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이야기 - 천상의 언어, 그 탄생에서 오늘까지
이은경 지음 / 열화당 / 200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쓴 저자 자신도 무용과 관련있는 사람이 아니라, 우연한 기회에 무용을 접하고 좋아하게 된 사람이라 그런가, 발레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이 읽기에 정말 적합한 책입니다.  예전부터 궁금히 여겨 왔지만, 전문가들의 책에선 볼 수 없었던, 발레리나는 왜 다 절벽가슴인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발레리나의 정년과 혹독한 다이어트, 심지어 발레리나가 일년에 몇 켤레의 슈즈를 소비하는가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말이지요.  

= 뉴욕시티발레단에는 약 90명 정도의 무용수가 있습니다. 이 발레단이 한 해에 소비하는 포인트슈즈(토슈즈)와 발레 슈즈(덧버선에 고무줄 달아놓은 것 같이 생긴 것)는 모두 몇 켤레일까요?

1) 2천 켤레   2) 4250켤레   3) 7700 켤레   4) 1만켤레  

발레의 탄생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발레의 역사 부분도 지루하지 않게 포인트를 잘 잡아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루이 14세의 별칭 태양왕이 실은 [밤의 발레]란 발레에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태양을 상징하는 의상과 장신구로 치장하고 등장하여 얻은 것이라니,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   

제가 맨 처음 이름을 외운 발레리나인 안나 파블로바에 대한 이야기부터 (지경사 판 청소년 문고 [꿈꾸는 발레리나] 그림 김숙. 을 보신 분들이라면 안나 파블로바의 빈사의 백조, 엄청 보고 싶으셨을 걸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약 중인 강수진에 이르기까지 발레 스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고, 

풍부하게 수록된 컬러 도판은 그야말로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거의 한 장 넘길 때마다 두 세개의 도판이 나옵니다. 도판만 봐도 즐거울 듯 합니다.  

뒷부분엔 발레 용어와 무용수, 발레 작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 실제로 공연을 보러 가거나 발레 DVD를 볼 때 유용하게 참조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발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즐겁게 읽으실 거라 장담합니다. ^^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연사랑 2005-07-04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가 발레 배우러 다녀요.....제가 먼저 보고 아이에게는 그림 보여주면 좋아할 것 같아요^^

BRINY 2005-07-04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양왕 루이14세..맞아요...왜 그 '왕의 춤'이란 영화의 주인공이 루이 14세 아니었던가요?

부리 2005-07-04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고보니 판다님이 발레 스타일인 것 같아요. 갸름하고 발끝의 힘도 강한 것 같구...근데 저 문제 답은 만컬레가 맞죠?

panda78 2005-07-04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지개님, ^^ 그러게요- 이쁜 그림이 많아서 좋아할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발레책은 다 질이 떨어지는 흑백 도판 뿐이라 많이 아쉬웠는데, 이 책 보고는 참 기뻤거든요. ^ㅡ^

브라이니님, 그럴걸요. 저는 그 영화는 안 봤지만, 루이 14세가 발레에 아주 열중했었다고 하던데 그 당시를 그렸다고 알고 있어요 ^^ 앗, 말하다 보니 보고 싶어지네요-

까불이부리님, ㅎㅎ 발끝의 힘은 어떻게 아시남유? 함 채여 봤나? ㅋㅋㅋ
답은 만켤레 맞아요.어떻게 아셨어요? @ㅁ@


미미달 2005-07-05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저의 관심은 지대하지만,
제 몸매엔 좀 ...........

panda78 2005-07-05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어차피 발레리나 할 것도 아닌데요,뭐.

모1 2005-07-31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그런데요. 발레 하면 앞모습은 이뻐도 뒷모습은 좀 안 이쁘데요. 그래서 발레사진이나 그림보면 앞모습만 나오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다리 뒤쪽에 근육붙어서 안 이쁘다고 하더라는..(예전에 무용선생님이 해주신말인데 기억에 남아있었어요. 발레리나 실제로 보면 다리 뒷모습은 어떤지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후후.)

비로그인 2005-08-26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아이도 발레 배우는데... 뭐 성장에 도움이나 될까해서 재미로 배우고 있습니다.
 

 

아니 뭐, 다른 계절엔 안 사냐면 그것도 아닙니다만.. ^^;;

여름이 다가오고 휴가 계획을 잡다 보면, 어느새 새로 나온 여행기를 고르고 있더라구요.

결국 오늘 알라딘에서

 

 

 

 

권삼윤.  이탈리아, 지중해의 바람과 햇빛 속을 거닐다.

 = 로렌초의 시종님은 한창 거닐고 계시겠지요. 아.. 부러워라..
친구 하나도 8월에 유럽여행 간다고 준비하고 있더군요.  부럽다, 친구야! =

 

 

 

 

 

고종석의 라틴 앨범

유럽보다 백만 스물 두 배 쯤 멀게 느껴지는 중남미. 언젠가 가 볼 날이 올런지..

 

 

 

 

 

우리는 몰바니아로 간다.
참고] 몰바니아는 지도에 없는 나라입니다. ^^

= 너무나 유쾌하고 재치있어 보이는 책이라, 안 살 수가 없더군요. ㅎㅎ 무지 기대됩니다.

 

세 권을 주문하고
얼마 전에 후기 올렸던 도도 레드박스 자차도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박정석의 [용을 찾아서]는 다른 서점 마일리지로 살 예정이고

 

 

 

 

 

 

 

 

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

 

 

 

 

그대가 꿈꾸는 영국, 우리가 사는 영국

도 벌써 장바구니에 들어가 있으니..

정말 제게 있어 여름은 여행기의 계절입니다.

(아 참, 추리소설의 계절이기도 하지요. ;;  살 책이 너무 많아요- ^^;)


댓글(24)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터라겐 2005-07-03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저도 요즘 여행기가 눈에 자꾸 들어옵니다...

히나 2005-07-03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조민기 오빠의 여행기도 좀 사주시죠~~ 완전 빠모드 ^^;;;

panda78 2005-07-03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권 두 권 읽으시다 보면 인터라겐님도 여행기의 매력에 폭 빠지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

panda78 2005-07-03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녜! 그 책이요. ^^ 그 책은 빌려 읽기로 했는데.. ;;; 죄송하와요-

부리 2005-07-03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을 보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의미에서 질문 하나. 판다가 멸종위기라는데, 님의 대책은?

panda78 2005-07-03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많이 낳는 수 밖에 없겠죠? ㅋㅋ
아우- 진짜 까불까불 까불까불 잡아다가 헤드락을..

바람돌이 2005-07-03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행기 팬.
근데 여행기 그만 보고 가고싶어요.

파란여우 2005-07-03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기를 보니 제가 가 본 나라는 한 군데도 없군요...럴수가~~~
두번째 질문. 판다와 여우의 공통점은?

mira95 2005-07-03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리 소설 왕창 사려고 준비중입니다. 이번 여름엔 열심히 공부하려고 연수를 2개나 신청해버려서.. ㅎㅎ 왜 그랬을까 지금 후회하고 있답니다.. 이탈리아도 가보고 싶은데..

짱구아빠 2005-07-03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자꾸 들어오니 책을 앞뒤 가리지 않고 지르게 되고,여행기를 자꾸보면
주머니 사정하고 회사에 매인 몸이라는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여행을 질러버릴까봐 못 보겠습니다. 2002년에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한 곳을 찍어서 집중적으로 여행기와 관련 책자를 모두 사 모았는데 결국 오늘 이 날까지도 못가보고 있습니다.

panda78 2005-07-03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여행기 10권이 아니라 천권을 본들, 한번 여행가는 것만 하겠습니까만, 저는 왜 이리 여행기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 그리고 나--중에 혹시라도 가게 되면 유용하게 써 먹어야지 하는 마음도 쬐끔 있구요. ㅎㅎ

파란여우님- 정답! 네, 털이 많다 하겠습니다. ^ㅂ^;

미라님, 요즘 한꺼번에 관심가는 신간이 쏟아져서 기쁘긴 한데, 참.. 이 자금의 압박이 말이죠. ^^;;
근데 연수를 2개나! 아이고... 방학이 방학 안 같겠어요... ;;

짱구아빠님, 그러니까요.. 알라딘에 들어오는 횟수에 비례해서 책 사는 것도 늘어나는 것 같아요. 저는 간이 작아서 있는 돈 없는 돈 털어서 여행가는 건 못하거든요. ^^ 마음놓고 즐겁게 우와우와 하면서 보고 있답니다.
집중적으로 찍으신 그 한 곳이 어딘지 무지 궁금한데요? @ㅂ@

히나 2005-07-0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죄송할 거 까지야.. 저도 아직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는 걸요..
파란여우님과 판다님의 공통점 둘 다 'ㅍ'이 들어가네요 ㅍㅍ
(재미없나 ㅡ_ㅡ?)

panda78 2005-07-03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 빠모드라면서 고민중?! ^ㅂ^ ㅎㅎㅎ
재밌어요. ㅍ_ㅍ ㅎㅎ

플레져 2005-07-04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ㅍ 들어가는 사람 여기도 있어요, 스노드롭님! ^^
판다판다~ 저두 그래요, 여름만 되면 하루키의 먼북소리를 읽어야할 것 같고 벽에 지도를 붙여놓아야할 것 같고...ㅎㅎ 떠나기 좋은 계절이어요.

이매지 2005-07-0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바니아 땡기던데..^-^
더운 날에는 옆에 수박 냅두고 선풍기 틀고 여행기읽으면
최고의 피서! ㅋ

2005-07-04 0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erky 2005-07-04 0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지르셨군요. ^^ 몰바니아로 간다. 리뷰도 기대할께요. ^^

짱구아빠 2005-07-04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가려고 맘 먹었던 나라는 뉴질랜드였습니다. 멋진 풍광과 유유자적,여유만만의 키위들(키위가 뉴질랜드 사람들을 말하기도 하고,과일이름도 되고,뉴질랜드에서 서식하는 날지 못하는 새도 된다네요..참 용도가 다양한 단어죠)..막연히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었다가 반지의 제왕을 보고는 완전히 뿅 가버렸습니다.가서 한 1년 있어 볼라고 했는데 비용이 딥따 거시기 해서 계속 지연되고 있네요...

하이드 2005-07-04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막 이탈리에서 오신 과장님 말로는 죽도록 덥다고 합니다. 부러워하지 맙시다. 크르릉

비로그인 2005-07-04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질랜드는 일년은 커녕 세달도 버티기 힘드실 꺼여요. -_-;;
아무것도 없어서 지루함과 심심함의 초 절정 상태가 되버릴껄요 ;;;

panda78 2005-07-0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앗, 속삭이신 님, 저는 왜 지금껏 고종석으로 알고 있었을까요? 동명이인이구나 그랬는데.. ^^;;; 고정석이구나... ;

짱구아빠님, 우와- 우와- 뉴질랜드... 저도 언젠가는 꼭 가 보고 싶은 곳이에요. 의외로 비행 시간도 짧더라구요. 한 8시간인가? 하면 간다던데.. 뉴질랜드라..
근데 진짜 1년이면... 으와.... 기천만원은 우습겠어요. ;;;;

하이드님, 크르르르르릉! 죽도록 더워도 좋은데! 나도 가고 잡다아아아아-

차우차우님, ㅎㅎ 아마 밑줄 긋기 리뷰가 될 듯 합니다. 아무리 리뷰를 잘 써 본들 저자의 재치와 냉소를 따라잡을 수 있을런지.. 저도 아주 기대되는 책이에요. ^ㅁ^

이매지님, 흐흐- 그러믄요! 얼마나 좋아요- 마음만은 그 곳에! ^^

플레져님, 플레져님도 곧 놀러가시죠? ^^ 안 그래도 지난 달에 먼 북소리 포함 하루키의 여행기들 다시 다 재독했답니다. 너무 좋아요. ^^*

panda78 2005-07-0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이님, 그런가요? TV에 나오는 거 보면 무슨 신기한 레저스포츠도 많고.. 참 좋아 보이던데.. ^^;;

짱구아빠 2005-07-04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호주 사람들이 뉴질랜드 사람들보고 시골에 산다고 하던데 그게 그말 같군요....

수퍼겜보이 2005-07-0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몰바니아. 재밌겠더라.. 난 비행기표가 없어서 짧게 다녀올 예정이라네.. ㅠ.ㅠ 이잉~~~~~~~~~~
 


Henry Lamb

 

 

 

 


Isaac Israels

 

 

 

 

 


Jan Brusselmans

 

 

 

 


Manet - Woman Reading

 

 

 

 

 


Nellie Bly ---- woman reading


 

 

 

 

 


woman reading in agape

 

 

 

 



Jean Grenier

 

 

 

 

 



책읽는 인디언 여인

 

 

 


Veiled woman reading in Gom


맨 아래 두 점은 그림이 아니라 사진이지만, 마음에 들어서 올려봅니다. ^^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Laika 2005-07-03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지금까지 1번 그림의 모습으로 침대에서 책 읽었다가 지금 잠시 허리 운동중입니다.

panda78 2005-07-03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누워야 책이 읽혀요. 이를 어쩌면 좋죠? @ㅂ@

히나 2005-07-04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판다님 저도 누워서 책을 읽어요.. 만나서 반가워요.. @ㅁ@
혹시 Jean Grenier 는 우리가 아는 그 장 그르니에?

panda78 2005-07-04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모르지만 아닐 거라 짐작해요. ;;
^^ 만나서 반갑습니다, 누워서 책읽는 동지!

merryticket 2005-08-22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으로 눕던가, 소파에 폭 파묻히던가..저의 책 읽는 모습이야요.
 

 

 

 

 

 

 

 

 

 

 

 

 

 

 

 

 

 

 

 

 

 

 

 

 

 

 

 





 

 

 

 

 

 



위 두 장 - 비쉬네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태우스 2005-07-03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전 판다님이 좋아요

panda78 2005-07-03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아요. ^m^

stella.K 2005-07-03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레를 저리도 좋아하실까? 발레가 왜 좋으세요? 그것이 알고 싶어요. 흐흐.

panda78 2005-07-03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겠어요. ^^ 근데 어렸을 때부터 발레, 체조 이런 거 좋아했어요.
그리고 직접 공연을 보고 난 뒤로는 더욱 좋아하게 됐구요.
우선.. 멋지잖아요! ^ㅂ^

실비 2005-07-03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조각예술이라고 표현을 못하겠네요^^

panda78 2005-07-03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예뻐서 보고 있노라면 넋이 나가요. ^^;;
 

 


 

오늘은 cesare74님이랑 BRINY님도 만나뵈었어요.  ^^
두 분 다 처음 뵈었지만, 어찌나 좋던지요. 

cesare님은 제가 아는 다른 사람이랑 참 많이 닮으셔서 처음 인사드렸을 때 깜짝 놀랬어요. ^ㅁ^ 
정말 공연 많이 보러 다니시는 듯. ^^ 저는 발레 공연 본 게 손에 꼽을 정도라, 참 부러웠어요.
커피도 잘 마셨습니다- 가을에 지젤 볼 때 또 만나요!  ^ㅂ^)/

브라이니님은 서재에 올리신 사진에서 뵌 모습 그대로시더군요. ^^ 긴가민가 해서 전화를 걸긴 했지만요.
서재에서만 뵙다가 실제로 만나뵈니 참 반가웠어요.
브라이니님, 브라이니님도 볼쇼이 공연 보실 거면 꼭 알려주셔야 해요-  ^ㅡ^

 

공연은 참 좋았고, (알리나 코죠카루는 마농역을 하기엔 좀 지나치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정말 잘 하더군요- )

마지막에 마농이 죽는 부분에선 꽤 슬펐답니다.

신데렐라와 달리,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1막이 끝나고 2막이 끝나고..
공연시간만 따져서 한시간 반 정도인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더군요.

비록 C석에서 오페라 글래스를 안경에 대고 꾹꾹 눌러가며 봤지만, 보길 잘했다 싶어요.  ^^

마농의 줄거리

Manon '마 농‘

안무가 케네스 맥밀란 (Kenneth MacMillan)의 가장 유명하고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인 ‘마농’은 아베 프레보 (Abbe Prevost) 의 작품 마농 레스코 (Manon Lescaut) 를 작품화한 것으로, 1974년 쥘 마스네(Jules Massenet)의 음악에 맞추어 안무, 영국 로열 발레단에 의해 초연되었다.

주인공인 어린 마농은 학생신분인 데 그리외(Des Grieux)의 사랑에 끌리지만 부에 대한 욕망 또한 거부하기 어렵다. 마침내 마농은 데 그리외 (Des Grieux)를 떠나게 되고 무슈 G. M (Monsieur G. M) 의 정부가 된다.

마농을 구출하려는 데 실패한 데 그리외는 무슈 G. M (Monsieur G. M)의 반감을 사게 되고, 무슈 G. M (Monsieur G. M)은 그에 대한 복수로 마농을 추방시켜 미국의 뉴올리언즈로 보내다.

그곳엔 더 큰 절망과 모욕감이 마농을 기다리고 있는데, 거리의 여인이 된 마농은 그곳의 이름난 호색가의 손에 놀아나게 되고 만다. 마침내 데 그리외에 의해 구출된 마농은 불행히도 그녀를 평생 사랑해 준 연인의 품속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사랑을 위해 신분상승의 욕망을 접은 마농과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데 그리외가 마지막에 추는 파드되(2인무)는 비장하면서도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또한 니콜라스 조지아디스에 의해 디자인된 화려한 세트는 죽음과 절망으로 치닫기 이전의 로맨틱함의 절정을 이끌어내는 흡인력 있는 이야기와 슬픔을 묘사하는데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볼쇼이의 마농

 

 

 

Natalia Sologud

 

 

 



다시 버셀  - 내일 공연은 다시 버셀이 마농역을 하지요. 오늘과 얼마나 다를지 참 궁금합니다.

 

 

 


역시 다시 버셀.

 

 

 

 

 

 

 


비쉬네바의 마농

 

 

 



아유포바

 

 

 

 



 

 

 



관능적이면서도 비장함이 흐르는 슬픈 사랑 이야기

 

 

 



 

 


여관의 마당은 파리에서 온 화류계여자 한 명과 많은 신사숙녀들로 꽉 차있다. 그 중에는 데 그리우(젊은 학생), 부유한 G.M.씨와 레스코는 수녀원에 가는 레스코의 여동생을 기다리고 있다. 마농과 노신사 탄 마차가 도착하고 노신사가 마농에게 마음이 있음을 눈치챈 레스코는 마농에 대해 합의를 보기 위해 그를 데리고 여관으로 들어간다. 밖에서는 사랑에 빠진 마농과 데 그리우가 마농이 훔친 노신사의 돈으로 파리를 벗어날 계획을 한다. 레스코와 노신사가 거래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을 때 마농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이 때 G.M.씨도 마농에게 마음이 있음을 밝히고 레스코는 그의 부가 탐나 그녀를 찾아 G.M.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겠다고 약속한다.



데 그리우가 그의 아버지께 편지를 쓰고 있을 때 마농이 들어와 그에게 사랑을 속삭인다. 데 그리우가 편지를 부치러 나간 사이 레스코가 G.M.씨와 함께 도착하고 마농은 G.M.씨를의 애인이 되어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인다. 데 그리우가 돌아오고 레스코는 G.M.씨와 마농의 관계를 허락하면 많은 부를 얻게 될 것이라며 그를 설득한다.



마농은 G.M.씨가 연 파티에 도착하고 레스코와 데 그리우도 참석한다. 데 그리우는 마농을 설득하여 함께 떠나려 하지만 마농은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말하며, G.M.씨와의 카드놀이에서 속임수로 그의 돈을 뺏으라고 답한다. 그러나 속임수가 들통나고 데 그리우는 마농과 함께 도망친다.



마농과 데 그리우는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한다. 그러나 G.M.씨가 경찰과 함께 등장하고 마농은 체포된다. 그리고 이어진 싸움에서 레스코는 죽임을 당한다.



범죄자 식민지의 교도관 Gaoler가 프랑스에서 오는 죄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마농은 창녀라는 죄목 하에 미국으로 추방되었고 데 그리우는 그녀의 남편 행세를 하며 따라왔다. 도착한 그들을 본 교도관은 마농에게 흑심을 품게 된다.



Gaoler는 마농을 체포했지만 그녀에게 데 그리우를 버리고 자신을 선택하면 벌을 면해주겠다는 설득을 하며 희롱한다. 그때 데 그리우가 방으로 쳐들어오고 Gaoler를 죽인다.



마농와 데 그리우는 루이지애나의 한 습지로 도망친다. 그 곳에서 마농은 데 그리우와의 사랑을 위해 부와 화려함에 대한 야망을 버리기로 한다. 하지만 추적군을 피해 도망친 마농의 몸은 극도로 쇠약해지고 결국 사랑하는 데 그리우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ira95 2005-07-03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으셨겠어요.. 아름다운 공연이었겠어요.. 전 발레라고는 본 적이 없지만.. 아름다웠을 것 같아요..

그림자 2005-07-03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만나뵙게 되어 무지 기뻤어요^^ 브리니님두요^^ 저도 서재에서 님 사진 보고 실재로 뵈니 훨씬 예쁘시더라구요^^
전 결국 오늘 공연여파로 타마라 로요의 공연을 저질렀습니다(제정신이 아닌게야...--.)

panda78 2005-07-03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 정말 아름다웠지요- 저는 발레리나의 발끝만 보여줘도 보러 갈 거 같아요. ^^;;;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워요. 몇 번 연달아 봤더니 점점 더 좋아져요. ^ㅁ^

체자레님, 저도 얼마나 좋았다구요- ^ㅁ^
근데.. 로요 공연을 끊으셨다니.... 대전으로 가신단 말씀이십니까! @ㅂ@ 우와아아- 정말 놀랍습니다! 대단하셔요- 저는 그렇게까지는 도저히.. ;;; (대전엔 C석이 2만원이더군요! 우띠.. )

BRINY 2005-07-03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임하느라 PC앞을 뜰 줄 모르는 동생을 자라고 내쫓고 겨우 알라딘에 들어왔습니다. 역시나 벌써 판다님의 알찬 후기가 올라와있네요. 저도 판다님과 체자레님 뵈서 반가왔습니다. 판다님이야말로 사진에서처럼 날씬하시고 예쁘시기만 하던데요. 전 감기를 약으로 누르고 올라간 거였는데, 어찌나 몰두해서 보았는지, 관람 도중에는 감기가 다 나은 듯한 착각까지 일었다니까요.

panda78 2005-07-03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날씬.. ;;;; 감사합니다아- ^^;;; 사실이 아닌 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요? ;;

브라이니님은 아프셔서 재관람못하셨다 그러셨지요.. 오늘도 아프셨구나..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요즘 감기가 참 독하고 오래 가더라구요. 내일 몸조리 잘 하셔요-

그런데 초반부에 군무하고 할 때 잠깐동안 신데렐라가 더 재밌었나? 싶었는데, 금새 막이 내려가더군요. ㅎㅎ 정말 정신없이 봤던 거 같아요. 마농이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마농도 B석으로 바꾸는 건데.. ;;

29일, 어제, 오늘 연달아 발레를 너무 즐겁게 봐서...
국립의 고집쟁이 딸이랑, 10월 볼쇼이의 지젤과 스파르타쿠스, 성남에 오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 11월의 키로프 발레단 내한, 유니버설의 지젤, 12월의 호두까기 인형까지, 정말 좌르륵 다 보고 싶어졌어요.

날개 2005-07-03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너무 부러워요~ 맨날맨날 발레 보러 다니고....+.+

panda78 2005-07-03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맨날이라뇨- 어쩌다보니 요 며칠 보게 된 걸요. 그치만 너무 좋아요. 정말 맨날맨날 볼 수 있음 좋겠어요, 날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