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프로방스 - 피터 메일

<프로방스에서의 1년>을 읽고 피터 메일의 <언제나 프로방스>도 읽고 싶어졌지만, 절판이더군요.

그래서 에세이보다는 재미없지만  소설<내 안의 프로방스(원제 : 호텔 파스티스)>라도 읽어볼까 하고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지 며칠이나 며칠이나 지난 오늘.. 준비하는데 2-3일 더 걸릴 것 같다고,

구한 책들 먼저 보내줄까 말까 물어보는 메일이 왔길래,
부쳐 주세요(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족해요) 했는데, 그 뒤에 바로..
저 책 못구하니 돈 돌려주마 메일이 오더이다. ㅠ_ㅠ

흑. 결국... 기다릴 대로 기다리고, 기대할 만큼 기대하고, 결국 못 샀습니다. 이런 때가 제일 슬퍼요. ㅠ_ㅠ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태우스 2004-08-1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판다님이 슬플 때가 제일 슬퍼요

비로그인 2004-08-1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근데 제 질문에 답을 주시죠~^^

panda78 2004-08-12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님, 방명록에 남겼는데요? ^^;;

panda78 2004-08-12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휴우.. 마태님은 정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경쟁이 너무 치열해요.. ㅠ_ㅠ
요즘 제 머리숱이 반이 되어 버린 건... 다 마태님을 사모하는 여인네들이 한줌씩 쥐어 뜯어서 그런 거에요. 남은 반이라도 보존하려면.. 흑.. 저는 마태님 곁을 떠나야 하나봐요... 우흑흑흑

따우님, 그쵸 그쵸(그래도 마일리지 날아가는 게 백 배 슬프죠, 그렇고 말고요! 회복되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 축하! ^ㅁ^)

마태우스 2004-08-12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형탈모증을 제 탓을 하다니 너무 억울하옵니다.

panda78 2004-08-12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억울하시면 이년왕후랑, 하루아침에 숙원이 되어버린 바야바양(고새 희빈 첩지도 받았다누만?!)을 내쳐 주세요.

불량 2004-08-13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경우에 저도 한 번 당했죠.
책 구하는구나..하고 좋아라 했다가..흑흑.

mira95 2004-08-13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나는 경우죠..

panda78 2004-08-13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니까요.. 무지 기대하고 있었는데... ;;;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털짱 2004-08-12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한 프로그램에서 했던 그녀의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발레리나가 발이 멀쩡하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멍이 들고 껍질이 까지고 물집이 잡히는 것은. 그것도 발레의 일부이며 내 인생의 일부이다."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아름다운 얼굴보다 더 아름다운 인생관이자 발레관이라고 느꼈습니다. 저한테 도움이 되었던 말이기도 하구요. 오늘 판다님 덕분에 사진으로 그녀의 발을 보니 그 담담했던 말이 얼마나 혹독한 자기단련 속에서 나온 것인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해요,판다님.

반딧불,, 2004-08-12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 프로그램에서 보고 참...감동 먹었어요.
열심히...슬럼프 극복하고 프리마 돈나로...거듭나기까지의
너무나 멋진 극복기...팬이 되었지요.

다연엉가 2004-08-12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발을 보고 두 주먹을 굳게 쥔 기억이 있어요.

아영엄마 2004-08-12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발 사진 본 적이 있어요.. 발레리나의 아름다운 모습 뒤에는 피나는 노력의 댓가로 얻은 만신창이 발이 있더군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짐작케 하는 모습에 발사진 보면서 눈물이 날려고 하더군요..

마냐 2004-08-12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강수진 볼 때마다...발 생각 먼저 합니다. 아름다운 삶..이라고 감탄하고 싶은데....내 딸은 저리 키우고 싶지 않다는 옹졸한 생각이...쩝.

2004-08-12 18: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4-08-12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으... 제가 제일 늦게 저 발 사진 본 사람이군요. ;;;; 그러면서 생색은... ;;
털짱님, 힘내셔요! 털참많다님을 보면서 힘을 얻는 수많은 알라디너들은 언제나 언제나 털짱님의 행복을 빌고 있습니다.
마냐님, 사실은 저도... 똑같은 생각을.... (아직 딸은 없지만... )
반디님, 저는 왜 좋은 프로그램은 항상 못보는 걸까요. ㅠ_ㅠ 잉잉잉
책울 언니, 아영엄마님, 저도 저 발을 보고 오늘 힘을 내려 하였는데... 하아.. 인간적으로 너무 더워서.... ;;;;;

조선인 2004-08-1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처음 봤어요. @.@

방긋 2004-08-12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한 백조의 물 밑 다리와 같은 맥락이에요.
저도 나무등걸 같은 강수진의 발을 보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더랬죠.

panda78 2004-08-12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주먹을 불끈! 쥐신 방긋님은 상상이 안 돼요. ^^;;;; 나긋나긋하실 것만 같아서..
조선인님, 저도 검색하다 처음 봤는데... 발레리나 발이 정상이 아닌 건 알고 있었지만, 저럴 줄은 몰랐어요. 샌들은 죽어도 못 신겠네.. ;;;

미누리 2004-08-17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신문에서 강수진의 발 사진을 보았었지요. 그 발을 보고 딸 애 발레를 계속 시켜야 되나 고민 좀 했었지요. 아이가 발레를 계속하는 한 앞으로도 그 발은 잊혀지지 않을 듯 싶네요.
 
 전출처 : 로드무비 > 판다님께 - 드가의 그림 '압생트'와 영화 '앤지'


 

마사 쿨리지 감독의 94년작 영화 <앤지>를 아주 오래 전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지나 데이비스가 주인공인데요, 이름이 앤지입니다.

새엄마하곤 사이가 별로이고, 하나 있는 남자친구도 껄렁껄렁한 것이 신통치가 않은데

그만 어쩌자고 덜컥 임신을 하는 바람에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버렸습니다.

어느 날,  울적하여 화랑을 찾은 앤지.

심드렁하게 그림들을 구경하다가 어느 그림 앞에서 꼼짝을 않더니 그만  왈칵 눈물을

터뜨립니다. 그 그림이 바로 드가의 '압생트'이지요.

아시다시피 압생트는 독한 술입니다.

일행인 남자는 옆에 앉은 여자(그의 아내인 듯)는 안중에도 없고, 저  여자의 표정을 보십시오.

인생에 아무것도 기대할 게 없다는, 그런 울적하고 먹먹한 표정이지 않겠습니까.

자신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더불어 지루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 여자들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습니까.

앤지는 자신의 먼 미래를 그림 속  여성에게서 보고만 것입니다.

그게 울음을 터뜨린 이유이지요.

언젠가 판다님이 수암님께 드린 드가 그림을 뒤적이다가 이 그림을 맞닥뜨리자 까맣게

잊고 있던 영화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앤지>.

앤지는 그 화랑에서 멋진 변호사를 만나 사랑이라도 하게 되었다지만(나중엔 버림받습니다)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 그림을 보니 어쩐지 판다님께 엽서가 쓰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영화 많이 본 것이 가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버젓하니 엽서도 보내고요.ㅎㅎㅎ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털짱 2004-08-12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의 골든 글러브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심사위원 전원의 지지를 받았다던데.. 역시!

panda78 2004-08-12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은 신인상 받으셨잖아요- ^ㅂ^ 우리 수상자들끼리 모여서 언제 밥이나 먹죠!

방긋 2004-08-12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 갈래요.
세상살이가 먹먹할 때 보고싶어서...

panda78 2004-08-12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방긋님, 로드무비님 페이퍼에서 퍼 가 주심 감사할텐데.. ^^;;;
원출처 밝히기! 아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이 재미있네요, 폭풍이 다가온다라.. ^^;;

처녀와 일꾼이건, 유부녀와 외간 남정네건 간에,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닐 여인네에게 들켰으니.. 정말로 폭풍이 곧 휘몰아치겠군요. ㅋㅋㅋ ^m^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로드무비 2004-08-12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바베트의 만찬에 나오는 동네 골목길이 생각나요.
정겨운 그림 퍼갑니다.^^

panda78 2004-08-12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에- 저도 그 영화는 봤는데-- ^^ 아, 기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