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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꼭 가봐야 할 가족여행지 63
백남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의 봄은 남쪽에서 부터 온다..
그래서 봄 여행지도 남쪽 해남 땅끝에서부터 올라오며 소개 해 주고 있다..
푸르디 푸른 봄날의 여행..
아이들과 함께 푸르디 푸른 봄나들이를 시작으로해서
머릿속이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엉클어져 있을때 땅끝에 와 보면,
땅은 끝났지만 마음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파도치어 오르는 땅끝 벼랑에선 여행자의 벅찬 표정에서도 시작의 마음을 엿볼수 있다.
'이별도 푸른' 희망적인 '청별항'도 그래서 땅끝 마을의 동지이다.
이제, 보길도로 들러가서 청별항에 닻을 내릴수 있을 것 같다.
본문21page에서..
여름의 바다 동해, 울릉도 독도, 홍도 흑산도..등
옥빛 은은한 홍도 앞바다에 잠겨 있는 구멍 뚫린 남문 바위.
티비 시작할때 애국가에 나오는 이 천년 기념물부터 홍도 33경이라 부르는
해상 절경의 파노라마를 환상적으로 선보이는
홍도가 한국 해벽미의 정수임을 알게 해 주는 뱃길이다.
75page의사진 설명에 덧붙인 글이다.
홍도에 가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난 이 사진을 보며 코끼리를 보았다.
거대한 코끼리가 바닷속에 코를 박고 있다.
가을의사색...태백산, 선운사의 도솔암,양양 하조대 등...
겨울의 끝자락에 들어서서 삼팔선을 넘어서야 갈수 있는 강원도 화천의 빙어잡이까지
한번 해 본다면 얼마나 신나할까??
화천파라호 자락에서 꽁꽁얼어붙은 얼음판을 조금 뚫고 해본 빙어잡이의 매력은
아이가 아주 어린 유치원때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너무나 어린시절의
경험이건만 경험해본지가 한참이나 지났어도 잊지 않고 아빠에게나 누나에게
그 짜릿함을 가끔 이야기 하며 즐거워 하곤 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다시 그 겨울의 빙판에 서서 컵라면 호호 불며 먹던
때로 돌아가 즐거워 하며 살을 떨기도 한다..
잡아올린 빙어의 팔딱 거림도 눈앞에서 즐기고..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가볼곳이 참 많다..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면서 길라잡이 까지 다 되어 있어
정말 여행지 선택하는 폭도 넓겠다..
우리가족 같은 경우엔 한번 가서 좋은 곳이면 자주 찾곤 한다..
휴가를 가도 한번 좋았으면 그 다음에 그곳으로 다시 가게 되고..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우리 나라 여러 곳에 좋은 곳이 너무나 많음을 느끼고
다 둘러 볼수 는 없겠지만 그래도 한곳 한곳 천천히 둘러 보며
책과 비교도 하며 즐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