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사람들 #극단파수꾼 #극단신인류 😙 #극장동국 #무죽festival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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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작가 글은 온통 ˝나 또는 내˝ 투성이다. 실비아 플러스 시를 읽는 것 같다. 나에게 집착하는 것으로 우울해진다. 우울한 사람은 나에게 파고든다. 마치 달걀이 먼저일까, 닭이 먼저일까?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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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기억한다 아동시기에 받은 학대는 성인이 되어 받은 트라우마보다 치료와 치유가 힘들다. 끔찍한 (성)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을 치료한 사례가 많이 소개돼 있다. (가장 끔찍했던 엄마가 성폭행 당하고 훼손된 채로 불 살라지는 상황을 지켜본 다섯살 여자 아이... )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라우마는 생존하기 위해 자신을 방어하는 최선의 수단이며 저자는 수많은 환자들이 가진 힘을 통해 희망을 보았기에 이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있었다며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몸을 돌보는 것은 곧 정신을 돌보는 것, 해리된 정신과 몸을 연결하기에 요가는 효과적이다. 호흡과 명상과 몸의 상태를 천천히 살피는 요가의 효과를 나도 느껴보고 싶었다. 그리고 연극치료에 대해서도 말하는데 수치심과 우울, 자기 안에 갇혀있는 어린이와 만나는 데 연극치료는 탁월한 방법인 듯 하다. 왜냐면 배우란 자고로 자신을 깊이 들여다 보고 진실을 꿰뚫는 장애물을 걷어야 관객에게 진심과 감동 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견디기 힘들만큼 우울하고 다른 사람들과 분리된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드는 것이 트라우마의 본질적인 특징이다. 그리고 연극으 인간이 처한 여러가지 현실과 총체적으로 직면하게 한다. 폴 그리핀은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위해 기획한 연극 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내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 ˝ 비극작품에서는 배신과 폭력, 파괴에 관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이 아이들은 리어왕이나 오셀로, 맥베스, 햄릿의 상황을 전혀 문제없이 이해합니다.˝ 531p




관련이 전혀 없어보이는 것들을 연결시키는, 연관성을 발견하는 능력이 창의력, 창의성이라고 한다면 창의성은 치유의 본질이며 핵심이다. 여기서 예술활동의 중요함이 강조된다. 미술 음악 연극 체육 ㅡ 우린 작든 크든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살고 있으며 미래를 살아가는 힘을 기르기 위해 예술을 끌어들인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꿈꾸게 한다. 몸으로 말할 수 있게 한다.

★몸은 기억하고 예술은 표현한다.(드러낸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들 입니다. 최근에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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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18 16: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엘리자베스 워첼의 <프로작 네이션>을 읽었어요. 읽는 내내 고통스러웠어요. 우울증 중증 환자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제 ‘우울’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사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Dora 2017-03-18 19:33   좋아요 0 | URL
우울은 완치가 없다고 하네요 의사들도 그걸 안다고....
 

 

 

하지현 선생님 외 이 분(저자) 찍었다. 제목도 책들도 모두 마음에 든다. 왜냐면 책이 객관성(전문용어로 설명해줌)과 주관성이 적절히 섞여 있기 때문이다. (어쩐지 엄청난 참고문헌이 소개돼 있다.) 그러면서도 실질적으로 무겁지 않은 자잘한 마음의 병에 도움이 되는 책. 우울증과 감정, 갈등은 없어져야할 대상이 아니다. 적절히 적응하고 이용해야 한다. 나 자신에 너무 집중하는 건 우울증을 유발한다. 정체성은 단순하지 말고 다양한 게 좋다고 한다. 즉 하나의 직업뿐 만 아니라 취미를 다양하게 가지면 삶이 풍부해지고 인생도 덜 우울해진다. 즉 자기복잡성이 높으면, 스트레스와 관련된 자기개념에는 영향을 받지만 그외 다른 측면들이 완충 역할을 하여 덜 충격을 받고 자신을 강하게 지켜나간다고 한다. 치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시간의 치유력) 

 

가장 좋았던 마지막 문장 남기기...

 

우리에게는 자기만의 고유한 삶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삶에 대한 이야기가 깊고 풍부한 사람은 역경이 찾아와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고, 그 경험에서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하다. 자기만의 이야기가 풍부한 사람은 고통 속에서도 즐기며 산다. 자신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만들어가야 한다. 그 이야기를 세상에 남기며 살아야 한다. 320p

 

 

사소하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라도 타인에게 도움이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일기를 쓰자. 물론 나에게 가장  필요하므로 포기하지 말 것!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몰두하면 행복에서는 더 멀어진다. 자아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통제하려고 할수록 득보다 실이 많아진다. 외부 대상이 아닌,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을 ‘자기초점적 주의 self-focused attention‘ 라고 한다. 124p

자기개념이 다양하고 복잡한 정도를 자기복합성 self-complexity 이라고 한다. 자신에 대한 인식이나 평가를 다양하고 분별력 있게 드러나는 정도에 따라 자기복잡성이 높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1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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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16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우리 사회가 ‘나만의 이야기’를 요구하는 분위기입니다. 취업을 위해서 ‘나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SNS에서 타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고... 이게 심해질수록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이 당연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재미로 만들어진 ‘허언증 갤러리’가 유행하는 것 같습니다.

카알벨루치 2018-06-14 1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만의 이야기가 허세로 전락할 수도 있겠네요!

:Dora 2018-06-14 12:43   좋아요 1 | URL
그러네요 어쩔~~~~
 

다방면으로 매력이 강한 소설이다.
소설 구조에서, 남주 여주의 심리적 변화, 역사적 관점(빅토리아 시대 1837~1901), 포스트모더니즘과 실존주의 등...


강신주 박사의 감정수업에서 프랑스 중위의 여자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단순히 독자로서의 시선을 뻔한 욕망의 틀에 가두지 않고 사라가 가진 직관 즉 여성 원형성archetype을 좇아 읽었다.


▷˝저는 약한 여자예요. 제가 왜 그걸 모르겠어요.˝ 그녀는 씁쓸하게 덧붙였다. ˝더구나 저는 죄지은 여자랍니다.˝ 160p

▷제가 살아갈 수 있도록 지탱해 주는 것은 바로 수치심과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다는 지각이에요. 199p

▷당신은 정말 놀라운 여자요. 우드러프양. 그것을 좀더 일찍 알아봤어야 했는데..
ㅡ그래요 저는 정말 놀라운 여자예요. 294p

▷저의 행복은 바로 제가 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 있는 것 같아요. 505p


직관적이고 솔직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서슴없이 가져가는 여성. '순수하다' 라는 원래 뜻은 '쑥맥이다, 착하다'이라기보다 '강하다'는 뜻이 아닐까?


책 속에 등장하는 당시 예술가, 작품 등을 찾아가며 읽는 것도 재미있었다. 135쪽 ˝ ...어디선가 보았던 그뤼네발트의 성모자도 떠올랐다.˝ 그뤼네발트의 이야기가 최근 배수아 번역 제발트 책에도 나온다는 걸 알게됨. 466쪽 ˝..존 스튜어트 밀의 「여성의 예속」이 출판을 앞두고 있었다.˝ 이 책도 읽으려 찜해놓은 상태. 아무튼 존 파울스는 페미니스트(to be) 였을까? 궁금해진다.


마지막으로, 옮긴이 김석희 작가의 에필로그 제목을 보고 뜨아하다. 놀아난 년이라니..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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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 2017-03-13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9페이지 비문인가 착각했습니다. 보어가 수치심과 지각인거죠? 가끔 우리말도 잘 이해해야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Dora 2017-03-13 13:18   좋아요 0 | URL
넹^^ 좀 생각이 필요한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