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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치바 ㅣ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그는 말 그대로 사신이다. 죽음을 불러다니는 사신. 인간세계 오는 이유는 일주일전부터 그 사람을 관찰해 죽어도 좋을 말지 판단 하는게 일이다. 그보다 더 좋은것을 음악을 들을수 있어 인간세계에 온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음악듣는것을 본업으로 삼고 인간 관찰하기는 부업으로 하는 듯 싶다.
음악만 죽지 않는다면야 다른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식이다. 인구 조절을 위해 사신을 파견해 인류를 위해 애쓰는 사신이지만 사람들은 별로 달가워 하진 않는다. 어차피 정체도 모르는체 살고 죽겠지만.
일주일동안 따라다니며 관찰하면서 별일 없으면 '가'를 선택한다. 간혼 어쩌다 '보류'로 결정하면 그사람은 아직 더 살수 있는것이다. 조사안하고 바로 '가'해도 상관없지만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듣기위해 머물기도 한다. 음악 듣는일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 치바도 여러 사신들처럼 그렇듯 지정되면 그사람을 관찰하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들어준다. 짐 현재 후회하지 않게 알게 모르게 어드바이스 하는정도.
원래 사신은 남의 일에 참견 하지 않는다. 매번 일을 할때는 그 상대방에 맞춰 모습을 바꾼다. 젋은사람이 되기도 하고 아저씨도 되어 보고 특이한건 이름은 바꾸지 않는다는것이다. 자기 정표를 남기듯.
치바는 인간에 대해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인간생활에 대해 아는게 없다. 대화를 하다보면 미묘하게 빗나가는 대화. 이렇게 하는것도 쉽지 안하. 어쩌면 그상황이 순진하고 엉뚱하기도 하지만 독특하고 재미있다. 그게 사신의 매력이라고 할까? 알면서 모르는척 하는것 같기도 하고 엉뚱하면서도 정말 원래 그런것 같기도 하고.
사신이 오면 일주일 동안 따라다니면서 조사하는데 그 일주일동안 그사람을 다 파악할수 있을까? 살아온날들을 통틀어 일주일로 평가를 내릴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사신은 그냥 일주일 동안 관찰하고 일주일후 죽으면 사신의 의무는 끝나지만 인간에겐 잔혹하기 그지 없다. 내생각엔 일주일은 짧다. 한달 아니면 1년.. 이렇듯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이래서 '하루를 후회없이 살자 ', '오늘 할일 내일 미루지 말자' 라는 말이 생겨난듯 싶다.
단편으로 묶여진 이 이야기는 살인자와의 동행, 로맨스이야기, 야쿠자 이야기 등 각기 각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읽다보면 내용에 점점 빠져 '아하,, 이런사연이..!" 하고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완전 추리는 아니고 약간의 추리가 가민된 유쾌하고 독특한 소실이라 하겠다. 난 이런 류의 소설이 좋다. 완전 추리소설이면 머리 아프고 민숭맨숭하기 보단 약간의 맛보기 식으로 들어가 약간의 반전까지 있으면 나중에 끝내고 나면 왠지 후련함과 재미이있다. 죽음이란 이야기를 다루면서 약간 유쾌하고 서늘한 이야기들, 독특한 설정과 COOL하다는 느낌. 쿨하다는 느낌은 여름에 그 시원한 쿨이 아니라 밤에 서늘한 쿨한 느낌이다.
잠시 다 읽고 나면 내삶, 내이야기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