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동화책이나 색색 별로 이쁜 그림책을 보면서 혼자만의 세계로 들어가곤 하는데 동화책을 볼때마다 그리움을 느낀다. 그리움이라는게 나 아쉬울때만 나타나는 병중 하나이긴 하지만 가장 이기적인 그리움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시절 유난히도 엄마팔에 매달려 동생과 같이 옛날 이야기 해달라고 졸라대곤 하면 엄만 '옛날 이야기 좋아하면 나중에 가난하게 산다는데 왜 그렇게 이야기를 좋아하느냐..' 하시면서도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었다. 동생과 나는 엄마의 신바람 난 옛날 이야기들을 들으며 잠자리에 들어 이야기 속 꿈을 꾸기도 하고 무지개 타고 내려오는 선녀들을 그려보기도 하곤 했었다. 문득 그리움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할 때도 동화책만 보면 신기하게도 어린 시절의 젊은 엄마를 떠올리게 되고 내 옆에 살아서 조곤 조곤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만 같아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여전히 가깝게 두고 있다.
황소와 도깨비. 어울릴것 같지 않지만 듬직한 황소와 촐랑 거리는 아기 도깨비가 정말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어떻게 도깨비가 황소뱃속으로 들어가 살수 있을까 싶지만 도깨비니까..가능한 일이다.^__^
가만 보면 도깨비들은 참 귀엽다.
어떻게 산타할아버지가 이렇게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집에 오실수가 없었던지 알게 해주는 동화책이다.
아빠의 재치 있는 이야기에 멍청한 산타 할아버지가 되어버렸지만
산타할아버지도 엄청 바빠 실수를 수없이 한다는 것이다.
분명 산타 할아버지는 있다고 하는데 왜 우리집에는 칠년동안 오지 않은걸까? 궁금해하는 아이에게 아빠가 아이를 앉혀놓고 칠년동안 산타 할아버지가 오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 주는 느낌 좋은 동화책이다. 산타 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이브 수난기가 재미나게 펼쳐지면서 때론 멍청한 산타할아버지가 되고 엉뚱하고 바보 산타가 되어 버리지만 읽으며 재미나다.
썰매 열쇠를 잃어버린 해의 이야기도 있고, 이웃에 사는 마녀할멈의 장난으로 썰매가 빗자로루 변해버린 해도 있다, 가짜 산타에게 선수를 빼앗긴 해는 더욱 재미나다, 루돌프가 연못에 빠진 해는 부르르 떨게 만든다..괜히 내가 추워서.... 재치 넘치는 글과 재미난 그림들이 정겨운 동화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아무런 실수도 없길.
팍팍하고 따분하기만 한 한자를
읽기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읽기 편하고 쉬운 글로 읽다보면
그냥 옆에서 하는 말을 듣는 듯한 글이다
고전으로부터 당대사회의 과제를 재조명한 책이다.
쉽게 써놓은 책일지라도 내가 아는 만큼만 이해한다.
새롭게 알게 된책인데 중국의 온갖 기이한 이야기라나?
한마디로 요괴들의 이야기. 중국환타지 소설이라고 보면 될것 같은데
재미있어서 한번 읽게 되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될거라고 누군가 읽어보라고 권해준 책인데 읽기가 겁나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이 두꺼운 여섯권의 책을 밤새고 읽게 될지도 몰라서;;
암튼 이번 여름엔 읽어볼만한 책을 미리 꼽아 둬서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