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uperfrog > 하네스 했어요..

엄마, 빨리 집에 가서 밥이나 주지 화단으로는 왜 내려온거에요?!
참, 저 어때요? 오늘은 가슴줄을 하고 산책했답니다.

엇.. 저게 뭐지?!!

엄마, 저게 뭐지요?

에이.. 사진만 찍고 있네.. 어디, 내가 가볼까..?

어, 엄마! 갑자기 벌레가 가까이 왔어요! 도와주세요!
겁쟁이 모모가 뭘 보고 저런 표정을 지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초크체인 대신 하네스를 하고 산책을 합니다.
초크체인을 하면 하도 헉헉거려서 주위분들이 좀 무서워하실 거 같아서..^^;;;
오늘 엘리베이터 앞에서는 좀 재미난 얘길 들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 쯤 돼보이는 사내아이가 모모를 보더니 하는 말이,
- 얘, 살아있는 개죠?
- 뭐? (이게 뭔소린가..) 살아있는 개지, 그럼 인형이냐..?
- 맞아, 살아있으니까 움직이는 거겠죠?
- 당연하지.(너 바보냐..?-.-) 근데 왜? 인형같아? 왜 살아있냐고 물어봤어?
- ...... (묵묵부답) 그럼 얘 카메라로 찍어봐요.
(찍은 사진을 보여주자) 아, 살아있구나..
웬만하면 정신연령이 맞아 대화에 막힘이 없는데
그 사내아이는 강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캘린더사진 컨셉으로 찍은 모모 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