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삼겹살 구워 먹을때 쓰는 긴 젓가락을 들고 식탁을 두들기며 리듬 연습을 하는데.. 

 

신랑 ; 씨끄럽다 

무스탕 ; 씨끄럽다니?! 예술을 하고 있는데 씨끄럽다니! 

정성 ; 맞아. 노이즈야 

무스탕 ; ...... -_-++ 

 

 

영어를 괜히 일찍 가르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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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11-09-20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노이즈...그룹이름인데...호호호

무스탕 2011-09-21 08:45   좋아요 0 | URL
저도 그 그룹 이름은 알아요. 근데 누가 있는지, 뭔 노래를 불렀는지는 전혀 몰라요;;
정성이 미워.. ㅠㅠ

비로그인 2011-09-20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귀여운 다국적 공격이네요 ^^;;
지나가다 쿡, 웃음이 나서 댓글 남기고 가요!

무스탕 2011-09-21 08:4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
애랑 맨날 투닥거리는 내용을 적고 있습니다.
읽으시고 즐거우시면 되는 거지요. ㅎㅎㅎ
반갑습니다 :)

마녀고양이 2011-09-20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듬 연습이요,,,
요즘 타악기 배우시는거예요? ^^

그런데, 다국적 공격 맞네요, 경상도 방언과 영어... 호홋

무스탕 2011-09-21 08:47   좋아요 0 | URL
요즘이라기 보다 두 달만 더 배우면 시작한지 2년이 되는 드럼 리듬 연습이지요.
요즘 선생님이 악보에 있는것도 알려주지만 그 외 악보에 없이 말로만, 몸으로만(?) 알려 주시는 리듬이 있어서 그것들은 생각이 나는대로 두들겨 보고 있거든요.ㅎㅎ

그런데 다국적 공격인데 경상도는 아니고 전라도입니다. 신랑 고향은 전북 임실이에요^^

울보 2011-09-2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류가 시간만 되면엄마 등이구,책상이고 탁탁하고 두드려요, 10월에 난타공연이있거든요,ㅎㅎ저도 종종 책상두드리는 딸에게 또 시끄,라고 말하는데요,,ㅎㅎ

무스탕 2011-09-21 08:49   좋아요 0 | URL
류도 난타한대요? 정성이도 난타한다고 학교 준비물이 윷가락 두 개에요.ㅎㅎㅎ
애들이 하기에 난타 정말 재미있지요. 어른도 재미있는데 말이에요.
제가 드럼을 배우는 청소년 수련관에서 1주일에 1회 난타 수업도 하는데 시간이 안맞아 못배우고 있어요. 저도 배우고 싶은 종목중 하난데 말이에요 ㅠㅠ
 

 

어딘지 반가사유상이 생각났고.. 


 

내가 저 달빛 아래서 춤을 추는 기분이 들었다.. 

 

오르세 미술관전은 멋졌다.  걱정한 것은 아가들이 많아서 씨끄러우면 어쩌나 였는데 다행스럽게;; 아가들 단체 손님은 없었다.

갈때 지하철을 내려서 예술의 전당까지 20분여를 걸어 갔더니 거기서 일차 진은 빠졌고;; 

1시간 30분 가량 둘러보니 이차 진도 빠졌고;; 

집에 올땐 지하철에서 안지 못하고 1시간여를 서서왔기에 남은 3차 진도 몽창 빠졌다;; 

카미유 피사로라는 화가의 그림을 보고는 도대체 남자일까 여자일까 한참 생각했다.
카미유라는 이름이 여자 이름 같아서 그랬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남자겠구나 싶다. 

고흐의 별밤도 있었고 르누아르의 소년과 고양이도 있었지만 난 저 두 그림이 제일 맘에 들었다. 
(소년과 고양이는 그림 전체를 본게 처음인듯 싶다; 맨날 고양이랑 소년의 얼굴만 보여줘서 난 소년이 아니고 여자인줄 알았는데..)

특히 여름밤 같은 그림은 정말 집에 걸어두고 수시로 보면서 나도 같이 춤추고 싶었다.  

전에 페이퍼 쓴적이 있는 모네 가방을 메고 가서 나의 미술성(캬캬캬~~~)을 슬쩍 자랑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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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1-09-19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술의 전당은... 매번 느끼는 거지만 우리집에서 가기엔 교통편이 너무 불편해요.
우면산 수해때문에 개관하지 못했던 4일을 보충하기 위해 26~29일까지 연장해서 한다고 하니 가볼만도 하지만... 아이들 시험기간이라는 핑계로 관둘려구요. 제겐 너무 힘든 거리예요..ㅜ.ㅜ;;

무스탕 2011-09-20 09:00   좋아요 0 | URL
전 혼자 다니기 때문에 그냥 지하철 몇 번 갈아타고 가고 있어요. 근데 전엔 남부터미널 역에서 내려 걸어갔는데 이번엔 잘못 알고 서초역에서 내려 걸어갔더니 너무 많이 걸은거에요 ㅠㅠ
제가 가진 초대권은 이번주까지 사용이 가능한거라 어제 시간 있을때 다녀온거였어요. 평일만 사용 가능한 초대권이긴 하지만 저같이 평일만 다닐수 있는 사람들한텐 참 감사한 일이지요. ㅎㅎㅎ

메르헨 2011-09-19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평일에...가고 싶어요.
주말은...너무 시끄러워요.ㅜㅜ슬퍼요.
이렇게 페이퍼로 봐도 멋진데 실제로 보면 더 그렇겠죠?

무스탕 2011-09-20 09:05   좋아요 0 | URL
언제던가.. 덕수궁 근처 미술관(이름이..;;;)에서 모네 전시회할때 지성정성을 데리고 구경 갔다가 제가 죽는줄 알았어요. 그 이후론 무슨 일이 있어도 혼자 다니리라! 굳은 결심하고 살고 있지요 ^^;
확실히 사진으로 보는거랑 실물을 보는건 정말 다르더라구요. 어느 그림 하나는 높이가 2m도 더 되어 보이는 인물화인데 참 압도적이었어요.

hnine 2011-09-19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 맞아! 하면서 읽었습니다. 반가사유상이요 ㅋㅋ 서우기의 삼장법사 실루엣 같기도 하고요.
호머의 여름밤에는 춤 추는 두 사람이 조명을 받고 있지만 잘 보니 저 뒤에 사람들이 더 있군요.
오늘 저녁 든든히 드셔서 빠진 진을 보충하셔야 겠어요. 미술관이나 박물관 보는 것이 보통 진 빠지는 일이 아니더라고요. 기분은 그렇지 않더라도 편한 옷, 편한 신발 신고 가야한다니까요 ^^

무스탕 2011-09-20 09:10   좋아요 0 | URL
고개를 옆으로 살짝 꺽은 모습하며 딱 그런 이미지 맞죠?! 삼장법사도 적절한 표현이에요. 삼장법사가 근두운을 타고 천축국으로 가고 있나봐요. ㅎㅎㅎ
여름밤이라는 작품은 달을 그리지 않았어도 충분히 달이 그것도 보름달이 떴을 거라는 짐작을 할수 있도록 어쩜 저렇게 잘도 그려 놨는지 감동이었다니까요.
저도 전시회를 갈땐 이것저것 다 무시하고 무조건 운동화를 신고 갑니다. 발이 편해야 모든게 편안해 져서 그림도 맘 편하게 볼 수 있다니까요 :)

yamoo 2011-09-19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르세 미술관전은 예전에 다큐에서 각 미술관 시리즈에서 해준거에서 봤습니다. 근데, 예술의 전당에서 하나보죠? 가서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고민이 생겼네요..ㅎㅎ 책도 봤는데..아흐~

무스탕 2011-09-20 09:13   좋아요 0 | URL
이 달 29일까지 연장 전시 한대요. 워낙엔 이번 일요일로 끝낼 계획이었는데 우면산 산사태로 며칠 개관 못해서 그거 보충한다네요.
시간이 맞는다면 직접 보시는게 제일 좋지요 ^^

마노아 2011-09-19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호머의 여름밤은 참 인상깊었답니다. 이 전시회도 이제 곧 끝나겠네요.^^ 다락방님은 보고 오셨는지 문득 궁금해졌어요.(그걸 여기서 묻다니..;;;)

무스탕 2011-09-20 09:1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다녀오셨다는 글 못 본거 같아요. (우리끼리 결론 냅시다. ㅎㅎ)
전 별밤보다 여름밤이 더 좋았어요. 아니.. 좋다는 기준이 집에 걸어 놓고 싶은 그림은? 을 물었을때 답이에요. 별밤보다 더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어제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보니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7일부터 '초상화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기획전시를 하더라구요. 이것도 궁금... +_+

다락방 2011-09-20 15:10   좋아요 0 | URL
저 다녀왔는데요 ㅋㅋㅋㅋㅋ

무스탕 2011-09-21 08:49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은 어떤 그림이 좋으셨어요? +_+

하늘바람 2011-09-19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가고 싶네요 멋집니다

무스탕 2011-09-20 09:16   좋아요 0 | URL
다음주까지 연장 됐으니 한 번 다녀오세요. 태은이랑 같이 가서 보셔도 좋을거에요. 이쁜 그림들도 많거든요 ^^

순오기 2011-09-20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특별시민과 경기도민이 부러워지는 순간!!
빠진 진은, 보양식과 충분한 수면으로 보충하셨나요?^^

무스탕 2011-09-20 09:18   좋아요 0 | URL
수도권 주민들의 문화 혜택은 확실히 지방보다는 훨씬 기회가 많지요.
그래도 순오기님 계신 남도의 문화를 부러워 하는건 여기 윗쪽 사람들도 마찬가지에요 ^^
어제 보양식은 김치찌개를 끓여 먹었고(참치 넣고요^^) 잠은 책을 읽다 잘까 하다가 그냥 일찍 잤어요. 1시 전에 잠들었으니 많이 잔 편이죠. ㅎㅎ

프레이야 2011-09-20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네 가방 메고 잘 다녀오셨어요. ^^
위의 두 그림 모두 파도가 인상적이에요.
어제 여기 가까운 바다를 지나다 보니 바다가 춤을 추더군요. 격하게 ㅎㅎ
마치 저 위의 파도랑 비슷해 보였어요. 보랏빛 파도!! 좋아요.

무스탕 2011-09-20 09:21   좋아요 0 | URL
덕분에 정말 잘 보고 왔습니다!!
ㅋㅋ 과연 몇이나 제 가방을 봐 줬을까요? 남들 눈을 의식해서 가져가건 아니고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서 들고 나선 가방입니다만.. ^^
저도 사진을 올리고 보니까 둘 다 파도가 있네, 했어요.
파도가 빛을 가지고 있다면 찬 현란할거에요. 보라에 홀리고 초록에 홀리고 빨강에 홀리다보면 나도 모르게 물 속에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

잘잘라 2011-09-2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밤 그림 정말 좋아요. 저도.. 걸어두고 쳐다보며 시시때때로 춤 추고 싶어요.^^

오른쪽 그림자 속 사람들은 어디를 보고 있는걸까요?
바다를 보는것 같기도 하고 춤 추는 사람을 보는것 같기도 하고
아니.. 사람 그림자가 아니고 사람 모양을 한 바위인가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여전히 그림 좋아요.


무스탕 2011-09-22 14:58   좋아요 0 | URL
그림이 부드러운 느낌과 화려한 느낌이 들었어요, 전.
저렇게 단순한 색감으로 화려함을 느끼게도 하는구나.. 싶었지요.
저도 오른쪽 그림자를 한참 봤는데 아무래도 춤추는 사람들을 보는 사람들 같은 느낌이었어요.
춤을 추는 사람 둘도 여자고 구경하는 사람 넷도 모두 여자가 아닐까 맘대로 생각했지요 ^^
뭐, 복잡하게 이것저것 따지지도 묻지도 말고 그져 느낌이 좋으면 좋은 그림이라 생각하려고요. ㅎㅎㅎ
 

어제 정성이 핸드폰 바탕화면으로 깔아줄 욕심으로 내 핸펀으로 찍은 직찍 사진을 전송했다. 

오른손엔 내 핸펀, 왼손엔 정성이 핸펀.  

곧 도착할거야.. 기다리는데 도대체 묵묵부답.. 

왜 그러지?  

 

무스탕 ; 정성아. 네 핸펀 번호가 010-1413-**** 번 아니니? 

정성 ; 아니. 010-1314-**** 야 

무스탕 ; ...... 큰일났다......  

 

 

문자 받아본 사람 기절하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ㅠㅠ 

글구요, 이걸 볼 가능성이라곤 0.0000000001%도 없다는거 알지만 나 정신병자 아니에요.
순전히 잘못 보낸 거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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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1-09-16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외모에 무슨! ㅎㅎㅎ

무스탕 2011-09-16 22:58   좋아요 0 | URL
그건 이매지님이 잘 봐주셔서 그런거지요.. ㅠㅠ
난데없이 사진이 날아와 봐요. 허걱- 할거에요.. ㅠㅠ

메르헨 2011-09-16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이거보니까 제 실수가 마구 떠오릅니다.
남편에게 출근 잘했냐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고...어쩌구하면서 하트 뿅뿅
(하트는 정말 올만에 날렸는데....ㅜㅜ)
날렸는데....보내고나니...울 삼실 직원에게 보냈더라는...
그것도 남자직원...
그 직원과 워낙에 통화를 많이 해야하는 업무다보니 습관적으로 그 번호를 누른거죠.
완전 오해 살 뻔 했다는...ㅋㅋㅋ

무스탕 2011-09-16 23:01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하~~~~ 그 사무실 직원 정말 깜딱을 놀랐겠습니다.
그동안 심증만 있었는데 이렇게 물증이 잡히다니!! 마담 메르헨이 날 좋아했구나!! 이럴수도 있었겠어요. 으하하하하~~~~
남편님께 이야기 해 주셨어요? ^^

다락방 2011-09-16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보냈었어요. 집에 올때 우유 사와, 라고. -_-
답장왔어요, 바로. 문자 잘못 보낸 것 같다, 라고. 하아-

메르헨 2011-09-16 15:05   좋아요 0 | URL
ㅜㅜ 오래전에...남편만 살짝 거리가 있을때 단축번호를
바꾸었죠. 잘못해서 전화할까봐...
그래서...아빠와 두어번 통화했어요.ㅋ

무스탕 2011-09-16 23:0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답장 보고 '뭬이야~ 이 싸람이 왜 나한테 문자를 보낸거야?' 그러진 않으셨어요? ^^;;
우리 머리는 정말 쓸데없이 왜 헤어진 남친의 전화번호까지 기억을 하는걸까요? ㅠㅠ

메르헨님. 아빠께서 얘가 왜 이렇게 자주 전화를 거나 하셨겠어요. ㅎㅎㅎ
습관이란게 그렇게 무서워요. 나도 모르게 누르던 번호를 누르고 있으니요.

근데 전 습관적으로 누른게 아니고 잘못 알고 누른거라 할 말이 없어요 ㅠㅠ

프레이야 2011-09-16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도 제 사진을 엉뚱한 곳으로 보낸 적 있어요.
잘못 간 거라고 죄송하다고 메시지 보냈더니 그쪽에서 전화가... 어익후..

무스탕 2011-09-16 23:05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의 과거로 봐선 죄송하다고 사과 메시지도 보내지 못하겠네요.
괜찮다고, 제 미모에 반했다고, 실수 잘 했다고, 이것도 인연이니 만나자고 계속 전화하면 어쩌요 =3=3=3

꿈꾸는섬 2011-09-16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간혹 그럴때가 있죠.
전 예전에 저한테 상처주고 이사간 친구한테 영화보러가자는 문자를 보냈다죠.ㅜㅜ

무스탕 2011-09-16 23:06   좋아요 0 | URL
아.. 꿈섬님의 실수는 해 놓고 정말 손가락을 마구 때려주고 싶은 실수였네요 ㅠㅠ
부디 그 친구가 전화번호를 바꿨기를 기대할수 밖에요 ㅠㅠ

순오기 2011-09-17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게 사람 맛 아닐까요?ㅋㅋ

무스탕 2011-09-18 13:14   좋아요 0 | URL
사람이니까 이런 실수도 하겠죠? ㅎㅎㅎ
근데 가끔 멍멍이도 옆집으로 잘못 들어가기도 할거에요. ㅋㅋㅋ

책가방 2011-09-17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맥주나 한잔 하자고 친구한테 보낸 문자가 엉뚱한 남자분께 간적이 있었다죠..ㅋ
사진을 함께 보낼 걸 그랬나봐요.
그랬다면 대신 맥주한잔 해줄 수 있다는 답장을 받진 않았을텐데 말이죠...ㅋㅋ

무스탕 2011-09-18 13:16   좋아요 0 | URL
남자분이라는걸 아신걸 보면 답장에 밝혔나봐요. 그 참 엉뚱한 양반일세.. ㅋㅋ
책가방님이 사진을 같이 보냈다면 아마 시치미 뚝 떼고 약속 장소 잡았을겁니다. 분명!
암만 생각해도 엉뚱한 사람들 참 여럿 있어요. ㅎㅎ

세실 2011-09-18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규환이한테..사랑어쩌구 하트 뿅뿅뿅 한걸 다른 사람에게...
다행히 그분이 "문자 잘 못 보내셨어요" 해서 알았지요. 바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했어용.
우리 나이가 그런가봐요. 흑흑흑

무스탕 2011-09-18 13:18   좋아요 0 | URL
저도 몇번 잘못된 문자를 받곤 했지만 매번 '잘못 보내셨어요' 답장을 보내진 않았어요. 내용을 봐서 꼭 알려줘야 할 내용만 답장을 보내줬지요.
어떤 문자는 자기가 언제 어디서 결혼한다는 청첩장을 보냈더라구요. 요즘엔 이런것도 문자로 보내나.. -_-a 했었어요.
우리 나이는 이제 가끔씩 잊기로 해요.. ㅠㅠ

같은하늘 2011-09-19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사진 받으신분 행복했겠네요. ==33
그나저나 댓글 읽으며 한바탕 웃어요.ㅋㅋ

무스탕 2011-09-19 09:45   좋아요 0 | URL
아침 나절이었으면 하루종일 운이 좋을 것이요.. 할터인데 저녁무렵이어서 꿈자리 뒤숭숭하지 않았을까 걱정입니다 ^^;
정말 핸드폰이라는 것이 발명되어 생긴 실수들이지요. ㅎㅎㅎ
 

 어느 영화에선가 이 영화의 광고를 보고 '짐 캐리가 또 동물들하고 영화를 찍었구나' 했다. 다행이랄것까진 없지만 이번엔 다양한 동물이 나오는건 아니고 평소에 만나기 힘든 동물이 나온다.  

 영화의 런닝타임이 짧은게 좀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전체 관람가를 생각한다면 아가들이 보려면 너무 긴 시간은 힘들지..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는 말보다는 '즐겁게' 봤다는 말이 어울릴듯한 영화다. 이미 흥행 보증수표로 이름이 나 있는 짐 캐리가 찍은 영화이니 크게 걱정할 영화는 아닌듯 싶었고 아이들도 함께 즐길수 있으니 기본 이상은 하리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다니는 아버지를 둔 파퍼. 오래전 연락이 끊어져 이젠 생사도 모를 아버지로부터 받은 선물. 그 선물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펭귄이다. 펭귄들중 젠투펭귄. 펭귄중 성질이 온순한 편에 속한다고 한다.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황당한 선물을 한다면 어떨까.. 처음엔 정말 황당하겠지만 기분은 무척 좋을듯 싶다. 수족관이나 동물원에 가서도 보기 힘든 펭귄을 직접 만져보고 며칠이나마 키워볼수 있다면 평생 좋은 추억과 이야기 거리가 생길테니 절대 환영이다. 

 

영화의 전개는 전형적인 허리우드 가족영화다. 가족과 관계가 좋지 못한 아빠가 우연한 기회로 자식들과 아내에게 잊었던 사랑을 깨우치고 되찾을수 있다는 흐름. 

미국 교과서에도 실렸다는 원작을 영화로 만들었다는데 미국 애들은 이런 재미있는 내용으로 공부하는구나.. 싶어 신기했다. 난 뭘 배웠더라..? 분명 뭔가를 배웠을텐데 기억이 없다. 30년전 일을 기억하겠다는것도 욕심이긴 하지만.. 흐흐흐~~~ 

   

영화는 펭귄이 등장하기 전엔 짐 캐리의 개인기로 즐거웠고 펭귄 등장 이후론 짐 캐리 + 펭귄의 조화로 더 즐거웠다. 

 

                                                                                                                                                     펭귄하면 '남극산책' 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남극 세종기지에서 의료담당으로 근무하면서 찍은 사진들과 본인이 쓴 글로 엮은 책인데 구하기 쉽지 않은듯 싶어 손 놓고 있다가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참 좋아라 했던 책이다.  

 

 그리고 이 책. 내가 좋아하는 로맨스 소설 작가중 장소영님이 쓰신 책인데 배경이 남극 세종기지다.
 이 책에도 젠투펭귄이랑 턱끈펭귄이랑 밍크고래, 범고래, 웨델해표, 스쿠아등등 많은 동물들이 나와서 인터넷으로 펭귄들을 찾아봤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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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11-09-1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제가 좋아하는 책을 같이 올려주셨네요.^^
그리고 펭귄은 저희 아이가 아주 좋아라하지요.
마다카스카의 펭귄이라는 만화가 있거덩요.
같이 가서 짐캐리도 봐야겠어요.^^

무스탕 2011-09-16 23:07   좋아요 0 | URL
은빛유혹 정말 좋지요? 이 책뿐 아니라 장소영님 책은 다 좋아요 ^^
아이들이랑 같이 보기 좋은 영화더라구요. 더구나 어린 아이들이라면 펭귄이 귀여워서 홀딱 빠져 볼거에요.
전 애를 데리고 간것도 아니고 무려 혼자 가서 봤지 뭡니까? ㅎㅎㅎ

라로 2011-09-17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영화 보러간다고 했잖아요!!!
개봉하자마자 보러갔는데 애들보다 제가 더 좋아했어요.ㅠㅠ
저 눈물도 흘리고 혼자 난리가 아니었답니다.ㅎㅎㅎㅎ
나이가 들수록 왜 그런데요???( ")
암튼 짐 캐리는 제 아들녀석이 좋아하지 전 별로였는데 이 영화의 짐캐리는 괜찮았어요.
나이가 들어보이는데도 여전히 웃길 수 있는 능력,,,대단해요.

무스탕 2011-09-18 13:21   좋아요 0 | URL
애들이랑 같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였어요. 근데 왜 우셨어요? 감동 받아서요, 아니면 너무 재미있어서요?
짐 캐리가 예전엔 코믹을 위주로 영화를 찍는다는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에선 코믹도 잘 살려줬고 연기도 좋았다고 생각해요.
잘 늙어가고 있구나.. 이런 생각도 했었어요. ㅎㅎ

BRINY 2011-09-20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펭귄 사진을 보니, 오늘 아침에 한 학생이 갑자기 '펭귄은 알을 낳아요? 새끼를 낳아요?'하고 뜬금없이 질문한 게 떠오릅니다. '펭귄은 조류니? 포유류니?'했더니 갸우뚱. 그래서 '펭귄은 날개가 있니? 손이 있니?'했더니, '손 아니에요??'이러는 겁니다. ^^;;;;;;;

무스탕 2011-09-21 08:51   좋아요 0 | URL
짐 캐리가 펭귄한테 하는 말중에, '날개가 아니고 지느러미야'
라는 말이 있는데 그 학생은 지느러미도 아니고 손이라니요 ^^;;;;
그 학생한테 고래가 포유류라고 말해주면 혹시 기절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ㅎㅎ
 

1. 9월 10일 토요일 

아침 6시 10분에 일어나서 머리감고 세수하고 밥먹고 7시 40분이 안 된 시간에 집에서 출발했다.
차에서 졸다 자다 어디쯤 왔나 깨다 그러며 내려가고 있는데 순간 차가 휘청한다.
으악- 놀라서 눈을 뜨고 왜그래?! 물으니 잠깜 졸았단다. 오마이가뜨!! 
조금 더 가다 못 견디겠는지 차를 갓길로 댄다.
난 뒷좌석에서 나와 운전석으로 가서 신랑을 뒷자리로 보내고 운전대를 잡았다.
그리고 도착하니 12시가 안 된 시간이다. 

별 일 없이 이것저것 움직이다 일찍 잤다. 

 

2. 9월 11일 일요일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시어머니가 깨우신다;;;
일어나 부엌으로 가 보니 이미 밥을 앉히셨고 국을 끓이시려고 준비중이시다.
비몽사몽중에 아침먹을 준비를 하니 잠도 깨고 밥도 먹었다.
아침을 먹고 9시가 안 된 시간에 시어머니는 다슬기를 산다고 신랑을 앞세워 임실장으로 가셨다.
장에 다녀와서 올핸 송편을 안 빚고 가래떡을 하자고 쌀을 담그셨다.
대충 한 말 정도를 담궈놓고 잠시 나가셨다.
그 와중에 울엄니랑 통화를 하니 쌀을 더 담그랜다.  

올해 6월에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예년엔 그때그때 쌀을 도정해서 먹었다. 그래야 맛도 좋다. 그런데 올핸 봄에 어쩐일인지 시아버지께서 쌀을 몽땅 빻아다 방에 재워두셨다. 덕분에(?) 쌀에서 벌레가 생기고 난리도 아니다.
그래서 울엄니는 그 쌀을 빨리 먹어 치우게 떡을 많이 하란 뜻이었고 그렇게 부지런히 먹고 그랬는데도 아직 시골에 세 푸대가 남아있다. 
시어머니 말씀이 시아버지께서 잠시 정신이 오락가락 하셨나보다, 그러신다. 이렇게 쌀을 한꺼번에 빻아놓고 먹은적이 단 한번도 없었구만 올해 왜 그러셨는지 모르겠다 하신다.

쌀을 두 말을 담그고 나니 시어머니께서 돌아오셔서 교회를 다녀올테니 전부칠 꼬치를 꽂아 놓으라고 재료를 주고 나가셨다.
꼬치를 다 꽂을즈음 시누이 가족이 왔다. 

시누이의 시댁엔 시어머니가 홀로 계셨는데 작년에 돌아가셔서 올해부턴 명절에 친정으로 가족 4명 모두가 오고 있다. 

시어머니가 교회에서 돌아오시고 점심먹고 시누이랑 전부치기가 시작됐다.
내가 조금전에 꽂아둔 꼬치전이랑(이걸 도대체 뭐라하죠? 이쑤시개에 여러가지 재료를 꽂아서 계란옷 입혀 부쳐내는 그거요) 동태전이랑 홍어전이랑 고구마전이랑 배추전까지 다 부치고 나니 저녁준비할 시간이다.
전부치는 동안 작은시아버지내외랑 아들내외 손주2명이 다녀갔다.
안에서 전을 부치는동안 남자들은 뒷마당에서 (가둬놓고)키운 닭 두 마리를 잡아 털을 빼고 내장을 빼내 내일 백숙을 해 먹을 준비를 해 뒀다.
아침에 시어머니가 임실장에서 사온 다슬기도 된장풀고 청양고추 썰어넣고 보글보글 끓였다.
저녁엔 시동생이 가지고온 한우를 구워먹었다. 살짝 구워서 소금찍어 먹으니 환상이다 T^T 모처럼 한우를 배부르게 먹었다.
저녁먹은것 치우고 돼지고기를 양념에 재웠다.
또 일찍 잤다. 

 

3. 9월 12일 월요일, 추석 

아침에 시어머니가 깨우지도 않았는데 7시 전에 일어났다;; (이건 기적이다!) 
또 쇠고기국을 끓이고 어제밤에 재워둔 돼지고기랑 해서 아침을 먹고 잠시 앉아 있다가 전주의 추모공원으로 시아버지를 뵈러 오전에 가자, 아니다 점심 일찍 먹고 가자 의견이 나뉘다 결국 닭을 삶아 먹고 전주에 다녀오자로 결정이 나서 닭을 냄비에 넣고 마늘이랑 대추를 잔뜩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닭이 거의 다 익었을즈음, 시아버지의 친구분이 이미 술에 취한 상태로 찾아 오셨고;; 시어머니랑 신랑이 또 한 잔 받아드리고 계시는데 돌아가신 큰시이모님의 아들 둘의 가족들과 셋째 시이모님이 몰려왔다.
시아버지 친구분은 얼결에 밀려나셨고;; 시어머닌 우린 이제 밥먹고 전주가려 했다고 타박 아닌 타박을 손님께 해 댔고 그 와중에 셋째 시이모님이 다 익은 닭을 발려 한 접시를 만들어 얼른 상을 봐 내갔고 우리가 먹으려 앉혔던 밥은 그 가족에게 다 팔려갔다.
다시 한번 우리가 먹을 밥을 앉히고 있는데 시고모님네 아들 둘의 가족이 몰려왔다.
덕분에 마당엔 큰시이모님네 가족들이 큰방엔 시고모님에 가족들이 배치됐다.
또 셋째 시이모님께서 닭을 발려 시고모님네 가족에게 상을 차려 넣어 주고,
큰 시이모님네 아들가족들이 먼저 집을 나서고 이제 우리 가족이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둘째 시이모님네 아들딸가족들이 몰려온다.
여기서 울 시어머니 외치셨다 - 우리 전주 가야하니까 너네는(둘째시이모님네) 너네 큰 집으로 가라 -  

둘째 시이모님데 시댁도 한 동네였다.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거리.  

세 팀(큰시이모네,시고모네,우리)이 먹은 점심을 치우고 집을 출발해 전주 추모공원에 가서 시아버지를 뵙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니 5시 조금 넘었다.
둘째 시이모님께 전화를 걸어 어디서 저녁을 먹을거냐 물으니 그쪽(둘째 시이모님의 시댁)에서 드신다고 해서 우린 얼른 우리 저녁만 해 먹고 치웠다.
저녁을 다 먹고 다음날 새벽 일찍 출발한다고 가지고 올것(쌀이랑 김치랑 떡이랑 전이랑 그런것들)들을 미리 차에 다 실어놓고 신랑이 그냥 보내서 미안한 둘째 시이모님께 전화를 건다.
와서 같이 놀자고... -_-;;
둘째 시이모님네 가족이 모두 건너와서 놀고 마시고 떠들다 나 먼저 잠든 시간이 12시정도. 

 

4. 9월 13일 화요일 

둘째 시이모님네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가겠다고 부산스럽다.
덕분에 시어머니도 깨시고 나도 깨고 신랑도 깨서 어영부영하다 우리도 가자고 출발한게 4시 조금 전.
지성정성은 잠시 깨긴 했지만 다시 차에서 잠이 들어 7시쯤 집에 도착해서야 일어났다.
친정엄마네 집엔 오빠네는 가고 없고 언니네만 남아 있었다.
신랑은 밥보다 잠이 먼저라고 지성이랑 둘이 방에 들어가 잠을 잤고
정성이는 오자마자 컴앞에 달라붙어앉아 컴이랑 씨름을 시작했고
난 가지고온 먹거리들 정리하고 세탁기에 빨래거리를 넣어 첫판을 돌리기 시작했고
엄마는 힘든 막내 밥 해 먹이느라 아침이 분주하셨다. 

 

5. 결산 

해마다 시댁엔 설날보다 추석날 손님이 더 많이 찾아오신다.
올해 찾아오신 손님을 헤아려보니 36명이었다 -_- 
그것도 4명이 빠진 숫자다. 큰시이모님네 둘째아들네가 외국에 나가있어서 못 온거다. 평소엔 아들 세명의 가족 12명이 몰려다닌다.
보통 둘째시이모님네 딸 가족은 같이 안오는데(그쪽 시댁엘 가니까) 올핸 그 딸 가족 다섯이 같이 왔다.
시고모님께서 돌아가신 이후론 아들 둘만 다녀갔었는데 올핸 아들 둘의 가족 모두 합이 8명이 다 다녀갔다.
시골집은 마당은 넓은데 집은 마당만큼 넓지 못해 부엌이 협소하다.
평소 시어머니랑 조카 셋이 지내기엔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지만 명절엔 복닥거리고 부딪히기 일쑤다. 
재작년까진 손위동서랑 둘이서 명절을 치뤘다. 근데 재작년 겨울에 시숙이 돌아가시고 손위동서는 집에서 시숙 차례를 모신다고 명절에 내려오지 않고 있다.

그렇게 명절을 보내고 왔다. 

다행이랄까, 어제는 지성정성 학교가 모두 재량휴업일이어서 아침에 신랑을 내보내고 셋이 해가 머리꼭대기까지 떠오르도록 잤다.
 

 

6. 이젠 슬슬 명절이 무서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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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9-15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이모님, 시고모님 가족들이 왜 무스탕님댁으로 명절 쇠러 온답니까?ㅋㅋ
누군가의 수고와 희생으로 가족들이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낸다는 걸 알아줘야 하는데~
고생 많으셨네요. 우린 삼형제 모이니까 세 동서와 딸조카들이랑 같이 했어요.

무스탕 2011-09-16 13:16   좋아요 0 | URL
그걸 모르겠어요. 큰시이모님네 가족은 해마다 와서 점심은 꼭 먹고 가더라구요.
둘째시이모님네 가족은 안왔었는데 이모부님 돌아가시고 시골 산에 모시고 나선 오더라구요.
시고모님네도 고모부님이 시골 산에 계셔서 해마다 왔었는데(그땐 온가족이) 고모님 돌아가신 뒤론 아들 둘만 왔는데 올핸 온가족이..
그런데 안오면 섭섭하대요. 누가? 당근 시어머님이랑 신랑이... -_-;;
(그 집 며느리들은 편하겠다.. 생각했어요. 이런 제가 못된건가요?)

순오기 2011-09-17 03:04   좋아요 0 | URL
못 되긴요~ 그게 당연한거죠.ㅋㅋ
언제 한번쯤 반대로 무스탕님 온 식구들이 그분들한테 가서 얻어 먹고 와 보세요. 그럼 좀 알지 않을까...^^

무스탕 2011-09-18 13:25   좋아요 0 | URL
우리 온식구가 방문을 한다면 13명인데 그 숫자가 움직인다면 참 힘들거에요 ^^;

메르헨 2011-09-15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진짜 정신없이 보내셨네요. 북적북적한 명절이네요.^^
저는 그야말로 한가하게 보냈지요. 그래도 오가는 길이 걱정되어 새벽에 왔다갔다 했어요.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토닥....안마를....

무스탕 2011-09-16 13:17   좋아요 0 | URL
조금 빼먹고 적은건데.. ^^;;
중간중간 방 3개 청소하고 집 치우며 일한건 추석이라 한 일이 아니고 늘 하는 일이라 생략했죠.
일찍 나서서 그런지 오가는 길은 막히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13시간 간적도 있거든요;;;

레와 2011-09-15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꼬지 음식은 산적이요!
제가 그 산적을 유난히 좋아해서.. 하하..^^;

무스탕 2011-09-16 13:21   좋아요 0 | URL
저 지금 산적이라는 단어를 찾아보고 오는길이에요.
산적은 구웠다고 씌여 있고 아래 토토랑님이 말씀해 주신 화양적은 기름을 둘러 익혀낸다고 되어 있네요? 뭐가 틀린거지..?
하여간 맛있으면 되는겁니다. 이름이 뭐가 됐든 제가 말하고자 하는걸 알아 들으셨고 그걸 우린 맛있게 먹으면 된다구요. 하하하~~~

paviana 2011-09-15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딱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차요.
잘 주무셨어요.

전 한참전부터 명절이 무서웠어요.

무스탕 2011-09-16 13:23   좋아요 0 | URL
한참전부터 명절이 무서우신 파비아나님 ㅠㅠ
그래도 결혼 초기엔 손위동서랑 둘이 했고(손아래 동서가 이혼을 해서 그렇지 한때 셋이 준비한적도 있고요) 그땐 그렇게 손님도 많지 않았는데 갈수록 악조건으로 구성되어지고 있어요.
어제까지도 좀 멍~한 기운이 남아 있었어요. 오늘은 그래도 괜찮네요 ^^

소나무집 2011-09-15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숨가쁜 추석을 보내셨네요. 찾아오는 손님이 정말 ㅁㄶ네요. 예전 우리 친정 모습 같아요. 저는 비싼 뱅기 타고 휑하니 날아갔다 왔으니 차 밀릴까 새벽부터 부산 떨 일은 없었네요. 저도 이렇게 추석 풍경을 써보고 싶은데요.^^

무스탕 2011-09-16 13:25   좋아요 0 | URL
올해 유난히 추석이 벅찼어요. 그래도 작년까진 괜찮은듯 싶었는데 이게 나이 한 살 더 먹은 후유증일까요? ^^;;;
소나무집님 친정 어머니도 애 많이 쓰셨겠어요.
정말 제주도 다녀오시면 교통 체증은 없겠지만 교통비가 장난 아니겠어요. 어쩌..;
소나무집님댁 추석 풍경을 기대해 볼게요 :)

프레이야 2011-09-15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고생 많으셨네요 무스탕님.
명절이 서서히 무서워진다시니ㅠ
푹 좀 자고 쉬고 이젠 기운 차리신거죠?

무스탕 2011-09-16 13:27   좋아요 0 | URL
(팔자에 없는)하나밖에 없는 며느리 고생한다고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은 하지만 딱 거기까지더라구요 -_-;
동병상련이라고 시고모님네 둘째 며느리가 자기네 먹은거 설겆이는 해 주더라구요. 감사해라.. 저랑 나이는 동갑인데 울 신랑이 형이라 제가 형님 먹었죠 ^^;
어제 오후까지 나사풀린 의자처럼 삐걱대다 오늘 아침 녹색 하고 나니까 괜찮아 지더라구요. 역시 찬바람을 쐬어야해요. ㅎㅎ

프레이야 2011-09-16 21:44   좋아요 0 | URL
ㅎㅎㅎ 역시 언어의 마술사 무스탕님
녹색하다! 이런 동사를 찾아내다니요.
저 당장 써먹을래요. 괜찮죠? ㅎㅎ
오늘 아까 보낸 문자메시지는 보셨나요?
혹시 메시지가 안 갔나요? ㅠ

무스탕 2011-09-16 23:12   좋아요 0 | URL
저기요, 프레이야님, 제가 어제오늘 아침 녹색어머니 활동을 했거든요.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공기가 산뜻해서 좋더라구요.
그걸 했다고 적은건데 프레이야님이 적어주신걸 보니 뭔가 멋진 일을 해 낸 동사같아 보여요!!
어젠 볕이 얼굴을 바로 내리 쬐서 인상 잔뜩 쓰고 깃발을 흔들었어요. 오늘도 어제 같을줄 알고 선크림 바르고 나갔다너 구름이 꼈더라구요 -_-;
6년 넘게 녹색을 하고 있는데 역시 녹색이 꼭 필요해! 라고 할때마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저도 운전하지만 정말 운전하는 사람들 녹색 꼭 열 번씩 해 봐야 운전 조심할거에요. 어휴.. 어제랑 오늘 한번씩 섬찟했던 순간들이 있었어서 정말 심장 쿵 떨어지고 머리카락이 쭈뼛 섰었다니까요..

메시지랑 우편물이랑 잘 도착했어요. 제가 정신이 없었지요..;;
감사할 뿐입니다~ ^__^*

프레이야 2011-09-16 23:41   좋아요 0 | URL
ㅎㅎㅎ 녹색이 거거였어요?
그래도 녹색하다, 좋아요.^^
구름낀 날 자외선지수가 더 높다고 들었어요.
작은 얼굴 보호하게 차단크림 잘 바르고 나가신 거에요.
저도 며칠 전 접촉사고 냈지만 정말 운전은 한 순간 방심이 골병 드는 거라
정말정말 정신차리고 안전운전해야겠다 다시 다짐했답니다.

마노아 2011-09-16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읽는데도 숨가쁘니, 직접 그 모든 손님을 다 치르면서 얼마나 정신이 없었겠어요. 며칠 동안 휴식이 필요해요!!

무스탕 2011-09-16 13:29   좋아요 0 | URL
집이나 좀 넓어서 아니 부엌이나 좀 넓어서 와서 도와주겠다는 사람들 다 들어오라고 했으면 좋겠는데 부엌이 그럴만큼 넓질 않아서 딱 두명이 적정선이지 세 명 이상 들어오면 서로 아우성이에요.
그 와중에 그래도 정신 차리고 오늘 오전에 영화보고 왔어요 ^^

토토랑 2011-09-16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고.. 점심상을 3번이나 차려내다니..

저희 시댁도 원체는 임실인데

참참.. 화양적이요.. 그 꼬지에 끼어서 부쳐내는 전이요

무스탕 2011-09-16 13:31   좋아요 0 | URL
한 팀당 8~9명씩이었는데 큰시이모님네 아이들은 안먹겠다고 그래서 어른들만 먹었어요. 덕분에 설겆이가 조금 줄었지요. ㅋㅋㅋ
원체는 임실이었는데 지금은 다른곳에 사시나봐요. 임실은 저도 결혼하고 처음 가본 곳이에요. 조용한 동네더라구요 ^^
토토랑님이 알려주셔서 저도 화양적이라는 이름이 기억났어요. 그런데 이게 그거구나를 잘 몰랐다가 사전 찾아보고 아하~ 했어요. 감사합니당~ :D

울보 2011-09-16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대가족이네요,
명절이 끝난 지금 휴식이 제일 필요하신분은 님인듯합니다
전 뭐 아직 막내라 별로 할일이 없어서,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무스탕 2011-09-16 13:33   좋아요 0 | URL
만약 회사를 다니는 상황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끔찍하더라구요 -_-;
출근을 해도 멍순이로 앉아 있었을듯 싶기도 하고 아예 휴가를 내고 잠 삼매경에 빠졌을지도 모르고요 ^^;
막내라 할 일이 별로 없다 하셔도 그래도 며느리들이 알게 모르게 명절엔 고생들 하지요.
울보님도 명절 잘 치뤄내신거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마녀고양이 2011-09-16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희 시댁은 그 비좁은 집에 최고 26명의 사람이 미어터진답니다.
저는 정말로, 밥 차려내는게 너무 싫어요. 그 사람들이라뇨!
그래도 제가 막내 며느리라 너무 다행이예요... 호호.

무스탕 2011-09-16 14:30   좋아요 0 | URL
호곡-! 그 댁도 만만찮은 내공을 자랑하시는군요. ㅎㅎㅎ
26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자리 잡고 계신거 아니죠?
아직도 시골은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명절엔 모이는게 당연한 풍경인가봐요.
마고님도 명절 끝내고 푹~ 쉬셔야 할 며느님이십니다 ^^

2011-09-16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1-09-16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고생이 많으셨군요.
전 모든 설거지를 도맡아했어요.
큰댁에서도 친정에서도...결국에 그날 밤에 집으로 얼른 도망왔어요. 하룻밤 자고 다음날까지 설거지하기 싫어서 말이죠.ㅎㅎㅎ

무스탕 2011-09-16 23:14   좋아요 0 | URL
전요, 시댁에 가서도 설겆이를 하고요, 집에 와서도 많지는 않았지만 설겆이랑 밥상차리기등등을 했어요. 시댁에선 어쩔수 없고 친정에 오면 제가 막내라 안할수가 없어요. 올케언니가 한 명 있는데 55세이니 모셔야지요. ㅋㅋㅋ

같은하늘 2011-09-19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읽는 저도 숨이 말하여.
명절이 무서울만 하네요.ㅜㅜ

무스탕 2011-09-19 09:45   좋아요 0 | URL
이게 또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며칠 지났다고 그 힘들었던 몸과 마음이 조금은 풀어지네요 ^^;;
그래도 다음 명절이 돌아오면 전 또 걱정부터 할테지요? ㅠㅠ