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홍수 속에 산다.

 금강 하구둑에 놀러갔다가 다른 사람들 농구하러 갈 때 뭐라도 하나 더 먹겠다고 눌러붙어 앉았다가 수다쟁이 동료에게 붙잡였다. 내 표정을 못읽는걸까. 내가 굉장히 따분해하고, 대꾸조차 하기 싫다는 표를 확확 냈는데 말이 끊기질 않는다. 말의 끄트머리엔 무슨 약속이나 하는 것처럼 '정말 결혼' 어쩌고의 질문이 따라온다. 할말이 없기도 했지만 아예 하고 싶은 말을 잃어버렸다.
 어색하니까 하는 말이란걸 잘 안다. 나도 그래봤고, 여전히 그러고 있으니까. 그런데 난 상대방이 정도껏 해줬으면하고 바란다. 내가 정도껏 하지 못하고 말을 소화 안 된 팰릿처럼 뱉어낸게 언젠데. 젠장. 

 집에 돌아와 창작 블로그에 글을 쓰고(그래요, 아직 하고 있어요.) 옥찌들 페이퍼를 올린 후에 음악을 들었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댓글을 달까, 그냥 넘길까, 뭐라도 보태고 싶은 맘에 뭉기적대고 있어보니 알겠더라. 나 역시 말이 하고 싶다는걸.

 그렇다면 어떤 말, 대화를 하고 싶은걸까.

 소크라테스처럼 자꾸 물어봐줘서 나의 무지를 깨닫게 한다거나, 어딘가에 적힌 향기로운 말들을 인용해 말 자체를 아름답게 하는 대화. 누군가의 흉을 은근슬쩍 보다가 부지불식간에 둘 다 그 사람을 별로라고 생각했다는 지점에 도달하는 공모자 되기형 대화. 몸을 웅크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는 대화. 무슨 무슨 대화 등등. 한쪽만 일방적으로 말 듣는 인형을 함부로 대하듯이 늘어놓는게 아니라면 괜찮은 정도. 터무니없이 확고한 믿음을 갖고 강변하는게 아니라면 나쁘지 않을만한 대화.
 
 까탈스럽거나 서툴지 않게 시작해서 속살 하나쯤은 제깍 보여줄 정도로 진심이 통하는 대화. 핑퐁처럼 말을 주고 받지만 속도보다는 눈빛에 초점이 맞춰진 대화.

 거참, 원하는 것도 많다. 이래서 말상대 하나없이 페이퍼만 죽으라고 써대는건지도 모르겠다. '죽으라고 써대는 페이퍼'의 함량미달 질에 대해선 미안한 맘만. 어쩔 수 없이 또 사진으로 양이나 늘리려는 속셈을 보여줄 밖에.

 프레이야님, 저도 자전거 타는거 무척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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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풀말미잘 2009-09-06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작 블로그 주소 불러봐요.

Arch 2009-09-06 19:24   좋아요 0 | URL
페이퍼 복습도 안 했구나.^^

하날리 2009-09-07 00:44   좋아요 0 | URL
불친절한 아취님 대신 제가 알려드릴까요?

Arch 2009-09-07 01:11   좋아요 0 | URL
아치라고 하는게 부르기 편하지 않겠어요? ^^
절친도 아닌 불친이라... 내가 얼마나 떠들고 다녔는데~

이제 추천 세개면 레이시즌님이 떠올라요. 흐

조선인 2009-09-06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자전거 탈 줄 몰라요. 흑흑.

Arch 2009-09-06 21:06   좋아요 0 | URL
아니! 어떻게^^
 

 알람 시간을 잘못 맞췄다. 알람 대신 지희의 책읽는 소리로 잠이 깼다. 지희를 불렀다. 지희는 왜, 왜 그러며 늦장 피우다 투덜거리며 내 방으로 들어왔다. 지희를 안고선 머리에 코를 대보았다. 예전 같은 아기 냄새가 안 난다. 무취의 지희. 이를 두 개나 빼고, 책 한권쯤은 이젠 뚝딱 읽어버리는 지희. 책 읽는 소리, 지희 목소리로 잠이 깨서 조금 행복해졌다.

아이가 자란다는 희망이 위로가 된다는 바람돌이님 말이 맞다. 하지만 가끔은
금세 쑥쑥 자라서 떠나버릴 것 같아 무섭다. 난 아무런 준비도 안 되었는데.

 어제, 조금 늦게 도착해 텅 빈 집을 보자 조금 쓸쓸해졌다. B도 늦고 옥찌들도 늦었다. 내가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B와 함께 집으로 들어선 옥찌들. 지희 표정이 안 좋았다. 학원차가 옥찌들만 내려주고 갔었나보다. 나도 B도 없고, 날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동생과 단둘이 벤치에 앉아있으니 무서웠다고. 아무도 나타나지 않을까 겁이 났다고. 난 울상인 지희에게 괜찮다는 말을 하며 꼭 안아줬다. 아무도 나타나지 않고, 하늘이 새까맣게 변하도록 혼자일거란 상상. 옥찌는 차가운 저녁 바람에 소름이 바싹 돋아 있었다. 어쩌면, 아이가 자라는게 아득하다기보다는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얼마쯤 슬펐는지도 모르겠다. 든든한 빽이 되어주고 싶고, 무섭지 않게 다독여주고, 가끔은 아기 흉내로 칭얼대면서 작은 가슴에 머리를 파묻고 싶어서. 지희라면 지민이처럼 ‘아가, 엄마한테 가서 밥 달라’고 하지 않을테니까. 

 오늘 왜 이렇게 맥이 탁 풀려선 갈피를 못잡을까.

 말쟁이 dd씨가 모처럼의 전화를 받더니 그렇게 시간되면 1조만 땡겨달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대출 전화엔 저렇게 의연하게 대응해야한단 말이지. 난 그냥 웃지요. 맥은 왼쪽 손목 힘줄에서 손가락 한마디 떨어진 곳에서 잡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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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9-04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셔요. 아이들은 언젠가는 당연히 떠난다구요. 그게 감당이 안되면 그 애들이 떠나지 않고 늙어서까지 나한테 빌붙어 있을걸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끔찍할지요. ㅎㅎ
아 저도 오늘은 진이 다 빠진 느낌입니다. 올해는 아무 약이라도 좀 먹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루 종일 하고 있어요. 몸이 처지니 마음도....ㅠ.ㅠ

Arch 2009-09-04 14:38   좋아요 0 | URL
아마도 그렇게 되면 서로 웬수 웬수 하면서 그 끈질김에 대해 한탄하겠죠. 그래요, 끔찍할거에요.

중국에서 들여오는 약재에 중금속이 들어있다고 하지만 용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금요일은 아무래도 그동안 쌓아놓은 기가 쑥 다 빠져버리는 것 같아요. 데이트 약속이라도 있으면 좀 생기가 돌까~ 크~

다락방 2009-09-04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여기에 뭔가 근사한 댓글을 달고 싶어요. 좀 기다려봐요.

다락방 2009-09-0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세 돌아왔어요. 이 시를 줄게요, Arch님.


흔적

-박연준


남자의 가슴이 왜 좋은지 알아요?
종이처럼 평평하니까
여자의 가슴이 왜 좋은지 알아?
무덤이 두 개나 있으니까

그날, 엎질러진 밤은 환하게 어두웠다
밤이 환할 수 있다니
내 무덤가에서 밤새 뒤척이던 손가락들은
아침이 되자 무덤 속으로
아예, 아예 들어가버렸다

혼자 목욕을 하는 저녁이 찾아왔을 때
외로운 팔과 다리, 등, 배, 가슴, 흐린 얼굴
도저히 내것이라고 하기 어려운 각각의 개체들이
거울 속에서 서로 어색하게 꿈틀대고 있을 때
하얗고 둥그런 왼쪽 가슴에 난 이빨자국
보랏빛으로 선명하게 찍힌 당신의 자국

이렇게 금세 흔적을 남기다니
내 몸은 소문이 빨라
맨 아래 발가락들까지
열 가지 목소리로 수군대고 있는데
보랏빛은 지워지지도 않는데
어둠이 환할 수 있다니

Arch 2009-09-04 16:25   좋아요 0 | URL
근사하고, 아려요. 아리고 아련해요. 다락방님 고마워요.

내가 고마움에 고무돼 할 수 있는거라고는 수첩에 시를 적는 일 밖에 없어요.

순오기 2009-09-04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지희 마음에 공감이 가서~~~ 짠해요.

Arch 2009-09-05 00:40   좋아요 0 | URL
그렇죠?

다락방 2009-09-05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rch님아. 안자고 뭐해요, 이시간에!!

Arch 2009-09-05 01:06   좋아요 0 | URL
뭐하긴. 댓글 달고 있죠. 꼬장 다락방님^^
 

 B가 늦는다고 해서 옥찌들이 들어오는대로 밥을 먹고 도서관에 가려고 했다. 옥찌들은 7시 10분쯤에 오니까 씻고 밥 먹으면 40분 정도. 옥찌들이 냉장고에 붙은 자석을 갖고 논다고, 이를 꼼꼼히 닦는다고, 내가 뭘 더 주워먹는다고 시간이 늦춰져서 8시 조금 넘어 집밖으로 나왔다. A가 퇴근하는 중이란 연락을 받고 A를 태워서 같이 은파에 갔다.

           

 냉장고에 찰싹 붙어서 의자까지 갖다놓고 노는 옥찌들. 옆 사진-> 얘가 은파다. 저기 세모 모양으로 보이는건 물빛 다리. 고백하자면, 사진을 작게도 만들 수 있다는걸 처음으로 알았다. 전에 순오기님 이벤트 후기를 보다가 사진을 클릭했더니 커져서 이건 어떤 기술일까 궁금했었는데. 신기하다. 난 사진을 다 줄여야하는줄 알았는데. 

 옥찌들이랑 잡기놀이를 몇분쯤 했을까, 숨이 너무 차서 주저앉다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그 사이 A는 소화 안 되니까 옥수수를 안 먹는다면서 벌써 옥수수를 두개째 쓱싹하는 중이었다.

 9시. 아이들이랑 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하려고 했는데 주차하는 도중, S에게서 전화가 왔다. A와 옥찌들을 들여보내고 전화를 받았다. 반가운 맘에 횡설수설대다가 미안해져 말이 좀 두서가 없지라고 말했더니
- 너가 원래 그런건 알고.
한다. 쳇.

 조금 후에 A와 옥찌들이 나를 찾아냈다. A는 피곤하다며 빨리 가자고 했고, 지민인 엘리베이터에 발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옥찌는 여기서 통화할줄 알았다며 반납하러 가자고(얘는 대출을 반납이라고 한다.) 조르기 시작했다. 서둘러 전화를 끊고, 부리나케 책을 대출받아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하니 10시.

 아이들을 다그쳐가며 재빠르게 씻기고, 로션을 발라줬다. 옥찌들을 재우려고 하는데 가까운 곳에 사는 D가 찰밥을 가져가라는 전화를 해왔다. A에게 잠깐 옥찌들을 맡긴 후 찰밥을 가지러 갔다왔다. 옥찌들과 빌려온 책을-두번째 별이라도 괜찮아와 금강초롱- 읽고 괴물 이야기까지 마저 해준 다음에 아이들이 잠든 시간은 10시 40분.

 내가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고, 일기에나 써야할 일과를 쓴 이유는 페이퍼를 날로 먹으려는 속셈 때문이다, 라고 하면 대체로 맞겠지만 그것 말고 다른 이유도 있다. 정말, 엄마는 대체 나를 어떻게 키웠으며 지금 이 순간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무척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꼴랑 세시간 가지고 엄살이 심하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 짧은 시간 중에 나를 위해서 쓴 시간은 몇분 되지 않는걸 생각하면 끔찍하달까. 내가 결혼을 안 한게 다행이라고 할까. 혹여 결혼하는게 두렵다고 해야할까.

 분명히 맹렬한 부지런함과 영민한 추진력으로 모든 노동을 수월하게 해내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정말이지 사람이 할일이 아닌 것 같다. 끊임없는 반복과 에누리없이 정직한 온갖 잡다한 일들. 백번 양보해서 사람이 할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구 혼자서 전담해서 할일은 아니다. 그런데도 난 여태껏 내 일이 아니란 이유로 방관하거나 떠넘기기 급급했으니, 자기 일로 생각해온 A,B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이제서야 그들의 답답함을 알고, 어려울거란 짐작을 해본다. 그래서 같이 분담하려고 하는데 무척 피곤하고, 고단하다. 분담이 전임이 되어가면서 '내 일'이 되어가고, 으례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니 곯이 나기도 한다. 칭찬을 들을 수 없고 자기 일을 잘 하는 것 정도에서 그치는 것도 약오른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도와주는 수준에서 멈춰있는 것이다.

 가사와 육아에 있어선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하지 않을까. 가사는 모두의 일이고, 아이는 모두의 아이. 그렇다면 노동에 있어서도 서로에게 공정하고 적절한 분배가 필요할 것이다. 그 뒤의 근거와 좀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은데 잠이 온다. 잠도 오고, 지금 약간 맹한 소리를 하는게 아닐까란 걱정도 되고.

 조금 조금씩 뭔가를 알아가니까 아, 좋다 말고 해야할 말들에 자신이 없어진다. 

 휘모리님께 정신 나간 사람처럼 자랑질 한 사진을 올려야겠다. 그렇다. 아치는 요새 사진 도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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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9-02 0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그건 기술도 아니고 사진 올릴 때 그냥 줄이기만 하면 된다는 걸 아셨군요.ㅋㅋ
백두산 천지~~ 아치님이 자랑할만 하네요.^^
육아와 가사~~ 분담하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만서도~~
'엄마'되면 힘이 솟구치는 마법이 나온다니까요!!

Arch 2009-09-02 08:55   좋아요 0 | URL
맞아요. 기술도 아닌데,^^ 히~
백두산은 안개가 껴서 거의 못본다고 하던데 주위 사람 말로는 대부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욕망은 '안 될거야.'에서 증폭되는 법.
전, 엄마 되면 마법이 생긴다는 말 안 믿어요.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이죠.

바람돌이 2009-09-02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미인... ^^ 어쩜 알라딘에는 미인만 있는지... ^^
가사와 육아 그리고 직장까지... 이건요. 무슨 힘이 있어서 하는게 아니고요. 제생각엔 그냥 끝이 보이는, 끝난다는 희망이 있어서인것 같은데요. 저만해도 지금 9살, 7살인 녀석들은 오히려 저를 도와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영원히 그래야 한다면 누가 아이를 낳겠어요. ^^

Arch 2009-09-02 08:59   좋아요 0 | URL
배율 7%로 정도의 미인이면 인정할게요. 흐흐~ 바람돌이님 댓글 좋아요!
끝난다는 희망, 그런데 이게 끝이면 허망할 것 같아요. 이래서 양육자에게 소유욕이 생기는거고, 우울감도 생기는건 아닐까란 생각도 들고. 전 주말에 하루종일 아이를 볼때면 조증과 울증 사이를 미친듯이 왔다갔다하거든요. 네, 엄살이에요.

비로그인 2009-09-02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백두산 천지! 저 곳에서 제대로 천지를 보려면 전생에 엄청난 덕을 쌓아야 한단 말이 나올 정도로 날씨가 오락가락 맨눈으로 호수를 보기 힘들 정도라던데(진눈깨비에서부터 안개, 비 등등) 보셨군요! 게다가 미모를 담은 사진까지 오오오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하나 봅니다!

Arch 2009-09-02 09:06   좋아요 0 | URL
크크, 출근해서 일은 안 하고 혼자 히죽대고 있어요.^^
천지에 대한 이야기는 약간 뻥이 들어있더라구요. 쥬드님, 히~

다락방 2009-09-0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백두산 천지에 Arch님의 얼굴까지!! 페이퍼의 내용을 잊었어요, Arch님 얼굴 보느라. ㅎㅎ

Arch 2009-09-02 09:17   좋아요 0 | URL
전에도 사진 올리고 그랬더만~ 역시 백두산 천지의 이 놀라운 효과란. 새삼! ^^ 페이퍼 내용은 잊어도 돼요.

조선인 2009-09-0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건 진정한 염장!!!

Arch 2009-09-02 09:17   좋아요 0 | URL
히히

무해한모리군 2009-09-02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어쩌려고 이래 어쩌려고 이러는거양!!

너무 예쁘잖아~~~~~~~~~~~

Arch 2009-09-02 10:47   좋아요 0 | URL
배율 7%와 어두운 곳에선 누구나 미인미남!^^

Forgettable. 2009-09-02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시간이었군요. 10시 40분이.
내가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시점은 7시경 퇴근길이었어요 그때. ㅋㅋㅋ

나도 염장사진 올릴거 많으니 질투심은 패스~~~~ (라지만 엄청 부러움. 옛날 사진인줄 알고 덜부러워했는데 바로 며칠전 사진이란거 깨닫고 더 부러움)

Arch 2009-09-02 11:13   좋아요 0 | URL
네, 뽀님한테 연락을 해야해, 뭘 어떻게 해야해라며 머리는 드득거리고 있는데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염장 사진? 흐흐~ 내가 마구 질투해줄테야^^ 말했잖아요. 촌스럽지만 첫비행이라니까요.

비로그인 2009-09-0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Arch님,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배너는 어떻게 다는 것인지요..흐흑...혼자 찾아보려 몇날몇일을 헤매다 결국 여쭤봅니다. 비굴비굴.

Arch 2009-09-02 11:14   좋아요 0 | URL
노무현 전 대통령님 배너 아래 있어요. 설정만 하면 되는데... 아, 이런건 진작 물어보셔야해요! 대체 왜~ 쥬드님!

비로그인 2009-09-02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합성이군!! 흥~

Arch 2009-09-02 12:55   좋아요 0 | URL
뭐래, 바보입니까? ^^

Forgettable. 2009-09-02 16:30   좋아요 0 | URL
아 ㅋㅋ 귀엽다 ㅋㅋㅋㅋ 바보입니까? ^^

머큐리 2009-09-02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 사진이...( ")
 





     

코스모스, 하늘하늘
아침에 출근하다 코스모스를 봤다.
여름이 시작하자마자 피기 시작한 코스모스는 역시 가을 하늘과 제짝이란 생각이 들었다.
제일 예쁘고 소담한 코스모스를 찾느라 아침부터 풀밭을 뒤지고 다녔다.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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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9-01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난 코스모스를 보면 그냥 좋더라~

Arch 2009-09-01 13:16   좋아요 0 | URL
자기 좋으라고^^

바람돌이 2009-09-01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집 예린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랍니다. 뭐 저도 좋아합니다. ^^
옛날에는 코스모스 핀것 보고 그 해 운동회에서 청군이 이길지 백군이 이길지 점 쳣는데.... 분홍색 꽃이 많이 피면 청군, 흰색 꽃이 많이 피면 백군이 이긴다는 식으로요. ^^

Arch 2009-09-01 13:16   좋아요 0 | URL
지희도 꽃을 좋아하는데. 예린이랑 지희랑 좀 닮은거 같아요^^ 꽃 좋아하는거 말고도 여러모로.
으음~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지금은 아이들한테 꽃이 아플거야라고 해서 못꺾게하지만 저도 옛날에 좀 꺾고 다녔죠.

웽스북스 2009-09-01 22:27   좋아요 0 | URL
ㅋㅋ 예린이랑 지희랑 닮았다고 늘 혼자 생각하고 있었던 1인 ㅋㅋ

Arch 2009-09-01 23:30   좋아요 0 | URL
이젠 둘이군요^^ 히~ 예리한 웬디양님!

비로그인 2009-09-0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 같은 사람이면 좋겠어요. 그런 맑고 고운 사람이요.

Arch 2009-09-01 13:14   좋아요 0 | URL
그럼 제가 막 뒤지다 찾아낼걸요^^

2009-09-01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1 1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 다녀왔어요.

 이걸 페이퍼로 쓸까, 아니면 저걸 쓸까. 사진은 뭘로 올리지? 음식 사진만 올렸다간 큰배인게 탄로날 것 같고, 몇탄씩 늘려쓰기엔 재미가 없을 것 같고^^ '교수들'처럼 온갖 사람들의 캐릭터 대전으로 풀어나가기엔 너무너무 할말이 많고.

 무척 근사했고,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걱정해주신데다 약올리신 분들! ^^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깜찍하게 약올려주는거라면 언제든 대환영이예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숨 좀 고르고 얘기할게요.

그런데 정말, 국제선에선 신발을 벗더군요. 공안 요원이 나와서 신발 냄새로 사상을 검증했다니까요, 란 농담은 별로 재미가 없군요.
 
 다시 봐서 반가워요.

기침 및 인후통, 콧물 등등의 증상은 전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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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09-08-3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사진 안올려줘서 쌩유쌩유~
말은 안했지만 전에 국수사진....................... 순간순간 떠올라서 혼났어요 ㅠㅠ

Arch 2009-09-01 09:46   좋아요 0 | URL
볼품없는 사진이었는데^^ 순간순간 떠올릴 사진에 화르르 버닝하고 싶은 욕망~

프레이야 2009-09-01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치님 무사귀환 환영이에요~~~
요즘 누가 기침만 해도 사방 1미터 이내 사람이 아무도 없어진다던데요 ㅋㅋ
괜찮으시군요. ㅎㅎ

Arch 2009-09-01 09:46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프레이야님!

바람돌이 2009-09-01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신다더니 금방 돌아오셨군요.
푹 쉬시고 여행기 기대하겠슴다. ^^

Arch 2009-09-01 09:47   좋아요 0 | URL
긴 일정은 아니었거든요.
흐흐, 기대하면 부담이 되어야하는데 이 근거없는 자신감은~

다락방 2009-09-0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왔어요, 잘왔어. 역시 이곳엔 Arch님이 있어야 해요. ㅎㅎ

Arch 2009-09-01 09:47   좋아요 0 | URL
이 남다른 댓글은! 네, 잘왔구나 싶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9-0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치 그동안 얼마나 더 예뻐졌나
사진 한번 올려봐요 ^^;;

Arch 2009-09-01 13:18   좋아요 0 | URL
하하, 이러면 안 올릴줄 알았죠? 올릴 사진까지 다 생각했어요.

네, 약간 정신이 빠진듯

머큐리 2009-09-01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탈없이 월욜에 뿅하고 나타났군요...^^

Arch 2009-09-01 13:18   좋아요 0 | URL
네^^ 걱정해주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