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곳의 전수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3
안보윤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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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캐릭터와 목소리로 엄청난 가독성을 보여준 도입부. 그에 비해 엔딩은 다소 안전한 선택처럼 느껴졌지만 어쨌든 인간이기를 잊지 않는 이야기는 소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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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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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세워 사유하게 하고 빤한 걸 다시 돌아보게 하는 맛으로 읽던 김애란의 문장이, 장편에서는 이야기 진행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는 느낌. 250쪽 안 되는 장편에 너무 많다 싶은 인물들, 죽음 남발 설정도 아쉬움. 연필 쥔 손으로 끝난 이 소설 마지막 문장처럼 다만 계속될 다음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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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페머러의 수호자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7
조현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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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스파이물과 음모론, 문헌학적 취미... 그러나 4장에 이르면 한국의 가장 아픈 현실을 곡진하게 애도하기에 이른다. 마지막 챕터로 이야기 전체에 깊이감을 부조한 글쓰기에 별 다섯 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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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 번역가 권남희 에세이집
권남희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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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고 불편한 것이 악덕인 시대에도 번역가는 식도염과 안구건조증 사이에서 분투한다. 삼백 권의 역서를 등 뒤에 지고도 저자는 이처럼 진솔하다. 오늘의 행복 또한 이런 방식으로 번역되기를 바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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