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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챔피언 대니 ㅣ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48
로알드 달 지음, 지혜연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의 로알드 달의 작품을 읽을때마다 이렇게 통쾌하고 재미나다는 사실에 난 늘 놀랍다..
어쩌면 이렇게 책 마다 재미난 이야기로 새롭게 구성해 놓은것인지..
챔피언 대니..정말 통쾌하다..
책을 잡고 읽기 사작하면서 깔깔거리며 웃고 있으니 울 아들이 대뜸 그런다..
"엄마 스펜서 선생님의 주사바늘 이야기장면 보고 있어요??"
호호호..어쩜 이리 웃기시니?/
먼저 읽은 아들은 내가 깔깔거리고 거실을 뒹굴때마다 몇번 더 아는척을 더 했다.
"그래서 그 작자를 대기실에서 잠깐 기다리게 하고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무딘 바늘을 골랐지. 그래도 성이 안 차서 바늘을 손톱용 끌에다 문질러 더 무디게 만들었다네. 다 문지르고 보니 끝이 볼펜 끝보다도 더 무뎌졌지.그런 다음 그자를 안으로 들어오라고 불렀다네. 그러고는 바지를 내리고 몸을 숙이라고 했어.내가 투실투실한 녀석의 엉덩이에 바늘를 찔러 넣었더니 꼬챙이에 찔린 듯 돼지처럼 비명을 질러 대더군."127Page
대니아빠처럼 멋진 아빠가 또 있을까??
무엇이든지 대니 먼저 해 볼수 있도록 지켜 봐주는 것도 좋은데 늘 함께 하면서 자상하게
모든 걸 이야기 해 주며 어린 아이 취급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빠가 꿩 사냥을 혼자가서 구덩이에 빠졌을때 구한 대니도 정말 자랑스러웠고,
치료을 위해 스펜서 선생님이 달려와준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아빠가 퇴원하시고 집으로
봐 주시러 오시면서 가지고 오신 스펜서 부인이 보내준 고기 파이를 먹으면서
대니의 감사 한 맘이 그대로 들어있는 이 글귀를 볼땐 정말 감사할줄 아는 맘에 더 이쁘다.
스펜서 선생님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비는 마음이 절로 났다.스펜서 부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아빠랑 함께 꿩 사냥을 가서 아빠가 파수꾼의 눈을 피해 바느질한 건포도를 한개 한개 던지는 장면을
볼때는 나도 바닥에 누워 있는 듯 실감나고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르는 듯 했다.
누가 아빠랑 이런 경험을 하겠는가..대니니까..가능하지..
그리고 클립스톤부인이 맡겨놓은 꿩을 유머차에 태워 오는 장면 또한 너무 환상적이다..
건포도 먹고 잠들었던 꿩들이 살아서 유모차 위에 앉은 아이를 쪼아대고 후두둑 날고....ㅋㅋㅋ
아기의 무게가 없어지자 꿩들은 거대한 구름 모양을 만들며 한꺼번에 유모차에서 날아올랐다. 백마리는 족히 넘을 것 같았다. 하늘은 온통 날개를 퍼덕거리는 갈색 새들로 가득했다. 271page
그리고 해젤 씨가 손님 맞으로 가다가 이 어머어마한 장면을 목격하고 들렀을때 대니의 아빠의 멋진 펀치..
"그렇다면 아주 간단하니까 제가 말씀드리죠. 꿩들은 당신숲에 그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총에 맞아 죽을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사냥이 끝날때까지 여기서 있기로 하고 날아온 거라고요."283page
멋진 아빠를 두고 있는 대니야 말로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멋진 아이다..
만약에 울아이들 아빠가 밤마다 아이를 데리고 이렇게 은밀한 짓을 하러 다닌다면 난 뭐라고
이야기 해 줄까?/
벌써 부터 난 등에 식은 땀이 나지만 둘이서는 신나겠지?/
날마다 더 좋은 추억으로 아빠랑 소곤 거리길 바라고
지금도 아빠가 늘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면서 커가는 아이를 볼때..난 감사하다.
아이의 지금 이 믿음과 존경하는 마음이 아주 오래 오래 간직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