셀의 밀수꾼들
    from Librería Luna 2013-05-26 17:18 
    그 날 나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기로 했다. 대략 3시간에 걸리는 긴 시간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미용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거나, 미용실에 배치된 잡지를 읽거나, 틀어놓은 음악을 읊조리거나, TV를 보는 것은 생각보다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의미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가져갔다. 3시간 동안 전부 다 읽어버리리라.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은 내 욕심이었을까? 머리 손질이 다 끝났을 때, 나는 고작 책의 절반을 읽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