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나는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책을 읽는 것에 천국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oolf



따라서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책을 읽기 -> 다독 -> 마음을 다독이다 -> 천국 으로 가려면 건강해야함 ->산책 걷기 -> 사색


(2017 적은 글에 2020 4 9 보태어 적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정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행복, 슬픔, 분노라는 뚜렷한 세 가지의 감정을 고려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른 감정들과 달리 슬픔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분노는 부정적 감정으로 분류되지만 슬픔과는 완전히 다른 특성이 있다. 사람들은 화가 났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집중하고 자기자신은 보지 않는다.  슬픔이나 분노를 느끼게 하는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그 일이 왜 일어 났는지 알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우리는 인과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스스로 돌아보게 되므로 그것을 반영하는 인지적 단어를 사용한다. 대개 행복하고 만족할 때는 자기 반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이 밀려오도록 놓아둔다. (단어의 사생활. 175~177p)

 

 

표현하지 않은 두려움, 화, 슬픔은 전기적으로 또 생화학적으로 뇌 회로를 붕괴시킨다. 이는 결국 주의력, 학습 능력 및 기억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화를 마음에 품고 있으면 심장병, 뇌졸증,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설사 화가 나 있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거나 좌절감을 주는 원인을 모른다 해도, 우뇌의 분노 회로는 활성화된 상태에 놓이게 된다. 기분에 관한 이이기를 하지도 않고 표현하지도 않는다면, 그 감정은 우뇌에 머물게 되고 결국 몸으로 퍼져간다. (여자의 영혼은 뇌에서 길들여 진다. 155~157p)

 

 

그저 기쁨을 주는 대상이 있다면 그것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슬픔을 주는 대상이 있다면 단연코 그것을 제거하거나 아니면 그것으로부터 떠나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감정수업, 488p)

분노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다. 최소한의 연대의식, 혹은 유대감이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홀로 고립되어 있는 사람, 혹은 동료와 함께 있지만 스스로 왕따라고 느끼는 사람에게서 분노의 감정을 찾을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감정수업, 298p)

 

 

영국 작가 루머 고든은 불행할 때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한 번에 하나씩 생각하고, 사소하고 가벼운 것들을 천천히 음미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말한다. "인도 속담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육체, 정신, 감정, 영혼이라는 네 개의 방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한 방에서만 산다. 하지만 인생을 풍요하게 살아가려면 날마다 네 개의 방에 규칙적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억지로가 아니라 자연의 섭리에 따라 말이다." (혼자 사는 즐거움. 124~126p)

 

 

우리는 행복과 슬픔, 위안과 혼란, 친밀함과 압도당하는 기분을 느낄 때마다 단순한 감정 이상의 커다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감정은 그 원인에 어울리지 않게 크거나, 분명한 원인도 알아낼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와 반면에, 모든 것이 분명해지고 거리낌이 없어지며 아량과 사랑의 감정이 커지는 때도 있습니다. 사회심리학자 매슬로는 이것을 지고의 체험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우리가 이러한 체험을 할 때 본능적으로 하느님께 이끌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발견하기. 125p)

 

 

 

책을 이것저것, 섞어서, 동시에, 몇 권을 너저분하게 읽는 편인데 이상하게 감정이란 단어에 꽂히게 되었다. 예술 어느 언저리에 항상 있어와서인지, 한편으로 인간의 감정흐름을 표현하는 작업이 바로 예술이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 로봇시대, 4차산업혁명시대에 감정로봇도 물론 생겨났지만, 그래도 인간의 영역에 있는 것은 사람의 마음, 심리, 감정 분야가 아닐까? '문화와 예술이 미래의 살 길이다' 라고 리차드 도킨슨이 한마디 하고 갔다는데, 그 예술이 중요하다면 인간의 감정은 당연히 중요한 것이다. 무심코 지나치거나 피하거나 무시할 것이 절대 아니다. 이는 신체와도 직빵 연결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잘 죽고 싶기 때문이다. 병 나고 치료하는 것보다 미리 예방차원에서 책이라도 한장 더 읽고, 대화하고 글로 표현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찾고, 미술관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동네 한바퀴 걸으면서 뭔가 발견하고, 늘 가까운 곳에서 단순한 새로움을 만들어가면 좋겠다. 창조경제는 망했지만 우리 인간 창조의 뇌는 200만년 300만년 영원히 아름다운 우주에서 이어질 것이다! (마지막 문장은 『단어의 사생활』을 참조- 행복한 사람들은 구체적인 명사를 사용하고 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표시하는(175P) - 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순시기를 맞이하며 선물할 책들을 고르자. ^^

 

 

 

 

 

 

 

 

 

 

 

 

 

 

 

 

 

 

치매 예방에 독서 - 부지런히 읽고 쓰기가 좋다고 한다. 엄마한테 선물드릴 은총 성경 쓰기.

지난해 대림시기에 은총 성경쓰기를 해보았는데 다 마치고 무척 뿌듯했다.

다른 좋은 책이 있다면 추천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마지막 일주일은 가톨릭 일꾼에서 금요일 저녁에 하는 강의 교재다. 절판되어 지금 신청받고 있음.

http://www.catholicworker.kr/news/articleView.html?idxno=11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릴케의 로댕에 소개된 조반니 세간티니에 대한 내용을 읽다가 첫눈에 반해서 뒤져 구한 헌책. (도선생님 책은 같은 주인소유 우연히 득템^^...) 국적없이 떠돌며 알프스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남겼지만 이른 나이 생을 떠났다. 마치 자연 속에 신이 숨어있는듯 범신론적 향기를 풍긴다. 1800년대 후반에 그린 그림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고 아름답다. 로댕도, 이 두 권의 책도 아직 많이 진도를 못 나가고 있는데 벌써 배가 부르다. 무엇보다 독서행위가 가장 나에게 만족감을 준다. (#책속의_책) 릴케님은 고마운 분... 어떤 책들을 더 소개해줄지 기대감이 줄지 않는다. 빨리 읽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 1만 권의 독서법에서 말하는 ˝천천히˝ 읽을 책을 만난 듯하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서점에 들렀다. 읽고 싶은 책을 살펴본다. 존엄한 죽음, 자유로울 것, 촘스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신의입자, 이재명은 합니다, 학력의 경제학, 디치바나 다카시의 서재 등. 다카시는 책을 읽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던가! 무너져 내릴 것같은 고양이 서재를 보면 알 수 있다. 정월 대보름 둥그런 달을 보며 고양이 서재와 같은 서재를 갖게해 달라고 슬쩍 빌어본다. 이것이 나에게 기적이 될까? 서점의 인문서가 책들을 몽땅 옮겨놓고 싶다. 문득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죽는다‘는 문장이 떠오른다. (그럼 난?)


예전보다 책을 읽는 양이 늘어나고 가속이 붙으면서 달라지는 점이 있다. ㅡ 아주 미세하게 타인의 감정의 흔들림을 포착하게 되는 느낌.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어서 그리 되는 게 절대 아니다. 오히려 방구석에 쳐박혀 책만 읽었을 뿐인데 그렇다. 신기하다. 상대의 마음을 읽게 되는 건 무척이나 설레이지만 동시에 불편한 일이다. 물론 마음을 쓰는 이의 감정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치고, 동시에 비슷한 강도의 내 상태를 받아들이는 것은 어떤가? 감정은 본디 주고받(아야 하)는 것이기에 그런 게 아닐까. 혼자 느끼고, 표현하고, 삭히는 감정은 덜 살아있다. 분노의 책읽기. 페미니즘 분야는 읽기가 힘들다. 공감이 가는만큼 화가 나기 때문이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글로 옮기는 습관을 들이고자 한다. 첫째 삶에서 솔직하고자 함 둘째 솔직한 글이 좋은 글 셋째 솔직한 감정이 건강한 관계로 이어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밤에 잠을 안자면 머리털이 빠진다. 머리카락은 중요하다. 사람의 첫인상 즉 외모를 결정하는데 70%이상을 차지 한다고-

 


 

 



 

 

 

허영심 vanity 1987,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취리히

 

호수를 건너는 아베 마리아   Ave Maria a trasbordo (version2) /120cm x 93cm / 1886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7-02-12 0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에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을 샀어요. 정말 오랜만에 신간도서를 샀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예전에 나온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들을 다시 정주행했습니다. 역시 다시 읽어보니까 그의 독서 생활이 부러웠고, 제가 고쳐야 할 점이 많이 보였어요. ^^

:Dora 2017-02-12 11:26   좋아요 1 | URL
독서광들의 모델같은 분... 다카시 선생님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토마스 만 -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외 11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3
토마스 만 지음, 박종대 옮김 / 현대문학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 없이 고독한 자가 관찰하고 맞딱뜨리는 것은 사교적인 자에 비해 한층 모호하고 강렬할 뿐 아니라 그 생각은 한층 무겁고 괴팍하며 항상 슬픈 빛을 띤다. (...) 고독은 독창적인 것, 대담하면서 생경하고 아름다운 것 그리고 시를 낳는다. 그와 동시에 완전히 뒤집힌 것, 비정상적이고 터무니없는 것, 허락되지 않는 것을 낳기도 한다. 243~244p


베네치아의 죽음 중에서


★보석같은 독일문학 번역가 박종대님을 발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