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가 쓴 책도 독자를 웃길 수 있다!!

고루하고 지루한 철학책은 가라....

안 그래도 골치아픈 일이 세상에 내 머리 속에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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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의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5
제임스 조이스 지음, 이상옥 옮김 / 민음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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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후반 스티븐 디덜러스가 욕망의 늪으로 빠져드는 부분부터 몰입이 되어 단숨에 다 읽었다. 1장을 읽었던 약 세 배정도의 가속도가 붙었는데 이유는 종교적 내용이 3부 이후를 거의 채우고 있어서 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의식의 흐름 기법을 버지니아 울프 작품으로 먼저 몆 권 만나 보았기 때문에... 영국의 브렉시트와 관련해서 이 책을 읽으며 아일랜드ㅡ영국과의 관계가 뭘까 궁금하고 알고 싶어졌다. 아일랜드 출신의 훌륭한 작가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언젠가 이 곳을 여행할 수 있을까?

예수님! 오, 예수님! 예수님!
그는 성난 듯이 머리를 흔들어 그 소리를 귓전에서 떨어낸 후, 썩어가는 오물 사이를 허둥지둥 걸어가는데 혐오감과 쓰라림으로 인해 마음이 아팠다. 아버지의 휘파람 소리, 어머니의 불평, 보이지 않는 여자의 비명 따위가 이제는 그의 오만한 젊음을 꺾기 위해 불쾌하게 위협하는 수많은 소리로 들렸다. 그는 그 소리들의 메아리를 저주하면서 마음으로부터 몰아냈다. 그러나 그가 길을따라 가면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나무사이로 그에게 바치는 잿빛 아침햇살을 느낀다든지 젖은 잎사귀와 나무껍질이 풍기는 이상한 야성적 냄새를 맡을 때 그의 영혼은 그 모든 참담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71-2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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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인 삶으로 초대 - 하느님과 친밀해지는 영성 훈련
추교윤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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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현존을 인식하며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러기위해 내적인 삶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향주삼덕(믿음 희망 사랑) 쌓기, 기도하기(묵상 관상기도), 하느님만을 바라고 사랑하며 나를 내맡기고 순종하는 일.


전체가 7개의 장으로서 각 장의 끝에 숙제처럼 성찰을 하게 만드는 `신앙생활 돌아보기`가 있다. 질문은 본문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차분히 영적 성숙을 다잡도록 도와준다. 반드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도 번잡하고 혼란한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하다 느껴지는 내적인 삶. 쉽지 않다. 질문 하나하나가 그냥 튀어나온 것 같아 보여도 신부님의 엄청난 영적 내공에서 탄생된 걸거다. 아마 이 질문들 중에서 한 가지도 평생 생각치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별 다섯이 아닌 네 개를 준 이유는 문장들이 모두 기도문처럼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입문자보다는 보다 성숙한 신앙생활의 단계에 있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어서이다.


초대를 받았으니 응해야한다. 다음에나 내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곧바로 즉시 지금여기에서 .... 내일 일은 그누구도 어찌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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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6-2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테어도라님은 철저하신 것 같아요 전 인간이 바뀌고 개혁되어야지만이 사회가 바뀐다는 신념이 있어요 루쉰 선생이 그랬는데 사람의 정신은 그대로 인데 그릇만 바꾼다고 무슨 소용이냐고 했거든요 한마디로 제도만 바꾼다고 최종적 해결은 안된다는 거에요 저도 지금 노동법을 공부하고 있지만 권력자는 아무리 노동자에게 좋은 법이라도 틈새를 발견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용하더라구요 악지헤를 가진 자가 참 많다고 느껴요 오로지 자신을 다룰 줄 알고 소중한 마음의 소리를 듣고 실찬할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느껴요

:Dora 2016-06-25 13:47   좋아요 0 | URL
책 쓰신 신부님이 그러신 거구요 전 단지 독자일 뿐.. 어쨌든 칭찬 감사해요!

루쉰P 2016-06-28 20:45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구나...신부님이 그러신거구나 ㅋㅋㅋ

:Dora 2016-06-28 21:36   좋아요 0 | URL
@@;;;
 
감정 교육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2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지영화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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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이 아직 낯설게만 느껴지는데 다음 권도 읽어봐야 알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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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 성경 쓰기 : 복음서와 사도행전 세트 - 전5권 은총 성경 쓰기 : 복음서와 사도행전
생활성서사 편집부 엮음 / 생활성서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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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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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6-24 15: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보기만 해도 뿌듯하시다니 다 쓰신거에요 ㅎ 아무리 봐도 정말 열성적이세요.

그러고 보니 저 군대에서 천주교 성당 갔었어요 ㅎ 불교 기독교 천주교 3개 였는데, 불교는 절 30번하고 국수 먹고, 기독교는 피자나 맛난 거 주기는 하는데 너무 부담스럽게 하고, 성당은 수녀님이 계셨는데 조용하셨거든요 ㅋ 그래서 천주교로.

근데 천주교가 빵이 속에 아무 것도 없는 빵을 주셨어요 ㅋㅋ 그래도 조용한 분위기가 좋아 전역할 때까지 갔었어요. ㅎ 한가지 힘들었던 점은 미사 볼 때인가? 앉았다 일어났다를 워낙 많이해서 ㅋㅋㅋ 그게 좀 ㅋㅋㅋ

:Dora 2016-06-24 18:57   좋아요 0 | URL
아주 옛날에는 무릎도 꿇었었답니다 ^^ 저도 조용한 게 넘 좋아요 경건한 분위기

루쉰P 2016-06-24 21:12   좋아요 1 | URL
그 때 군대 안 가길 다행이에요 ㅋㅋㅋ 즐건 금욜 저녁 되세요 ㅎㅎㅎ

:Dora 2016-06-24 21:37   좋아요 0 | URL
ㅋㅋ넹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