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에서 ‘Zimerman plays Chopin Ballade No. 2‘ 보기
https://youtu.be/MsoUIBcl7iw


 

 

 

우리가 사랑한 시간 Breath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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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
세실 앤드류스 지음, 강정임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저녁에 책 읽는 것이 즐겁긴 했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친구들과 카페에 모여 읽은 책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96p

이미 읽은 책을 또 읽는 건 흔하지 않다.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봤자 실패할 뿐이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행복과 소명이란 단어가 생각이 났고, 플러스보다 마이너스 방법에 꽂힌 나는 읽었던 책들을 다시 들춰 보며 깊이있는 독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있는 힘이니...뭐니 그런책이 유행이더니 이젠 또 뭉쳐서 대화를 하란다. 행복은 타인에게서 온다며. 윗글대로 독서모임에 한번 나가볼까 싶어 찾아 보니 일정 금액을 내고 가입을 해야했다. 책 읽고 수다 떠는데 왜 돈을 내지? 물론 음료수 값을 대신 내는 것 말고... 친구 사귀기도 결혼중매업체처럼 가입하는 시대가 오려나?

리빙룸 레볼루션. 거실혁명.
대화와 연대, 공동체, 이웃이 사라져 가는 지금.
정말 필요한 건 무엇일까? 민주주의와 대화, 토론문화. 이런 방식이 너무 낯설다. 주입식, 답 맞추기, 경쟁, 부자, 보상...이런 단어에 빠져있다.

거창한 게 아니라도 소소한 대화가 많이 필요하다.

항상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서로를 보살피고 배려하는 문화 창조, 이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이다. 1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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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23 14: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 사람들과 모여 대화하는 것도 좋아요. 혼자 살다보면 독선적인 성격으로 변할 수 있어요. 그리고 배려하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해요.

:Dora 2017-06-24 11:27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혼술 혼밥 등 혼자 주로 하는 게 유행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대화, 관계, 소통, 공감 등의 단어를 잃어버린 불우한 세대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혼자 있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은 재미를 줍니다 ^^

나와같다면 2017-07-01 2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봤자 실패할 뿐이다..

헤어졌던 사람이 다시 만날 확률이 82% 라고 합니다
근데 그렇게 다시 만나도 다시 잘 되는 사람은 3% 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나머지 97% 는 다시 헤어진다네요
같은 이유로..

:Dora 2017-07-02 16:07   좋아요 0 | URL
경험으로 쓴 건데 수치로 근거를 대주시니 좋네용 저만 그런게 아니었다니 다행입니다 ㅋ
 

 

작은집을 권하다 너무 좋다. 이상하게 전에 읽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다시 읽을 때는 한문장 한문장이 모두 계시글 같이 느껴진다. 여러 곳에 밑줄을 그었다.

 

스몰하우스가 그러한 경쟁원리와 거리를 두는 것이 가능해진 이유는 뭘까? 욕망이나 시기심과는 다른 종류의, 그러면서도 그 경쟁원리에 대항할 수 있을 마음속 어딘가에 있는 그것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평온이고, 자유이며, 좀 더 뭉뚱그려 보자면 개인정신주의라고 생각한다.(102~103p)

 

 

행복한 선물에서 안셀름 신부는 행복은 행복을 추구하면 더 멀리 달아난다고 하였다. (역설의 법칙에 따라...) 행복은 그저 덤으로 얻어지는 것이라고. 이책에서도 역시 생태환경 보호가 숭고한 이념과 높은 지식등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의 반성이 모여 사회의 평온을 바라는 마음들이 점차 인류 전체로 확대되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단순하고 아름다운 작은집- 피곤하고 고통스러운 물건들을 버리고 정말 필요한 몇 권의 책들로 집을 채우자. 자유, 시민불복종(게으름), 아웃소싱, 뺄셈의 경제학, 장기적 성장, 탈소유, 무의미한 존재, 다이어트 등이 뒤따름.

 

 

티셔츠도 한 장을 사면 한 장은 처분한다고 한다. 그녀에게 물건의 수를 줄이는 일이 자유를 향한 길이었다. 죽음의 순간이 왔을 때 쓸데없는 물건을 사러 가겠다고 나서지는 않겠지요? (99p)

 

 

경제속에서 자유를 선택할 것인가, 경제로부터의 자유를 선택할 것인가?

 

 

 

함께 읽을 책

 

 

 

 

 

 

 

 

우리가 폐쇄적인 작은 공간을 통해 얻는 저 신기한 감각은, 보호받고 있다는 동물적인 이유보다도 오히려 너무나 당연한 나머지 평소에는 신경 쓰지도 않았던 자신의 의식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데서 오는 게 아닐까. 스몰하우스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그것이다. (1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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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스스로 차별을 두지 않는다면,
시간은 영원과 같고 영원은 시간과 같다.
내가 시간을 떠난다면,
내가 하느님 안에,
하느님이 내 안에 하나가 된다면,
나 스스로 영원이다.

(안셀름 그륀, 행복한 선물, 120p)



문장 중 나에게 특별히 다가온 곳은 ˝내가 시간을 떠난다면˝. 가장 큰 은총이 나를 잊는 것이라고 하시는데 거기다 더해 시간도 떠난다면...
시간을 초월한다고 느끼는 건 나에게 성당, 도서관, 극장이다. 미사 중에 또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극장에서 공연을 보면서 나는 없어지고 행복한 시공간과 우주의 체험이 있다. 아마 매순간 ˝지금 여기˝에 머무른다면 이 체험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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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07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말에 집보다는 도서관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요. 도서관에 있으면 정말 시간이 잘 가요. ^^

:Dora 2017-06-07 14:07   좋아요 0 | URL
너무 공부만 하시면 안 돼요 ...
 

어디에도 첵할 수 없는 애증 뭔소린지 몰라서 팔아 버린...스피노자도 모르는데 들뢰즈는 또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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