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음의 진정한 의미는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인간의 감정을 온전히 폭넓게 경험하는 것이다.행복만을 추국하다보면 다른 감정의 경험을 가로막고 결국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기 쉽다.248p*자율적인 사람은 다양한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그리고 이러한 감정 경험은 삶의 가장 생생한 선물이다.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그것을 표현할 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사람이야말로 자율적인 사람이다.249p 살아내기가 하도 팍팍하다보니 어느새 나의 목표가 혹은 원하는 상태가 행복이 돼버린듯 했다. 행복의 정의에서부터 시작하여 행복해지는 법,어느 때가 가장행복한 지 알아내기에 급급했다. 집착. 하나를 좇다가 그외 다른 것들을 다 지나쳐버린 거다. 이제야 깨닫다니...나는 자유를 원하고 자율적인 인간이 되길 원한다.이 책은 그런 원함을 위해 만난 것 같다. 역설적이게도 불행하다는 느낌에만 집중되어 행복이란 단어만 좇다가 만난 뜻밖의 선물!
언제나 그렇듯 관계에 대한 심리서적은 주제와 결말이 비슷하다는 거다.자기자신을 먼저 사랑하라 -용서는 나를 위한 것- 분노는 자신을 망하게 한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기타등등. 이 책도 예외없이 위와같은 심리학의 원론적 설을 몇몇 가벼운 예를 들면서 풀고있다. 중요한 건 이론과 실제는 매우 다르다는 것. 원론과 통계적 임상실험 결과 및 심리학자의 현란한 주장에도 여전히 현실적인 문제가 유지되기에 (즉 상처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 이것은 ^개인^이 분노를 풀고, 상처준 이를 용서하고,의연함과 평정심을 되찾아서만은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다.사회학과 사회복지 혹은 철학이 필요하다.우리의 현실은... 더이상 심리학은 사회적 구조에서 파급되어 연결고리로 생긴 결과물들에 대한 상처들을 커버할 수 없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내가 받은 상처는 개인의 인내심 부족도, 속 좁은 복수도, 인간적 한계도 아닌 사회구조적 결함이다.
고분고분한 독후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