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슬리 건성용토너 - 250ml
시슬리(Sisley)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지복합 피부인 내가 저 돈 주고 건성용 토너를 샀을 리는 만무하고, 언니가 30밀리짜리 샘플을 주길래 써 봤습니다. 건성용치고 사용감은 무지 산뜻하더군요. 타 브랜드 지복합 스킨보다 오히려 시원하고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시슬리 특유의 향도 산뜻한 편이구요. 건성용 제품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촉촉함은 별반 느껴지지 않고, 그저 피부를 한번 닦아주고 정리해 주는 토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었습니다. 그런 토너를 이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사서 쓸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더군요. 결론은 당연히 없다지요. 이 제품이 아닌 다른 스킨을 쓰면 피부가 뒤집어진다는 분만 아니라면, 다른 기초 제품을 시슬리로 통일하신 분이라도 스킨까지 굳이 이 제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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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ain 2004-10-24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슬리 샘플을 제법 많이 받아서 써봤는데요...정가를 알고나니 살 마음이 싹 사라지던 제품들이 대다수더라구요..너무 비싸요.

panda78 2004-10-24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에센스 로션은 하나 사고 싶지만, 나머진 모두 패스. 특히 메이크업 라인은 그야말로 질나쁜 농담 수준이죠.

sweetrain 2004-10-24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같이 살던 여인네가...백화점에서 무려 시슬리를 71만원 어치를 한꺼번에 그야말로 질러 왔더라구요, 그래서..그 녀석이 받아온 시슬리 샘플들(아아...엄청나더이다..) 을 저한테 반정도 퍼줬는데...저는...제 피부 탓인지 그 비싼 시슬리가 그저 그렇더라구요. 그 여인은 잘 쓰던데...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panda78 2004-10-24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1만원해도 기초라면 최대 다섯 개? 전 에센스 로션만 잘 받았어요. 엄마는 콜라겐이 든 나이트크림만 마음에 들어하셨구요.

sweetrain 2004-10-24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개였나 다섯개였나 그랬는데요...음..샘플을 무지 많이 받아왔더라구요. 저도 에센스 로션만 맘에 들었어요. 가격 알고 바로 맘 접었지만요.

플라시보 2004-10-24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시슬리. 예전에 제 친구가 시슬리와 라프레리의 광팬이었거든요. 그런데 살림이 좀 궁해진 요즘은 다른걸 쓰는데 저런 제품들. 쓸때는 확실히 좋지만 계속 써야 유지가 되지 중단하면 하나도 달라지는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나저나 대체 뭘 믿고 저렇게들 비싼걸까요? 전 예전에 라프레리 파우더 선물을 받았었는데 가격을 알고는 까무라칠뻔 했습니다. 7만원이라니...허걱. (용량도 무지 적어서 두어번 두들기니 바닥을 드러내더군요.)

panda78 2004-10-24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 프레리가 시슬리와 함께 미친 가격의 양대산맥이었죠. 요즘엔 터무니없는 가격을 자랑하는 브랜드가 많아졌지만요. (끌레 드 뽀 보떼의 경우 립스틱이 제일 싼데, 7만원이라죠? 10만원 이하의 제품은 그것말고는 없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던데.. 흐흐.. 가네보 센사이던가? 그건 스킨 로션 크림 3종에 130만원인데 런칭 당시 품절이었다더군요. 호호호호;;;)
 
그림 속 연인들 - 첫키스의 황홀에서 이별의 슬픔까지 캔버스에 담긴 사랑
박정욱 지음 / 예담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예담에서 나오는 '명화 속 이야기' 시리즈들은 다 일정 수준 이상의 도판이 실려 있어서, 도판의 질에 대해서는 별 불만이 없다. 눈이 반짝 뜨이게 훌륭하지는 않지만,보다가 기분 상할 정도로 흐릿하지도 않고 수도 많다. 본문에 전혀 언급되지 않은 도판도 상당수 실려있는데 같은 주제의 다양한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본문에서 언급된 그림들이 실려있지 않으면 답답하고 짜증나는데, 그 반대의 경우라 다행이었다.) 책의 두께도 이런 류의 책으로서는 꽤 두꺼운 편이다.  명화 속의 이야기라는 테마 자체가 깊이있는 글이 나오는 것을 방해하는 듯도 하지만, 심심할 때 꺼내 읽기엔 딱 좋으니까 그것도 별 상관은 없다.

이 책은 연애를 테마로 한 그림들을 싣고 있다. 사랑 이야기는 재미있다. 불행하게 끝난 사랑 이야기라도 남의 일이니 재미만 더할 뿐이다. 연애사를 담은 그림들만 모아놓고 그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된다고 하겠다. 그림 자체에 대한 설명도 꽤 자세한 편이라 이전에 보면서 그냥 지나친 부분을 새롭게 보고 감탄할 수도 있었다. 다만 사랑에 대한 저자의 사견은, 읽어봐도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잘 이해가 안되었다. 자신이 지금껏 살아오면서 깨달은 진리를 말해주겠다는 듯 거창한 말을 늘어놓고 있는데, 무슨 이야긴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넘어갔다. 그저 그림 이야기만 했더라면 별 넷 줬을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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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3 0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Raimundo de Madrazo y Garreta

어느새 꽤나 쌀쌀해졌네요.  이런 땐 따스한 핫 초콜렛 한 잔 마시고픈데.. 따끈하고 진한 핫 초콜렛하니, 포와로 아저씨가 떠오르네요.  오랜만에 포와로 아저씨가 나오는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을 읽으며, 스위스 미스 핫 초코라도 마셔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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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10-22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저렇게 차려입고 마셔야하나요? ㅎㅎ

반딧불,, 2004-10-22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님은 나날이 멋져지는군요.

같이 앉아 있기가 민망하야ㅡ.ㅡ

2004-10-23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4-10-24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 속삭여주신 님. ^^ 그렇게 알고 있을게요-
 

 

 

 

 

 

재미있게 읽고 있는 수필집입니다.

서머셋 몸은 돈은 사람의 제6감각과 같아서 그것 없이는 나머지 다섯 감각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마크 트웨인은 우정은 영원한 것이어서 친구가 돈을 꾸러 올 때까지 끊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아멘.   - 황금의 위력 중

 

부자가 되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다. 적게 먹고 가늘게 똥을 누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아닌가 한다.
- 부자가 되는 길 중

 

---- "보험 이야기"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실제로는 열심히 비아냥거리고 있는 것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

 

 

언제 여자의 손을 잡고, 언제 여자의 허리를 안고, 언제 어디서 키스를 해야 되나? 나의 통계에 의하면 5월 3일 저녁 8시 37분 24초가 제일 알맞은 시간이지만, 정감록을 볼 수 없는 사람에게는 눈치 봐서 알맞은 때가 적기, 적순간이다. - 데이트하는 요령 중

 

 

내가 죽은 뒤 땅 속에 묻히게 된다면 비문을 어떻게 써 달라고 할까 생각해 봤다. 심사숙고 끝에 이런 글이 어떨까 생각했다.

'이 땅에 충청도 촌놈이 묻혔습니다. 그의 일생 소원은 사람들이 착각하여 그를 서울 신사로 보아주었으면 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좀 유치한 것 같아서 멘켐의 비문을 꾸어다 쓸까 한다.

'내가 이 속세를 뜬 뒤, 나를 아직도 기억하고, 내 유령을 즐겁게 해주겠다는 분이 있으면, 죄인을 용서하고 못생긴 아가씨에게도 윙크를 던져 주십시오.'  - 유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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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susun 2004-10-22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예요.
선물도 여러권 했었어요. 읽고 행복해서...
결혼 광고 낸것도 재미있죠? 정말 cool하게 산 사람인 것 같아요.
이런 아름다운 책 한 권 남기고 가셔서 더 행복하실 것 같아요. 전시륜님!

panda78 2004-10-2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수선님.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왕이면 책이 나온 것도 보고 가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에요.
멋진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좋겠어요. (내가 이런 사람이 될 자신은 없고.. 흐흐.;;)

로드무비 2004-10-22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는 왜 그렇게 서둘러 이 세상을 뜨셨을까요?
알고보면 이런 분이 우리 주위에도 한 명쯤 있겠죠?^^
없으면 말고......

panda78 2004-10-22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없으면 말고..." 큭큭.. 전시륜님도 그렇게 말씀하실 거 같아요. 흐흐흐. 아니면 말고-

반딧불,, 2004-10-22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혀 안 좋아하실 듯 했는데,
아쉽네요. 그럴 줄 알았음 그때 같이 보낼 것을..
시집 보내버렸군요ㅠㅠ

panda78 2004-10-22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유, 반디님, 메디치도 다 못읽은 걸요.. ;;;
반디님 덕에 알게 된 책입니다. 감사드려요- 재미있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