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에 단편집 [비에 젖은 꽃들]과 중편소설 [사월에 내리는 눈]을 모 인터넷 헌책방에서 손에 넣었다.
재작년에 그토록 애타게 찾을 때는 안 보이더니... 어쨌거나 기쁜 일이다.
이로써 구할 수 있는 필처 책은 다 읽은 셈.
필처가 그려내는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의 풍광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쉬워서
예전에 읽은 책들을 다시 읽고 있다.
조개줍는 아이들.. 구월.. 자기 스스로의 생.. 새벽으로의 긴 여행.
아.. 좋다.
언젠가는 스코틀랜드의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가슴깊이 들이마시면서 이 책을 읽는 날이 오면 좋겠다.
이탄향을 맡으면서 마실 줄은 모르지만 스카치 위스키도 한 잔 하면 더할 나위 없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