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르 카레의 22번째 장편소설로 2010년 출간됐다.
나온줄도 모르고 있었다.
작가의 신간 알리미를 신청해 놓지 않았던 모양이다.
<민감한 진실>도 아직 읽지 못했다.
31년생이니 올해로 여든다섯인데..아, 중단없는 창작정신이 놀랍다.
얄팍하지도 않다. 두툼하다. 내용 또한 두터울거라 믿어본다.
그동안 밀어둔 일처리 하느라 이종걸 원내대표가 12시간넘게 필러버스팅을 마치고 방금 끝냈음을 이제야 뉴스 통해봤다.
해가 좋았지만 바람이 불었다.
열심히 책을 읽어야겠다.
읽지도 못하는 책들을 사서 쟁여놓고 있다.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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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날 정말 못살게 한다ㅜ
어제도, 오늘도 ..필리버스터 보고 듣느라 시간 보내고 있다.
ㅜㅜㅜㅜㅜㅜ
읽으려고 구해두고 도서관에서 대출해온 책들이 잔뜩인데..
필리버스터가 의회정치의 진귀한 한면을 보여주고 있는듯.
의외의 교양정치강좌가 벌어져버렸다.
강의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듯하다.
수강료는 413. 투표로 하는걸로 다들 합의봤고.
간혹 책 소개도 되는 모양이다.
필리버스터 북클럽 뭐 이런거 나올 수도 있겠다.
그나저나..결말이 어떻게 날지..예상을 벗어나진 못할텐데

큰일이다..
또 독재의 세월을 얼마를 더 보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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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소오 2016-02-26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왜 이리 멋진겁니까 ^^

포스트잇 2016-02-27 10:25   좋아요 1 | URL
멋진 의원들 많은데 ..변치말고 끝까지 잘 싸워주면 좋겠습니다..만, 온동장이 어째 점점 더 기울어지는 것만 같아요. 완전히 뒤집어지기전에야 또 큰 희생치르고 좀 나아지려나 싶습니다.
 

하이스미스의 [캐롤]을 아직도 구입하지 않고 있는데,

오늘 한겨레신문 정희진의 '어떤 메모' 에 이책의 번역 얘기가 나온다. 이 팔랑귀는 오늘도 팔랑거리며, 고뤠? 그럼 구입해서 봐야겠네... 라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소설 <캐롤>은 <리플리>의 작가로 유명한, 범죄 스릴러의 대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1921~1995)의 자전적 소설이다. 그녀의 천재적, 인간적, 정치적 비범함을 여기 다 적을 수 없다. 나는 하이스미스를 알게 되면서 가장 좋아하는 영어권 작가가 바뀌었다. 게다가 문학 작품 번역자는 로컬의 소설가여야 하는데, 이 책이 딱 그렇다. 빼어난 번역(김미정) 덕분에 나는 전속력을 내서 읽었지만 모든 장면이 쏙쏙 들어왔다. 영화를 본 사람은 캐롤 역의 케이트 블란쳇이 “세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소설에서는 더 세다. (한겨레신문, 정희진의 어떤 메모)

 

문학작품 번역자가 로컬의 소설가여야 한다는 건.. 그러면 좋은 경우도 있겠지만 모든 경우가 그래야만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번역가 김미정이 소설가인가? 저자 소개에 소설 얘기는 없는데?

울고 싶은 아이 뺨때려준다고, 읽고는 싶은데 행여 번역 이상해서 산 걸 후회할까 걱정돼 못사고 있다가 이런 한마디에 그냥 인정해버리는거다.

 

영화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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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랫만에 교수들의 소론들을 모아놓은 책을 구입했고 읽어보려는데...아, 드럽게 글 못쓰네.
편차가 있겠지만 이런 논문형식의 글이란 게 원래 죄다 하드하고 재미없는 건 아니다. ㅆㅂ
성급하게 이런글쓰는게 미안하지만..아, 읽다 욕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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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페이퍼 카테고리에 '인용.요약' 을 추가했다.

줄거리 요약이라도 해놔야 책 읽은 기록이 남을 것 같아서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절판이 된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반납하면 ... 아, 아시다시피, 사람의 뇌의 성능에 따라 다르겠지만서두, 나 같은 경우는 읽었나싶게 까마득해지기 때문에 필히 메모라도 해놔야 한다.

 

공포환상문학을 얘기할 때 E.T.A. 호프만이 늘 언급되곤 하는데,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모래사나이]는 이리저리 지나치면서 참 많이도 들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카프카 소설 분석서인 김태환의 [미로의 구조]를 읽다가 재출현하였기에 읽게 됐다. 김태환은 카프카 소설의 '몽환적 텍스트 구조'를 분석하면서 이 단편을 다뤘다. 

 

 

 

 

 

 

 

 

 

 

 

 

 

 

독일 쾨니히스베르크 출신인 호프만은 모차르트에 대한 경모로 원래 이름인 에른스트 테오도르 빌헬름에서 빌헬름을 아마데우스로 바꿨다고 한다. 법률을 공부, 검사시보로 일을 했고, 나중에 베를린 고등법원 판사, 상급판사를 역임했지만 동화, 장단편작가, 작곡, 음악감독으로도 활약했다. 죄와벌을 따지고 사건의 엄정함을 생각해야 할 법의 일과 인간의 이성에 대한 회의에서 비롯된 낭만주의 사조에 탑승한 예술가이기도 했던 그의 이 이중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능력에 대해 경외감이 느껴질 정도다.

 

단편집 [모래사나이]에는 표제작 외에 [적막한 집], [장자상속]이 실렸는데, 표제작 하나 읽고 이러고 있다.

[모래사나이]는 글쎄.. 명불허전이라고 할까. 옛날 옛적에... 얘기처럼 흘러가지만 조금만 상상하면 무시무시한 장면들이 연이어 터진다. 요즘은 눈알이 떼구르르 굴러가는 장면이야 무섭지도 않고 웃기는 수준이 됐지만, 이제까지 봤던 장면들을 무시하고 순수하게 상상해보면 ... 오싹하다. 애써 그렇게 상상하면서 읽었다.

부모님은 내가 모르는 뭔가 비밀스런 일을 하고 있다. 때가되면 밤에 찾아오는 그 '발소리'의 주인은 누구일까.

모래사나이는 누구인가? 이 어린아이는 커서도 어린시절 겪었던 꿈인지, 환상인지 모를 공포의 기억을 지우지 못한다.

어린 시절 공포를 주었던 그 사나이가 다시 눈앞에 나타나고, 그가 나타나고부터 주변에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기가막히게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있지만 웬지 움직임이 수상한 그녀는 왜 내 사랑의 고백에 아무 소리도 하지 못하는가?

아, 저 눈, 저 눈. ....

 

프로이트가 특히나 관심갖고 봤을 수밖에 없는 미끼들로 가득차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아주 기원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815년 경에 집필된 작품이고 아마도 전래동화처럼 구전으로 떠돌던 얘기들에서 착안했을 것이다. 

어린아이에게 들려주는 무서운 얘기.

 

 

 

 

 

 

 

 

 

 

 

 

 

 

장편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도 읽어보고 싶어 구독희망리스트에 올렸다.

단편이 아닌 장편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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