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지음, 박선옥 옮김 / 집사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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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등대로는 재밌게 읽었는데 이건 뭐지...읽다 잠듬 ㅠ 다른 번역자 판으로 봐야겠다.

그는 죽고 싶지 않았다. 인생은 즐거웠다. 태양은 쨍쨍했다. 그런데 오직 인간만이? 2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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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사이즈가 좀 큰데요. 엄청나게 재미있네요...2015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임. 철학교수님이 예술과 감정의 관계를 풀어놓은 논문인데 재미있게 읽히는 몇 안되는 논문 중 하나일 듯 합니다. 문학 음악 등 예술 장르별로 인간의 감정작용에 대해 팍팍 공감.

저자의 결론이 `예술은 치유적 기능이 있다`는 보편화된 논리의 변으로 쓰이거나 그 반대의 편에도 놓일 수 있겠습니다. 아직 읽는 중이라..


아래 밑줄긋기는 ˝대화를 하지만 소통은 안되는, 불통인 인간은 책을 읽지 않는다.따라서 책을 읽지 않는자와는 친구하지 않는다.˝ 라는 저의 신념을 증거해주는 부분.


그는 어떤 의미에서 하나의 나자신이며 나와 관련되었기 때문에 나의 감정을 유발하는 종류의 생명체이다. 실제로 소설을 읽는 것의 사회적 가치의 일부는 그것이 공감할 수 있는 이들의 범위를 확장한다는 데서 온다.1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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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파베르의 인터뷰 - 직장폐쇄와 용역 폭력사태에 맞선 안산 SJM 노동자들의 59일간 이야기 제철소 옆 아고라 1
이양구 지음 / 제철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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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화된 인간 그리고 삶. 기계 아닌 인간으로서 계속 살아서 버텨야하는 ..
작가 아닌 연출가의 감각인가? 책의 구성 또한 인터뷰이(용역폭력사태를 경험하고 이겨낸 sjm노동자)의 어린시절. 사진. 작가 자신의 섬세한 반응과 표정. 울분. 세월호. 낯섦. 공감. 폭력 등의 다르지만 모두 같은 단어들을 잘 어울리게 ㅡ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도 않은ㅡ 얹어 놓았다.

<노란봉투>를 마음 아프게 보았던 기억으로 추억을 떠올리며 이양구연출님의 <필경사바틀비> 그리고 <권리장전2016_ 검열각하>를 기다린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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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0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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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그리스도교 2
메리 T. 말로운 지음, 박경선 외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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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여성혐오증

기존의 적지 않은 종교 관련 책들 또한 뿌리깊은 가부장제적 배경을 갖고 있다는 걸, 이 책을 보고 깨달았다.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모든 장르를 바라봄이 중요함도 깨달았다.

용감한 출판에 박수를 보낸다. 이러한 다양성이 공존해야 한다. 

물론 중심은 흔들리면 안 되겠지만...


성직자들에게 결혼이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여성이 악마로 묘사되었고 중상모략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또다시 여성 혐오증이 생겨나 결혼과 성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명확히 표명되었다. 56p


결혼한 가정은 신약성경에서 계속 교회생활의 표준적 모범이 될 뿐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우리에게 알려진 많은 훌륭한 주교는 결혼을 했다. 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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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개인적 논리는 대부분 우리의 패쇄적인 태도, 편견, 야망 등에서 생겨납니다. 우리는 그분 말씀을 들으면서 하느님과의 내적 친교 안에서, 서서히 우리의 개인적 논리를 마음에서 치우고 그대신 주님께 ˝당신의 뜻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하고 여쭙는 기도를 해야합니다.
프란치스코교황이 말하는 <신앙생활의 핵심>144-145p



책 읽기 딱 좋은 - 비가오고♥ 조용하다. 커피가 있고 책이 있고 비가 똑똑 내린다. ˝나는 혼자다.˝ 밑줄을 좍좍 긋고 싶지만 대여한 책.

계춘할망 개봉 전 윤여정배우의 인터뷰를 읽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은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며.. 어느 나이쯤 되면 이러저런한 여러 경험들로 위 문장을 이해하게 된다. 젊었을때는 이거도 저거도 될 것 같고 성공사례의 자기계발서들을 읽으면서 (지금 봤을때)구차한 현실적인 기준의 성공을 꿈꾼다. 계획하고 노력하고 행동하지만 돌아오는 건 허망한 결과 뿐... 누구말대로 절실히 꿈꾸지 않아서?

절실히 기도하면 이루어진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내가 바라는 대로는 ˝절대˝ 아니다. 간절함과 절박함은 사람을 움직인다. 간절히 기도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 건 절박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나약하기 때문에 매달린다. 나는 어느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생을 마감하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교황님 강론은 쉽고도 재미있다. 결론은 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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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06-15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분 책도 읽어보아야 하는데ㅠ 분명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ora 2016-06-15 21:52   좋아요 1 | URL
그쵸 보편적인 가톨릭 뜻을 가장 잘 실천하시는 교황님이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