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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5-29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책 같은 데서 많이 본 그림이군요. 흐음...

진/우맘 2004-05-29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뻬, 좋아요. 얼마나 연습을 하면 그렇게 자유분방하면서도 근사한 선이 나올까?

stella.K 2004-05-29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좋으네요.^^

panda78 2004-05-30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는 상뻬 책들 다 모으려구요.. 지금 한 5권 있으니까.. 한 10권만 더 사면.. TㅂT
 

보고 있노라니 입가에 어느새 슬며시 미소가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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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5-2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심오한 작품이오! 좀 섬뜩하단 생각도..

panda78 2004-05-29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한 하늘색 털실이라 섬뜩함이 덜하잖아요 ^^ 벽에서 손이 불쑥 나오면 물론 무섭겠지만..ㅡ.ㅡ;;

진/우맘 2004-05-29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털실이 아니었다면...좀...
저도 웃었습니다. 판다님.

panda78 2004-05-30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흰색 털실로 된 손(대략 20개 정도)이 흰 구체를 감싸고 있는 작품도 있었는데,
그건 솔직히 무섭더군요... ㅡ.ㅡ;;
 

   카를 대제(724-814)는 아헨을 '독일 민족의 신성 로마 제국'의 중심지로 선포했다. 그는 황제의 궁전과 그의 왕좌가 마련된 성당을 빛나는 빨강으로 칠하게 했다. 교황 위에 군림하는 황제의 권력을 그보다 더 분명하게 과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빨강은 황제의 색이다.

   순수하고 빛나는 색은 높은 평가를 받았고 값도 비쌌다. 천연 색소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빨강은 염색공장에서 가장 비싼 색이었다. 색소의 생산도 비쌌고 염색 과정도 까다로웠다. 녹색은 부유한 시민의 색이었다. 파랑은 빛나는 하늘색만 고귀한 색이었고, 어두운 파랑은 단순한 일상복, 노동복에 사용되었다.

  빨강은 강력한 힘과 권력을 부여한다는 미신이 있었다. 지배자인 귀족들이 신하에게 빨강을 금지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신분에 걸맞지 않은 빨간 옷을 입으면 사형에 처했다.

  무역으로 귀족보다 부유해진 소수의 시민층이 생겨났다. 이들은 귀족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었고 빨강을 부자의 색으로 만들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빨강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아름다운 의복의 색으로 인가가 높았다.

   빨간 옷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은 혼인할 때에도 빨간 혼례복을 입었다. 18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뉘른베르크의 부유한 시민의 딸들은 빨간 혼례복을 입었다. 지금은 남성복에서 빛나는 색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했다. 여성복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린아이와 청소년도 잠차 어른들과 같은 옷을 입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시각으로 볼 때 요즘 유행하는 안정적인 색상들은 흉하게 느껴질 것이다.

  빨강의 귀족적 의미는 아직도 남아있다. 오늘날까지도 오페라 하우스나 대극장, 왕실 호텔 앞에는 '빨간 양탄자'가 깔려 있다. 독일 귀족의 모든 족보가 기록되어 있는 '고타Gotha'는 전통적으로 빨간 장정이다. 영국의 귀족 족보백과는 '빨간 책The Red Book'으로 불린다.

  여우사냥은 왕실의 스포츠여서 여우사냥꾼들은 빛나는 빨간 재킷을 입는다. 그 재킷의 이름은 '레딩코트Redinggotes'로 '빨간 승마 코트red riding coat'를 줄인 말이다. 이 재킷을 모델로 만든 외투, 즉 허리가 날렵하게 들어가고 아랫부분이 넓으며 이중 버튼인 외투는-오늘날에는 여러 가지 색으로 만든다-어떤 색이건 모두 '레딩코트Redinggotes'라고 부른다.

리고<루이14세>

   18세기의 귀족에게는 단 하나의 상징적인 '빨간' 특권이 남아 있었다. 1701년 리고Riguad가 그린 루이 14세의 초상화를 보자, 루이 14세는 화려한 부르봉 왕조의 색인 파랑-흰색-금색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는 순백의 비단옷에 파란 즉위식 외투를 걸치고 있다. 다만 한 군데, 구두굽은 빨강이다. 귀족만이 빨간 굽의 구두를 신을 수 있었다.

-에바 헬러 <색의 유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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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5-2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강은 공산주의자들이 좋아하는 색깔이죠<--조큽니다!

panda78 2004-05-29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 그렇게 말씀안하셔도 다 압니다!
 


 


 


 


 

'올' 그려가기 ● '옷'이란 의식주중의 하나이지만, 그것을 넘어 개인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나에게 옷을 만들기 위한 '천'은 아버지의 직업과 관련하여 유년시절부터 늘 가까이 보아 왔던 것들이다. 옷을 떠가듯 한 올 한 올 반복적으로 그려 나가면서 천 위에 새로운 평면을 만들어간다. 삶을 그려가듯 캔버스에 '올'을 그려가다 보면 나타나는 새로운 평면은 삶의 시간을 쌓아놓은 풍경화로 비춰진다. ■ 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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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29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재영을 잘 몰라서...순전히 추측인데, 혹시 저사람 올 그리기 전에는 물방울 같은 거 그리지 않았을까? 너무도 사실적인 화면을 보고 예전의 물방울 연작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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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5-29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벨라스케스가 더 잘그렸어요<--그림 초보자의 생각

로렌초의시종 2004-05-29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봐도 벨라스케스야말로 초상화의 거장 중 한명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저 길이남을 고집불통 교황의 성격을 저리도 잘 잡아내다니요.......(베이컨의 저 그림은 예전부터 좋아하지않았음. ㅡ ㅡ;)

panda78 2004-05-29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베이컨은 아주 싫어합니다만, 두 개 같이 보니까 재미있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