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유혹
샤먼 앱트 러셀 지음, 석기용 옮김 / 이제이북스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겉표지는 한지로 뒤덮여 있는데 꽃사진 있는데 코팅지로 싸여 있다.
코팅지 벗겨내면 꽃이 살아있을것 같다.

이책은 꽃의 모든것에 대해 알려주고 해부하고 있다.
꽃의 아름다움은 물리학적이면서 매우 수학적이기도 한다.
꽃의 씨의 갯수나 길이를 보면 황금 비율이 된다.
과학적으로 꽃은 지능적으로 항상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계속 진화한다.
식물은 민감한 촉각의 소유자이고 적절한 초음파를 내뿜어
꿀벌, 나비 곤충등을 유인하기도 하고 내쫓기도 한다.
꽃과 수문 매게체는 소리를 통해 서로를 찾는다.

꽃의 색깔은 당연히 우리 보이는것만 믿었다. 그러나 우리가 볼수 없는
색깔의 세계가 있으며 그색들은 곤충밖에 볼수 없다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그색들은 햇빛을 받으며 카멜레온처럼 변하며 방어할수도 있다.

이꽃들은 몇만억년전 부터 올라가 무에서 부터 하나로 시작되었다.
어둠속에서 이리저리 했을것이고 조금씩 먼가가 생겨났을때 공룡,곤충 들에 의해
이동하고 퍼트려 온것이다.

얼마나 대단한가!
꽃잎 한장은 가녀리고 금새 시들지만 씨앗에서부터 무한한꿈을 꾸어
작은 몸에서 줄기 꽃을 내보낼려고 자기 몸이 갈기 갈기  찢기는 아픔을 겪는걸 서슴치 않는다.
사람도 그렇지만 꽃도 좀더 살기 좋게 진화하는 중이다.
들판이나 길거리 가다가 도로 한구석에 조심스럽게 고개를 든 꽃들을 만만히 봐선 안될것이다.
우리보다 더 오랫동안 진화과 노력중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열심히 천천히 진화중이고 좀더 주위 환경에 맞게 좀더 편하게 변하고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꽃이 되어 꽃속에 들어갔다 나온것처럼 생생하고 포근한 느낌이다.
내가 꽃이 되어 공룡시대에 공룡을 보고 희미하게나마 기억하는것같이 머리로 느껴진다.
좀 더 꽃에 대해  조금이나마 입장이 되어 느낄수 있는거에 감사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caru 2005-05-26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곤충들에게만 보이는 꽃의 색깔이 있었다니..
그들도 그들만의 세상이 있었던 거구만요 ^^
"들판이나 길거리 가다가 도로 한구석에 조심스럽게 고개를 든 꽃들을 만만히 봐선 안 될 것이다." ㅋㅋㅋ 저 같은 경우는 그들을 만만히 본 적은 없숨다... !
저런 곳에서도 소리 없이 피어 있구나.... 음 참하구, 이뿌구나 하는 생각은 해봤지만.. ^^

실비 2005-05-26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복순이언니님은 맘씨도 고와요~ ^^
맨날 보면 가끔 하찮게 생각할때도 있거든여 제가 쓰고 나도 저 말이 웃기네여.ㅋㅋ

진주 2005-05-28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기긴요! 명언인뎁쇼^^ 추천하고 보관함으로..

실비 2005-05-28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언까지.^^;; 감사합니다. 가끔 제가 쓰고도 시간 지나고 보면 유치한말이 많더라구여.ㅎㅎ
 
망고 스트리트
산드라 시스네로스 지음, 권혁 옮김, 권보람 그림 / 돋을새김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가난하고 빈민가인 작고 아담한  망고스트리트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에 에스페란자 가족들이 이사온것이다.
가난해도 자기집.. 우리집이였다. 전에 살전 집은 화장실도 공용으로 쓰고
먹는 물도 항상 우유통으로 날라야하고 주인집에서 맨날 문두들기는 소리를 들어서
급하게 이사했는데 망고스트리트는 양호한 편이다.
이마을에서 일어나는 독립적인 이야기 44개를 엮어 하나의 단편집인것 같으면서 동화책같다.

주인공 에스페란자..
영어로는 희망을 뜻하고 스페인어로는 슬픔,기다림 등 많은 뜻을 지니고 있다.
이 이름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예전에 할머니의 이름이었는데 할머니와 같은 말띠의 해에서
태어나 같은 이름으로 지어진것 같다. 할머니는 강한 분이셨는데 할아버지께서 강제적으로
데리고 살으셔서 평생 할아버지를 용서하지  않으셨고 항상 창가에 앉아 슬픈 눈으로 창밖을 보셨다.
이런 할머니 이야기들으며..

p20 "에스페란자...
     나는 할머니의 이름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할머니가 앉아있던 창가의 그자리만은 물려받고 싶지 않다."

자기 주장을 뚜렷하고 강한 에스페란자지만 머리카락이 빵굽는 향기가 나는  엄마를 너무나 좋아하는  여린소녀다.

44가지 이야기를 보면 망고스트리트의 진풍경을 볼수 있다. 가난하지만 함께 있어
행복하기도 슬프기도 한 마을.
에스페란자는 어린아이지만 일찍이 철이 들어 생각이 많은 아이다.
언젠가 망고스트리트를 떠나 자기만의 집을 갖고싶어하는 희망을 항상 꿈꾸고 있다.

p173 "허름한 집으 안된다. 뒷골에 있는 공동 주택도 안된다. 남자들을 위한 집도 안되고
      아빠의 집도 안된다.
      오직 나자신만을 위한집.
      언제나 눈처럼 조용한 집.
      나만을 위한 공간.
      시를 쓰기 전의 깨끗한 종이 같은..."

알게모를 신비한 할머니로부터 너는 너가 원하는 대로 될꺼니까 꼭 다시 돌아오라고한다.
인생은 돌고 도니까..
에스페란자가 자기만의 집. 자기만을 위한 깨끗한 종이같이.. 꿈꾸고 하고싶은것이
다시 돌아올수 있는 곳이 있어서 가능한것같다.

망고스트리트의 마을사람들 각각 사연들이 많다.
친구를 갖고 싶어 허풍떠는 친구. 누군가 자기를 데려가기 원하는 사람.
남의차를 가져와 뽐내는사람. 외국말하고 적응하지 않는사람..
하늘이 자기 하느님이라 굳게 믿는 아이..

산드라시스네로스작가는 자기의 경험을 토대로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
여성들의 아픔을 잘표현하고 있다. 아마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었던 모양이다.

중간중간 수채화같이 작은그림과 전체적인 이야기를 보면 희망을 메세지를 나타나고있다.
그 찾는 즐거움이 있으며 어려워도 밝고 명쾌하게 이야기한다.
은희경의 <새의선물> 이라는책이 생각난다. 비슷하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다르다.
<새의선물>은 현실적으로 그려냈다고 하면 <망고스트리트>는 명랑하게 그려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비 2005-06-04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낌이 참 좋은책이에요 다른나라 교과서에도 실린정도니까요.. 힘들어도 밝게 살아가는 동화책 같아요^^
 
책과 바람난 여자
아니 프랑수아 지음, 이상해 옮김 / 솔출판사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책과 바람났다고? 어떻게?
책이란 어느 작가 무슨글이 아니고 그냥 자체 책을 말하는데 책이면 다 좋다.
그냥 손에 갖고만 있어도 곁에 있기만 하면 된다.
애인과 함께 여행가듯 어디 갈때 책도 몇권씩 꼭 함께 가야 직성이 풀리는 저자이다.
아무책이 읽는 것이 아니고 자기취향에 맞게.


우선 책이 아담해서 마음에 든다.
책으로 할수 있는 것. 책에 대한 정밀해부를 한다.
너무 예민하다고 할수있다.
책 빌려주기를 꺼려하고 조심히 다뤄야 하고 책을 빌려 받으면  집에 불이나도
자기 물건챙기는게 아니고 빌린책을 가지고 나와야할정도로 신성하고 고결한것이다.
책에서도 향기나는데 여름향기, 가을향기를 느낀다는게 놀랍고 책을 정말 많이 보면
나두 저렇게 느낄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가장 공감가는것은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옆에서 힐끗거리면서 보면
정말 목욕하다 들킨 기분이라 찝찝하다.
책을 갖고 다니면서 생기는 일들. 책보면서 느끼는 목땡김 통증..
다 경험해 봤을것이다.  다 감수하면서 책을 보는 이유는
벌써 책과 바람나서 자기도 모르게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이책 쓴 저자도. 읽고 있는 나도..


이책을 읽는동안 즐겁고 재미있었다.. 그렇다고 웃기는 내용은 아니고 진지하다.
책 때문에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느끼고 생각했던게 잘 표현되어있어
공감이 가고 책을 많이보고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게 되는 책인것 같다.

복순이언니님께 감사드립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5-05-05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실비 2005-05-05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구구 부끄럽습니다.역시 아직도 표현력이 부족한 저에요.^^;; 항상 힘이 되는말 주셔서 감사해요^^

로드무비 2005-05-08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화사한 책이네요.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

실비 2005-05-08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도 꼭 한번 읽어보세요 동감하시리라 믿습니다.^^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은 평생을 살면서 희노애락을 느낀다.

좋은일, 나쁜일, 짜증나는일, 화내는일, 놀라는일 등..

이중 상처받는일, 괴로운일을 겪으면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책내용은 2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한가지 메세지를 담고 있다.

죽음... 소리없이 감싸주기..

극히 평험한 장소 일상생활에서 부터 시작한다.

가족,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후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구원자라 해야할까. 이사람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희망을 얻는다.

일을 겪고 더 단단해진 느낌... 더 강해져가는걸 느낀다.

맨 먼저 하치의 마지막 여인을 먼저 보고 키친을 봤는데 일본 문학 특유의 문장체

일상생활을  세세히 표현하는것이 좋다.요시모토 바나나작가도 마찬가지이다.

 어떤일이든 그냥 물처럼 흐르듯.

이 상황이라면  나라면 어땠을까.. 하고 되새기며 읽었다.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는 해피엔딩을 추구하는거 같다.

난 너무 우울한게 싫은데 처음에는 우울,슬픔에서 시작해 희망,행복으로 간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처녀작은 희망메세지를 소설로 풀어쓴게 아닐까..

 

보슬비님께 감사드립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비 2005-04-28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찬이세요.^^:;
 
하치의 마지막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색다른 사랑.
제목을 보고 참 특이하고도 궁금했다.
하치의 마지막연인이라 .. 제목부터 로맨스가 풍긴다.
마오네집은 종교단체 비슷한 집안이다.
할머니가 초능력 예언 등을 하니 함께 뭉치고 믿고  숭배하는 분위기다.
마오가 손녀이기 때문에 할머니랑 같이 마오도 똑같은 길을 가는걸
사람들은 원한다.
하지만 마오는 그런집이 싫고 폐쇄적이었다.
그러던중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전에

"뒤를 이어선 안돼. 그림을 그릴 것, 하치, 중요, 하치의 마지막연인"
그 후 정말 거짓말처럼 하치가 나타났다.
할머니의 예언때문인지 하치가 계속 생각나고 눈에 어른거렸다.
나중에 하치를 만나 하치를 따라 집을 나오게 된다.
항상 혼자이고 우울했던 마오는 하치를 통해 사랑을 하고
세상사람들과 연결고리가 되어 사는 즐거움을 느낀다.
마오의 연인이기도 한 하치지만 마오에게는 연인이상의 의미이다.
마오에겐 아버지가 없다. 집에 사람들이 오면 다만 추측할 뿐이다.
아버지같은 듬직함과 세상과 등지고 있는 마오를  인도하는 열쇠를 지닌것이다.

하치는 마오를 구하기 위해 온것일까..
할머니는 미리 이럴줄알고 예언하셨나보다.
왜 하치의 마지막연인인지 제목에 의문이었는데 그건 미리 알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비밀.^^
정말 쿨하고 색다른 사랑이다..

보슬비님께 감사드립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caru 2005-04-14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아나운서 손미나가... 감동적으로 읽은 책을 말하는 자리에서.... 하치의 마지막 연인을 말했지요~
읽어보고 싶네요~ 표지도...예쁜데요~

실비 2005-04-16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느끼기엔 참 색다른것 같아요^^ 다른세상을 접한 기분이에요^^

실비 2005-04-19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놀래셨나요?^^ 보슬비 덕분에 읽게되서 감사할따름이지요^^
앞으로도 많은 리뷰 부탁드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