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쟁이!

 

 

두번째. 우리 각자 이야기를 들려주자..... 난 이야기는 하나도 몰라, 하지만 괜찮아, 살아간다는 거, 그게 유일하게 안 괜찮지..... 우리 인생도 그렇고, 우리 옷자락도 쓰다듬지 말자...아니, 일어나지 마. 그렇게 하면 몸을 움직이게 되고, 몸짓은 꿈을 달아나게 한단 말이야....지금은 전혀 꿈을 꾸고 있지 않았지만, 꿀 수도 있겠다고 상상하면 흐뭇해....하지만 과거는- 우린 왜 그 얘길 안 하는 거지?

 

 

229p.단막 정지극(劇) <선원> 중에서. 

페소아는 포르투갈어로 사람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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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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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아무도. (모름) - 이런 희미한 느낌 좋다. 막연하고도 현실적인 상상력. 점점 커지는 풍선을 언제 빵 터질 지 불안불안해하면서도 불고 있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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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사람 농부 - 한살림 생산자 16명의 이야기
김성희 지음, 류관희.장성백 사진 / 한살림(도서출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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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대로 거둔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등등 왜 격언들이 농사와 연관된 게 많을까? 농사는 우주를 상대하는 일이다. 그러나 산업사회 들어오면서 1차산업인 농업은 홀대 받아왔다. 인풋과 아웃풋이 반드시 일치되지 않는 인과응보... 가톨릭농민회가 한살림보다 먼저 활동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살리는 일 말고 더 중한 게 뭣이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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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기의 예술
폴 오스터 지음, 최승자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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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작가가 단 한 명....ㅠ
그래서 재미가 없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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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그리스도교 2
메리 T. 말로운 지음, 박경선 외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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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아우구스티노식 해결법이 뭘까? 배울 기회가 없었던 중세 여성들은 예수님과 합일하는 가난한 삶을 실천 했다. 성체성사 안에서 그리스도와의 합치. 수 세기동안 여성들을 마녀로 몰아 화형시킨 건 성직자=남성이었다.(20만명 이상, 이 수치는 폭력과 고문으로 죽은 여성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그녀들의 끊이지 않는 생명력과 돌봄, 실천력과 기도, 자비와 헌신행위를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입으로만 나불거리고 거드름을 피는 가식에 쩌든 그들과 어찌 비교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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