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작고 빨간 개미가 바글거려서 "개미 큐-" 를 사다가 놓은 것이 그러니까.. 작년 초여름?
이제 효과가 다 떨어진 걸까? 다시 개미가 나타났다.
자판을 두드리고 있노라면 손등 위를 슬슬 기어다니질 않나,
거실에 깔아 놓은 이불에 누워 책을 읽고 있자면 팔뚝으로 기어 올라오질 않나.. 어째 예전보다 눈에 보이는 마리 수는 적어졌는데 피해는 더 심각하다.
냉장고 한쪽 옆면에 열 댓마리가 우글거리고 있는 것을 보고 대략 패닉 상태... 엄마가 다 잡아 주셨지만..;;;
작년에 쓰고 남은 개미 -큐 하나를 새로 따서 놓기는 했는데, 지금도 모니터 위에는 개미 한 마리가 슬슬 기어다닌다. 얘야.. 거기는 먹을 것도 없는데..
바퀴벌레가 없는 것은 다행 중의 다행이지만, 작년에 비해 올해, 벌레가 부쩍 많이 나온다.
아주아주 작은 딱정벌레 모양의 벌레도 자주 보이고. (바퀴 새끼는 아닌데.. 이건 깨물기도 한다.. ㅜ_ㅜ)
작은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길다란 다리를 가진 거미도 종종 출몰하고..
콩벌레?(정확한 이름은 모르는데, 왜 건드리면 몸을 동그랗게 마는 작은 벌레...)도 두 번이나!
얼마 전에는 큼직한 풍뎅이가 어디선가 들어와서 공포에 떨었고,
베란다에서는 매미 시체가 두 구나 발견되었다. 음식 쓰레기도 다 내다 버렸는데, 어디서 이렇게 날파리가 생기는 건지.. 원..
음.. 어쨌든 결론은 - 개미약 사러 나가야겠다는 것. ^^ 효과 좋은 개미약 아시는 분은 제게 추천 좀 해주시구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