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더미처럼 책을 쌓아놓고 읽는 중년 남자.
 
우리가 더 높이 올라가면 갈수록 책들은 더 두꺼워진다. 요지부동이다. 의미가 완전히 텅 빈 궁극의 책은 우리가 블랙 홀이라고 부르는 별들---이 별들은 너무나 밀도가 높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골무 속에 그 전체가 다 들어갈 수 있다---처럼 그 자체 내에서 붕괴된다.

 


11월의 어느 아침

무엇 때문에 나는 책과 함께 멀리 대기 속을 날아왔는가?
여기는 서늘하고 조용하다. 어떤 사람도 찾아오지 않는다.

뱀다리 : 아래 책을 달고 날아가면 결코 혼자가 아니다!


 

 





부흐홀츠의 <책그림책>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다 보셨던 그림들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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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r830 2004-07-09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림을 몰라서 첨봐요^^
책 위에 사람이 떠있는 그림이 인상적이네요
퍼갈께요^^

starrysky 2004-07-09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책그림책>이다. 호호. 부흐홀츠에 홀딱 반하게 만든 책.. (사실 부흐홀츠 딴 책들도 다 봤기 땜에 출처가 좀 헷갈리긴 합니다..)
그의 다른 책들은 그림과 내용의 조화가 잘 안 이루어져서 좀 밋밋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그림이 좋아서 저도 갖고 싶어요. ^^
 

<Bunny Dressjing >

우선 깨끗이 몸을 씻고,

<길 위의 토끼>

집을 나서 길을 걸어 갑니다.

 


  

<걷는 토끼>     

계속 걸어 갑니다.

 

<자전거를 탄 토끼>     

자전거도 타고요.

 

<기차에서>   

기차도 탑니다.  어딜 가는 걸까요?

 

<택시! >     

택시를 타고 올 산타 할아버지와 약속이 있는 건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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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9 2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4-07-10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속삭여 주신 님 감사합니다. <(_ _)>
제가 윗 그림 중 몇 점을 가지고 온 곳에 저렇게 되어 있어서.... ㅡ.ㅡ;;;
이름 잘못 읽는 건 큰 결례인데 말이죠.

nemuko 2004-07-10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분께 드리는 선물을 냉큼 퍼가서 죄송합니다. 근데 전 토깽이가 너무 좋아요~~~~

부리 2004-07-22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emuko님/제 토끼 내놔요!!

부리 2004-07-22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감사합니다. 흐흑. 제가 지난주에 좀 바쁘다보니...미처 못봤어요. 마태한테 술자리 끌려당겼어요. 뒤늦게 감사.

panda78 2004-07-22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기 편한 놈)님, 다 이해합니다, 다 이헤해요, 우흐흐흑--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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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7-09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뻐라 처녀여!

panda78 2004-07-09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큼하죠, 아주. ^^

방긋 2004-07-24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라~ 햇살이 마구 느껴집니다~
퍼 가요.
 

좀 큰 크기로 탖을 수 있었던 그림 두 점 올리고 자러 갑니다.

나머지는 이따 올릴게요. ^^

 

 

 

 

침대에 엎드려 있는 반라의 여인

신사 양반,
그대가 아무리 안개 자욱한
세기로부터 온다 하더라도,
그 어떤 신발을 신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하더라도,
그 어떤 눈길로써
촛불을 끄고벽에 걸린 거울을
뿌옇게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 어떤 쉽사리 잊을 수 없는
농염하고 거들먹거리며
활짝 꽃 피어난 문장들을 가지고
나의 아침 꿈을 찾아온다 하더라도,
그대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손 댄 흔적은
결코 뒤바뀔 수 없다는 사실을.
 
<p.64 마틴 R. 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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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7-09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깔끔하군요. 퍼가요.

비로그인 2004-07-09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Quint Buchholz 의 그림이군요... 그의 그림은 항상 그림 이면의 더 많은 이야기를 건네 주는 거 같아 볼 때마다 그 느낌이 참 새롭단 느낌입니다. 이 그림들은 제가 첨보는 Buchholz의 그림이라 더욱 반갑구요. ^^

panda78 2004-07-09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그림책에 실려 있는 그림들이랍니다. ^^ 저는 책그림책 내용은 그냥 그랬지만, 그림들이 너무 좋아서 가지고 있지요. 다른 책들도 갖고 싶긴 한데..
 

 



Snow flakes

날씨를 유심히 관찰한 다음

오페라를 보러 가는 겁니다.

 

2월

명색이 새인데, 걸어 갈 수 있나요?  날아서 가야지.

 

There you can see Opera

여기서 오페라를 볼 수 있대-!  여기 입장권이요.



Penguin in Opera

자자, 조용히 하고 잘 보자구-


Opera is over

와, 잘 봤습니다. 멋진 공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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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7-09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쪼까 바빠서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찬 열혈 코멘트 대행진은 나중으로 미룹니다.
그러나, 엄청 감동하고 즐거워하여, 사방을 돌아댕기며 펭귄 흉내를 내고 있다는 것만 알아두세요.
퍼가도 되지요? 이거 제 꺼 맞지요? ^__________________^

꼬마요정 2004-07-09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껀 아니지만 펭귄들이 넘 귀여워서 퍼 갈게요~~^^

부리 2004-07-09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안돼요! 펭귄들은 제꺼에요! 돌려주세요!1
판다님/절 위해 펭귄들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애정공세는 정말... ...........

starrysky 2004-07-09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읍, 부리님 이런 식으로 끼어드시면 상당히 곤난합니다.
자자, 판다님께 이렇게 애정공세를 펼치려는 분들은 우선 스타리와의 개인면담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 서재 대기실에서 기다려 주세요!! 줄서요, 줄!!

panda78 2004-07-09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쿠쿠쿠, 내 좋아하실 줄 알았다니까요! ^ㅁ^ 뿌듯----
이 그림들 발견하고 어찌나 기쁘던지! ㅋㅋ
부리님, 우리 부리님께는 제가 다른 그림들을 드리면 안될까요? ^-^ ㅋㅋ

panda78 2004-07-09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물론 퍼 가셔도 되지요! 정말 귀엽죠-----!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