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무성! 존경스럽다.
진짜 재밌고 유익하다.
3편은 지금의 3,40대에게 익숙한 1980년대에서 지금에 이르는 록을 다룬다. 아니, 누군가는 아마도 80년에서 90년대로 넘어가던 곳에서 끊어졌을 것이고, 누군가는 비로소 90년대에, 또 누군가는 2000년에 이르러야 익숙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브루스 스프링스틴, 저지, ELO, 토토...

추억은 새록새록 떠오르고, 방울방울 맺혀 때론 아련하게 아픔을 자극한다.

 

추억이 없다는 거, 기억이 없다는 거, ... 생각보다 슬프고 황량하다.

어떤 것에도 깊이 빠져본 적 없이 건너온 삶이라는 그 민숭맨숭함.

생각보다 막막하다.

 

 

 

 

 

 

 

 

 

들어볼만한 곡들, 명곡이라고 할만한 곡들 리스트를 만들어 들어볼 것.

인덱스가 있었다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수고롭게 스스로 만드는 게 남는 거다, 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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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소설, 문학작품을 못읽었더니 책이 고팠다.
그래서 문득 읽고 싶어졌다.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몇페이지라도 읽으려고 한다.
몰두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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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7-20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다 읽으셨어요, 포스트잇님?
다 읽으셨다면 어땠는지 궁금해서요. (저는 읽기전입니다)

포스트잇 2015-07-20 14:15   좋아요 0 | URL
1/3 정도 읽었네요 ㅠㅠ, 읽다가 록에 빠져설라무니.. ㅋㅋ
일단, 작가 레오니드 치프킨이 이동의 자유가 없었던 터라 자신의 연구실에서 상상하며 썼다는 게 끌렸어요. 도스토예프스키와 그의 두번째 아내 안나의 바덴바덴에서의 여름 한때의 이야기라는 점도 끌렸구요.
바덴바덴에서 두 사람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요. 괴팍해지고 소심해지는 도스토예프스키와 그때마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안나의 상태를 읽는 게 생각보다 괴롭더라고요...
지금은 록에 미쳐서 ㅋㅋ 쫌 정신차리면 나머지도 읽어보려고요. 읽은 부분도 가물가물하니 첨부터 다시 읽어야지.. 싶습니다^^
 

여기로 이사오면서 미래를 생각했던 모양이다.

곧 다가올 시간들.

식구가 늘 수도 있어서 냉장고도 큰 걸로, 식탁도 큰 걸로 장만해 늘어놨다.

장서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 비하면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늘어나기만 했던 책들이 곳곳에 쌓여있다.

수없이 여기저기 메모해둔 종잇장들, 파일들, 노트들, 자잘한 메모지들까지.

온통 짐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

입지 않는 옷이나 신발들은 쉽게 버려야 할 짐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종잇장들이다.

그동안 내가 시간들여 만들어놓은 많은 것들이다. 내 시간들이었다.

그 시간이 지금 내게까지 이어져 있는 것인데 절단하여 내다 버릴 수 있을까.

일하면서 필요한 자료들을 열심히 복사해뒀고, 끊임없이 노트에 뭔가를 적어놓았으며, 자잘한 종이조각들에까지 내 메모는 행해졌다. 수정해서 또 다시 출력해 놓은 것들, 그것을 다시 또 수정한 것들, 다시 출력한 것들. 그 모든 것들을 고스란히 가지고 가고 있었다.

일기 또한 하드커버 노트에 쓰여져 쌓여있고, 그 일기를 쓸 때에도 나중에 이 일기들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본 적이 있었지만 늘 미뤘고 여기까지 이르렀다.

일기는 당분간 안고간다 해도 나머지 종잇장들을 버릴 수 있을까.

책들은 내가 꼭 나중에라도 읽으려고 일단 구입해놓았던 것들이 많다.

버릴 수 없는 책들이다. 읽고 버릴만한 그런 책들은 아예 구입하지도 않았으니까.

버릴 수 없는 책들이다...고 붙잡고 있는 한 나는 내 시간을 정리하지 못할 것이다.

고작 책상 위 정리만 했을 뿐인데 벌써 지쳤고 버릴 자신이 없어졌다.

 

미래로 이어질 턱이 없는 내 시간이라면 지금 버려야 할 것 같다.

욕심일 뿐이야. 미련일 뿐이야. 쓰잘데기 없는 애착이자 가엾은 연민일 뿐이야.

버려야 한다.

버려야 한다.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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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의 안부를 궁금할까 싶지만, ..

어쨌든 살아있다고.

매일 종종거리며 사는데 역시 손에 쥐는 것이 없는 것 같은 하루하루를 살고 있으며,

한동안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예전과 달라진 것은 음악을 많이 듣는다고.  

 

신경숙 표절사건은 ... 워낙 우리 소설을 읽지 않으니 뭐라 할말이 없네.

문학권력이 적어도 내게는 통하지 않으니

신경숙 작가의 것은 아마 [깊은 슬픔]인가를 마지막으로 그 이후 읽어본 적이 없으니... 아,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인터넷 연재 때 읽어보려 애썼지만 도저히 읽을 수가 없어서 그만뒀던 것이 진짜 마지막이고 관심이 없어서... 표절이고 뭐고 아예 모르고 살았다.

예진작에 우리 소설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았던 관계로 참 이런 일 나면 표절은 나쁘지 외엔 할말이 없네. ...

 

신형철의 말은 진짜 그의 성격을 생각한다 해도 ...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거지.

결국 권력편에 서는 사람일 수밖에 없는거 아닌가.

실기했고, 말도 잃었으니 .. 참 딱하네. 그렇다고 뭐 얼마나 달라지겠는가.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들고, 대신 그 시간에 음악을 듣고.

최근 읽고 있는 건 뇌 관련 책. [마음의 미래](미치오 가쿠)

 

 

 

 

 

 

 

 

 

 

 

 

 

 

 

오늘 문득, 알라딘서재 훝어보다 애거서 크리스티 책이 올라와 있어서, 그래, 애거서 책 한 권 꺼내들고 시원한 곳에서 추리에 빠져 뒹굴거리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간절해졌다.

뒹굴거리고 싶다, 맘 편히. 아무 생각없이.

 

[마음의 미래]에서 좌우뇌가 얼마나 다르게 인식하는지를 지적하는 대목이 있는데,

좌뇌로는 책을 읽고, 우뇌로는 음악을 듣고 그렇게 안될까?

결국 결정장애자나 분열을 앓는 자가 된다는 말이 우스웠다.

실제라면 끔찍하겠지만. 닥터스트레인지러브 증후군을 앓게 될 수도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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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어려웠고...지금도 어렵다..
그때로부터 나는 자라긴 한 것인가?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이 시집을 다뤘다고 해서 이동하며 대충 들어봤다.

신경을 딴 데 쓰고 있어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 어쨌든 김중혁 소설가 또한 이성복의 시들이 지금도 어렵다고 하니 ...

그래 나만 어렵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군...하며 안심했다.

남들도 똑같이 어렵다고 하는데 나만 머리 쥐어뜯으며 괴로워할 필요가 없겠군 했다.

시간이 너무나 빨리 흐른다. 정말 쏜살같다.

생각이 집중되지 않고 오만 데로 뻗쳐가며 뭔가를 끊임없이 하는데 하루 끝날 때쯤 돌아보면 도대체 이 하루 동안 내가 뭘 했는지 모르겠는거다.

계속 미열이 오르락내리며 몸을 축축 쳐지게 만드는 것도 죽을 맛이다.

메르스 아님^^

사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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